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에 과거 기자 신분을 이용한 권력형 비리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지역신문 기자가 데스크(편집권을 가진 관리자)로 입사해 논란이다. 구성원들은 범죄 경력자의 채용을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대표는 채용을 강행하고 “한번의 잘못으로 재기의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사회는 대구일보가 꿈꾸는 세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자로 대구일보에 출근한 A씨는 지역신문사 재직 당시 대형 화재로 소실된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시공사로 선정되도록 도와주겠다며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1년
1975년 3월10일, 문화공보부는 한국기자협회가 발행하는 ‘기자협회보’ 등록을 취소했다. 1993년 3월10일, 조선일보 회장에 방우영, 사장에 방상훈이 취임했다. 명목상으로는 법정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주1회 발행원칙을 어기고 주2회 발행했다는 이유로 취소했지만 실제로는 이틀 전인 같은달 8일 조선·동아 언론인 집단해직사태 관련 조선일보 기자 5명 해직 내용을 증면호에서 기사화했기 때문이었다. 기자협회보가 없는 기자협회는 존재의의를 상실한 것이란 판단에 뉴스레터 형식으로 ‘기자협회 회원 여러분께 알리는 소식’이라는 ‘알림’을 활
“법률 자문에 따라 취재·보도 연결 서비스는 청탁금지법을 합법적으로 준수합니다”제보팀장이 언론사가 제보받은 기사를 쓰면 사례비를 주는 서비스 출시를 앞둔 가운데, 최근 기자들에게 자신들의 서비스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보팀장은 사적 거래는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무법인 자문 결과를 소개했다. 하지만 미디어오늘이 복수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제보팀장의 서비스가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며, 언론윤리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언론사가 제보받은 기사를 쓰면 사례비를 주는 서비스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제보 뉴스 플랫폼 제보팀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신규서비스 출시를 예고하고 적정 취재비는 얼마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자에게 제보를 기사화해주면 돈을 주겠다는 건데, 언론 윤리 위반은 물론 청탁금지법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제보팀장은 무작위 언론사에 제보자의 제보 내용을 공유해주는 서비스 업체다. 제보팀장에 제보하는 것 자체는 무료이지만 언론사 지정·공론화 등이 추가되는 ‘전문가 도움 서비스’는 유료로 운영된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로 영입된 노종면 전 YTN 앵커(스픽스TV 진행자)가 과거 언론에 있다가 정치권에 직행한 인물들을 폴리널리스트라고 매섭게 비판했으나 본인 역시 정치권력행을 선택해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노 전 앵커는 YTN 디지털센터장으로 있다가 사퇴한 것이 지난해 3월이며, 지난해 12월까지 방송을 진행한 스픽스TV 활동은 유튜브라 윤리강령에 위배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그런 비판을 존중하지만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 전 앵커는 그동안 YTN 공정방송 투쟁과 해직이후의 독립언론 투쟁이 결국 정치권력행 위한 것
SBS와 TV조선에서 장기간 메인뉴스 앵커를 해온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으로 직행해 논란이다. 이번 총선에서 언론사 가운데 가장 간판급인 인사의 정치권 행이어서 언론윤리와 독립성 훼손 우려가 터져나온다.TV조선 기자들은 언론윤리를 저버린 언론 윤리 저버렸다며 부끄러움이 없느냐고 성토했다. 특히 과거 신 앵커가 언론의 사명을 권력에 대한 비판이라고 해놓고 그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무슨 유권자들과 국민에게 약속을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이에 신 전 앵커는 미디어오늘에 구성원들의 비판이 있다면 겸허히 수용하겠다
기사에 들어갈 ‘사짜’ 전문직 멘트를 구해주는 ‘브로커’가 등장했다. 자신을 ‘전문직 퍼스널브랜딩 업체’라고 소개한 ㄱ업체는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원하는 논조에 맞춰 멘트를 공짜로 제공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미디어오늘이 ㄱ업체에 멘트를 의뢰하자 10분 만에 기사 방향에 맞는 변호사 멘트가 도착했다. 이 같은 서비스가 언론 윤리에 저촉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의사·변호사·노무사 등 전문직의 멘트는 기사 신뢰도를 높이며, 부족한 전문성을 채워줄 수 있다. 하지만 기자라고 해서 전문직들이 쉽게 말을 해주진 않는다. 기자들은 상황에
현재 한국 언론을 위협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돈 받고 기사쓰기? 광고를 뜯어내기 위해 기사로 협박하는 문제? 아니다. 언론의 정파성이다.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 대학원 교수는 언론위기의 근본 원인을 정파성, 정파적 언론에서 찾는다.심 교수는 SBS 보도본부장을 지낸 주류 언론인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으로 미디어악법 투쟁에 동참한 이력도 있다. 정권의 언론장악과 언론인들의 저항이라는 소용돌이를 겪었다. 심 교수는 현재 언론 환경을 정파적 언론과 정치권력, 언론소비자로 구성된 ‘정파적 언론생태계’로 규정했다.
