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성섭 TV조선 기자, 이동훈·이가영 전 기자 등 다수 언론인이 연루된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사건 재판이 시작됐다. 피고인들은 첫 공판에서 검찰이 위법하게 증거를 수집했다며 혐의 자체를 부인했다. 김무성 전 의원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는 11일 가짜 수산업자 사건 첫 공판을 진행했다. 죄명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이다. 피고인은 이방현 검사, 박영수 전 특별검사, 엄성섭 TV조선 기자, 이동훈 전 조선일보 기자·윤석열 대선캠프 대변인, 이가
언론인과 법조인이 100억 원 이상의 사기행각을 벌인 김태우 씨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의‘가짜 수산업자’ 사건 재판이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된 언론인과 법조인에 대한 공판을 진행 중이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언론인 중 현직에 남아있는 사람은 엄성섭 TV조선 해설위원이 유일하다. 엄 위원은 검찰에 기소됐지만 TV조선은 별도의 사과나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엄성섭 TV조선 위원은 현재 심의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등 별도 인사 조처는 없었다고 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언론인의 엄격한 직무수행을 유도하겠다며 지난 12일 대표 발의한 신문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신문협회가 “폐기가 마땅하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개정안에 따르면 언론인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언론인이 소속 언론사의 퇴직자(언론인이 아니게 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와 사적 접촉(골프, 여행, 사행성 오락행위)을 하는 경우 소속 언론사 장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언론인의 엄격한 직무수행과 언론사의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며 지난 12일 신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형배 의원은 “2022년 5월19일 시행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은 공직자 직무수행과 관련한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하고 있다. 언론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 공적 책임성이 요구되지만 신문 관련 언론인은 이해충돌 방지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며 “공직자와 마찬가지로 공정한 직무수행이 저해되거나 저해될 우려가 있는 이해충돌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개정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N 김명준 앵커의 진행 태도에 대해 품위유지 조항을 적용해 제재한 가운데, 과거에는 ‘호통’치는 진행 방식만을 이유로 제재가 이뤄진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가 선정적 표현 등 방송 내용상 문제를 지적하는 맥락에서 품위유지 조항으로 제재가 이뤄졌지만, 이번 사례처럼 품위유지 조항을 적용해 진행자의 태도를 문제삼는 방식은 이례적이다.지난 3일 방심위는 MBN ‘뉴스파이터’에 대해 진행자가 윽박을 지르며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김명준 앵커는 2022년 11월
한겨레 간부 A씨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9억 원을 빌려 논란인 가운데,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연일 한겨레 소식을 전하고 있다. 언론사 간 비평·비판이 활발해지는 것은 권장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이는 ‘포항 가짜 수산업자’ 사건 당시 볼 수 없었던 행태다. 조선일보·TV조선은 자사와 관련된 사건이 불거지자 관련 언급을 최소화한 바 있다.김만배 씨가 언론사 간부들과 금전 거래를 했다는 소식은 지난 5일과 6일 SBS·조선일보·국민일보·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SBS·국민일보·서울신문은 간부들의 소속을 ‘중앙일간지’라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일명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된 언론인 3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했다. 미디어오늘은 검찰 공소장에서 엄성섭 전 TV조선 앵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이가영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가짜수산업자 김아무개씨는 2018년 6월 ‘선동오징어’(배에서 급랭한 오징어) 사업 투자 명목으로 7명으로부터 약 116억 원을 편취해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김씨는 편취한 돈을 바탕으로 다수의 법조인, 언론인에게 고가 외제차를 무상으로 이용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된 언론인 3명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방현 검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된 언론인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해설위원, 이가영 전 중앙일보 기자 등이다.중앙지검은 14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고가 외제승용차 무상 이용, 자녀 학원비 대납 등 재산적 이익을 제공받거나 고급 수산물 등 금품을 제공받은 현직 검사·전 특별검사·언론인 등 총 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대학원
참여연대가 5월30일 을 펴내고 2017년 5월부터 5년간 검찰의 주요수사 122건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언론·언론인 관련 수사로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방송 장악 재수사 △박근혜정부 국정원의 채동욱 검찰총장 불법사찰 재수사 △로비스트 박수환과 언론의 기사거래 및 유착 의혹 수사 △조선일보 방씨 일가의 폭력행위 사건 수사 △MBN 600억원대 회계 부정 수사 △한동훈 검사-채널A 기자 검언유착 의혹 수사 △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눈에 띈다.
