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약 2개월 남겨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총선 기준 역대 최고 많은 법정제재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과 함께 심의가 축소됐던 공정성 및 객관성 조항에 근거한 심의는 모든 선방심의위를 포함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미디어오늘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 심의 내역을 종합한 결과 현재 선방심의위는 총선 기준 역대 두번째 많은 법정제재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총선(14건) △22대 총선(9건·절반진행) △18대·21대 총선(2건) △19대 총선(0건) 순이다. 현 22대 총선
출범서부터 ‘편파구성’ 논란이 일었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2개월 만에 역대 가장 많은 법정제재를 의결한 가운데 정부·여당 비판 보도에 중징계가 몰리자 총선을 앞두고 언론의 견제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심의위원들의 거친 언행과 잇따른 중징계에 패널과 방송사들은 선방심의위 심의가 과도하다는 불만을 호소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방심의위는 16일 기준 6번 회의를 거쳐 총 7건의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5건이 ‘관계자 징계’, 2건이 ‘경고’이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되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지난 16일 ‘북한 특수군 투입설’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980년 5월24일 간첩 이창용을 ‘광주 시위선동 임무를 띠고 남파된 간첩’으로 검거했다고 발표했던 사건이 5·18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43년 전, 조선일보는 1980년 5월25일자 기사에서 “서울시경은 24일 광주사태를 무장 폭동으로 유도하고 반정부 선전 및 선동을 위해 남파된 북괴 간첩 이창용(46)을 23일 오전 서울역 근처에서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TV조선이 2023년 재승인 심사에서 기준점을 넘겨 무난하게 재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TV조선은 재승인 심사 결과 600점대 후반의 점수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구성한 ‘2023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심사를 진행했다.2023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회가 결정한 재승인 점수 결과를 바탕으로 방통위원들은 어떤 조건을 부가하고 권고사항을 붙일지 회의하고 있는 상황. 방통위는 빠르면 이달 중 전체회의를 열어 재승인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42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피로서 지켜낸 오월의 항거, 오월정신은 대한민국의 자산”이라며 “우리 모두가 광주시민”이라고 평가했다. 임을위한행진곡을 참석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부르기도 했고, 여당 대표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팔뚝질’(시위 때 구호나 노를 부르면서 팔을 들어 흔드는 행위)을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보수정권에서 5·18 기념식 현장에 대통령 이하 여당 지도부가 모두 찾아 오월정신을 기리는데 동참하겠다고 나선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대통령실 핵심 요직에 과거 5·1
출범 이후 ‘편파 심의’ 논란이 끊이지 않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전직 상임위원이 과거 잘못된 심의 사례를 복기하고 사과했다. 그는 정치적 변화의 계절을 맞아 과거 잘못된 심의를 복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야권(민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장낙인 우석대 언론홍보학과 교수가 제2기 방통심의위의 회의 내용을 기록한 책 ‘막장 방송? 막장 심의?’를 냈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을 통해 2기 방통심의위에서 문제가 될 만한 심의 사례를 자세하게 기록했다. “잘못된 제재 사과, 지금 의미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3월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단을 발표하면서 인수위 인선도 본격화됐습니다. 인수위는 두 달 남짓 운영되는 한시적 조직이지만 차기 내각을 지명하고 5년간 시행할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그 중요성이 큽니다. 따라서 대통령이 임명한 인수위원을 검증하는 일은 차기 정부의 철학과 비전을 재확인하고, 선거 기간 뒷전으로 밀려났던 정책의 구체적 방안을 따져볼 수 있는 일입니다. 3월 15일 윤석열 당선자 측은 2차 인선안을 발표하며 인수위원 24명 중 절반인 12명을 확정했습니다. 언론도 위원의 면면을 살피며
‘5·18 북한군 침투설, 동성애 혐오 등 극단적 발언으로 논란이 돼온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무특보에 임명됐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6일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장성민 정무특보에 대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부터 경선관리위원회에서 자제 요청을 받을 정도로 당선인에 가장 비판적인 기조를 견지해 왔던 분”이라며 “당선인이 장성민 특보에 쓴소리를 요청해 대통령 선거기간에도 가감 없는 조언을 듣고 소통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쓴소리 특보’라 부르셔도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언론 역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2021년 하반기 조사 활동 보고서’에서 2013년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에 출연해 자신이 1980년 광주에 침투한 북한군이라고 주장했던 탈북자 정○○씨(방송에는 가명 ‘김명국’으로 등장) 조사 결과를 내놨다. 보고서에 의하면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이미 정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씨 주장이 거짓이라는 결론을 내린 상황이었다. 채널A는 이러한 기초 사실 취재 없이 그의 거짓말을 여과 없이 내보내며 한국사회에 ‘북한군 개입설’을 유포했다.조사위는 “국가정보원에서 북한군
