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총리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후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친노 또는 친문 인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TV조선 YTN 보도가 논란이다. 대통령실은 두 사람의 인선이 검토된 바 없다고 이례적으로 특정 인사 하마평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이에 해당 인선 보도를 한 TV조선과 YTN 보도 책임자들은 “취재를 거쳐 보도했다”, “취재한 대로 보도했다”, “오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TV조선은 17일 오전 5시26분경 출고한 온라인 기사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유례없이 참패하자 TV조선 주중 앵커에 이어 주말 앵커도 총선 참패의 중심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대통령실에서 총선 직후 국정쇄신의 사례로 새 대통령 비서실장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교체해 이르면 15일 발표한다는 보도가 쏟아졌으나 야당은 총선결과 민의를 무시한 불통의 폭주라고 비판했다. 차라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유승민 전 의원이 낫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발표가 다시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김명우 TV조선 주말앵커는 13일 저녁 메
총선이 여당 참패로 끝나자 여의도를 향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당정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당 안팎에서 거센 가운데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홍준표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7년 대선을 거론하며 “당이 지지율 4%로 폭망해 존폐가 걸렸을 때 당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경남지사 사퇴하고 대선에 나갔다”며 “선거기간 내내 15%만 득표하여 선거비용 보전만 받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24.1%를 받아 안철수를 제치고 2등 했다”, “그렇게 해서 살린 당”이라며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보수언론의 비판이 거세다. 특히 조선일보 논조가 주목받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란 제목의 13일자 사설에서 “이번 총선 결과는 정부 탄핵에 가까운 여당 참패였다”고 규정하며 ‘탄핵’이란 단어까지 꺼내 들었다. 보수진영이 궤멸 위기에 몰렸던 2016년 말 탄핵 국면이 떠오를 만큼 현 상황이 엄중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신문은 “야당은 22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 등에 대한 특검법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결정한 중징계 3건의 효력이 정지됐다. 법원은 MBC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선방심의위 법정제재 총 7건에 모두 제동을 걸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강재원)는 지난 11일 MBC측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지난해 12월13일, 20일~26일, 27일 방송분에 대한 선방심의위의 ‘관계자 징계’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고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사건에 대한 심리 및 종국결정에 필요한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22대 도봉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YTN 앵커 출신인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접전 끝에 꺾고 당선됐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4인방인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중 한 명으로 유일하게 탈당하지 않은 잔류파인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도 예상과 달리 민주당 후보를 꺾고 포천가평군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모두 30대의 젊은 정치인이자 비윤, 쓴소리 파로 분류돼왔다. 향후 당정관계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재섭 후보는 자정이 넘어갈 무렵부터 뒤집기 시작해 22대 총선 도봉갑에서 49.05%(4만
22대 총선에서 패색이 짙거나 당선이 불투명하다고 예상됐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안철수 나경원 각각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원)이 모두 극적으로 살아돌아왔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맞서거나 대립하다 쫓겨나거나가 밀려난 인물들이다.이들은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국정운영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집권 여당의 앞날이 위태롭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호된 쓴소리를 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후보)는 경기도 화성시을 선거구 개표결과 41.41%(5만1856표)를 얻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39.73%-4만857
범야권 의석 200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빛을 보지 못했던 법안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대통령 거부권 행사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재의결할 수 있다. 범야권 200석은 대통령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는 숫자로 통한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범야권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하반기에 김건희 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선거 결과 200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김건희 특별법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힐 것으
조선일보는 현재 원내 유일 진보정당인 녹색정의당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은 더불어민주당과 선거연합을 하고 있으니 제외하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28일 이후 조선일보 지면에 녹색정의당이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다뤄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1. 정치적 볼거리로 등장한 진보정당조선일보가 지난달 28일부터 선거기간 중 녹색정의당을 거론한 기사는 7건인데 이중에서도 녹색정의당이 비례 5번이라는 사실을 소개하는 등 단순 언급한 기사를 제외하면 녹색정의당의 입장이나 활동을 다룬 기사는 서너건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보도는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종편)엔 법정제재를 내리지 않은 채 총선 전 회의를 마무리했다. 지상파 및 보도PP보다 종편이 더 공정하게 보도하고 있다는 위원들의 주장이 이어지면서 공정성 및 객관성 위반도 종편엔 관대하게 적용되는 모습이다.지난해 12월 1차 회의부터 선방심의위 회의록을 종합한 결과, 선방심의위는 13차 회의 기준 종편에 제기된 민원 30건 중 14건을 ‘문제없음’ 의결했다. 행정지도 ‘권고’ 12건, ‘의견제시’ 3건이었고 중징계에 해당하는 법정제재는 0건이었다. 제
