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총선이 끝난 뒤에도 MBC 보도 등에 대한 제재를 이어가고 있다. MBC 기자회와 PD협회 등은 선방심의위를 “특정 정당을 위한 ‘선거방어심의’” “사회적 공기가 아닌 흉기”라 규정하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선거방송심의위가 18일 안건으로 다룬 MBC 보도는 20여건, 그 가운데 5건에 대해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 감점 사유가 되는 법정제재(관계자 징계)가 의결됐다. MBC 기자회는 19일 성명에서 “지난 18대부터 21대 총선까지 각 선거 기간동안 이뤄진 법정제재가 평균 4.5건이었음을 감
지난 16일 다른 지상파 방송과 달리 KBS ‘뉴스9’만 세월호 10주기 소식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첫 리포트에 다뤄 부각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전언’ 형태로 사과 입장을 표명해 논란이 됐는데 이와 관련한 지적은 KBS 뉴스에선 찾기 어려웠다.지난 16일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MBC ‘뉴스데스크’와 SBS ‘8뉴스’는 세월호 참사 관련 리포트를 가장 먼저 내보냈다. MBC는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으로 뉴스를 시작했다. 첫 리포트는 로 유가족을 조명하는 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8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식품위원회(농해수위)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을 국회 본회의로 직회부하는 안건을 단독 처리했다. 양곡관리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첫 번째 거부권 행사 법안이다. 소병훈 농해수위 위원장은 본회의 직회부 처리한 이유를 두고 “법사위라는 괴물 같은 행위를 하는 위원회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법사위의 법안 발목 잡기를 지적했다. 민주당은 농해수위에서 시작해 본격적으로 법사위에서 60일 넘게 심사를 하지 않는 법안을 본회의로 직회부 해 법사위원장 문제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은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해 배지를 단 최민희 당선인이 “현재 김홍일 위원장은 탄핵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18일 오전 최민희 당선인은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방통위는 합의제 행정기구다. 그 합의제는 위원 2명이 합의하라는 뜻이 아니고 여야 간에 합의하라는 거다. 그 이유는 방송의 의제 설정, 국민의 생각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일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방송의 규제기관인 방통위는 여야 합의 정신에 따라 움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민희 당선인은 이어 “그런데 현재 행정행위는 대통령 추천
지난 13일 박정익 메트로신문 기자가 향년 43세로 별세했다.민주신문을 거쳐 메트로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해온 박정익 기자(차장)는 최근까지 대통령실과 국회를 총괄하는 정치팀장을 맡아왔다.박 기자는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기사를 마감한 뒤 자택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지만 약 사흘만에 세상을 떠났다.메트로신문은 박 기자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인 ‘박정익 기자상’을 만들기로 했다. 내년부터 고인이 떠난 날과 가깝고 창간 기념일(5월28일)이 있는 5월에 관련 시상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이장규 메트로신문 대표는 17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 조정을 통해 정정보도 결정이 나온 TV조선 ‘이동관 자녀 학폭 제보자 전교조’ 보도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사실관계 오류가 없어도 방송이 편파적이라며 법정제재가 나왔던 YTN, MBC 등 다른 방송사와 대비된 결과다.방심위는 지난 16일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를 열고 TV조선 ‘TV CHOSUN 뉴스7’(2023년 6월10일)에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되는 법정제재와 달리 행정지도는 사실상 방송사들에 특별한 구속력을 주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 기간 조국혁신당이 발표한 논평 중 유독 눈에 띠는 내용이 있다. 제목에 ‘조선일보’가 들어가고 수차례 비판하는 내용이다. 신생정당이 특정 매체를 타깃으로 논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그 배경에 김보협 대변인이 있다.김보협 대변인은 한겨레 기자 출신이다. 1996년 한겨레 입사했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출입했다. 2019년 퇴사한 뒤 정치전문 기자로 활동해왔고, 2021년 10월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을 맡았다. 그리고 3월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조선일보를 주제로 한 논평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를 밥 먹듯이 하는 조선일보 등에 대해 명확하게 징계하고,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국회에 들어가면 해야 할 제1호 법안.”양문석 국회의원 당선인이 JTBC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된 가운데 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 전반의 구조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데 개원 이전부터 언론을 대상으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입법이 언급되는 등 정파적 입법 논의나 정치적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언론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특정 언론사를 거론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공언하고 있다. 자신을 향한 보도에 사실관계가 다르면 언론중재위원회부터 가면 될 일인데 화풀이하듯 ‘징벌’을 거론한다. 언론인권센터처럼 언론보도 피해자들과 연대하며 오랜 기간 피해배상 문제를 지적해 온 이들의 입법 노력을 더럽히는 처사다. 양문석 당선자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언론의 검증 대상이었고, 갖은 막말과 불법 대출 의혹으로 마땅히 비판받아야 했다. 스스로도 여러 차례 사과했다. 지금은 자중하며 반성해야 할 시기다. 정치인들이 매사에 이런
