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보도한 KBS와 기자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호반건설이 소송을 취하하고 KBS 기자에게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 건설사가 언론소송을 취하하고 사과까지 한 건 이례적이다. KBS ‘뉴스9’은 지난해 3월 호반건설이 부당 지원으로 증여세 없이 김상열 전 호반그룹 회장의 장남 김대헌 사장에게 기업을 승계했다는,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다뤘다. 관련 의혹을 조사해온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에 대한 제재 방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호반건설은 KBS와 정새배 기자를
법원이 지난해 언론소송에서 인용한 손해배상액 평균은 약 57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용된 손해배상액의 평균값, 중앙값, 최고값 모두 2년 연속 감소했으며 인용액 최고값은 3900만 원이었다.언론중재위는 8일 “법원의 언론소송 손해배상 인용 평균액은 약 570만 원으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2021년에 비해선 300만 원가량 낮게 나타났다”며 “중앙액은 약 345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5만 원 가량 하락했다”고 밝혔다.이번 분석은 언론중재위가 지난해 전국 법원에서 선고된 언론 관련 민사판결 173건을 분석한 것이다.
2021년 9년 29일 배액배상제를 담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통과가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여야는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언론중재법을 비롯해 정보통신망법, 방송법, 신문법 등을 언론 및 미디어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달 여가 지난 11월 15일에야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간사를 선임하고 앞으로 운영방안을 논의하는 등 연말까지 언론중재법 처리가 가능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별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18명 여야 위원 동수로 구성됐으며, 활동기간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강행’이 문재인 정부 여당과 언론계의 ‘파탄’을 상징하는 사건이 될 전망이다. 거의 대부분의 언론시민사회단체가 개정안을 비판하며 8월 처리에 반대했다. 하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개정안을 둘러싼 언론계 내부 논쟁도 격화 조짐을 보여 ‘출구’를 위한 전환점이 필요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의‧중과실이 인정되는 허위보도에 실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액 배상 청구가 가능한 중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논란의 고의‧중과실 추정 조
더불어민주당이 고의·중과실 보도에 실제 손해액의 최대 5배 배상을 명시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입법에 나선 가운데 “현재 언론 관련 손해배상 사건 인용액의 실질적인 수준은 20년 전보다 오히려 낮아졌다”고 밝힌 논문이 있어 주목된다. 논문은 소송 건수가 증가하고 배상액이 줄어든 배경을 설명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해선 “최선의 해결책인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김정민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과정과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언론중재위원회가 발간하는 ‘미디어와 인격권’ 최근호에 실린 ‘언론보도로 인한 손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등 현업 3단체가 지난 7일 ‘언론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대응TF’ 구성에 합의했다. 지난달 23일 법무부가 실제 손해액의 최대 5배 범위 내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전면 도입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다. 지난 6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제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액을 산정할 수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발의했을 때보다 언론계가 받아들이는 ‘위기감’은 꽤 높다. 지난 13일 MBC ‘100분 토론’에선 언론보도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두고 노웅래 더불어민
언론은 중요한 이슈를 외면하기도 하고 필요 없는 정보에 매몰되기도 합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10월12일, 6개 종합일간지와 2개 경제일간지가 다룬 다양한 이슈 중 공론화가 필요하지만, 보도되지 않은 이슈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1. 8번째 택배노동자 사망사고지난 10월8일 서울 강북구에서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일하던 택배노동자 김 씨가 배송작업 중 숨졌습니다. 과로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택배노동자는 올해만 8명 째입니다. 김 씨는 배송에 나선 지 1시간여 만에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자신의 택배 차량 안에서 의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청문회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한국당 과방위 위원들은 25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강행 날치기 처리했다. 국회의 합의처리를 무시한 반민주적인 행태에 분개하며 모든 의결이 원천무효”라고 밝혔다.앞서 자유한국당은 청문회 일정 및 증인 채택 안건 의결을 앞두고 증인 10명을 신청했다. 이들은 ‘가짜뉴스’ 및 후보자가 해온 변론에 대한 입장을 듣겠다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
‘소송전문’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저서 을 읽으면 기자 개인이 민형사상 소송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생동감 있게 전달받을 수 있다. ‘법학전문’ 심석태 SBS 기자의 신간 는 재미라곤 찾을 수 없는 책 제목과 달리 수십 년간의 판례를 바탕으로 언론법제의 쟁점을 생동감 있게 정리했다. 한 권으로 대한민국 언론소송사史 또한 훑어볼 수 있어 저널리즘에 관심 많은 이들에게 특히 유용한 책이다. 저자 심석태 기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법학...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을 질문한 기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과 관련해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기자회견 전날 회의를 통해...
