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영방송 공약을 가장 먼저, 제1호 공약으로 꺼낸 정당은 개혁신당이었다.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방송 경력 10년 이상 의무화와 사장 임명동의제 공약에 통상 진보적이라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환영을, 보수 성향이라는 노동조합 등은 비판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 정당들이 언론노조를 적대시하고 정권 비판적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이라 규정해 온 점에 비춰, 구성원 참여를 더 강화하는 공약을 보수성향의 개혁신당이 밝혔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다만 방송·통신 규제기구의 정권 종속성 문제가 있어 사장 임명동의제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생방송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발언을 비판하면서 ×랄한다는 욕설을 해 논란이다. 한동훈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은 연일 반발에 나섰다. 한 위원장의 말을 비판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도 여당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우 의원은 9일 미디어오늘에 “표현이 과한 것은 인정한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감옥에 있어야 독재라는 식의 논리에 욱해서 한 말”이라고 털어놨다. 다만 사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우상호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의 사장 선임구조 및 방송산업의 규제 완화”를 제1호 정책으로 발표했다. 향후 포털, 언론 공정성 관련해서도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이 위원장은 예고했다.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공영방송 관련 정책으로 △총선 이후 즉시 KBS·MBC·EBS 사장에 대한 임명동의제 및 10년 이상 방송 경력 의무화를 위한 방송법 개정 △KBS·EBS 수신료 폐지 후 적극적 조세지원과 재송신료 조정 △KBS 외부진행자를 내부인력으로 전원 대체 △방송사업자에 부과된 불합리한 규제 및
한 치매 환자가 자신의 전성기 시절인 30~40대에 봤던 드라마 MBC ‘사랑이 뭐길래’를 본다. 드라마를 한참 보다가 최민수(이대발)의 아버지 이순재(이병호)가 화내는 모습에서 화면이 정지된다. “아버지가 화난 이유는?” ① 딸이 모델 한다고 해서 ② 반찬이 맛없어서. 정답은 ①번이다. 치매 환자가 영상을 보면서 드라마의 맥락을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단기 기억’ 능력을 테스트한 것이다.지난달 28일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양효걸·염규현 공동대표)이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센터장 임현국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함께 공
문재인 정부 후반이었던 2021년 9월, 차기 대선 6개을 앞두고 취임한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임기 1년여를 남기고 해임됐다. 야권 이사 2명이 해임된 자리가 여권 이사로 채워져 여야 6대5를 이룬 KBS 이사회는 새 이사장을 선출한 뒤 김의철 KBS 사장 해임제청을 추진 중이다. 과반인 여권 이사들만으로도 해임제청안 의결이 가능하다.그간 정권교체기 이사진 구성을 바꿔 추진한 공영방송 이사·사장 해임은 불법이라는 판결이 이어졌지만, 이런 판결은 늘 해임된 이들의 임기가 끝난 뒤에야 확정됐다. 지난달
이동관의 재림, 위협받는 공영방송공영방송이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이명박 정부 때 홍보수석으로 방송장악을 지휘했던 이동관 특보가 이번엔 방송정책을 총괄하는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전면에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부적격 청문보고서와 시민사회의 반대 여론도 무시한 채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이동관은 8월 28일 방송통신위원장 취임사에서 “공영방송은 각종 특혜를 당연시하면서도 ‘노영방송’이라는 이중성으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은 물론 국론을 분열시켜 왔다”고 왜곡된 언론관을 드러내며 “서비스·재원·인력 구조 등 개편에 나서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후보자를 임명하자 다수 매체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권과 한목소리로 이동관 신임 방통위원장이 ‘방송 개혁의 적임자’라는 관점의 기사나 사설도 상당수 나왔다. 언론관 등을 이유로 이 위원장의 임명을 우려한 곳은 경향신문과 한겨레 정도였다.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장악 시도, 자녀의 학교폭력 관련 의혹 등을 이유로 이 후보자 임명을 반대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과 재송부 시한인 24일을 넘기자 윤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의혹이 해소됐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을 해임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의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을 시작으로 KBS와 MBC, EBS 이사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이어 공영방송 이사진과 방송 공정성 기구의 책임자들이 줄줄이 갈리게 된 셈인데 22일 이 같은 맥락에 주목한 신문은 일부에 그쳤다.일본 정부가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22일 아침신문들은 일본 정부 입장을 그대로 보도한 언론과 이에 대한 검
“박지원 전 원장께서는 조선시대에 태어나셨더라면 5대에 걸쳐 영화를 누린 유자광을 뛰어넘는 인물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이동관 제6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박지원 전 국장원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과 관련해서 한 발언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2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MBC 방문진 이사장과 이사들도 지금 손보려고 방통위에서 이미 시작했더라. 재미있는 게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오기 전에 싹 정리해버리고, 진짜 센 것 같다”라며 “나쁜 의미로도 인지도를 굉장히 높였기 때문에 어떻게 하