미디어오늘 5기 독자권익위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미디어오늘 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열었다. 독자권익위는 지난 3월 발행된 지면을 중심으로 미디어오늘 보도를 평가했다. △김봄빛나래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 △김세현 경희대 미디어학과 학생 △신호철 시사인 편집위원이 회의에 참석했고, 이해수 고려대 BK21 미디어학교육연구단 연구교수는 서면으로 의견을 밝혔다. 미디어오늘 편집국에선 정철운 국장, 김예리 기자가 참석했다.이해수 : 선거철 윤석열 정부의 언론, 방송 탄압 공작이 극심해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미디어오늘이 방송통신심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담화문 발표에 탈당을 요구했던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가 성급하게 내질렀다면서 탈당 요구를 철회했다. 그러면서 함 후보는 윤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가게에 와서 얘기할 때도 사실관계를 설명하려는 할 뿐 국민이 어떻게 인식하는지 신경을 잘 안쓰더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그는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돌풍을 두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데, 국민들이 지지하는 이유는 결국 윤 대통령 잘못이라는 뜻이 아니냐면서 윤 대통령도 한 발 물러서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함운경 후보는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정치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해 야당의 성토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정치를 ×같이 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아니냐”, “후보들에게 바로 어제 말조심 하라더니”, “이재명 막말 끝판왕이라더니”, “끔찍한 저질발언”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한 위원장은 28일 이용호 의원 지원을 위해 서울 신촌유플렉스 앞에서 연 집중 유세에서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거지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영방송 공약을 가장 먼저, 제1호 공약으로 꺼낸 정당은 개혁신당이었다.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방송 경력 10년 이상 의무화와 사장 임명동의제 공약에 통상 진보적이라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환영을, 보수 성향이라는 노동조합 등은 비판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 정당들이 언론노조를 적대시하고 정권 비판적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이라 규정해 온 점에 비춰, 구성원 참여를 더 강화하는 공약을 보수성향의 개혁신당이 밝혔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다만 방송·통신 규제기구의 정권 종속성 문제가 있어 사장 임명동의제만
“지역정당은 현재 정치체제를 깊게 고민하며 지역에서부터 정치의 변화를 이뤄가자는 시도이고, 차근히 그 경험을 해보고 있는 것입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를 보기만 하지말고, 매주 동네 조기 축구회에 나가서 우리도 직접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며 세상을 바꿔보자는 것입니다” (이용희 직접행동영등포당 대표)지역 곳곳엔 지역정치의 필요성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지역정당을 만들어 진짜 그 지역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없다. 현행 정당법은 지역에 중앙당을 둔 지역정당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출국 11일만에 귀국했다. 이 대사는 방산협력 관련 주요국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사가 곧 귀국한다며 실망을 안겨드린 문제 모두 해결됐다고 말한 것과 기류가 다르다. 한 위원장은 이 대사가 수사를 받기 위해 즉각 귀국하라고 했던 것인데, 이 대사는 업무차 왔고 이참에 수사도 받겠다는 것으로, 서로의 귀국 취지가 엇갈린다.이종섭 대사는 2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공관장 회의 일
쏟아진 자신의 과거 막말로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한 뒤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수영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 후보만으로는 안되고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만 가능하다고 했다.특히 자신의 막말에 대해서는 언론들이 자극적인 보도로 앞뒤를 자른 것이라 해명했고, 병역의 경우 사회복무요원을 한 의혹과 관련해 고등학교 시절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고 했다.장예찬 전 위원은 18일 부산 시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오늘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16일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으나 ‘언론인 회칼 테러 경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 수석은 14일 MBC 등 출입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야당은 황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기자들을 모아놓고 잘 들으라며 언론인 테러 사건을 상기시킨 것은, 윤석열 정부를
KBS 기자 출신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14일 MBC 등 출입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MBC를 겨냥해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황 수석은 자신의 군대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당시 오아무개 기자가 괴한으로부터 회칼 습격을 받고 허벅지가 깊이 4cm, 길이 30cm 이상 찢긴 사건이었다. MBC는 “수사 결과 괴한들은 군 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폐지하고, 뉴미디어위원회를 신설하겠다”국민의힘이 4년 전 21대 총선 때 내놓은 언론·미디어 정책이다. 국민의힘은 당시 방심위의 편파성·불공정성이 도를 넘었다며 조직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했으나, 관련 개정안을 한 건도 발의하지 않았다. 미디어오늘이 4·10 총선을 맞아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이 21대 총선 때 내놓은 언론·미디어 공약을 확인한 결과 많은 공약이 이행되지 않았다. 여야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공약에 대한 입장을 달리하고, 정책 실현 의지가 없었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이 제기된다.방심위 폐지하자며 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