언론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 있어 공직자가 일반 시민에 비해 승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권성)는 대법원 등 각급 법원이 2009년 한 해 선고한 언론관련판결 108건을 토대로 소송형태와 판결경향 등을 분석한 결과, 공직자 원고의 승소율은 71.4%로 일반인 원고의 승소율 51.2%에 비해 20.2%p 높다고 밝혔다. 2008년
제작진에 대한 명예훼손죄 사건 1심 재판결과를 두고 법원 안팎이 소란하다. 일부 언론은 1심 판결이 상급심 법원의 결과와 엇갈린다면서 담당 판사 사진까지 공개하고 나섰다. 측을 피고로 하는 민사재판의 항소심 재판부가 보도 내용의 일부를 허위로 판단하고 원고승소 판결한 사건을 왜 1심의 형사단독 재판부는 뒤집어
늘 소송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위태로운 제작을 하고 있는 방송제작진들을 위해 방송소송에 관한 책이 나왔다. 는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가 자신의 소송 경험 등을 바탕으로 소송에 관해 꼭 필요한 내용을 모아 만든 책이다. 김 교수는 이 책 서문을 통해 △신속하게 판단할 것 △언론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말을
교육인적자원부(장관 김신일)는 오는 15일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을 맡은 교사에게 ‘짙은 화장’과 하이힐 착용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매년 일부 수능감독이 화장을 짙게 해 화장품 냄새가 시험을 치르는 데 방해가 된다고 수험생과 학부모가 교육부에 항의했기 때문이다. 일부 교사가 하이힐을 신고
"너무하시는 거 아니에요. 그만하고 나가주세요." 지난 2004년 11월17일 수능 1교시 시작 전 서울 정동 이화여고 제24시험실 문을 벌컥 열고 복도로 나온 한 수험생이 취재진에게 쏘아붙였다. 차분히 시험 시작을 기다리는 수험생들을 시험실(교실) 안에까지 들어가 근접 촬영한 취재진이 문제였다. 당시 한 감독관은 "적당한 선에서
노무현 홍보정책을 비판한 28일자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국정홍보처가 해명자료를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동아일보는 28일 1면 과 5면 에서 "마구잡이 중재요구와 알맹이 없는 브리핑, 편가르기식 대응으로 참여정부의 홍보정책이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동아
숨가쁘게 달려왔던 한해가 간다. 매년 그랬듯이 올해도 다사다난했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우리는 매년 한 해를 정리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10대뉴스' 등을 뽑아 발표하지만 그 뉴스들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진정으로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 대전충남민언련도 엊그제 지역 언론계 10대뉴스를 정리해 발표했다. △지역언론개혁연대의 창립과 지역신문
한나라 ‘정치공세’ 민주 ‘부실 국감’ 우려“DTV 방송방식 문제 매듭 계기 돼야” 지적올해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는 역시 정부 언론정책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당수 의원실에서 KBS의 공영성 강화 방안과 예산문제, 그리고 DTV 전송방식 변경문제에 대해 점검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놔 이 또한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문
조선·동아, 김성호 대구지검장 논문 입맛대로 해석김성호 대구지검장은 최근 건국대에 제출한 '공직부패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동아·조선·세계일보가 보도했지만, 보도방식과 내용에 차이를 보였다. 동아일보는 가판 사회 29면에 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김 지검장의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황덕남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한 배경에 대해 언론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언론계 일각에선 황 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한 이유가, 노 대통령이 동아·조선·중앙·한국일보 등 4개 언론사와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황 비서관이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