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이 벌써 4년 전이다. 총선 직전 MBC를 통해 드러난 이 사건으로 검찰은 언론과 유착해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듬해 세상이 공개된 고발사주 사건은 당시 검언유착 의혹을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로 덮어보자는 검찰의 또 다른 선거 개입 정황이 드러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사건 당사자였던 손준성 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고, 국회는 손 검사를 탄핵했다. 4년이 흘러 다시 총선의 시기가 돌아왔다. 미디어오늘이 4년 전 ‘검언유착-고발사주’ 사건 타임라인을 정리했다
검찰이 범죄 혐의와 무관한 자료를 압수하고 보관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제든 ‘디지털 캐비넷’ 속 자료를 꺼내서 수사할 수 있고 사찰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발단은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가 자신의 혐의와 관련 없는 자료를 검찰이 불법 수집해 보관하고 있다고 자사 보도를 통해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이 동의 없이 영장 밖의 전자정보를 대검찰청 서버에 저장했다는 의혹이다.이에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검찰총장과 강백신 서울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을 직권남용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채널A가 재승인 심사 결과 기준 점수 650점에서 2.95점을 더 받아 합격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채널A·YTN·연합뉴스TV 재승인을 의결했다. 채널A 652.95점, 연합뉴스TV 654.49점, YTN 661.83점을 받았다. 합격기준점수는 650점이다.방통위는 최근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조건과 마찬가지로 ‘공적책임·공정성 제고를 위해 팩트체크 및 취재윤리 관련 제도와 교육을 강화하고, 종사자 등에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을 강제했다. 지난해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공영방송을 강
지난해 5월 건설노조를 건폭(건설현장 폭력)으로 몰아붙이는 정권에 항의하며 분신한 고 양회동 씨(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의 유족과 건설노조가 “원희룡 전 장관과 조선일보는 양회동 열사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이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기 때문. 이들은 조선일보가 분신 방조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한 춘천지검 강릉지청 CCTV 화면 유출을 통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두고는 경찰에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노조와 유족은 CCTV 유출을 검언유착으로 봤다.2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도피 논란 때문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아이폰 비밀번호 24자리 설정법이 소환됐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종섭 전 장관의 해외 도피 관련해 핵심 피의자를 대사로 내보냈다. 외교를 활용해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방 국가에 대한 매우 큰 외교적 결례이자 나라 망신이다. 이러한 부적격자 대사를 받는 호주 정부와 호주 국민들, 그리고 교민 사회는 어떻게 생각하시겠나? 참담하다”고 말했다.홍
‘감사 독립성 침해’란 반발을 무릅쓰고 감사실 인사를 단행한 박민 KBS 사장이, 감사실을 통해 본인이 ‘불공정 보도’라 규정했던 사안 관련 특별감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박민 사장은 14일 오후 KBS 이사회에 출석해 ‘지난 대선 보도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한 여권 이사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여권 권순범 이사는 KBS 경영진의 ‘총선 공정성 확보 방안’ 보고를 받은 뒤 “저는 지난 대선 보도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한 표 드린다는 입장을 말씀 드렸고, 사장 등 임원진도 방송의 공정성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한 적이 있다. 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KBS와 녹화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영상 공개가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끝내 사과하지 않은 윤 대통령과 ‘명품백’을 ‘파우치’로 부른 KBS를 향한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정작 대통령에게 물었어야 할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중 하나가 ‘검찰의 정치 공작’으로 볼 수 있는 ‘고발사주’ 사건이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 소속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와 뉴스
고발장을 받아 수사하는 검사가 누군가에게 고발을 사주했다면, 고발 사건의 수사 과정이 공정할 수 있을까. 2020년 총선 직전,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는 부서의 현직 검사가 검사 출신 야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고발장을 건넸다. 당시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들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기자가 피고발인으로 등장했는데,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었다.공수처가 이 사건을 ‘국기문란’으로 판단해 손준성 검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이유는 현직 검사가 정치적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가 지난달 31일 ‘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 현 범죄정보기획관실) 소속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관련,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며 기자들과 유시민‧최강욱 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느냐다.앞서 손준성 검사장측 변호인은 최종 공판에서 “피고인은 고발장
