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감시를 주제로 한 탐사보도 독립언론 ‘뉴스어디’가 지난 10월 창간했다. ‘뉴스어디’는 미디어 분야 탐사보도로선 최초의 독립언론으로 지난달부터 ‘기사형 광고’를 주제로 보도를 시작했다. ‘동업자 비판’이라는 껄끄러운 분야인데다 네이버 등 포털이 잠식한 뉴스 시장에서 독자들의 후원을 기반으로 한 독립언론 창간은 쉽지 않은 길이다. 게다가 혼자 시작했다. 뉴스어디는 뉴스타파함께재단이 탐사보도 교육과 독립언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뉴스타파저널리즘스쿨(뉴스쿨)’에서 배출한 두 번째 독립언론이다. 지난 6월 인천경기지역 독립언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 28일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사퇴했다. 그는 ‘대선 출마 의사가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딱히 부인하지 않으며 정치행보를 예고했다. 이에 한겨레는 1면 톱기사 제목을 “정치중립 걷어찬 ‘감사원장 1호’”로 정하고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저버린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29일 대선출정식을 예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주말 가까운 현직 검사들에게 전화해 ‘인사에 흔들리지 말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출마를 앞두고 ‘후배 검사’들에게 연락해 인사 관련 발언을 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했다. 한미정상회담이 현지시각으로 오는 21일부터 열리는데 핵심 관심사는 코로나 백신을 얼마나 확보하는가다. 더불어 한국이 백신을 확보한다면 미국에 무얼 내줄 것인가와 대북관계 변화 가능성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방미를 앞두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을 ‘민주주의 2등급’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세계일보는 백신 스와프 등을 앞두고 중요한 시점에 여당 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고, 한겨레는 반복되는 송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이 대선 리스크로 작용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월에는 정치에 참여할 것이라는 이른바 ‘5월 등판론’이 힘을 잃으면서 언론에서는 6월 등판이 유력하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5·18을 앞두고 관련 메시지만 내놓으면서 5월 중에 정치선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6월 등판론에 이어 7월 등판론 역시 윤 전 총장이 직접 밝힌 사안이 아니라 주변 조건을 고려한 언론의 추정일 뿐이다. 한겨레가 젠더 보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10월 젠더 분야 담당 기자, 2019년 5월 젠더데스크, 지난해 11월 젠더팀을 만든데 이은 조치다.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집권 5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날 주요 종합일간지의 평가는 박했다. 친문 위주의 일방통행식 정치를 폈다는 평가부터 소통이나 협치가 없었고 강성지지층인 문파만 챙겨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도를 종합하면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의 소통문제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진행한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에서 일하다 300kg 넘는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진 대학생 이선호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이씨를 조문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정부가 아버지의 성을 우선 따르게 하는 원칙 ‘부성 우선주의 원칙’을 폐기하기로 했다. 혈연·결혼으로 맺은 관계가 아닌 비혼·1인가구·위탁가정 등 다양한 형태도 법적 가족으로 인정하고 각종 사회적 지원을 확대하는 법개정을 추진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4차 건강가정 기본 계획’이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28일자 신문별로 이 소식을 전하는 톤에서 차이를 보였다. 배우 윤여정씨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지난 26일 과거 남편인 가수 조영남씨를 인터뷰해 “나처럼 바람 피운 사람에게 최고의 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전격 경질했다. 김 실장은 그가 주도한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시행 이틀 전 서울 청담동 자신의 아파트 전셋값을 약 14% 올려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하루 만에 교체됐다. 임대차법에선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세금 인상 폭을 5%로 제한했다. 김 실장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지만 일부 언론은 반복되는 ‘내로남불’을 지적했고, 일부 언론은 개혁을 위한 신호탄에 기대감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 사태 등으
연일 신문에 ‘레임덕’이란 말이 등장하고 있다.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파동’이 일단락되자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을 레임덕과 연관지었다. 지난 24일 국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 속도조절을 요구했는지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고, 일부 언론은 문 대통령의 ‘속도조절론’에도 여당 강경파가 이를 거부하며 검찰개혁을 강하게 추진한다며 비판했다. 거슬러 올라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문 대통령이 자신에게 두 가지를 말했다고 전했다. 수사권 개혁의 안착과 범죄 수사 대응능력·반부패 대응 수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두달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5일 아침 보수신문에선 보수야권을 비판하는 칼럼이 두 개나 등장했다.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실책으로 시행하는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유리한 국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알맹이가 없고 시민들에게 별 감동을 주지 못해서다. 현재 나오는 정략적인 단일화 논의, 현 정부 비판 등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경찰이 덮은 정황이 드러났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두고 경찰의 권한이 커지는 분위기에서 제동을 거는 사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던진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 제안은 사실상 실패한 카드로 판명나는 분위기다. 5일자 다수 신문은 이 대표의 제안이 정치적 실익, 국민 공감대 모두 얻지 못한 이슈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던진 ‘국민통합’ 메시지를 리더십 타격 등의 이유로 철회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사면 이슈에 말을 아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 대표와 달리 통합이 아닌 ‘개혁’ 카드를 한번 더 강조하며 차이를 부각했다. 한국일보 여론조사 결과 이 지사의 호감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호감도보다
24일 0시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전국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코로나19 추가 방역 대책을 내놨다. 호텔 등 숙박시설 예약은 50% 이내로 제한하고 새해 해돋이 여행 명소 등도 폐쇄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발표한 ‘5인 이상 식당모임 금지’ 행정명령이 전국에 발동되는 것이다. 지자체를 뒤늦게 쫓아가는 정부의 대책, 복잡한 수칙과 현실성 떨어지는 규제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황정미 세계일보 편집인이 악의적 보도에 대해 손해배상액의 5배 내에서 배상책임을 지는 상법개정안(징벌적 손해배상제)을
지난 11일 태안화력발전소 산재사망자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CJENM 고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이 국회 앞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오늘(17일)로 6일째다. 원청 기업에 산업재해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면서다.이들 소식은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지면에선 볼 수 없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관련 기사는 0건이다. 그러나 이 매체들은 지난 16일 열린 30개 경제단체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중단’ 공동 기자회견은 17일 비중있게 보도됐다.
