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민영화를 지원하겠다면서 “다른 방송과 달라서 TBS는 주파수를 반납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주파수를 반납하는 건 TBS를 폐업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22일 오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민영화는 전체매각, 부분매각, 인수합병, 타 출연기관과 합병, 채널명 변경을 전제로 한 존속 등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데 오 시장께서 생각하기에 직원들과 시민 모두를 위해 가장 적합해보이는 방식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와 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유 의
수많은 언론인이 정치권으로 향했고 향하고 있다. 극단적으로는 언론사 회의를 오전에 참석하고 그날 오후 정치권으로 간 사람이 있었고, 그외 많은 언론인이 최소한의 유예기간조차 두지 않아 현직 언론인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언론보도를 정치권으로 가는 디딤돌로 이용했거나 인지도나 영향력을 자신의 출세를 위해 활용했다면 언론 신뢰를 깎는데 일조했으니 폴리널리스트란 비판을 받을 만하다. 언론인 정치권행이 비판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언론 관련 입법활동에서 개혁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부 의원들은 말과 글로 ‘공격수’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도전문채널 YTN의 최다액출자자(최대주주)를 유진이엔티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한 결정에 언론단체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5인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를 대통령 추천 상임위원 2인이 운영하면서 YTN 민영화(사영화)를 위법하게 추진했다는 주장이다.방통위는 7일 전체회의에서 YTN 최대주주 변경승인을 결정하며 10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유진이엔티의 사외이사와 감사를 최대주주와 관련 없는 독립적인 자로 선임하고, YTN 대표이사는 미디어 분야 전문경영인으로 전임하며, 보도 및 편성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 등이다. 부대
“가장 힘든 일은 30년 가까이 몸 담은 YTN이 말도 안 되는 자본에 공공성을 잃고 팔려나가는 데도 그저 지켜만 봐야 하는 것이었다.”방송통신위원회가 유진이엔티의 YTN 최대주주 변경허가 의결 회의를 진행한 7일 오전 10시 과천정부청사 앞에선 언로논조 YTN 지부가 주최한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박순표 한국기자협회 언론공공성수호특별위원회장(YTN 보도국 편집에디터)은 개인 신상발언을 통해 “기자협회 위원장이기 이전에 보도편집 책임자로서 지난 2년 동안 힘들었다”며 “실수가 명백한 이동관 앵커백(앵커 배경화면) 사고 때문에 후배들
유진그룹의 핵심 사업회사 유진투자증권의 중대 위법행위가 적발되고 각종 오너 리스크가 떠올라 YTN 최대주주로 부적격이라는 YTN 구성원들 문제 제기가 나왔다. 방통위가 과거 ‘특수목적법인’을 통한 그룹의 방송사 인수를 불허한 선례에 비춰 유진이엔티의 YTN 인수도 당초 불승인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5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가 자리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YTN 매각승인, 왜 불법인가? 무자격·무심사 유진그룹 부적격성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앞서 방통위는 이동관 위원장 사퇴 직전인 지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중 유진그룹을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안건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돌면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1일 성명을 내고 “유진그룹 불법 승인 당장 중단하라”고 밝혔다.언론노조 YTN지부는 “언론장악 기술자 이동관이 떠나고 대통령의 검사 선배가 위원장으로 오더니, 불과 한 달여 만에 유진그룹을 YTN 최대주주로 승인할 거라는 얘기가 들린다”며 “하지만 뜻대로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그러면서 이번 YTN 최대주주 변경 절차의 불법성 세 가지를 지적했다.지난해 11월 방통위는 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박성중, 김영식, 윤두현, 허은아, 홍석준)이 3일 KBS 2TV 민영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 여당이 올해 상반기 분리 징수로 KBS를 흔들었다면, 하반기는 2TV 민영화로 KBS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2020년 3년의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던 KBS 2TV는 올해 하반기 재허가 심사를 받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올해 말 KBS 2TV 재허가 통과는 장담할 수 없다. 2017년 재허가 점수미달 시 지적된 보도 공정성은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으며, 경영진의 방만 경영은 하나
“재승인·재허가, 이용자 권익 증대 및 보호, 공동체 라디오 확대, 수어방송 확대, 재난방송 제도적 장치 확립 등. 열심히 했다. 근데 윤석열 정부로 바뀌면서 방통위가 멈췄다. 범죄 집단으로 매도 됐다. 내가 했던 활동이 부정당한 느낌이다. 1년 8개월 만에 부정당했다.” 아직 임기가 4개월 남았지만, 김현(58)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지난 8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지난 5기의 활동을 이렇게 평가했다.김현 위원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절차대로 법에 따라 상임위원을 임명해 기관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검찰이 ‘경기방송 재허가 심사 조작’ 의혹을 받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와 경기 수원시청을 상대로 압수수색 중이다.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10일 오전부터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사건 수사를 착수했다.공정언론국민연대는 지난해 10월 초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전현직 상임위원, 실무자 2명 등 6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북부지검에 고발했다. 공언련은 “2019년 경기방송 재허가 심사 과정에서 평가 점수를 조작하고 여당(당시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적인 특정 임원을
“경기방송이 자정을 알려드립니다. (삐-)” 2020년 3월 29일 자정, 주파수 99.9 MHz의 음성이 멈췄다. 99.9 MHz의 주인이었던 경기방송이 폐업하고 정확히 3년이 지난 시점인 2023년 3월 30일, 무음이었던 주파수가 다시 음성을 찾는다. “안녕하세요. OBS 라디오입니다.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시민’을 중심에 둔 가 3월30일 개국한다. 2020년 3월30일 라디오 방송사 경기방송이 돌연 일방 폐업한 후, 2022년 5월 99.9MHz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방송사업자에 OBS가 선정됐다. O