노동자들의 안전을 담보하는 법인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 유예 없이 실시된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법 적용 유예를 요구해왔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을 둘러싸고 2일 주요 일간지의 논조 차이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중대재해법 시행을 통해 노동자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신문사가 있는가 하면, 보수·경제지는 이보다 산업계 안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우선 경향신문·한겨레의 경우 사설을 통해 중대재해법이 정상적으로 시행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노동자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가 지난달 31일 ‘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현 범죄정보기획관실, 범정) 소속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관련,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며 기자들과 유시민 최강욱 등 고발을 사주했느냐다. 재판부는 1심 판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 실행에 관한 암묵적인 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가 31일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고,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다른 혐의들은 대부분 인정했다.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법정 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현 범죄정보기획관실, 일명 범정) 소속이던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조선일보가 서울서부지방법원의 ‘바이든-날리면’ 판결에 대해 “불명확한 문제를 단정적으로 보도한 것이 밝혀지면 그 자체로 일단 사과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MBC에 항소할 권리는 있지만, 우선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성지호 부장판사)는 12일 1심 선고에서 MBC가 허위보도에 대한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기술적 분석을 통해서도 카메라 영상에 담긴 발언에서 특정 단어가 언급되었는지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경우 언론사로서는 합리적인 근거 없이 특정 단어가 언급되었다는 식으로 단정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1심 결과를 뒤집고 승소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감찰‧수사 방해를 인정했던 2021년 10월 1심 판결과 달리, 2023년 12월 2심 재판부는 징계 과정의 절차적 하자 문제를 주로 지적하며 징계사유에 관한 판단은 하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심 판결 직후 브리핑을 통해 “누가 보더라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의도한 고의적인 패소”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1심 결과를 뒤집고 승소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감찰‧수사 방해를 인정했던 1심 판결과 달리, 2심 재판부는 징계 과정의 절차적 하자 문제를 집중 지적하며 징계사유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았다. 달라진 판결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정용석)는 2021년 10월14일 윤 전 검찰총장의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 대해 징계가 적법했다며 기각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령 의혹을 제기한 서울의소리 등의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일제히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소상히 밝히고 국민들께 사과하라며 공세를 높였다.그러나 언론계에서는 이번 취재 방식이 함정취재를 넘어 공작 수준이라는 우려도 나왔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연 정책조정회의 말미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보도를 두고 “국민의힘 관계자나 보수적 패널들이 종편 등에 나와서 독수독과론을 이야기한다”며 “함정수사를 했기 때문에, 독수독과론 이야기를 하면서 이것은 법적 책임이 없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른바 고발 사주 사건 피의자인 손준성 검사의 최후 진술을 두고 증거인멸 내용을 언급하며 탄핵을 통한 엄중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박주민 수석부대표는 28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손준성 검사는 최후 변론에서 ‘검사로서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라고 발언했다고 한다”고 전하고 발언을 이어갔다.박주민 부대표는 “손준성 검사는 본인 핸드폰이 압수당하니까 끝까지 비밀번호를 안 알려줬다. 그것뿐만 아니라 텔레그램을
“진술 거부합니다.”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손준성 검사장(대구고검 차장검사) 선거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손준성 검사장이 공수처 신문에 대해 일체 진술을 거부했다.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현 범죄정보기획관실, 일명 범정) 소속이던 손준성 검사가 당시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관련,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을 사주했느냐다. 이날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장에게 “수정관실 내부적으로 MBC
공수처가 손준성 검사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현 범죄정보기획관실, 일명 범정) 소속이었던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관련,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을 사주했느냐다. 공수처는 손 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해 기소했으며, 유죄가 나오면 검찰의 총선 개입 사건으로 파장이 불가피하다. 범정이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통하는
원고 : 최경환.피고 : MBC.사건 : 손해배상 청구소송.주문 : 法 “피고는 원고에게 2000만 원을 지급하라. 소송비 중 3분의1은 원고가, 나머지는 피고가 각 부담한다.”선고일 : 2023년 11월24일.재판부 :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12부 재판장 성지호, 박준범, 김병일 판사.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신라젠 투자’ 의혹을 보도한 M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법원은 MBC가 최 전 부총리에게 20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당사자 확인 취재 없이 제보에만 의존한 성급한 보도였다는 지적이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