박정남 독립PD는 지난달 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영화관을 찾았다. 연분홍치마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제작한 옴니버스 3부작 다큐멘터리 를 보기 위해서다. 그가 4.16 기록단으로 찍은 영상들이 영화에 담겼다. 3부작 중 주현숙 감독이 연출한 은 10년 전 참사 현장에 있었던 언론인들의 증언을 담았다. 박 PD는 4.16 기록단의 한경수 프로듀서 요청으로 에 인터뷰이로 출연했다.10년 간 한 차례도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를 보지 못하다, 처음 마주한 영화였다. “편집자들은 이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 등 야당들이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관련 특검법안 처리를 밀어붙이는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특히 백브리핑을 다 하고 돌아가려다 다시 기자들에게 급히 돌아와 22대 국회에서 여소야대가 된 상황을 특검에 빗대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6일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 직후 백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원내 상황 관련해 민주당 쪽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한 말씀 부탁드리겠다”고 요청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주까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참패하고 내놓은 대국민 메시지에서 ‘국정방향은 옳았는데, 국민들이 체감못했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건데, 세심한 데서 부족했다’는 논법이 논란이다.진정성있는 사과나 반성은 물론이고 오만과 독선, 불통이라는 본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문제는 당신”이라고 썼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메시지 발표 전 윤 대통령이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는 말이 나와야 하는데, 나오겠느냐고 회의적인 전망을 했는데, 예상대로였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이 말로는 겸허히 받아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를 통한 총선 관련 메시지에 야당의 혹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책임 주체와 관련된 최종 표현에 대통령이 고심한 흔적이 발견된다.대통령실은 대통령 발언에 대한 보도 편의를 위해 배포용 자료를 출입 기자들에게 미리 준다. 발언을 기사화할 때는 반드시 발언 이후이어야 하고, 최종 발언을 확인 후 보도해야 한다. 대통령이 내용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국무회의 발언은 여권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 사과 혹은 반성 메시지가 포함될지, 국정기조 변화를 수용할지 여부 등에 관심이 쏠렸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만 보고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했으나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힌 총선 패배 입장에 반성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세히 보지 못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의 불통이 패배 원인이냐는 질문에도 소통강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국민의힘은 16일 국회 본관 246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 후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대통령 국무회의 봤느냐’는 질의에 “제가 의총 당선자 총회한다고 해서 보지 못했다”고 했다. ‘최선을 다했는데, 민심
윤정호 TV조선 앵커가 기자회견이 아닌 국무회의를 통해 총선 패배 메시지를 밝히기로 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일방적 발표를 택해 많이 아쉽다고 비판했다. 비서실장과 총리 인선 후보로 오르내리는 인물에 대해서도 윤 앵커는 아랫돌 빼 윗돌 괴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마천이 교만해 순리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 불치병이라고 한 과거 고사, 명의의 말을 듣지 않다가 본인과 자식이 죽음을 맞이한 중국 왕들을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윤정호 TV조선 앵커는 15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9’ ‘앵커칼럼 오늘’ 코너의 에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다.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10주기다. 다수 신문은 1면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사진과 기사를 담았다.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회피하며 반복되는 참사를 방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재난 조사의 제도화를 위해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신문들은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한겨레는 1면에서 ‘세월호 10주기 잊지 않았습니다’ 연재 보도를 이어갔다. 16일 기사
MBC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보도에 3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두고 “정권 비호에만 급급”하다는 MBC 내부 반발이 나왔다.방통심의위는 15일 전체회의에서 2022년 9월22일자 MBC ‘뉴스데스크’에 대한 과징금 3000만 원 부과를 확정했다. 미국 뉴욕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아서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다. 과징금은 방송사 재승인·재허가 심사에서 감점 사유가 되는 법정제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위로, MBC는 류희림 방
경남에는 ‘괴짜’ 기후 활동가가 있다. 이 유난스러운 70대 할아버지는 이 동네 언론계 종사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름은 ‘박 선생’으로 칭하겠다.박 선생은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에 이따금 주전부리 들고 찾아온다. 편집국장 혹은 사회부장을 앉혀놓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설파한다. 그 말을 엿듣고 있노라면 당장 지구가 멸망할 것만 같다.무수한 말을 관통하는 주제는 하나다. ‘지구 평균 온도 1.5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는 것. 골든타임은 2025년이라고 이라고 한다. 즉, 2025년부터 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 추세로 만들지 못하면
민주당이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의혹 관련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고 제안한 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특검 수사 결과에 따른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 질문도 나와 사안의 폭발력을 가늠케 했다.15일 민주당 의원 161명 명의로 진행된 21대 국회 채수근 상병 특검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에게 “수사 결과에 따라 특검법이 도입되고 특검이 시작되면 수사 결과에 따라서 (윤 대통령) 탄핵의 단초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 있다”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기간 중 폭로된 KBS 장악 문건과 관련해 진실규명을 요구했다.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회의에서 ”YTN 민영화, MBC에 대한 무차별적인 탄압,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청부 민원, 급기야 용산 대통령실 수석의 비판적 언론인을 향한 회칼테러 위협까지, 짧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언론을 붕괴하고 있는 정도가 공포스러울 지경“이라면서 ”그 가운데 총선 한 달 여 전 공개된 KBS 장악 문건에 대해 진실 규명을 요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KBS 장악 문건은 MBC ‘스트레이트’ 보도에서 폭로됐다. 이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