조선일보 여론조사전문기자로 20년 넘게 지내오다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취임한 홍영림 전 기자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처음 참석해 “공정한 기사를 쓰려고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직 기자로서 정치권에 직행한 행위가 “언론윤리에 부합하지 않는다”,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선택”, “권언유착의 의심을 사는 행위”라는 비판에 어떻게 보느냐는 미디어오늘의 질의에 “의견이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홍영림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은 지난 3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 처음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연구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회의를 열어 새 여의도연구원장에 홍영림 조선일보 여론조사전문기자를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 대변인에 호준석 전 YTN 앵커를 내정했다고도 밝혔다. 현직 언론인들의 사실상 대거 영입이다.언론인들이 최소한의 숙려기간도 없이 현직에서 정치관련 보도를 하거나 뉴스프로그램 앵커를 하다 여당을 포함한 특정 정당으로 직행하는 것은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하고, 권언유착에 이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도 대상과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직업윤리에도 맞지 않는다.이에 조선일보 편집국장은 미디어오늘에 홍
TV조선이 고 이선균 배우의 유서를 공개한 가운데, TV조선 보도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족이 비공개 요청을 했음에도 TV조선이 이를 공개하는 게 옳은지, 전후 상황을 알고도 인용보도하는 다른 언론의 문제는 없는지, 이러한 보도행태가 언론 윤리규정에는 어긋나지 않는지 따져봐야 한다.TV조선은 27일 이선균씨 유서 일부를 공개했다. 보도 앞에는 [단독]이라는 표기가 붙어 있었다. 27일 오전 이씨가 유서 같은 메모를 남겼다는 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졌지만, 구체적인 유서 내용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문제는 유가족들이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숨어있던 폴리널리스트(폴리틱스와 저널리스트의 합성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언론사를 떠나 정당에 가입하는 언론인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폴리널리스트는 KBS 2명, YTN 1명, MBN 1명이다. 총선이 다가오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정광재 MBN 기자는 비교적 이른 올해 7월 퇴사했다. 그는 퇴사 당시 미디어오늘에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퇴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정 전 기자는 정치행보를 본격화했다. 그는 10월 국
서울의소리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이 언론 취재윤리 문제로 번지고 있다. 김 여사에게 선물을 주고 이를 문제삼은 것이 정당한 취재방법인지, 김 여사에게 수수를 유도한 공작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서울의소리 보도를 보면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9월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가 선물한 300만 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거절하지 않고 받았다. 최 목사는 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를 착용해 관련 장면을 촬영했으며, 시계와 파우치는 서울의소리가 준비한 것이었다. 언론사가 직접 사건을 창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를 두고 언론계 반응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영상을 보도한 JTBC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원회가 신속심의를 한다는 언론보도에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이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했다. 야권 위원들은 명백한 사실관계 오류라며 해명자료 배포를 요구했지만, 류 위원장은 사실관계가 틀리지 않았다며 “기자가 그렇게 쓴 걸 어떻게 막나”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방통심의위원들은 4일 전체회의에서 JTBC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보도에 대한 긴급심의 상정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JTBC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영상을 인용해 김 여사의 명품백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령 의혹을 제기한 서울의소리 등의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일제히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소상히 밝히고 국민들께 사과하라며 공세를 높였다.그러나 언론계에서는 이번 취재 방식이 함정취재를 넘어 공작 수준이라는 우려도 나왔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연 정책조정회의 말미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보도를 두고 “국민의힘 관계자나 보수적 패널들이 종편 등에 나와서 독수독과론을 이야기한다”며 “함정수사를 했기 때문에, 독수독과론 이야기를 하면서 이것은 법적 책임이 없다
서울신문 편집인이 모기업 호반그룹 의혹을 취재하는 뉴스타파 기자를 만나 취재 내용을 살피는 등 호반의 대언론 활동을 대신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서울신문 국회 출입 기자가 부당거래 의혹을 받는 호반 일가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방문해 난색을 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뉴스타파는 28일 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이종락 서울신문 편집인이 지난 8월 뉴스타파 취재진에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호반그룹 법인 등기부등본과 회계 감사보고서를 분석하여 지난달부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보는 시대, 유튜브 저널리즘을 위한 체크리스트 제안이 나왔다.언론인권센터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장윤재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책임 있는 유튜브 저널리즘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안했다. 체크리스트는 ‘채널’과 ‘영상’ 단위로 구분했다. ‘채널’단위 체크리스트는 ‘저널리즘 가치’ 측면에서 오보 정정 및 반론보장, 다양성 등을 규정했다. ‘플랫폼 가치’ 측면에서 이용자 중심 콘텐츠 제공, 상호작용 등을 마련했다. ‘영상’단위 체크리스트는 ‘저널리즘 가치’ 측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200석 압승’ 이야기가 나오면서 ‘혁신 없는 민주당이 더 위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이후 민주당은 오히려 존재감이 사라졌고 최근 국민의힘이 내놓은 의제들이 정국을 주도하고 있다. 7일 아침신문에선 민주당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실렸다. 지난달 26일 검찰이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경향신문이 사설에서 입장을 냈다. 검찰이 문제 삼은 지난 2021년 10월 경향신문의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 부실수사 의혹’ 등 기사에서 윤석열
김영란법 위반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던 전직 지역언론사 대표가 다시 언론계로 돌아온 것에 대해 시민단체에서 비판하자 해당 언론인이 시민단체 활동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다. 지역 사회에선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해당 언론인은 자신의 실명까지 공개한 부분과 법을 위반한 다른 언론인들도 처벌 이후 언론계에서 활동하는데 자신만 비판받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은 지난달 5일 란 성명을 내고 전북도 내에서
검찰이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 부실수사 의혹을 보도한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와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경향신문은 1면에서 본지의 입장을 전했고, 한겨레는 1면 머리기사에서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경향신문은 1면부터 2면까지 실은 본지 입장에서 “이 건과 관련한 취재 및 보도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에 저촉될만한 행위를 일체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며 “검찰이 예단에 근거해 언론사를 무리하게 수사한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검찰이 져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