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해서 어떡해…” 목놓아 울었다는 증언이 잇달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변사 사건이지만, 가려진 이면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타인의 죽음을 함부로 단정 짓지 않겠다는 마음을 무게추 삼아, 현장을 직접 찾아갔다. 그렇게 화곡동 재건축 현장을 갔다.매매가 10억. 그나마 있는 매물도 없음. 부감을 찍기 위해 촬영 기자와 올라간 재건축 단지 5m 옆 이른바 ‘메이커’ 아파트 단지 부동산 현황이었다. 손에 잡히지 않는 금액을 머릿속으로 되뇌며, 사건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버린 이삿짐이 즐비한 골목에는 재건축 단지 지역임을 알리며,
서울시가 ‘HIV감염인 인권침해 예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전 시립병원에서 진료시 발생할 수 있는 차별을 예방할 계획을 세우고, 오는 12일부터 치과를 운영 중인 시립병원 8곳에 대해 치과감염관리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보라매병원)이 HIV감염인 스케일링 치료를 하는데도 진료용 의자와 칸막이 등에 비닐을 씌운 후 시술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한 서울시의 후속대책이다. HIV감염인 A씨는 보라매병원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려고 했지만 거부당해 서울시와 보라매병원에 민원을 넣었다. 같은해 6월 보라매병원...
하루가 멀다 하고 노숙인의 비보가 들린다. 22일 언론이 보도한 것만 2건이다. 부산 낙동강 둔치, 광주 무등산에서 잠을 자던 노숙인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노숙인이 몸을 뉠 곳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탓이다. 서울역은 100여 일 전부터 노숙인을 퇴거 조치했고, 노숙인은 가장 추운 새벽 1시 반부터 4시 반까지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 한국에서 노숙인을 바라
“기상청은 이번 비가 ‘100년 만의 폭우'라고 했다(중앙일보 사설)”, “102년만의 폭우…서울심장부가 잠겼다(조선일보 1면)”, “수도 서울이 104년 만에 최악의 물 폭탄으로 아수라장이 됐다(세계일보 1면 기사)”….‘100년만의 폭우&rs
방송사들은 배추를 비롯한 채소값 폭등의 원인 분석이나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물가관리 문제에 대해 침묵하거나 소극적으로 언급하는데 그쳤다. ‘채소값이 비싸니 아예 길러 먹자’는 뉴스가 나온 반면, ‘배추가 비싸니 양배추김치를 자신의 식탁에 올리라’고 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에 분통을 터트린 시민들의 목소리는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