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지구의 가장 뜨거운 지점은 디지털 지구, ‘메타버스’일 것이다. 개인부터 학교, 관공서와 기업까지 저마다 ‘현실의 확장판’으로 불나방처럼 뛰어들고 있다. 어느 유명 래퍼는 메타버스 공연으로 단 3일 동안 1년치 수입의 3분의 1을 벌었다고 하고, 비대면 시대를 맞아 졸업식과 입학식을 메타버스에서 열기도 한다. ‘로블록스’와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를 모르면 유행에 뒤처지는 사람 취급받는다. 당장이라도 네이버Z ‘제페토’나 SK텔레콤 ‘이프랜드’에 사무실 하나쯤은 만들어둬야 할 기세다. 메타버스는 뜨거운 화제
조선일보가 탈레반이 미군 무기 100조원을 획득했다는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로 독자권익보호위원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조선일보가 17일 공개한 9월 독자권익위원회 기사에 따르면 한 독자권익위원은 조선일보가 지난 10일 쓴 “[바로잡습니다] ‘탈레반이 美무기 100조원 획득’ 본지 보도 사실과 달라” 기사를 언급했다. 한 독자권익위원은 “‘바로잡습니다’ 코너의 효용을 잘 보여주었다”며 “그동안 오보에 대한 교정 작업은 있었지만, 해당 코너 크기나 사과 스타일은 건조한 편이었다. 이 기사는 오보를 하게 된 경위와 맥락을 자세히 설명
일본 언론이 김연아 근황을 전하며 “색기 넘친다”는 표현을 썼다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국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반응도 기사에 담겼다. 그러나 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잘못된 해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의역 아닌 직역 거치며 한국서 관련 보도 쏟아져한국 언론은 지난 2일부터 일본 언론에서 김연아를 두고 “색기 넘친다”는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다. 네이버 검색 기준 13일까지 총 22건의 온라인 기사가 보도됐다.첫 보도는 조선일보였다. 정확하게는 조선일보 온라인담당 자회사 조선NS 소속 기자가 작성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던 언론인들이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은 김씨를 포함해 박영수 특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정운섭 TV조선 기자, 이가영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검찰로 넘겼다. 금품수수 사건 연루 언론인들 검찰 송치한국일보는 해당 소식을 1면에 다뤘다. 한국일보는 “죗값에 못 미친 대게값 ‘봐주기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한국일보는 특히 고급 수산물과 한우 세트를 받았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입건되지 않은 사실에 주목했다.한국일보는 경찰의 말을 전하며
탈레반이 100조원 상당의 미군의 군사 자산을 획득했다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100조원이라는 규모는 사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하면서 100조원대(800만 달러)에 달하는 미군의 무기를 탈레반이 입수했다며 이를 제목에서부터 강조한 기사가 주요 언론을 중심으로 나왔다. 이 같은 보도는 탈레반이 미군의 무기와 장비를 활용하는 모습이 드러날 때마다 다시 이어지고 있다. 관련 기사 제목은 다음과 같다.탈레반, 美가 두고 간 100조원 장비로 재무장… 블랙호크도 띄워(조선일보)10
지난 3일부터 중국 광전총국(방송 규제기구)이 ‘예쁜 남자 아이돌’을 퇴출시킨다는 보도가 이어졌다.광전총국이 전날 대중문화 분야 고강도 규제를 담은 ‘문예 프로그램과 관계자 관리 강화에 대한 대한 통지’를 발표했는데 여기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다.‘냥파오’(娘炮) 해석 잘못한 한국 언론들네이버 검색 기준으로 가장 먼저 기사를 쓴 곳은 한국경제다. 한국경제는 3일 오전 9시51분 베이징 특파원이 “‘예쁜 남자 아이돌 활동 금지’…연예계 통제 더 강화하는 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이후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한국경제
한국 언론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테러 장면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한 영상 화면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언론사들이 소셜미디어를 확인 없이 인용해 자료화면을 잘못 쓰는 오보를 냈다.중앙일보, JTBC, YTN, 뉴스1, 한국경제, 서울신문, 서울경제, 서울신문 등은 카불 공항 테러 소식을 전하며 폭발 장면을 가까이서 담은 자료 화면 영상 및 사진을 내보냈다. 전봇대 주변으로 폭발과 함께 불길이 뒤덮는 모습이 드러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해당 영상이 카불공항 테러가 아닌 카자흐스탄에서
영국 BBC가 ‘2024 파리올림픽’ 공식 엠블럼 관련 보도를 하며 ‘숏컷’을 연상시켰다는 인용 기사가 등장했다. 그러나 정작 한국 언론이 인용했다는 BBC 기사에서 관련 언급은 없었다. 또한 해당 보도들은 2019년 10월 기사를 2021년 8월에 인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갑자기 2년 전 BBC 보도 끌어내 인용하기 시작한 언론지난 2일 머니투데이 계열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은 “‘숏컷 여성이냐, 데이팅 앱 로고냐’…2024 파리올림픽 로고 ‘뭇매’”라는 제목의 보도를 했다.뉴스1은 BBC에 나온 내용이라며 기사를 이어갔다. 뉴스1은
루마니아 축구협회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MBC에 불만을 표출했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 언론들이 루마니아 축구협회 공식 SNS라고 인용한 트위터는 일반 축구 팬이었다. 언론들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MBC는 지난 25일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를 중계했다. 전반전이 끝난 뒤 논란이 빚어졌다. MBC는 자책골을 기록한 마리우스 마린을 언급하며 중간광고 시간에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우측 상단에 띄었다.올림픽 개막식 중계 논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