지난해 TV조선이 자사의 뉴스 및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에 대한 외부 평가를 받은 결과, KBS와 MBC보다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보도를 많이 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반면 KBS와 MBC는 윤석열 후보와 관련한 ‘고발사주 의혹’ 보도를 TV조선 보다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TV조선이 야권에 우호적이거나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아이템 선정이 MBC와 KBS보다 많은 것으로 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MBC는 여권에 유리한 아이템 선정 비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는 것으로 분석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송치된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사표가 수리됐다.1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가영 전 논설위원은 지난해 연말 사표를 제출했다. 사측은 이를 수리했다.이 전 논설위원은 지난해 7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중앙일보는 논란이 일자 이 전 논설위원을 직무에서 배제 조치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 전 논설위원을 지난해 9월 검찰에 송치했다.당시 검찰에 송치된 언론인은 이 전 논설위원을 포함해 윤석열 캠프에
“드라마, 교양과 예능은 물론 막강한 취재력의 뉴스로 무장한 종합편성방송”(조선일보 1면)“종편 개국으로 젊은층에게 꿈의 일자리로 불리는 방송 및 언론 관련 일자리가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있다”(중앙일보 1면)“정권에 따라 편파 보도 논란을 불렀던 TV 뉴스 분야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동아일보 사설) 10년 전 오늘, 종합편성채널 개국에 맞춘 조중동 지면은 자사 홍보로 가득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1면 하단에 ‘종편 개국 항의’ 백지 광고를 냈다. 이명박정부는 그해 공영방송 장악과 더불어 종편을 통한 ‘친정권 방송’ 체제를
화천대유 대주주로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보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사 기자가 연루된 사건에 머니투데이 매체가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핵심 인물들이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역임해온 것과, 머니투데이가 이들을 머니투데이 전 기자로 표기하지 않고 ‘화천대유 대주주’ 등으로만 표기하는 것도 무책임하다는 지적이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8일 성명을 통해 머니투데이가 ‘대장동 의혹’ 연루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덧붙여 민언련은 3년 전 사내 성추행 사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던 언론인들이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은 김씨를 포함해 박영수 특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정운섭 TV조선 기자, 이가영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검찰로 넘겼다. 금품수수 사건 연루 언론인들 검찰 송치한국일보는 해당 소식을 1면에 다뤘다. 한국일보는 “죗값에 못 미친 대게값 ‘봐주기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한국일보는 특히 고급 수산물과 한우 세트를 받았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입건되지 않은 사실에 주목했다.한국일보는 경찰의 말을 전하며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측근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여권 인사와 언론인들의 고발을 요청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7일자 조선일보 1면에만 관련 소식이 없었다. 뉴스버스가 지난 2일 해당 의혹을 보도한 다음날부터 조선일보는 7일까지 나흘간 1면과 사설에 해당 소식을 다루지 않으면서 사실상 해당 사안을 축소보도하는 모양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주4일 근무제 도입을 주장했다. 심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는 2003년 주40시간 합의 이후 18년간
‘감방동기’로 만난 전직 월간조선 취재팀장은 당대표를 지낸 국회의원을 소개해줬고, 현직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여러 국회의원과 만남을 주선했다. TV조선 간판 앵커였던 엄성섭 기자에겐 성접대, TV조선 정운섭 기자에겐 대학원 학비 대납, 이가영 중앙일보 논설위원에겐 수입차 무상 렌트 등을 제공했다.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이다.포항 지역의 선동오징어(배에서 급랭한 오징어) 사기로 알려졌던 사건이 언론, 정치, 검찰, 경찰, 학계 등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게이트로 번졌다. 지난 4월 사기 혐의로 구속된 김씨가
‘가짜 수산업자’ 김아무개(43·구속)씨로부터 지난해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등록금 일부를 대납받은 혐의를 받는 TV조선 정아무개 기자가 경찰 조사에서 “대학원 비용을 김씨에게 빌린 후 갚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9일 미디어오늘에 “정씨가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을 간 건 맞다. 정씨가 이 돈을 빌린 후 갚았다고 주장한 것도 맞다”고 밝혔다.다만 이 관계자는 “언제 빌리고 언제 갚았다고 주장하는지는 혐의 사실을 밝히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 밝힐 순 없다. 액수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액수도 피의사실
가짜 수산업자 김아무개씨(43·구속)에게서 학비 등을 받은 의혹으로 검찰에 입건된 정아무개 TV조선 기자가 2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이가영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경찰에 소환돼 7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았다.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정아무개 TV조선 기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김씨로부터 학비 대납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난 11일 김씨에게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 이아무개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기자 사회 윤리 문제가 잇달아 터지고 있다. 지난 6월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엄성섭 TV조선 앵커, 이가영 중앙일보 논설위원, 정 아무개 TV조선 기자 등 언론인들이 가짜 사업자 김 아무개씨에게 금품을 받아 입건된 사건 외에도, MBC 양 아무개 기자의 취재 윤리 위반, 2012년 KBS 언론인들이 접대를 받았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기자 사회 윤리 문제가 잇달아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일부 언론인들의 낮은 윤리 의식은 사문화된 언론인 윤리 강령 문제와 함께, 출입처 등에서 크고 작은 접대를
전현직 언론인들이 ‘뉴스’가 됐다. 조선일보, TV조선, 중앙일보 등 전현직 언론인들이 금품수수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고, 그 중심에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전 윤석열 캠프 대변인)이 있다. MBC 기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의 과거 논문 지도교수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전현직 언론인에 대한 사건을 언론사들은 어떻게 보도했을까.‘여권 공작설’에 침묵 깬 TV조선‘전현직 언론인 금품수수 사건’에 있어 가장 대조적인 보도 경향을 보인 방송사는 MBC와 TV조선이다. MBC 뉴스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