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치지직이 ‘순항 중’이라는 입장이다. 트위치 철수 이후 라이브 스트리밍 업계의 경쟁 구도가 심화될 전망이다아프리카TV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3년 연간 매출액 3476억 원, 영업이익 9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아프리카TV는 플랫폼과 광고 매출이 함께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플랫폼 매출은 25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고 광고
오는 2월26일 트위치의 한국 철수를 앞두고 아프리카TV와 네이버가 베타테스트 중인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스트리머(인터넷방송 진행자)와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트위치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16만 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아프리카TV는 189만 명, 치지직은 99만 명으로 나타났다. 라이브 방송 전문 플랫폼 1위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선택의 기로에 놓인 스트리머들인기 스트리머들은 치지직, 아프리카TV 양측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다. 인기 스트리머를 영입
몇 년 전, 한국의 ‘먹방’이 화제가 되면서 몇몇 해외 언론은 푸드 포르노를 소환하였다. BBC의 (2015)은 수 천 명의 시청자 앞에서 단지 먹는 것만으로 돈을 버는 한국의 인터넷 방송을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는 일종의 “관음증 혹은 푸드 포르노”인지 묻는다. CNN의
이태원 참사로 대한민국이 또 한 번 슬픔에 잠겼다. ‘또 한 번’이 중요하다. 1980년대생들은 이태원 참사를 보며 H.O.T.의 ‘아이야’를, 1990년대생은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떠올렸다고 한다. 여전히 “피우지도 못한 아이들의 불꽃을 꺼버리”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반복”하는 세상(아이야). “어떤 어둠도 어떤 계절도 영원할 순 없다”(봄날)고 믿으며 달라진 세상을 기대해봤지만, 그 기대를 다시 배신한 세상. 그저 10대 시절 좋아했던 노래를 반갑게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세상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노동단체들이 “구글코리아는 가로세로연구소의 비윤리적 인권침해, 허위조작정보 유포를 규제하고 이용자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세연 등 혐오·차별 조장 및 허위정보 유포를 일삼는 유튜브 채널을 규제해야 할 구글코리아는 오히려 자극적 콘텐츠로 조회수와 슈퍼챗 수수료를 늘리는 데 관심을 기울일 뿐 사회적 책임을 방관해 왔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이날 가세연이 업로드하거나 방송해온 인권침해 콘텐
#1. 인스타그램 속에서 아이와 부모가 카메라를 바라본다. 곧 부모의 얼굴은 ‘아아아~’하는 타잔이 내는 듯한 소리와 동시에 말로 변한다. 화면 속 말로 변한 부모의 얼굴을 보고 아이들은 울거나 소리를 지른다.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도 있다. 물론, 간혹 웃는 아이도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릴스(짧은 영상) 필터다.#2. 인기 유튜버 겸 BJ랄랄이 개인방송을 하며 중학생으로부터 받은 ‘별풍선’(후원금)을 돌려주지 않기로 한 결정이 화제가 됐다. 한 중학생 친언니가 BJ랄랄에게 동생이 700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보냈다며
인터넷 방송 결제 한도를 강제하는 법안이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함께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의 이용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지난해 한 초등학생이 부모 동의 없이 하쿠나라이브 인터넷 방송 진행자에게 전세보증금으로 모아둔 1억3000만원을 결제해 논란이 됐다. 2017년에는 아프리카TV 별풍선으로 6000만원어치를 결제해 재산을 탕진한 사례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들은 현금을 별풍선 등 아이템으로 바꿔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지급
군인들은 SNS를 활용할 때 어떠한 제약이 있을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국방부에서 받아 13일 공개한 ‘군 장병 SNS 활용 길라잡이’를 보면 국방부는 모든 군 장병, 사관생도, 사관후보생, 준사관후보생, 부사관 후보생, 복무중인 예비역·보충역, 군무원 등을 대상으로 군 업무 목적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SNS를 이용할 때 해당 가이드라인을 지키도록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SNS 이용 기본원칙’ 중 “군법을 준수하라”는 대목이다. 국방부는 “SNS 사용시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군형법’ 등이 적용됨을 유
국회의원 복장에 대해 악성댓글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매체가 이를 비판하는 형식으로 기사를 쓰면서 교묘하게 어뷰징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원피스를 입은 사진을 연합뉴스가 보도하자 해당 기사,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페이스북 그룹 ‘더불어민주당 100만 당원 모임’ 등에서 여성혐오, 청년비하 성격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5일 류 의원이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일부 매체에서 댓글을 비판하면서 그 댓글 내용을 제목으로 뽑는 행태를 보였다.
