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은 왜 실패했을까. 지난 14일 출간한 ‘검찰국가의 탄생’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책이다.저자인 이춘재 한겨레 기자는 ‘적폐청산’과 ‘내로남불’을 꼽는다. 문 정권은 진보와 중도는 물론 보수까지 대거 참여한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성공으로 집권했다. 그럼에도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가 아니라 ‘제거해야 할 정적이자 적폐’로 간주했다.文 정권의 좋은 칼이었던 윤석열 검찰그런 문 정권에 윤석열 검사는 좋은 칼이었다. ‘국정원 댓글 수사’로 박근혜 정권에서 좌천된 윤석열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에 대해 언론에서 비판적으로 이 문제를 다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분이 많다”고 발언했을 때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만 빼면 좋은 사람이 되나”라고 비판했는데 지금 와서 이 후보도 전두환의 공이 있다는 식으로 발언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겨레는 사설에서 이 문제를 다루며 “어떤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려는지까지 잊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동아일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주변에 검찰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해 지적했다. 최근 몇차례 민
내년 대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대양당을 제외한 제3지대에서도 대선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기자들의 관심이 압도적으로 양당에 쏠리는 가운데 군소정당 후보들의 근황을 살펴봤다. 후보와 정당의 성격과 방향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거대양당 체제를 비판했다. 우리공화당, 윤석열 비판 5개 진보정당 단일화 요구지난 10월초 출마선언을 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기득권 세력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기존 정당을 정당다운 민초정당으로 바꾸자”며 “인물만을 따라다니는 ‘인물중심의 정당정치’를 배격하자”고 주장했다.
한국기자협회 CBS 지부는 16일 이재수 춘천시장 관련 기사 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원 CBS 기자에 “역겹다”라며 원색적 비난을 한 춘천시 소통담당관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재수 춘천시장을 향해선 ㅈ담당관에 대한 전출 혹은 직무배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CBS 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을 대신해 묻는 CBS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에 그간 어느 누구도 감히 역겹다는 표현을 쓰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강원 CBS는 지난 13일 “[단독]춘천시장 ‘최악 단수 사태 속’ 결혼식 참석했다 자가격리까지”라는
강원도 춘천 시민소통담당관이 이재수 춘천시장 비판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에 “역겹다”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기자단은 즉각 반발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ㅈ담당관은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였다.ㅈ담당관이 불만을 표출했던 기사는 강원 CBS 기사다. 강원 CBS는 지난 13일 ‘[단독]춘천시장 ’최악 단수 사태 속‘ 결혼식 참석했다 자가격리까지’라는 보도를 했다.강원 CBS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 춘천에서 단수가 발생했다.
연일 부동산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화폐화’된 아파트를 가격을 위주로 고르고 이로 얻은 ‘시세차익’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진다. 공직자들의 아파트 목록이 떠돌아다닌다. 정부는 이를 바꿔보려는 정책을 내지만 시장은 거꾸로만 작동하는 것 같이 보인다. 방송에서도 집 관련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이런 시대에 EBS ‘건축탐구 집’은 스스로 집을 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나와 내 가족이 살 집의 대지를 고르고, 기둥을 올리고, 집을 짓고, 꾸미고, 또 리모델링하며 살아간다. 하나하나 사연깊지 않은 집이 없다. ‘건축탐구 집’을 보면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는 종편 출연자 출신 후보들의 과거 문제발언을 종합하는 ‘그 후보자의 말’ 연속 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대상자는 서울 광진구갑 지역의 미래통합당 김병민 후보(경희대 객원교수)입니다.종편 최다 출연자 1위였던 김병민 후보…종편에서의 역할은 ‘미래통합당 대변인’김병민 후보는 지난 1월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의 다섯 번째 영입인재로 발표됐습니다. 사실 ‘영입인재’라는 표현은 무의미했습니다. 김 후보는 미래통합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출신으로, 201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초구의원에 당선됐던 경
박근혜 정부 국군기무사사령부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60명 규모의 ‘세월호 관련 TF’를 만들어 세월호 유가족들을 사찰했다. 각 부대는 실종자 가족과 생존학생·유가족단체 등을 전담했다. 온라인으로 유가족 정보를 수집·보고하는 ‘사이버 사찰’도 행해졌다. 정부 비판이 높아지던 무렵엔 유가족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하고, 언론기고나 맞대응 집회 등 정부지지 활동 요청이 필요하다는 문건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12월24일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이 사찰을 지시했다고 보고 징역 1년형을 선고했고, 유가족은 ‘솜방망
지난 12월1일 청와대 특감반원 출신 백 모 수사관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검찰은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유서, 휴대전화, 메모 등의 유품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12월2일부터는 유서의 일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백 수사관 죽음의 이유에 대한 추측성 보도들이 이어졌습니다. 이 내용을 다룬 TV조선 에서도 백 수사관의 죽음에 대한 추측성 발언이 연이어 등장했습니다.“예단을 갖고 접근하고 싶지 않다”더니 죽음의 이유까지 추측한 고성국TV조선 (2019년 12월2일)에 출연한 고성국 정치학 박사는 백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병무청장에 모종화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전 육군인사사령관・예비역 육군중장)을 임명하면서 군 내 육군사관학교 36기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모 청장 외에도 김유근 청와대 안보실 1차장,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장경욱 주이라크 대사 등이 모두 육사 36기 동기생들이다.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차관급 인사에서 관세청장에 노석환 관세청 차장, 병무청장에 모종화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산림청장에 박종호 산림청 차장을 임명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모종화 신임 병무청장을 두고 “35년간 군에 몸 담은 예비역 육군
