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낡은 색깔론을 꺼내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했다”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로 뽑힌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이 12일 결국 사퇴했다. 전지혜 사무국장 이름이 언론에 본격 등장한 것은 지난 7일 지원자 44명 중 남녀 6명씩 심사 대상자로 12명에 뽑히면서였다. 그리고 10일 최종 4인에 선발되면서 언론 보도는 정점을 찍었다.조선일보는 9일 “더불어민주당의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시민 단체 측 4명 자리 상당수가 진보당 출신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진보당이 당선 안정권에 세
줄폐업하고 있는 미국 지역언론을 돕기 위해 수백명의 기자를 지원하고 있는 언론단체 ‘리포트 포 아메리카’(Report for America)가 금융자본이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엔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서 킴 클레망(Kim Kleman) 리포트 포 아메리카 전무이사는 “수익 지향적 금융기관은 뉴스 비즈니스를 지속하는 방법에 대한 해답의 일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헤지펀드 등의 습격으로 미국은 직원 해고와 지역 보도의 상실이라는 결과를 목격했다. 우리가 지지하는 모델이 아니”라고 말
9일 아침신문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을 진행한 KBS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윤 대통령이 하고싶은 말만 질문하고 국민의 궁금해하는 질문은 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KBS에 대해 경향신문은 “국정홍보 대행사로 전락했다”, 동아일보는 “홍보용 다큐멘터리를 연상시켰다”고 지적했다. 아침신문들은 특정 방송사와의 사전 녹화 대담이 아닌 기자회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동아일보는 사설에서 “방송사 한 곳을 정해 사흘 전 녹화한 뒤 대통령실 곳곳을 다니는 장면을 끼워 넣는 편집을 거쳐 내놓은 대담은 홍보용 다큐멘터리를 연상시켰다”며 “그
자녀 입시 비리가 1심에서 인정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높다”면서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처럼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김 여사 금품 수수 의혹에 “(김 여사에게) 디올 백을 제공한 최(재영) 목사 말씀에 따르면 선물을 주고 나오니 또 다른 선물 꾸러미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는데, 단순히 일회성 사건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김건희씨 남편은 윤석열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2022년 9월 김은혜 홍보수석 브리핑은 대통령실의 VIP 리스크 대응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장면이자, 훗날 ‘MBC 탄압’을 예고한 상징적 순간이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했다는 MBC 첫 보도는 ‘가짜뉴스’가 되었고, 정부 여당은 ‘날려버리겠다’는 기세로 MBC를 몰아붙였다. 그렇게 초유의 ‘MBC기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사건이 이어졌고, 이윽고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마저 멈췄다. 박성제 전 MBC사장이 자신의 퇴임 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세계일보와 소속 기자들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등 청구소송에서 승소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 12일 세계일보의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이 헌법에 반하거나 법령을 잘못 해석한 경우가 아니고, 기존 대법원 판례와 상반되지 않으면 사건 자체를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것이다. 조국 전 장관 부부의 일부 승소 판결이 확정된 것이다.세계일보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인 2019년 9월6일치 지면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방부 장관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습니다. 익명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문적 경험을 갖춘 실전형 인사를 발탁했다”고 밝혔지만, 지명 직후부터 세 장관 후보자를 향해 부적합 인사라는 비판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요. 보수·경제지에선 장관 후보자들의 논란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언론이 권력 감시·견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조선일보·매일경제·한국경제, 신원식 후보자 논란 ‘0건
‘뉴스사막화’로 처참한 도시, 텍사스 주립대학(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의 저널리즘스쿨(Moody College of Communication) 학과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라페(David Ryfe) 교수는 ‘비즈니스’를 금기시 했던 기성 언론인들의 편견을 지적했다. 뉴스의 상업화를 저널리즘과 배치되는 것이라 여기는 동안 인터넷이 출현해 뉴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날라갔다는 것이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동시에 그는, 시장 기반의 저널리즘이 구현된 나라에서 언론 산업이 더 빨리 무너지고 있다고
서울시 은평구에서 출발해 독립문역, 광화문, 순천향대학병원을 지나 강남구까지 갔다 돌아오는 741번 파란버스. 서울시 도봉구에서 출발해 미아사거리역, 충무로역, 강남역을 지나 양재꽃시장에서 회차하는 140번 파란버스. 한국BRT가 운행하는 버스노선이다. 서울 버스업체 65곳 중 한국BRT, 동아운수, 도원교통 등 6곳이 사모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 소유다. 서울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라는데 웬 사모펀드일까. 8월 12일 시내버스 요금이 1500원으로 오른다. 그럼 버스요금 수익이 사모펀드로 간다는 말인가? 사모펀드란 소수 투
편집자주 - 지역언론과 관련해 떠오르는 키워드는 생존과 고립이다. 지역언론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곪을 대로 곪아있다. 지방자치단체에 목을 매는 수익구조, 그로 인해 권력 감시 역할이 부재하고 관언유착으로까지 나아간다. 악순환의 피해는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지역민의 커뮤니티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지역의 다양성 구현도 실현 불가능하다. 지역언론 스스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죽어있는 상태와 마찬가지다. 국내 성공모델이 있긴 하지만 수십 년째 지역언론은 생존이 화두일 정도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역