인터넷 영상 콘텐츠와 서비스를 ‘방송’에 편입하는 통합방송법의 적용 대상이 법을 만든 이들조차도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국회 언론공정성실현모임이 주최한 세미나를 통해 통합방송법(방송법 전부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아프리카TV를 규제 대상인 ‘부가유료방송사업자’로 규정하는 데 입장이 돌연 바뀌었다. 통합방송법은 방송과 유사한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하는 사업자를 ‘부가유료방송사업자’로 규정하고 등록 또는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주최측에서 토론자 및 유관단체에 배포한 ‘최종안’까지 아프리카TV를 부가유료방송사업...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자사를 비판한 블로그 글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성 IT칼럼니스트는 최근 통신사의 과도한 망 사용료 징수 문제를 비판한 블로그 게시글이 ‘임시조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임시조치란 특정 게시글로 인해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당사자가 포털 사업자에게 ‘게시글 삭제’를 요구하는 조치다. 신고가 있으면 포털 사업자는 게시글을 무조건 30일 동안 차단한다. 김인성 칼럼니스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 글이 삭제 요청을 당해 차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차단된 글의 제목은 “트위치가 아프리카TV...
‘별풍선’으로 거액을 탕진한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아프리카TV가 하루 결제한도를 기존 300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바꾼다. 아프리카TV는 12일 클린인터넷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이용자의 하루 결제 한도를 100만 원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프리카TV의 결제 한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김성수 의원실은 시민으로부터 가족이 별풍선 6000만 원어치를 결제해 재산을 탕진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아프리카TV는 현금을 ‘별풍선’이라는 아이템으로 바꿔 인터넷 ...
‘핫’한 가상화폐와 아프리카TV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결합한다면? 블록체인이 미디어 비즈니스와 만난다. 아시아이노베이션그룹은 기프토코리아를 설립하고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라이브 영상 플랫폼 업라이브에 결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인 업라이브는 한국 플랫폼과 달리 세로영상과 선물 시스템을 내세우며 국내에 진출했다. 국내 법인 설립 3주에 접어든 기프토코리아 박동휘 총괄을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기프토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났다. 아시아이노베이션의 주력 서비스는 업라이브라는 이름의 모바일 동영...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채널네트워크) 업계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콘텐츠 제작이 시도되고 있다. 대안 수익모델로 거론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프로젝트성 콘텐츠 제작에 보탬이 되고 팬과 관계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MCN업체 비디오빌리지 소속 ‘네 얼간이’팀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일본 여행 콘텐츠 제작비 427만 원을 지원받았다. 네얼간이팀은 펀딩 제안서를 통해 “뉴미디어 콘텐츠 특성상 금전적인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다. 제작비의 압박은 저희의 도전을 가로막았다”면서 “티셔츠를...
“유튜브는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만날 일이 없지 않나.” 최근 인터넷 방송 규제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규제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해외와 차별적인 규제가 들어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과거 인터넷실명제 도입 이후 국내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가 유튜브로 대거 유입된 ‘참사’가 재발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우려다. 2006년 설립된 아프리카TV는 ‘뜨거운 감자’다. 최근 2분기 매출액이 역대 최대인 225억 원을 기록해 업계의 부러움을 사는 한편 ‘자극적 방송’의 진원지라는 따가운 눈초리도 있다. 정...
인터넷방송에서 여성이 혼자 왁싱(제모)숍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손님으로 찾아가 왁싱샵 주인을 살해한 사건이 ‘여성혐오 살인사건’으로 공론화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의 매개체가 된 1인 인터넷방송이 지속적으로 선정적이고 자극적 방송을 양산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배 아무개씨는 서울 강남구의 왁싱숍에 찾아가 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강도살인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구속기소됐다. 배씨는 아프리카TV BJ(인터넷방송 진행자)가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로 시청한 후 범죄를 저지른...
“인터넷 길목을 장악한 통신사, 창작자를 말려 죽이는 포털.” 김인성 IT칼럼니스트가 지난달 낸 책 ‘창작자의 나라’ 표지 문구다. 엠파스 검색시스템 엔지니어, 디지털포렌식 전문가로 유명한 김인성 칼럼니스트는 거침없고, 논쟁적이다. 책에서 그는 “재벌, 통신사, 포털들은 주체하지 못할 정도의 수익 잔치를 벌이는데 창작자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통신사로부터 ‘데이터 독립’을 이뤄야 콘텐츠 사업자와 플랫폼, 창작자들이 자유로워진다고 주장했다. 포털로부터는 기금을 받는 방식의 배분만 논의되...
“별풍선이나 슈퍼챗에 의존하면 안 됩니다.” 인터넷 ‘라이브 방송’의 대명사 대도서관이 24일 구글코리아가 주최한 ‘유튜브위크 라이브 스트리밍 세션’에서 노하우를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페이스북 등이 생중계 기능을 내놓으며 ‘라이브방송’이 MCN업계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나스미디어가 16일 발간한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자 10명 중 8명이 인터넷 생중계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와 싸우고 나온 이후 유튜브에서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같은 ‘슈퍼챗’을 준비한다는 얘...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채널네트워크)은 여전히 생소하다. “MCM 가방 짝퉁?”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의미가 모바일 콘텐츠 전반으로 확대되고,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있다. 한 행사에서 “MCN 금이냐 꽝이냐”는 주제로 대담을 연 이유다. 그럼에도 척박한 시장을 개척하는 사업자와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미디어오늘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MCN의 콘텐츠·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고민과 노하우를 듣는다. 관련기사) 1. 이은영 SMC TV 부사장 2. 박재용 SBS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