신문·통신사 구성원들이 이동관 대통령 특보가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되면 공영방송 뿐 아니라 포털 뉴스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라며, 이 후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언론노조 산하 30여개 신문·통신사 노조 협의체인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전신노협)는 3일 성명에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언론관이 의심스럽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거부, 도어스테핑의 일방적 중단 등 언론과 소모적인 갈등을 빚으면서 의구심은 더욱 커져갔다”며 “마침내 이동관을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윤 대통령의 언론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한 가운데 방통위가 공영방송 경영진 해임 절차에 돌입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공영방송 민영화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일부 신문들은 여당과 방통위가 ‘이동관표 밑그림’을 따라 방송장악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31일 “세계 각국의 방송은 1공영·다민영 체제인데 우리는 다공영·1민영 체제”라며 “KBS도 2TV는 민영화해서 선진국 체제에 맞춰야 된다”고 말했다. KBS 1TV와 EBS만 공
대통령실이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지명도 되기 전부터 언론의 검증에 따른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선택은 이동관이었다. 불통 이미지를 강화할 위험에 더해 일방향 국정운영이라는 비판까지 떠안으면서 ‘왜 굳이 이동관인가’라는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다.“대통령실에서는 지명 시기는 조율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다른 인사를 고려한 적은 전혀 없었다면서 인사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한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인사 철학이라고 애써 포장했지만 대
KBS·MBC 등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과거 ‘공영방송 탄압’ 논란과 연관된 사례들을 되짚으며 방통위원장 인사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동관 후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영국)이나 일본의 NHK 국제방송 같이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은 지금 각국 정부, 시민단체가 모두 그 대응에 골몰하고 있는 이슈
민주당 지도부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방송장악위원장으로 규정하고 지명철회를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내각이 홍위병 집합소‘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3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이 끝내 원조 방송장악 기술자 이동관 특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했다”며 “현재도 내각에는 대통령 부부 심기 경호만 열중하며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인사들이 가득하고, 지금까지 만으로도 정권의 인사는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여기에 방송장악위원장 이동관 특보까지 더해지면 윤석열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이동관 그분을 방통위원장에 임명하려는 것은 KBS, MBC, YTN 등 공영 언론 전반을 장악하기 위한 거라고 본다”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언론 자유가 시간이 지나면서, 정권이 바뀌고 하면 나아져야 하는 데 그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유 전 의원은 “과거 김대중 정권 이전에는 보수 정권이 계속 집권했으니까 (진보진영에서 보면) 언론이 장악과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정치 중립성, 과거 방송장악 논란,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을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다 예측하신 대로 대통령께서 방통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 지명코자 한다”며 “(이 특보는) 언론계에 오래 종사하신 그야말로 언론계 중진으로서 대통령실 대변인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이 MBC 방송 아카이브 콘텐츠를 활용해 치매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을 만든다. 치매 환자가 젊은 시절 즐겨보던 방송으로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취지다.지난 12일 MBC 딩딩대학은 양천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김건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BC와 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MBC가 보유한 방송 아카이브 콘텐츠로 치매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을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만들어진 콘텐츠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3개월에 걸쳐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 관리 프로그램에
방송법상 내야 하는 TV수신료를 굳이 전기요금에서 분리한 정부도, 수신료 분리징수로 재원이 줄면 공적 역할이 위축된다는 KBS도 모두 ‘시민 권익’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자본·정치권력에 종속되지 않은 공영방송 필요성에는 언론·사회계 이견이 거의 없지만 그간 KBS가 얼마나 존재가치를 증명해왔는지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KBS가 수행해야 할 공적 과제와 밀접한 이들의 평가는 어떨까.미디어오늘은 KBS가 공적책무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힌 사안 가운데 △공영·공익채널 운영 및 장애인·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장애인을 위한 방송 서
김의철 KBS 사장이 TV(KBS·EBS)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해 12일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KBS 경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며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우리 사회에 능동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의철 사장은 이날 “수신료 징수방법에 여러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분리징수는 현 상황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 되는 제도가 아니다”라며 “정부는 이번에 시행령을 개정하는 사유로 ‘국민 불편 해
내일(12일)부터 TV수신료 2500원을 전기요금과 분리해 납부한다.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된다.앞으로는 어떻게 내야 할까. 자동 납부의 경우 수신료 납부용 별도 지정 계좌가 8월초 SMS를 통해 일괄 발송되면 이쪽으로 수신료를 납부해야 한다. 수동 납부의 경우 12일부터 전기요금 청구서에 표기된 지정 계좌에 전기요금을 입금하고, TV수신료 2500원을 따로 입금해야 한다. 신용카드의 경우 12일부터 고객센터 상담사 연결을 통해 분리 납부를 신청해야 한다.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내고 “관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