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당, 어떤 후보도 현재의 언론·미디어 문제를 풀어갈 정책이나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자유언론실천재단과 새언론포럼이 4·10 총선을 맞아 각 정당에 언론정책 질의서를 보냈다. 이들은 “(언론 품질이 떨어지는) 근본적 원인은 정보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언론미디어 시장의 변화에 (언론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관련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자유언론실천재단·새언론포럼은 국민의힘·민주당 등 9개 원내정당에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개혁 △공영방송 정치적 독립 △편성·편집위원회 의
2011년 8월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학선리에 사는 정이월 할머니(당시 74세)가 여름날 버스를 놓친 이야기를 글로 써냈다. 정 할머니가 쓴 글은 진안군의 지역신문 ‘진안신문’에 란 제목으로 실렸다. 진안 가장 외곽에 위치한 동향면엔 버스가 한쪽에서만 서는데, 버스가 오자 반대쪽 버스 승차장에 앉아있던 정 할머니가 뛰어나갔지만 버스가 그냥 지나가버린 사건이다. 버스는 마을에 하루 두 번 온다.“사람 태워라” 소리치며 쫓아가던 정 할머니를 본 봉곡댁도 밭일하다 쫓아가고, 김생년 할아버지도 소리쳤지만 버스는
한국 어린이들의 미디어 이용시간이 가구소득에 따라 달라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구소득이 높아질수록 어린이 미디어 이용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3~4세 유아 미디어 이용시간은 184분이었는데, 세계보건기구는 유아 미디어 이용을 1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6일 발표한 에 따르면 만 3세~9세 어린이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시간은 185분으로 나타났다. 기기별로는 TV 1시간 13분, 스마트폰 1시간 3분, 태블릿 PC 38분, 컴퓨터 12분 등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올해 AI 대응 예산을 대폭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재단은 생성형 AI를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 적용한 ‘빅카인즈 AI’를 1분기 중 공개하고, AI 관련 미디어 리터러시 콘텐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언론재단은 지난 23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언론재단의 올해 총사업비는 950억 원, 이 중 153억 원을 AI 대응 사업 예산으로 편성했다. 언론재단은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이 대두됐다”며 “급속도로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언론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
KBS에서 ‘프리랜서’ 신분으로 4년 동안 일하다 해고 통보를 받은 아나운서가 근로자 지위를 인정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KBS로부터 업무 배제를 당하고 소송을 제기한 지 4년 2개월 만에 나온 확정 판결이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아나운서 A씨가 KBS를 상대로 낸 근로에 관한 소송에서 “A씨가 KBS의 근로자임을 확인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21일 확정했다.서울고등법원은 앞서 A씨가 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에 해당한다며 A씨에 대한 KBS의 해고가 무효라고 판결했다.판결문을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보는 시대, 유튜브 저널리즘을 위한 체크리스트 제안이 나왔다.언론인권센터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장윤재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책임 있는 유튜브 저널리즘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안했다. 체크리스트는 ‘채널’과 ‘영상’ 단위로 구분했다. ‘채널’단위 체크리스트는 ‘저널리즘 가치’ 측면에서 오보 정정 및 반론보장, 다양성 등을 규정했다. ‘플랫폼 가치’ 측면에서 이용자 중심 콘텐츠 제공, 상호작용 등을 마련했다. ‘영상’단위 체크리스트는 ‘저널리즘 가치’ 측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관리하는 언론진흥기금 중 저널리즘 관련 내년도 예산 정부안이 사실상 삭감된 것으로 밝혀졌다.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언론진흥기금 지출계획은 올해 대비 27억6500만 원 증가한 479억5800만 원이다. 이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전출금이 15억3100만 원, 여유자금 예치금이 26억3300만 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저널리즘 부문과 관련 있는 언론발전지원금은 삭감됐다.구체적으로 언론발전지원 예산은 올해 202억2300만 원에서 내년도 188억2400만 원으로 6.9%p(13억
내년에도 지역신문을 지원하는 정부 예산이 10억 원 가량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지역신문발전기금(지발기금) 예산을 꾸준히 줄여왔고 지난해에도 지발기금 중 소외계층구독료지원과 지역신문활용교육 등 사업비를 6억 원 이상 삭감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받은 2024년도 지역신문발전지원 지발기금 예산안을 보면 올해 82억5100만 원에서 내년도 72억8200만 원으로 9억6900만 원(11.7%) 가량 삭감했다. 지난 2021년 86억9900만 원에서 2022년 82억6400만 원 등 지발기금
‘지역’과 ‘지방’은 다르다. 사전적으로 지역은 하나의 독립된 일정한 구역을 뜻하는 반면, 지방은 서울 이의외 지역, 중앙의 지도를 받는 아래 단위의 조직을 이르는 말이다. 즉, 서울도 하나의 지역이지만, 대게 지역은 지방이라는 말로 사용돼 ‘서울의 변두리’ 쯤으로 여겨진다. 지역을 지방으로 보는 순간, 동등한 차원에서의 논의가 어려워진다. 충남 당진 지역을 취재하는 지역언론 ‘당진시대’의 임아연 편집부국장은 지난 2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지역도 서울과 같이 사람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회에 ‘표완수 이사장 해임’ 안건이 상정됐다. 표 이사장 임기는 올해 10월18일까지다. 임기 만료를 불과 두 달 앞둔 상황에서 해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체제에서 임명된 본부장(상임이사)들이 해임안건 상정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언론재단은 16일 열리는 이사회 1호 안건으로 ‘표완수 이사장 해임(안)’을 상정했다. 통상 언론재단 이사회 안건은 이사들과 주무부서가 제안하는데, 해임안건은 주무부서 차원에서 제안된 것이 아니다. 비상임이사진들의 사전 논의도 없었다고 하며, 표 이사장이 본인의 해임안건을
“개인적으로 ‘이루다 사태’가 충격적인 일이었다.” 김예현 백마초 교사는 ‘이루다 사태’를 계기로 인공지능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이루다 사태’는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를 향한 이용자들의 성추행, 이루다가 쓴 혐오표현, 이루다 챗봇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용자 개인정보 침해 논란 등이 불거진 사건이다. 김예현 교사는 지난해 초등학생들을 위한 인공지능 윤리교육 수업안을 직접 만들어 교육을 진행했다. 그가 만든 수업 지도안은 ‘인공지능의 의미 이해’ ‘미래사회의 인공지능의 필요성’ ‘딥페이크 기술의 이해’ ‘인공지능 창작물과 저작