최근 자유한국당은 총선 영입인사 1호로 ‘공관병 갑질’ 논란이 있는 박찬주 전 제 2작전사령관(대장)을 영입 대상이라고 내놨습니다. 공관병 갑질 논란은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박찬주 전 대장과 부인이 공관병에게 업무와 상관없는 일을 지시하고 폭언·폭행을 일삼았다는 공관병들의 증언을 모아 폭로한 사건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당 내외의 비판을 받고 ‘박찬주 영입’은 철회했지만, 박찬주 전 대장은 아직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박찬주 전 대장에 대한 자유한국당 주류의 시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황교안 대
검찰의 피의사실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논의가 한창입니다. 그간 고위공직자들의 피의 사실은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최종 공판이 나기도 전에 언론에 보도되는 각종 피의 사실이 사실상 ‘여론재판’이라는 인식이 형성됐습니다. 피의사실 유출 금지와 함께, 여론재판의 모습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포토라인’에 대한 존폐론도 등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와 진보를 떠나 거의 대부분의 언론이 피의 사실 유출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했습니다. 법무부도 피의 사실 유출을 제한하기 위한 정책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 이후 보름 만에 기무사가 “계엄령 조기 검토” 내용의 문건을 작성하면서 정부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보수언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에 대한 국민적 분노을 반정부세력의 움직임으로 규정해 계엄령을 조기 검토한다는 내용도 충격적이지만 보수 언론을 친정부 편으로 세우고 관리하겠다는 내용은 박근혜 정부의 언론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4년 5월 1일 기무사 정보융합실이 작성한 ‘유가족 관리 및 후속조치’ 문건에 따르면 “유가족 대표, 기자들과 수시로 접촉...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성탄절.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로 숨진 ‘주거 난민’ 7명을 기리는 거리 추모미사와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에서 고공농성 409일째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박준호 사무장과 홍기탁 전 지회장을 위한 캐럴이 울려 퍼졌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숨진 비정규직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미사도 열렸다. 그 옆에선 시리아와 이집트 난민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예배도 열렸다. 사회적 약자 위한 ‘4개의 성탄절’ 다룬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성탄절 다음날인 26일 신문 1면...
미디어오늘이 오늘부터 매일 아침 9개 조간신문 1면 기사 내용을 전해 드리며 기사 이면의 숨은 맥락도 짚겠습니다. 이슈를 쫓아가기 힘든 시대, 독자 여러분들의 뉴스 소비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9개 조간이 선택한 14일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국회 국정조사였다. 세월호 7시간 규명을 위해 의료인 9인을 불렀지만 규명에 실패했고 대신 박 대통령이 청와대 주치의 대신 비선의료진을 이용했으며 세월호 참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용수술을 한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성과, 바로 최순실의 육성....
2300여명의 음악인들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엄정한 수사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8일 시국선언문에서 “최순실 게이트로 우리가 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믿음은 완전히 짓밟혔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을 그만두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정부’에서 벌어진 모든 불의와 민주주의 유린의 진실을 밝히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바로 세워라”라며 “문화행정 비리와 예술 표현 자유 억압 사건의 책임자를 엄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국선언문에는 역대 최대 음악인들이...
오늘날 공영방송이 의제설정기능을 잃어버린 이유는 사람들이 알고 싶은 내용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 보수신문 조선일보의 12월 11일자 사설을 보자. “정윤회씨가 불장난 운운하기에 앞서 지금의 상황을 불러온 것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거나 고개를 숙였어야 한다.” 민간인의 국정개입의혹을 바라보는 대다수 국민의 정서
“정윤회 동향 문건을 작성한 박모 경정이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그만두고 경찰로 복귀하기 일주일 전 자신이 작성한 주요 보고서 100여 건을 종이로 출력해 간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4일자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박 경정의 문건 유출 과정과 문건 유출 검찰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대신 문건유출에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 방문 중인 지난 20일(현지시각)에 이어 21일에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하는 캐나다와 미주 지역 한인 동포들의 거리 시위가 잇달아 열렸다.특히 오는 24일 박 대통령의 유엔(UN)총회 참석을 앞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20일)와 뉴욕(21일) 등지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재미동포들의 공동성명서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북한제로 추정하고 있는 파주 무인기에 대한 조사 내용을 1주일 넘게 보고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유사 기종의 무인기가 백령도에 추락하자 합동심문조가 부랴부랴 북한제 추정 결과를 내놓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여야 구분 없이 국방부의 안이한 초동 대처와 늑장보고 등 군의 총체적 부실대응에 대한 질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