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11일 아침신문들은 일제히 1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소식을 전했지만 발언에 대한 진보, 보수 언론의 해석은 달랐다. 특히, ‘자유’를 강조한 점, ‘반지성주의’ 발언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이 도드라졌다. 구체적 비전이 보이지 않고 추상적 발언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는 공통적이었다. 한겨레는 1면 기사 ‘자유,성장 우선시…통합 메시지 없었다’ 1문단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 강조한 반면, 정치·사회적 양극화 해소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통합’이라는
최근 1년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나타낼 정치권 인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를 꼽는다. 국회의원 경험 없이 예상치 못하게 제1야당 대표와 대통령에 각각 당선된 두 인물이 ‘공정’을 외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이들을 잘 설명할 키워드는 ‘능력주의’와 ‘혐오’라고 할 수 있다. 능력주의(meritocracy)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사회적 지위를 배분하자는 정치철학으로 경제적 자유주의와 관련이 깊다. 누구나 공정하게 기회를 제공한다면 능력(업적)에 맞게 보상받는 게 정의롭다는 평가가 깔려있다. 기존 신분제 사회의 세
“자유민주주의는 승자를 위한 것이고 그 이외의 사람은 도외시하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모두 평등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지난해 6월29일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처음 낸 메시지 중 일부다. 승자만을 위한 사회를 지적하며 민주주의 원리를 잘 설명한 연설이다. 다수 국민이 ‘상식과 공정’을 내건 윤석열 예비후보에게 기대했고, 법치주의를 통해 시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품었다. 가난과 노동 비하정치참여를
대선후보들이 자신의 ‘인생 책’을 추천했다. 어떠한 책을 추천했는가는 대선후보의 한국 사회에 대한 진단이면서 자신의 지향점을 밝힌 대국민 메시지로 해석된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에게 출판인이 던진 질문을 보냈다. 해당 협회는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책 세권을 추천해달라며 “삶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혹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이야기를 담은 책을요. 그리고 그 책에서 우리가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지” 관련 후보의 생각도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눈 떠보니 선진국’,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잇단 실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12월 22일 전북 지역 청년과 만난 자리에서는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를 못한다”고 했고, 다음날인 12월 23일 전남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선 “민주화운동 중에는, 외국에서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혀 운동을 한 분도 있다”고 했습니다. 일부 국민과 민주화운동을 깎아내렸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윤 후보는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려야 한다는 이야기”, “민주화 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선후보가 약자를 챙기겠다는 의지는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윤 후보가 약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윤 후보가 생각하는 ‘약자’의 개념이 다수가 합의한 사회적 약자의 개념과 다른 모습들이 발견되고 있다. 약자에 대한 정의는 향후 정국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이기도 하다. 윤석열 선대위의 첫 행보는 ‘범죄 퇴치’였다. 선대위 출범 다음날인 지난 7일 윤 후보는 범죄 피해 트라우마를 지원하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논란에 휩싸여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엔 자신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줄줄이 망해나가는 음식점의 창업, 폐업의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엔 많은 사람이 공감하지만, 그 해법이 총량으르 정해놓고 허가하도록 하는 방안이 타당하느냐는 반론이다. 더구나 음식점에 뛰어든 자영업자들을 불에 타죽는 ‘불나방’, ‘개미지옥의 개미’이라고 묘사한 것도 반발을 부채질했다.이재명 후보는 지난 27일 관악구 시장에서 열린 소상공인 간담회 도중 돌연 음식점 총량제 발언을 꺼냈다.
