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이라 부르던 방송사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여사’를 빠트린 SBS에 공정성 위반으로 행정지도를 내리자 모든 방송사들이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제공된 상황에 패널, 제작진 등 방송 관계자들은 정부 비판보도에 대한 위축효과를 우려했다.MBC·KBS·SBS·YTN·CBS 등 다수 시사프로그램이 지난달 22일 선방심의위 의결 이후 ‘김건희 특검법’(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
금품수수 논란으로 서울 성북을 지역구에서 컷오프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에 재심을 요청했다. 기동민 의원은 “검찰 공소장이 공천을 대신하느냐?”고 반발했다.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후 행보나 새로운선택 측에서 연락이 없었느냐는 질문엔 “오늘만 산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29일 오전 기동민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3월 당무위원회는 이재명 대표와 저, 그리고 이수진 의원(비례)에 대한 기소가 정치탄압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에 우리 당 검증위는 후보 적격으로 판단했고, 임혁백 공천
김건희 여사 디올백 영상의 최재영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 중 몰카 공작 발언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최재영 목사는 2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 설 연휴 KBS 대담을 통해 국민들에게 참담함과 분통, 실망과 자괴감을 주셨다”며 “제 입장에서 윤 대통령의 그 대담을 반박하자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더불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신고인”이라고 운을 뗐다.최재영 목사는 “그 어떤 피신고인도 스스로 자기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서 여는 언론 대담을 통해서 조사 기관의 조사 절차를 대신할 수가 없다”며 “그
지난 7일 오후 10시, 윤석열 대통령이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김건희 여사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8일자 아침신문에서 동아일보와 한겨레는 1면 톱기사 제목에서 윤 대통령이 이에 사과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날 1면에서 YTN 민영화(사영화) 소식을 다룬 곳은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 두 곳이었다. 윤 대통령 몫으로 임명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위원장 ‘민원신청 사주’ 의혹을 신고한 제보자 공동대리인단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고 주장하자 국민권익위원회 측이 “종결이 결정된 건 아니”라며 “이해충돌방지 전담 부서에서 담당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류희림 위원장이 가족, 지인 등을 동원해 방통심의위에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신고한 공동대리인단은 지난 2일 “권익위 행동강령과에서 해당 사안을 종결 처리하려는 것이 감지된다”며 “권익위가 본 신고를 종결처리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박은선 변호사는 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정치권에서 징역형을 받은 기자 출신 전직 보좌관이 다시 언론계로 복귀해 논란이다. 기자협회에서는 해당 기자와 그를 채용한 언론사에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자정능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 지역일간지 전민일보는 지난 8일 A씨 채용 소식을 지면에 실었다. 미디어오늘 취재결과, A씨는 과거 전민일보 기자로 있다가 그만두고, 전주을 지역구의 이상직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그러다 A씨는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았고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 이에 최근 전북기자협회는 A씨와 전민일보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박민 사장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의혹을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국민권익위원회를 비판하며 관련 의혹에 대해 재고발하겠다고 밝혔다.언론노조 KBS본부는 9일 “낙하산 박 사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정당한 근거 없이 단지 ‘업무일지’와 계약서 등을 근거로 종결 처리한 것 자체가 권익위가 낙하산 박민 사장에게 무리하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재고발을 통해 낙하산 박민 사장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KBS본부는 지난해 10월 박 사장이 과거 문화일보 편집국장 임기를
국민권익위원회가 박민 KBS 사장이 문화일보 재직 시절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위반했다는 신고에 대해 법 위반 행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박민 KBS 사장은 문화일보 편집국장 임기를 마치고 휴직한 2021년 3개월간 일본계 다국적 아웃소싱 기업(트랜스모스모스 코리아)으로부터 자문료 15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KBS 이사회의 사장 후보자 면접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자문료 수수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박 사장은 권익위로부터 문제 없다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을 정치공세로만 생각하지 말고 국민에게 당당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27일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허은아 의원이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후보가 적극 해명하고 실력으로 입증해야 한다. 야당 의원들의 질문을 정치공세로만 생각하지 말고, 국민께 좀 당당하게 얘기해 주셔야 앉아 있는 여당 의원이 좀 덜 부끄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허은아 의원은 “오늘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답답하고 먹먹하다. 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게 후보와 배우자, 자녀 등 상장주식 거래내역 제출을 요청했으나, 김홍일 후보는 국회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27일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이소영 의원이 “김홍일 후보는 일반적으로 제출하는 자료 그리고 당연하게 정보 제공 동의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까지 자료 제출이나 정보 동의를 거부하고 있다. 국회의 인사청문 권한을 형해화시키는 정도라는 인상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이소영 의원은 이어 “먼저 상장주식 거래내역에 대해 본인, 배우자, 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에 함께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의에 “법령과 절차에 맞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만 반복했다.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 “권익위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오는 27일 김홍일 후보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된 국회 서면질의 답변자료에 따르면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익위 조사만으로 방송사 이사진 해임 사유로 사용됐다. 후보가 위원장이던 시절 권익위가 윤석