경기방송이 내부 고발자를 부당 해고했다는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판정에 불복해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고등법원 제10행정부(재판장 성수제)는 지난달 17일 경기방송이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경기방송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을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경기방송 간부의 막말과 비위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들에 대한 해고는 부당했다는 중노위 판정이 타당하다는 것이다.윤종화 경기방송 기자와 노광준 PD는 2019년 현준호 경기방송 전무이사가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검찰의 전방위적인 압수수색과 구속영장 청구로 인해 방송통신위원회가 흔들리고 있다. 검찰은 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방통위 직원들이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에게 평가점수를 낮춰달라 요구했다고 보고 있다. 원래 점수는 재승인 기준를 넘겼지만 방통위 직원들과 심사위원이 공모해 점수를 조작한 후 점수가 미달돼 TV조선이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과 심사위원은 점수 조정 과정은 심사 위원 개인 권한에 속하며 조정하기 전 기존 점수까지도 투명성을 위해 두줄로 긋고 남겨놨다며 검찰 주
OBS 경인TV가 9월1일 구 경기방송 직원에 대한 고용 승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기방송이 정파된 지 2년 4개월여 만이다.앞서 OBS는 작년 9월, 경기지역 라디오방송 사업자 공모 참여 의사를 밝힐 때부터 경기방송 직원에 대한 고용 승계 의지를 밝혔다. 지난 5월 경기지역 라디오방송(FM 99.9MHz) 사업자에 OBS가 선정된 이후에도 다시 한번 경기방송 직원들의 고용 승계를 재확인했다.OBS는 사업자 선정 이후 지난 6월부터 라디오 개국 추진을 위해 경기방송 직원에 대한 고용 승계를 진행해 왔고 9월 1일자로 고용 승계를
방송통신위원회가(위원장 한상혁) ‘OBS경인FM방송국’에 99.9MHz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방송을 할 수 있도록 신규 허가를 내줬다. 2020년 3월 경기방송이 자진 폐업한 이후 2년5개월 만에 OBS경인TV가 사업자가 되어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OBS경인FM방송국은 내년 2월부터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방통위는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에 따라 OBS경인FM방송국이 지상파 라디오 방송을 할 수 있는지 심의한 결과 위원회 전원 의견으로 신규 허가를 내줄 것을 의결했다.OBS경
대통령실의 한 출입기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자들의 실시간 공개 질의응답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기자들 뿐 아니라 국민들도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장면이었다.윤 대통령은 8일 오전 휴가를 마치고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건물 1층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근길 약식문답, 이른바 도어스테핑 시간을 가졌다. 13일 만에 한 기자들과 대화였다. ‘박순애 장관 자진사퇴 얘기도 나오고 지지율도 하락세인데 인적쇄신 관련해서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 “필
언론계에서 ‘지역 언론’이라고 하면 ‘선입견’을 갖곤 한다. 관공서 광고로 연명하며 지자체 홍보에 열을 올린다. 지방자치단체를 감시하기는커녕 유착관계가 심해 또 하나의 지역 기득권으로 군림한다. 정작 지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는다.그러나 좋은 지역 언론도 분명 있다. 이를테면 지역민 삶과 긴말하게 연결된 생활 밀착 보도를 내놓고 독자의 좋은 평가를 받아 생존하는 언론. 지역 언론을 말할 때 이처럼 긍정과 부정 평가의 간극은 크다. 지역민이 애착하는 ‘풀뿌리 언론’을 만드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한 편으론 지역민이 직접 매체를 만
지방선거가 끝나자 여권의 본격적인 ‘방송통신위원장 흔들기’가 조선일보를 통해 시작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방통위원장 사퇴 협박으로 정부여당이 방송장악에 나섰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자 조선일보 기사([단독] 한상혁 방통위원장 농지법 위반? 작물 안보이고 바비큐그릴과 테이블만…)를 인용하며 “불법 시설물 설치가 드러났다. 농막이 아니라, 바비큐 파티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 지역 언론·미디어 활성화를 위해 언론인들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김 후보는 지난 2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경인지역협의회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언론 지원 조례 제정, 공익적·문화적 지역방송 콘텐츠 제작 활성화, 지역언론 실태에 대한 정기적 조사 등의 내용을 담았다.또한 경기도가 출자·출연한 미디어 관련 재단이 언론을 운영할 경우, 민주적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구조와 자립적 재원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연 후보 캠프의 조정식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김승원 선임대
“다시는 쓰러지지 않을 방송을 만드는 일이 남았습니다. 경기방송에서 싸운 노하우와 지난 2년의 아픔을 잊지 않고 바른 언론이자 자생력 있는 지역방송, 공공성을 살리는 방송사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지영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장)99.9MHz 경기라디오 새 사업자로 선정된 OBS경인TV와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가 함께 새 라디오방송 출발을 선언했다. 지난 2020년 경기방송이 돌연 일방 폐업하면서 구성원들이 해고된 지 2년 만이다.OBS와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는 25일 오전 경기 부천 오정동 OBS 스튜디오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 99.9MHz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방송사업자로 OBS경인TV를 선정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OBS에 신속한 고용 승계 및 지배구조 변화 등을 촉구했다.18일 언론노조는 경기지역 신규 지상파 라디오 방송사업자 선정에 대해 “OBS의 신규 사업자 선정을 전폭적으로 환영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서 “불과 몇 년 전까지 자본금 잠식, 자체제작 최소화, 임금 삭감과 대량 해고 통보가 벌어졌던 곳이 OBS”라고 지적했다.언론노조는 “자체제작 100%의 독립 민영방송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공공재인 지상파 방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