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TV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이 본인 때문이라면 사퇴할 테니 이를 철회해달라’고 했다. 기자회견에선 KBS의 공정성, 경쟁력, 경영 문제를 비롯해 공영방송 KBS의 존재가치를 둘러싼 질문들이 이어졌다.김의철 사장은 8일 서울 영등포구 KBS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다. 그러니 대통령께서는 공영방송의 근간을 뒤흔드는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즉각 철회해 달라.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이 철회되는 즉시 저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
2023년 KBS의 설날 대기획은 ‘송골매 콘서트 – 40년 만의 비행’ 공연 실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해당 공연 실황은 1월21일 9시20분 공개된다.앞서 KBS는 추석과 설날 명절을 맞아 대형 공연을 기획해왔다. 특히 2020년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와 같은 프로그램은 닐슨코리아 기준 29%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그 외에도 KBS는 명절마다 대기획으로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We’re HERO 임영웅’,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등을 선보여왔다. KBS는 시청자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하기위해 명
뉴스 전문 채널이 아닌 이상, 한국의 수많은 방송사들에게 있어 쉽게 떼놓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친하지도 않은 애증의 존재가 있다면 그건 바로 ‘팬덤’이 아닐까. 직역하면 누군가의 ‘팬’(fan)들이 만든 일종의 ‘영토’(-dom) 같은 존재인 ‘팬덤’(fandom)은 그야말로 특정한 스타에 대한 열렬한 애정으로 움직이는 공동체다. 나이도, 성별도, 사는 곳도, 심지어는 국적도 모두 다르지만 특정 스타를 마음 깊이 좋아한다는 공통점은 수많은 이들을 하나로 묶는 것에 큰 기여를 한다. 물론 이 집단적 움직임은 때로는 다른 팬
1998년 2월 종영됐던 KBS의 ‘가요톱텐’이 오는 25일 25년 만에 부활한다. 새로운 ‘가요톱텐’은 글로벌 차트 기반의 음악 방송으로, 이번에는 ‘버추얼’이라는 부제를 더해 ‘버추얼 가요톱텐’으로 부활하게 된다. K-POP 아티스트와 자체 세계관을 지닌 버추얼 세계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다.‘가요톱텐’의 부활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나훈아의 출연이다. 지난 2020년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 방송은 29%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이후 2년만에 나훈아의 출연이
지난 설 연휴(1월29일~2월2일) 동안 가장 주목을 받은 명절 기획은 KBS2에서 1월31일 방송한 ‘2022 설 대 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가 차지했다. 시청률전문기업 닐슨코리아에 기준으로 12.7% 시청률을 기록했다.해당 기획은 트로트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후배 가수 정동원, 이찬원, 영탁, 신유 등이 각 나이별 송해를 연기하면서 송해의 인생사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꾸려졌다.KBS의 명절 특집은 매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번 송해 편은 지난 2020년 추석 연휴 때 방송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29%)에
KBS가 2022 설 대기획으로 장수 MC 송해를 위한 헌정 트로트 뮤지컬을 기획했다. 트로트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후배 가수 정동원, 이찬원, 영탁, 신유 등이 각 나이별 송해를 연기하면서 송해의 인생사를 보여주는 형식이다.앞서 KBS는 2020년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기획, 닐슨 코리아 기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설 기획으로는 ‘조선 팝 어게인’을 기획해 명절 마다 대형 기획을 선보여왔다. KBS는 오는 24일 2022 설 대기획으로 편성된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
KBS가 유튜브 채널을 현재 135개를 운영하면서 광고를 붙이면서 올해에만 모두 146억3000만원의 수익을 보는 등 공영성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주재로 속개된 KBS EBS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KBS가 지금 유튜브 채널을 모두 135개를 운영하면서 올해 8월 현재 146억3000만원의 수익을 얻고 있고, 지난 2017년 이후 누적수익이 478억원에 달한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첫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2017년 24억3000만원에 5배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후반까지의 명절 특집 프로그램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정형적인 패턴을 떠올릴 것이다. 설날이나 추석을 겨냥해서 찍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편성하고, 아침 시간대에는 주로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나 ‘나홀로 집에’ 시리즈나 ‘꼬마돼지 베이브’ 같은 가족 영화들, 아니면 성룡이나 이연걸 등으로 대표되는 홍콩 액션영화를 상영한다. 저녁 시간대가 되면 ‘올스타 청백전’ 부류의 유명 스타가 총출동하는 특집 프로그램이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추석 특집편을, 그리고 제법 비싸게 판권비를 들였을 비교적 최신 영화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구속기소 사태로 이어진 정부의 민주노총·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 집회 금지 방침과 관련해, 언론이 정부의 과도한 조처를 일방 전달했다는 지적이 복수의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에서 제기됐다. 시청자위원들은 방송사들이 정부의 근거가 희박한 집회 금지 정책이나 사실과 다른 발표를 검증 없이 보도했다고 짚었다.KBS가 최근 온라인에 게시한 지난 7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권순택 시청자위원(언론개혁시민연대 활동가)은 KBS가 민주노총과 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 집회를 보도하면서 정부의 금지 조처나 시민 불편
밴드 시나위 리더 신대철은 뜻하지 않게 ‘저격’을 당했다. 지난달 23일 온라인에 첫 선을 보인 중앙일보 기획 ‘나는 저격한다’의 다섯 번째 샌드백이 된 것이다.신씨에게 ‘선빵’을 날린 인물은 헤비메탈 그룹 ‘피해의식’의 리드보컬 최일환(37·일명 크로커다일)씨. 최씨는 신씨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권과의 유착관계를 통해 그동안 음악시장에서 특혜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이와 같은 주장에 명예를 훼손 당했다며 최씨를 고소·고발했다.저격 기획을 주도한 안혜리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난달 22일 “미래를 이끌어갈 2030세대