미디어오늘이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 주요 종합일간지 1면 사진기사를 확인한 결과, 수능시험 풍경을 담은 사진기사는 예외없이 여학생이 등장했다. 이러한 관행이 처음 깨진 건 지난해였다. 경향신문은 수능 다음날인 지난해 11월15일 1면 사진기사에 수능시험을 마친 남학생 사진을 실었다. 올해도 여학생들 사진이 다수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시험장 모습도 일간지에 등장했다. [관련기사 : 왜 수능 다음날 1면은 모두 여학생 사진일까][관련기사 : 올해도 수험생 사진은 모두 여학생이었다]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함께 대구와 광주 지역에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에 여야가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조선일보는 이를 여당의 ‘공항정치’라고 규정하고 이 대표가 차기 대선을 겨냥해 지역 민원을 해결하려는 카드라고 분석했다. 한겨레도 이런식으로 세금을 낭비해선 안 된다며 정치권이 냉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24일부터 수도권 등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해야 한다며 야당에선 내년도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2일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압수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겼다”며 비밀번호를 강제로 해제하고 이를 거부할 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13일자 아침신문에선 일제히 반인권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지 50년이 지났다. 경향신문은 전태일 열사 50주기 기획기사로 해고당한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들을 심층 취재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2월31일 해고된 585명, 2018년 1월에 해고된 64명 등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수사지휘가 위법하다고 확신한다면 직을 내려놓으면서 검찰조직을 지키겠다고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추 장관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지만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소위 ‘선을 넘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국회를 방문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난 뒤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년 전 20대 국회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여야정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정치인·검사 등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재점화했다. 법무부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해당 의혹을 보고받고도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라임 사건 수사 전반에 대해 수차례 수사를 지시했다며 법무부의 발표를 ‘윤 총장에 대한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아침신문들은 1면 머리기사로 모두 이 소식을 전했다. 여당의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 기사가 여러 건 등장했다. 이 지사가 지난 16일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한국으로 망명한 사실이 최종 확인된 가운데 이번 탈북자 신상공개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다. 탈북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면 당사자와 북에 있는 가족에 고통을 겪을 수 있어서다. 조 전 대리대사가 한국에 온 사실을 1년 넘게 알리지 않은 것도 자신의 가족을 걱정해 본인이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인 동의없는 정보공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부터 시작한 올해 국정감사 풍경이 달라졌다. 보통 국감장 앞 복도에는 답변을 준비하는 피감기관 관련 공무원들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지난 2017년 발생한 뉴질랜드 주재 한국 외교관의 현지 직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만 사과하고 피해자에게는 사과하지 않은 것을 두고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소속 개업의들이 지난 26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한 것 역시 대다수 매체가 비판했다.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는 모습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부의 업무 개시명령까지 무시하며 환자들 불편이 커져서다. 일부 신문에선 의료계보다 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논조를 폈다. 박원순 전 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4일 파업(집단휴진)에 돌입한다. 동네병원 개원의, 대학병원 전공의·전임의도 일부 동참한다. 주된 이유는 향후 10년간 의사 수 4000명을 늘리는 정부 방침에 반대해서다. 이날 파업은 지난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주도 파업보다 규모가 클 전망이다. 이날 아침신문들은 의협 파업을 이기적인 행동으로 규정하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이 정강정책 초안에 국회의원 4선연임 제한을 넣었다. 여당 의원들도 최근 국회의원 4연임 제한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해 국회에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