윤석열 대통령이 작성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는 단 한 줄도 방송·통신 관련 이력이 없다. 2014년 당시 최성준 방통위원장 후보가 통신 관련 경력이 일부 있었음에도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김홍일 후보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이 밖에도 지명 후 2주 가까이 국민권익위원장을 겸직해온 문제, 권익위원장 시절 공영방송 이사 해임에 관여한 것이 적법한지 여부, 이명박 대선 후보의 BBK 의혹 등 무혐의 처분 후 훈장 수여, 검찰 퇴직 후 49억 원 재산 증가, 삼성 노조 파괴범 변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중앙 정계 진출이 현실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한 장관을 유력한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한 장관이 이번 주 사표를 낼 것이라고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한 일간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진보 일간지뿐 아니라 조선일보마저 “여당 대표까지 검사 출신이 맡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내년 22대 총선을 115일 앞두고 정부·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당 대표 공석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들어간다. 비대위 체제 중심에는 한동훈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언론장악’의 조력자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김홍일 체제 권익위는 공영방송과 미디어기구 인사 교체 과정에서 속전속결로 ‘해임 사유’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현재 방통위원장 후보이면서 국민권익위원장을 사퇴하지 않고 있어 ‘겸직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법 위반 판단 속전속결, ‘긴급브리핑’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지난 7월 출범한 김홍일 체제의 권익위는 남영진 전 KBS 이사장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 및 김석환 이사, 정민영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과 공동창당을 선언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11일 “내가 속한 진영의 모든 것이 언제나 옳았다고 할 수 없다”며 “‘모든 남성은 가해자’라는 명제에 기초해 페미니즘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를 열어놓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버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 보수매체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 등 수사기관이 움직이지 않자 비판사설이 나왔다. 12일 한겨레는 사설
동아일보와 한겨레 칼럼을 담당하는 고연차 기자들이 8일 자 신문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판했다. 정파를 떠나 보수·진보 오피니언 리더들이 ‘김건희 리스크’를 윤석열 정권의 아킬레스 건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두 언론사 칼럼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를 주제로 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김 여사의 도덕 불감증에서 보수의 위기를 우려했고, 한겨레는 김 여사에 침묵하는 대통령실과 국가기관을 질타했다.동아일보 대기자 “김건희 사과해야…관저 떠나라”이기홍 동아일보 대기자는 8일 는
자녀 입시 비리가 1심에서 인정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높다”면서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처럼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김 여사 금품 수수 의혹에 “(김 여사에게) 디올 백을 제공한 최(재영) 목사 말씀에 따르면 선물을 주고 나오니 또 다른 선물 꾸러미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는데, 단순히 일회성 사건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김건희씨 남편은 윤석열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몰래카메라 영상은 보도 윤리를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와 장인수 전 MBC 기자가 공개한 몰카 영상엔 김건희 여사가 300만 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거절하지 않는 장면이 포착됐다. 몰카 공개 후 김 여사의 김영란법 위반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보도는 일부 언론이 대통령실 입장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논평을 인용하는 수준에 그쳤다.몰카는 통일 운동을 해온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위치한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해 촬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에 있는 자신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받는 몰래카메라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인사들은 최 목사의 신분을 확인하고 보안 검색 절차를 거친 뒤 김건희 여사를 만날 수 있게 했다. 김건희 여사를 만난 최 목사는 ‘크리스챤 디올’ 파우치를 건넸고, 김 여사는 “아니 이걸 자꾸 왜 사오세요?”, “아유 자꾸 이런 거 안 해. 정말 하지 마세요 이제...” 라고 말했다.해당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9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300만 원의 명품 가방(파우치)을 받는 몰래카메라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영상을 통해 대통령실의 배우자 경호 시스템이 부실하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몰래 촬영한 영상에 비판도 나온다.MBC 기자 출신인 장인수 기자는 지난 27일과 28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 ‘서울의소리’ 등을 통해 김 여사가 300만 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파우치를 받는 영상을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