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열 EBS 사장이 “최근 노조 간 임단협 과정에서 적절하지 않은 사측 발언이 있었고, 이후 이어진 협상 결렬과 일련의 갈등 양상에 대해 걱정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노조가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사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자 이에 대해 답을 내놓은 셈이다. 김유열 EBS 사장은 5일 오전 사내 게시판에 이란 글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EBS 가족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노조)는 총 4차의 노사 임금
경상남도 지역신문인 경남매일이 경남신문에서 보도한 사진을 무단으로 1면에 실어 논란이다. 경남매일 측은 무단게재 사실을 인정하고 담당자를 징계하겠다고 했다. 경남매일은 지난 8일 1면에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남 행복지킴이단 출범식’ 현장 사진을 실었다. 경남매일은 사진설명에 “지난 6일 경남 조청에서 열린 경남 행복지킴이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1면 톱기사 에서는 해당 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경남매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가 피소된 KBS 기자 2명이 지난 10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게 공개 사과했다. KBS 기자들의 유튜브 채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은 공지를 통해 “공영방송 기자로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이들 사과문에 따르면, 출연진인 정연욱·김기화 KBS 기자는 2020년 4월10일 이란 방송에서 당시 ‘검언유착’ 의혹을 받던 이동재 전 기자가 꺼낸 적 없는 발언을 했다고 방송했다.앞서 이 전 기자는 지난 2월
2012년 입사한 CBS 32기 기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단독보도’ 본문 내용 삭제 요청 논란을 불러온 김진오 사장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CBS 32기 기자들은 19일 ‘김진오 사장은 CBS와 노컷뉴스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공개 사과하라’ 성명을 게재했다. 기자들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정론직필의 기자정신은 CBS의 상징”이라며 “사장은 권력을 절대적으로 견제해야 하는 CBS의 최전선에서 외압으로부터 구성원을 지키고, CBS 전통을 수호하는 ‘명예로운 책무’를 갖는다. 하지만 김진오 사장은 이 ‘명예’를 스스로 포기했다
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고 거짓 인생을 사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쿠팡플레이의 ‘안나’가 감독을 배제한 채 ‘일방 편집’을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감독 측은 쿠팡플레이가 단순하게 작품의 길이뿐 아니라 작품의 의도까지 훼손했다고 주장했다.4일 ‘안나’의 이주영 감독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측의 일방적 편집으로 인해, 극 중 유미(배우 수지)가 느끼는 감정과 행동의 개연성, 전체 서사의 입체감이 훼손되었고, 후반부 사건을 받치고 있는 전반부의 개연성과 과정을 생략한 결과 ‘안나’가 단순하게 연민이 느껴지는 거짓말쟁이의 해프
서울교통공사가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위를 벌이는 장애인 단체에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대응 문건을 만들고 ‘진보 언론’을 싸울 대상으로 규정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공사의 ‘언론 공작 시도’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공사의 여론 조성 보도자료를 그대로 기사화한 언론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YTN은 지난 17일 ‘“장애인단체 실점 찾아라”…서울교통공사 대응 문건 논란’ 리포트를 통해 서울교통공사 홍보실 언론팀 직원 명의로 작성한 장애인 시위 대응 문건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건은 장애인이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여영국 정의당 대표에게 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보냈다. 지난달 말 임명장을 보낸지 나흘 만에 다시 보낸 것이다. 4일 정의당은 여 대표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받은 임명장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선대본은 여 대표에게 “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국민행복 복지특별위원회 대회협력분과위원장에 임명한다”고 적어 임명장을 보냈다. 앞서 지난달 28일 윤 후보 측에선 여 대표를 국민의힘 선대본 직능총괄본부 종교단체협력단 미래약속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임명한다며 임명장을 보낸 바 있다.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다음 총선 불출마 및 종로 등 보선 지역 3곳 무공천을 선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는 이 내용을 상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총선 불출마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3곳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 무공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 제명안 신속 처리 △지방선거에 2030 청년 파격적 공천을 발표했다. 이어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며,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며 재차 반성했다. 특히 송 대표는
강규형 전 KBS 이사(명지대 교수)가 지난달 9일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이사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가운데, 야당 추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들이 7일 이례적인 입장문을 내고 방통위가 강 전 이사에게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으로부터 부정된 행정행위를 모두 사과해야 하는 것이냐, 혹은 강 전 이사에게만 사과하는 것이 맞느냐는 반론이 가능한 상황이다. 앞서 방통위는 법인카드(업무추진비) 부당 사용과 KBS 이사 품위 훼손 등을 이유로 강 전 이사 해임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해임 근거는 2017년
대선 예비후보에 등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없는 사람이 부정식품도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과 관련해 매일경제가 이를 지면기사에 싣지 않은 것도 중대한 잘못이라는 비판이 나와 논란이다.이 발언은 매일경제가 같은 날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는 담겨있다. 이에 매일경제 측은 인터뷰 맥락상 밀턴 프리드만의 저서를 인용하는 사례의 하나로 봤기 때문에 지면제약상 다 싣지 못한 것일 뿐 일부러 뺀 게 아니라며 ‘오보’ ‘가짜뉴스’라는 표현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오전