“인공지능법은 인공지능에 ‘우선허용·사후규제 원칙’을 채택해 사전규제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규제완화가 핵심이다. 그런데 반드시 AI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충분치 않은 검증과 규제가 안전과 생명, 인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수없이 경험한 바 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지난 2월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심사소위에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인공지능법)이 통과됐다. 이 제정안은 인공지능기술 발전을 위해 ‘우선허용·사후규제 원칙’을 분명히 했다.21일 오후 서울
안마의자 제조기업 바디프랜드가 신제품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100만 원 상당의 제품 할인쿠폰을 발송한 것에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바디프랜드는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신제품 안마의자 ‘다빈치’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엔 기자 80여명이 참석했다.바디프랜드는 이날 참석 기자들에게 감사 의미로 ‘100만 원 할인 쿠폰 문자’를 발송했다가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일자 발행 쿠폰을 철회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제공된 고가의 할인쿠폰을 수수하면, 청탁금지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20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쿠
‘엘리엇 배상’ 판정이 나온 지 28일 만에 정부가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13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지급 여부가 뒤로 밀리게 됐다. 외국계 투기자본에 국민 세금이 들어갈 우려가 생기자 여론을 의식한 언론의 프레임 싸움도 치열하다. 시민단체는 ‘정경유착’이 본질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책임을 주장했지만 다수 신문은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의 행태를 비판하는 데 힘을 썼다. 수천억 규모의 지급액이 예상되지만 정부가 ‘잘 싸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언론의 프레임 싸움 속 불법합병으로 인한 일반투자자들의
2019년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빨간색 스포츠카 포르쉐를 탄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 등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진행자들이 1심에서 형사처벌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재판부는 20일 세 사람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명예훼손)에 대해 “조씨가 포르쉐를 운행한 사실이 없다”면서도 “(허위사실이) 조민 씨의 사회적 가치 평가를 침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당시 방송 내용이 “장관 후보자의 자질과 재산 형성 등 의혹을 제기하
SBS가 SK그룹과 특정 사모펀드 운영사의 관계에 불법 정황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자사 단독보도에 대한 SK측의 반론 게재를 수용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SBS 보도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 청구를 취하했고, 마찬가지로 정정보도를 청구한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측의 조정신청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팀은 지난달 7~8일 ‘[단독]’을 붙인 총 8개 보도를 통해 SK그룹과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했다. 알케미스트가 SK측과 지속적인 거래를 하면서 수익을
SK그룹과 특정 사모펀드 운영사의 관계에 부적절한 불법 정황이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한 SBS 단독 보도에 대해 SK그룹이 “SK 멤버사들의 정상적인 인수합병 과정을 곡해하고 회사와 경영진을 악의적으로 다뤘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팀은 지난 7~8일 [단독]을 붙인 총 8개 보도를 통해 SK그룹과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했다. 알케미스트가 SK측과 지속적인 거래를 하면서 수익을 가져가는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정황들이 다수 발견됐다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은 나의 로비스트였다.”60대인 조아무개씨는 지난 8일 미디어오늘에 16년 전 사건을 술회했다. 그가 어렵사리 꺼낸 이야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의 ‘1억 원 수수’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노무현 청와대 비서관이었던 ㄱ씨가 2007년 7월 예금보험공사의 자금 지원을 받게 해달라는 파랑새저축은행의 청탁을 받고 사례금으로 선거자금 명목의 현금 1억 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5년 뒤인 2012년 부실 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ㄱ씨를 체포하면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
현재 공기업이 지닌 YTN 지분이 민간자본에 넘어가면 보도가 광고주 입김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는 학계 우려가 나왔다. 다른 지상파, 종합편성채널과 달리 광고판매를 직접 하는 보도전문채널의 특성 때문이다.변상규 호서대 문화영상학부 교수는 한국방송학회가 14일 개최한 ‘보도전문채널의 공적 가치 구현을 위한 소유구조 평가와 방향 모색’ 세미나에서 “YTN이 민영화되면 민간회사가 광고를 자체 판매하면서 보도를 하는 초유의 실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국내 보도 기능이 있는 방송사 중에 광고를 자체 판매하는 방송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그는 “2019년 법무부 장관 지명 당시 검찰과 언론, 보수 야당은 내가 사모펀드를 통해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며 ‘조국 사태’를 상기시켰다. 그러면서도 “1심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유죄가 난 부분은 성실하게 2심에서 무죄를 다투겠다”고 했다. 판결에 불복한 그는 곧장 항소했다. 자기 잘못에 사과는 없었다. 4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조국 사태가 사법부 판단으로 일단락됐다는
“오늘 재판에서 당시 동영상을 보니까…. 감정이 격해지고 화가 많이 납니다. 제 집 앞에서 TV조선 취재진이 장비 충전을 할 정도로 오래 있었다는 게 소름 끼칩니다. 지금도 작은 소리에 깰 정도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 처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32)씨가 9일 오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거주지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TV조선 취재진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이근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엔 피해자 조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