종합편성채널이 출범 10년을 맞는다. 종편 10년은 미디어 환경의 격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예상보다 극심한 편파방송이 사회적 문제가 됐고, 종편 주도의 기만적 협찬 방송은 지상파 상업화를 부채질하는 결과도 낳았다. 조중동 보수종편에서 예상과 다른 ‘균열’을 곳곳에서 만들어내는가하면, 예능과 드라마 부문에선 괄목할 만한 성장 기록도 남겼다. 그러나 특혜로 인한 성장과 편법적 태생 문제는 가릴 수 없는 그늘로 남아 있다. 반쪽 종편 개국 행사10년 전인 2011년 12월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4사 공동 개국 축하쇼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같이 파편을 맞았다.”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9일 국민의힘 대선 주자 ‘국민 시그널 면접’에서 한 발언이다. 이날 면접관으로 참석한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장성민 예비후보에게 ‘장성민의 시사탱크’의 편향성을 지적한 뒤 ‘5·18 북한군 특수군 침투설 방송’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2013년 장성민 예비후보가 진행한 ‘장성민의 시사탱크’(이하 시사탱크)에서 5·18 북한군 침투설을 여과 없이 방송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장성민 예비후보는 이렇게 답변했다.“(방송에서) 제가 한 얘기가 아니라 출연자가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위원장 송선태, 이하 진상조사위)가 박근혜정부 첫해였던 2013년 5·18 북한군 개입설을 여과 없이 방송했던 채널A와 TV조선을 상대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12일 오후 조사개시 1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북한 특수군으로 자신이 직접 광주에 침투했다고 최초 발설한 북한군 출신 북한이탈주민 김명국(가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진언 진상조사위 대외협력담당관은 이날 “김명국씨 관련 사안은 스스로 1980년 5월 당시 평양에 있었다는
2013년 5월15일자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이 내보낸 ‘방송사 최초 5·18 광주투입 북한군 인터뷰’는 모두 거짓이었다. 채널A는 국내 방송사(史)의 굴욕적인 오보를 남기게 됐다. 5·18 북한국 개입설을 사회적 공론장으로 끌고 와 이윽고 2019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5·18 진상규명 공청회’란 해괴한 행사까지 열게 했던 시발점, 채널A에 출연했던 ‘광주투입 북한군’ 김명국(가명)씨가 드디어 자신의 거짓말을 실토했다. 꽁꽁 숨어있던 김명국씨를 찾아낸 건 JTBC 취재진이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6일 메인
“공익을 우선하는 유일한 시민의 방송”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TBS에 대한 평가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 발언을 두고 “대선을 위해선 ‘뉴스 공작’이 절실하다는 뜻”이라며 비판했다. 여야가 김어준을 두고 연일 정치 공방을 벌이고 있는 단면이다.뉴스와 소셜미디어를 뒤덮은 김어준김어준이 뉴스를 삼켰다. 포털 다음에서 3월27일~ 4월26일까지 ‘김어준’ 키워드로 검색하면 3560건의 기사가 뜬다. 매일 100건 이상의 김어준 기사가 쏟아진 셈이다. 언론계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미디어오늘도 적극적으로 기사를
4·7 재보궐 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최다 행정지도를 받은 프로그램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공한 ‘4·7 재보궐 선거 선거방송심의 현황’ 자료를 토대로 출범 후 지난 9일까지 심의 결과를 집계한 결과 중징계인 법정제재는 1건도 없었다. 선거방송심의위는 선거 관련 방송을 심의하는 임시기구다.경징계로 분류할 수 있는 행정지도의 경우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5회(권고 4회, 의견제시 1회)로 가장 많은 행정지도를 받았다. 전체 심의 결과 행정지도 13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TBS
지난 3년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법정제재를 받은 방송사는 SBS였다. SBS가 ‘선정적 내용’과 ‘지나친 광고’로 주로 심의 제재를 받은 반면 TV조선은 보도에 대한 제재가 많았다. ‘이슈 블랙홀’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보도에 지상파, 종편이 잇따라 심의를 받았다. TBS가 받은 제재 7건 중 6건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인 점도 눈에 띈다.2018년 출범한 4기 방통심의위의 주요 방송사 대상 법정제재 내역을 2020년까지 종합하면 SBS가 23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TV조선(16건), KBS·MBC·MBN
민주언론시민연합은 5·18기념재단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왔습니다. 2013년 TV조선과 채널A가 5·18관련 대표적인 허위조작정보인 ‘북한군 침투설’을 방송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보수언론에서 5·18정신을 훼손하는 보도를 반복해왔기 때문입니다. 2018년 ‘5·18가짜뉴스신고센터’를 만들어 온라인상 5·18정신을 왜곡하는 가짜뉴스에 대한 모니터 보고서 발표를 시작한 민언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신심의 민원을 접수하였습니다. 언론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광주항쟁의 진실을 왜곡
“북한 독재자 김정은은 죽거나, 뇌사했거나 멀쩡하다는 소문이 돌았다.”(North Korean dictator Kim Jong Un rumored to be dead, brain dead or just fine)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의 기사 제목이다. 이 기사는 절대 오보일 수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어떤 결론도 예단할 수 없는 현재 상황을 잘 드러내는 기사다. 폐쇄적인 북한의 특성상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제기되는 여러 가능성들은 부정확한 ‘설’에 불과하다. 그런데 몇몇 언론은 단정적인 표현을 쓰거나 상황을
3월5주차, 이주의 ‘나쁜 유튜브 채널’(3월26일~4월1일)1. 기성세대 시각으로 10대 유권자 단정 지은 고성국TV2019년 12월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선거연령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10대로 확대된 투표권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많은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사인데요. 소위 ‘보수유튜브’에서는 황당한 분석들도 나옵니다. 고성국TV는 기성세대의 관점으로 10대 유권자를 제멋대로 재단해 표심을 예단했습니다. 고성국TV (3월26일)
종합편성채널, 유튜브를 통해 자신을 알려온 평론가·패널들이 보수정당 총선 후보로 확정되거나 경선을 치르고 있다. 적지 않은 후보·예비후보는 문제적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공천 신청 현황을 보면 종합편성채널 시사토크 프로그램 단골 출연자이거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시사 평론을 해온 이들이 다수 포함됐다.미래통합당에 공천 신청해 서울 동대문을에서 경선을 치르는 민영삼 평론가는 종편의 대표적인 막말 평론가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2016년 총선 직전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해 “막말, 갑질을 한 의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