# 칼럼 소개‘스피치 인사이트’은 국내 언론이 인용하는 인플루언서들의 발언과 국내 대중 여론의 SNS를 분석하여 그들의 발언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영향을 미치는지 데이터로 분석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통해 현재 사회의 이슈가 왜 화제가 되었는지를 분석하며 대중 여론이 해당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해당 이슈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짚어보고자 합니다.지난 3월4일 총장직을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사퇴 117일 만인 6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6일 저녁을 뜨겁게 달군 것은 역시 2020 일본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 브라질과의 경기였다. ‘우승후보’인 브라질과의 싸움이었던 만큼 어려운 경기였고, 우리나라 팀은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그러나 여자 배구가 4강전에 올라간 것도 매우 이례적이었기 때문에, ‘메달’을 바라며 질책을 했던 이전 보도들과는 달리 “잘 싸웠다”는 보도들이 여럿 배치됐다. 여자 배구 외에도 메달과는 관계없이 좋은 기록을 낸 선수들을 응원하는 보도들이 많아진 모습이다.다음은 7일 전국 단위 주요 종합지의 올림픽 보도 가운데 메달과는 관계없이 응
국민의힘 소속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6개월만에 10%대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각종 행보를 하면서 실언을 넘어선 망언을 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던 3월이나 7월에 비해 10대와 60대, 보수, 중도, 영남권 지지층에서도 하락폭이 컸다.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도지사 25%, 윤석열 전 검찰총장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폭발도 없었고, 방사능 누출도 없다’고 말했던 윤석열 예비후보는 논란이 되자 자신의 의도가 다르게 반영돼 부산일보에 이 발언을 취소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이전에 두차례 발언에서도 윤 후보는 이와 유사한 주장을 펴 온 사실이 확인된다.이에 따라 같은 당의 대선 후보 경쟁 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 발언이 단순 실수가 아니라 본래의 가치관이라며 이런 사람이 국정의 의사결정권자가 된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다고 비판했다.윤 후보는 지난 4일 저녁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지난달 30일 당 지도부가 자리를 비운 사이 기습 입당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이 대표가 서울 용산 동자동 쪽방촌 봉사활동에 대선경선 주자들과 함께 하려 했지만 윤석열 후보 등 주요 주자들이 불참했고 이를 5일자 대다수 신문에서 다뤘다. 5일 국민의힘은 당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과 전체회의를 예정했지만 윤 후보는 이날부터 휴가에 들어가 갈등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조선일보에는 이들간의 갈등이 지면에 담기지 않았다. 경향신문은 정치권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여성혐오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정식품’ 관련 발언의 부적절성이 도마에 오르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가진 자의 시혜적 논리’라는 비판이 나온다. 약자에 대한 적극적 조치를 인위적 규제로 여기는 작은 정부론에 매몰돼 일반 시민 시선에 반하는 발언이 안이하게 나왔다는 지적이다.4일 관련 반응을 전한 한겨레는 “선택할 자유는, 부정식품을 사 먹을 수 있게 하는 게 아니고 제대로 된 음식을 적은 돈으로도 사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거나 “자본도 펄쩍 뛸 말이다. 생산성을 위해 노동자의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는 누리꾼들의 말을
3일 주요 종합일간지 만평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은 ‘윤석열’이다. 야권 대선 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설화가 이어지면서 이를 풍자한 만평이 일제히 신문 지면에 올랐다.윤석열 전 총장은 ‘최근 120시간 노동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지탄 받은 매일경제 인터뷰(7월19일)에서, 이른바 ‘부정식품’ 발언으로 또 한번 논란을 불렀다.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 저서를 인용하면서 “‘부정식품’이라면 없는 사람들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해 가난한 이들은 질 낮은
대선 예비후보에 등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없는 사람이 부정식품도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과 관련해 매일경제가 이를 지면기사에 싣지 않은 것도 중대한 잘못이라는 비판이 나와 논란이다.이 발언은 매일경제가 같은 날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는 담겨있다. 이에 매일경제 측은 인터뷰 맥락상 밀턴 프리드만의 저서를 인용하는 사례의 하나로 봤기 때문에 지면제약상 다 싣지 못한 것일 뿐 일부러 뺀 게 아니라며 ‘오보’ ‘가짜뉴스’라는 표현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오전
이병순 사장이 취임한 뒤 KBS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정책발표와 사회적 주요 이슈에 대한 무비판적 보도 경향이 두드러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30일 민주언론시민연합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KBS는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외면하거나 누락한 사례도 있었고 대통령을 띄우려한 건 아니냐는 의심을 살만한 사례도 노출됐다. 민언련은 지난달 6일부터 26일까지 방영된
장관급 회담, 민족공조 틀 다시 세울까제1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어제부터 시작됐다.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장관급 회담의 최대 의제는 확대 다자회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언상 남측 회담 대변인은 "북측이 다자회담 참여를 늦추면 늦출수록 국제사회의 불신과 압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설득하고 호응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