TBS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중앙일보에 게재한 ‘김어준 없는 아침이 두려운 사람들’에 대해 정정보도와 함께 공개적 사과를 요청했다. 해당 칼럼은 TBS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유익·신뢰·중립·시의·흥미성 모두 최하위였다는 한 조사를 인용하고, 정부와 서울시·교육청이 김어준씨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공공재인 TBS를 사유화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김어준씨가 반지성주의적이며 일부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들도 김어준씨의 방송을 활용해왔다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 중앙일보: 김어준 없는 아침이 두려운 사람들 [진중권의 퍼스펙티
국민의힘이 9일 ‘김명수 대법원장 비리 백서 발간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외부위원을 위촉한 가운데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도 위원에 포함했다. 강 전 논설위원은 이날 오후 열린 회의에서 “기자생활 25년을 법조에서 보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은 2017년 9월 취임식에서 법관 독립성을 침해하는 어떤 시도도 막아내겠다고 했고 사법부 독립 지키는게 국민 지키는 준엄한 것임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한 뒤 “그랬던 분이 후배 판사를 사표 처리까지 하며 정권 눈치를 보고 있다. 현 정부 인사를 어떻게 처리하
전국 40여개 풀뿌리 지역신문의 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이영아)가 충남지역언론연합에 이어 성명을 내고 비위 공무원의 실명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당진시대’를 절독하고 취재제한한 공무원노조 당진시지부에 보복행정 중단과 사과를 요구했다.지난해 11월 충남 당진시청의 한 간부급 공무원이 당진 커피숍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다 업주가 제대로 써달라고 요청하자 오히려 업주의 마스크를 벗기려 하면서 따지는 등 행위를 한 사실이 YTN 보도로 알려졌다. 김홍장 당진시장이 보도 뒤 사과했고 해당 공무원을 직위해제했다. 이후 당진시 풀뿌리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언론사의 포털 뉴스 서비스 아웃링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웃링크는 네이버와 같은 포털에서 뉴스를 볼 때 네이버 내부 페이지가 아닌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포털 중심 뉴스 소비에 따라 세계적으로 아웃링크 비율이 매우 낮은 국가에 속한다. 그런데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아웃링크를 추진할 권한이 없다. 그럼에도 마치 정부 정책처럼 오인할 수 있는 발언에 나선 것이다. 문화일보 기자 출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표완수 이사
MBC 기자 채용 재시험 응시자에게 10만원씩 지급한 것을 두고 “현금살포로 입막음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MBC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제기자가 ‘피해자’인지 ‘피해호소자’인지를 취재기자 논술 필기시험 논제로 출제했다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와 재시험을 시행했다. MBC는 해당 시험문제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관련해 사과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MBC는 이미 ‘편파보도’, ‘편파운영’에 이어 사상검증을 통한 ‘편파채용’이라는 편파 3관왕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면서 “MBC가 뉴스에서도 모자라 공채
조선일보 주필이 생전에 친일파를 한 명도 보지 못했으며 이승만 정부가 일본보다 더 친일파를 많이 처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일반민족행위자를 규명해온 이들은 “역사의 무지에서 오는 궤변” “조선일보의 존재가 친일청산이 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반발했다.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은 지난 10일자 ‘양상훈칼럼’ ‘친일파 장사 아직도 재미 좀 보십니까’에서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친일파'를 한 명도 보지 못했다”며 “일본 정권의 대한(對韓)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친북파·친중파는 심심찮게 보았지만 친일파만은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CJB청주방송지부를 비롯해 전국언론노조 산하 지역민방노조 9곳이 모인 지역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지민노협)이 17일 CJB청주방송 대주주인 이두영 이사회 의장에게 “공개 사과하고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라”는 규탄 입장문을 냈다. 18일엔 청주방송 사옥 앞 피켓 시위에도 나섰다.CJB청주방송 측이 ‘고 이재학 PD 사망 사태’ 진상조사 결과 확정을 앞두고 이 PD 부당해고와 사측 관계자들의 위증·회유·협박 책임을 부인하면서 4자(유족·청주방송·언론노조·시민단체) 대표자회의에 일방 불참하고, 이두영 의장이 대책위 쪽에 소송까지 제기하면서
경기방송(현재 폐업) 간부의 막말과 부당 취재 지시를 고발해 해고된 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피소까지 됐던 직원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들 해고도 경기도지방노동위원회가 부당하다고 판정했으나 사측이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재심 중이다.수원지검은 지난 16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피소된 윤종화 전 경기방송 기자와 노광준 PD에게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지난 3월 경기방송과 현준호 이사 등이 고소한 지 3개월 만이다. 경기방송은 두 사람이 언론 등에 고발한 내용이 모두 허위고 이에 따라 명예
1991년 삼성정밀에서 부당해고돼 28년간 싸워 공식 사과를 받아낸 김용희씨(61)가 355일 간의 고공농성을 끝내고 호통친 곳은 언론이었다. 김씨는 취재진에게 “권력을 견제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피눈물 흘리는 현장을 세상에 환기시키는 게 언론인”이라 말했다.김용희 삼성해고노동자 고공농성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9일 저녁 6시 서울 강남역 인근 김씨가 농성 중인 CCTV 철탑 아래서 삼성과 협상 타결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씨와 삼성 간 협상이 시작된 지 한 달 만이다. 양측 협상은 28일 저녁 6시 타결돼 29일 오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특정 간부 막말 등 비위 행위를 폭로해 부당해고된 직원들과 경기방송 사이의 다툼에서 경기방송 주장을 모두 배척했다. 해고 사유는 모두 무효이고 징계 절차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문제를 내부에서 풀 수 없었다’는 직원 주장을 수용하면서 경기방송 조직 문화의 비민주성도 인정했다.경기지노위는 9일 이 사건 판정서를 통해 “근로자들의 구제신청을 모두 인용한다”며 “(사측) 징계 사유는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 징계 절차에도 하자가 있어 해고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부당해고 여부를 가른 핵심은 폭로 내용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