챗GPT시대 ‘학교’와 ‘교육’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교사들 대상 연수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기 주제는 ‘인공지능’, 그리고 ‘챗GPT’다. 교사들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원 5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8.9%가 챗GPT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2000년대 초 정보화시대를 맞아 교실마다 컴퓨터를 배치하고 교사들이 컴퓨터 문서 작업을 공부하던 때에 못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과제 베끼기에 대응하는 학교들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은 이미 학교
KBS 기자 시절 성추행 전력이 있는 이종국 전 KBS 대전방송총국 보도국장이 지난 1일 선임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에 임명돼 논란이다. 이종국 센터장은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장 선거 캠프 출신으로 확인돼 미디어교육 기관의 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논란도 예상된다.이종국 센터장은 지난 1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에 임명됐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시청자미디어재단 산하의 센터로 지역별로 센터가 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미디어교육과 장애인방송지원 등을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산하기관이다. 이종국 센터장은 KBS 기자 시절이던 2015년 대전 서구
다들 지역언론이 위기라고 말한다. 지방분권시대라고 하지만 지역언론의 역할은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지역이 소멸하고 있고 지역언론도 생사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한다. 지역언론은 상시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면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엔 턱없이 열악하다. 그럼에도 자생력을 잃지 않으며 새로운 시도에 나선 지역언론이 있다. 지역언론이 지역사회와 밀착하면서, 주민들이 취재원이면서 광고주가 되고 지역언론은 주민들을 연결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전국언론자랑’을 통해 지역에서 건강한 언론의 역할을 해나
미디어오늘 4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서중) 제7차 회의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미디어오늘 사무실에서 열렸다.이날 회의에는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원재 청년 독자, 이은용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장, 이해수 고려대 미디어학 교육연구단 연구교수, 조아라 언론인권센터 활동가, 홍성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미디어오늘에선 이재진 편집국장, 금준경 뉴미디어정책팀장, 조현호 국회팀 기자가 참석했다. (이하 직함 생략)포털 댓글 닫자는 여성학자 권김현영 인터뷰 견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조한규)이 전국 500여기관에 미디어 교육 지원을 시작한다.15일 방통위는 시청자미디어재단과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500여기관에 미디어 교육 지원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디어 교육이란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활용, 적극적 참여와 창작 등을 지원하는 미디어리터러시 역량 제고 교육을 말한다.지난달 진행된 미디어 교육 지원 공모에는 어린이집·유치원은 물론 초·중·고등학교, 노인·장애인·다문화·여성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신청했다.유아 부문은 지원 대상의 5배가 넘는 30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기자가 “경찰은 천공에 대해 참고인 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수사기관의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최병호 뉴스토마토 탐사보도부 기자는 7일 오후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실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제기한 뉴스토마토 기자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반발하며 수사기관의 형평성을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2023년,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를 다시 말하다’ 이름으로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한국의 언론지원 정책은 ‘언론사’ 중심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업이 만든 언론 관련 기관이 언론인 해외연수를 보내고 저술지원 등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혜택을 받는 언론인은 소수에 그친다. 프랑스와 룩셈부르크의 언론지원 정책은 한국과 상반된다. 이들 나라는 언론인에게 직접적인 지원 혜택을 주거나,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경계를 없애려 한다. 이를 두고 “한국도 언론지원 제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정책적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언론재단은 지난달 28일
만 19~24세의 경우 포털 뉴스를 많이 이용할수록 선거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들은 ‘뉴스 미디어’로서 포털과 유튜브를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청소년 미디어 이용실태 및 대상별 정책대응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만 19세~24세 후기청소년 221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만 19~24세가 뉴스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평소 이용하는 미디어는 포털(82.9%), 유튜브(78.9%),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67.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문, TV 등 전통매체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45.3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 올해 미디어 리터러시 사업에 32억36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업 예산은 지난해 대비 49.39% 증가했다. 기획취재지원 사업 예산은 총 27억5600만 원이다. 연합뉴스·뉴스1·뉴시스 등 뉴스통신사는 기획취재지원 사업을 지원할 수 없다.언론재단은 17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공모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언론재단은 ‘전 국민 미디어 리터러시 향상’ 사업 예산을 44억1400만 원 배정했다. 구체적으로 미디어교육 강사 파견 24억3300만 원, 대학·지역사회 연계 미디어교육 지원 5억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