모든 규제는 예측 가능해야 하고, 형평성이 담보되어야 하며, 실행 가능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코로나 4단계 거리두기 규제는 이 범위를 다 벗어나고 있다. 당연히 거리두기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고, 불복종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2주가 되어 가면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를 실행하면서 식당, 카페, 술집, 노래방 등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당분간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4단계 조치에 대해서 수정
가수 나훈아씨의 대구 콘서트가 끝났다. 콘서트 당일까지는 우려를 표하는 언론도 많았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나훈아 콘서트 이후 비판 기사는 사라졌다?공연이 끝난 이후 언론들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기사들도 있지만 나씨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나씨가 자신의 발언에 빗댔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바지 발언’을 비판했기 때문이다.나씨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나훈아 AGAIN 테스형 대구’ 콘서트를 진행했다. 하루에 두 차례 공연을 했다. 한
KBS 이사회가 월 수신료를 380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의결했다. 현행 월 2500원보다 1300원 늘어난 금액이다. 수신료 인상의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비판 여론이 전해지는 가운데, KBS는 현 상황에서 공영방송 역할을 수행하려면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KBS 수신료 인상안의 핵심은 8개 과제 37개 사업으로 구성된 ‘공적책무 강화 방안’이다. KBS는 지난 1월 KBS 이사회에 상정된 사업계획을 5월 국민참여단 숙의공론조사, 이사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첫 번째 과제인 ‘시청자 주권과 설명책임 강화’ 예산안은 1
KBS가 불법 서비스 앱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시킨 중국 업체로부터 배상을 받는다.KBS는 해당 앱을 조사해 KBS 드라마 ‘비밀의 남자’와 ‘여름아 부탁해’를 비롯해 한류 콘텐츠가 7억회 이상 다운로드된 사실을 확인했다. KBS는 16일 해당 앱과 관련 업체의 KBS 콘텐츠 무단 사용을 중지시키고 그간 불법적으로 이뤄진 콘텐츠 사용 대가를 배상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그간 국내 방송계에서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권에서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2016년 중국에서 정부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한국
지난해 한가위 특집으로 방송한 KBS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지난 25일 미국에서 개최된 42회 텔리상(the Telly Awards) 시상식에서 TV·예능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KBS는 27일 오전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최고의 위로와 자신감을 안겨줬고 방송 후에도 상당한 신드롬 현상을 일으킨 프로그램”이라며 “한계를 뛰어넘는 이야기라는 심사 원칙으로 선정된 42회 텔리상 수상으로 국제무대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연출을 맡은 송준영 PD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여러분께 큰 위로
미디어오늘 2기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달 17일 오후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2기 독자권익위원장인 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를 포함해 조선희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 주주독자 윤창의씨, 유희라 언론인권센터 활동가, 이재진 편집국장, 정철운 정책팀장, 김도연 미디어팀장, 안혜나 편집기자가 참석했다.윤창의 : “기자단도 아닌데 자기들 정한 엠바고 지키라니”(1월13일자 미디어오늘 온라인 보도)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기자가 기자를 대상으로 기자단 가입이나 징계 여부를 투표하는 현상의 문제를 제대로 취재한 것 같다. 다만 현상을 이
KBS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수신료 조정안’을 상정했다. 현재 월 2500원 수신료를 384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안건 상정 후 KBS의 고임금 문제와 보도 공정성 논란 등 이슈가 불거지며 여론이 악화했다. KBS가 공적 책무를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의문도 제기됐다.미디어오늘은 지난 8일 오후 양승동 KBS 사장을 만났다.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90분여 진행된 인터뷰에서 양 사장은 “수신료 조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보다 현재 KBS 재정 상황과 그동안의 자구 노력을 소상히 밝히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국
KBS가 2021년 ‘10대 방송 기본방향’을 짜고 예산안을 승인하는 등 새로운 한 해 방송 계획을 밝혔다. KBS는 비용예산 기준 1조 4970억 원의 예산안을 짰다. 올해 KBS는 보궐선거를 갖는 해 공정성을 갖춘 방송으로 신뢰를 얻고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후속작과 대하드라마 제작 등 대형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KBS가 7일 사보를 통해 밝힌 ‘2021년 10대 방송 기본방향’은 △공정한 방송 △안전 대한민국 △핵심과제 의제설정 △세계적 수준 대형기획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 △멀티 플랫포밍 △대
양승동 KBS 사장이 4일 신년사에서 ‘수신료’를 12번 언급하는 등 수신료 인상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 사장은 지난해 12월 연기된 ‘KBS 수신료 현실화’안을 1월 안에 이사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1000억원대로 예상한 지난해 적자 폭이 3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양 사장은 신년사에서 “수신료 현실화에 대해 지난 12월 이사회 상정을 목표로 했다가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돼 올해로 넘겼다”며 “이번 달에 공적책무강화 및 수신료 현실화 방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신료 현실화는 우리의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나가는 2020년. “올 한 해는 도둑맞은 느낌”이라는 분들이 주변에 적지 않은데요, 화나고 슬픈 뉴스들이 적지 않았던 해였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올해 미디어오늘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미디어오늘 인링크 기준)였던 ‘박지선 모친 유서 보도에 “기더기라고 불려도 할 말 없다”’(1위)도 그런 뉴스였는데요. 유가족이 유서 보도를 원치 않았음에도 조선일보가 ‘단독’을 달고 관련 보도에 나서자 많은분들이 사람을 떠나보내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해당 기사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