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이번 4월 총선의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현행대로 준연동형을 유지하되, 통합형 비례정당(준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8년 전 방식이던 병립형으로 회귀할 우려가 있었으나 당내에서조차 ‘천벌 받을 짓’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하면서 현행 유지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위성정당을 금지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을 사과하면서 아예 준 위성정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아침신문들은 “소수정당에 양보하고 다당제의 취지를 살려야한다”(한겨레 경향신문)는 목소리를 낸 곳과 “꼼수” “기괴한 방식” 등의 비판을
KBS 경제 전문 유튜브 ‘박종훈의 경제한방’이 지난 9일 고별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2020년 2월 첫 방송을 한 이래로 3년 10개월 만이다.프로그램 진행자이자 기획·제작자인 박종훈 KBS 기자는 유튜브 게시판에 “예상치 못했던 인사 이동으로 ‘박종훈의 경제한방’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등의 출연이 불가능해졌다”며 “지난 3년여 기간 동안 경제한방을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박 기자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KBS에 입사해 경제 전문 기자
원고 : ‘이희진 사기’ 피해자 모임 37명.피고 : 이희진, 이희문, 오픈에이아이, 한국경제TV.사건 : 손해배상 청구소송.결과 : 원고 일부 승소 판결.선고일 : 2023년 11월10일.재판부 :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2부 재판장 최욱진, 김재원, 김민기 판사.한국경제TV가 대형 사기극으로 물의를 빚은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증권방송을 유료 구독·시청한 회원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2부(재판장 최욱진)는 지난 10일 이희진씨의 피해자 모임 37명이 이희진씨와 그의 친동생 이희문씨,
부산 엑스포가 사우디 리야드에 완패하자 연일 ‘박빙승부’라고 홍보성 보도를 내놓았던 언론에 책임론이 제기됐다. 우리 국민들이 정보통제와 땡윤뉴스에 갇혔다는 지적이다.윤석열 대통령도 자기 책임이라 사과했는데,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늦게 시작한 문재인 정부 탓으로 또 지난 정부책임론을 들고 나왔다.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낮 KBS 라디오 에 출연해 ‘165개국 중 119 대 29 완패’ 결과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언론이) 어느 날부턴가 마치 될 것처럼 난리를 쳤다. ‘박빙’, ‘역전, 접전이다’ 그런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고한석)와 YTN 우리사주조합(조합장 고한석)은 24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를 상대로 소송과 소송 판결 시까지 을 제기했다.YTN지부와 YTN우리사주조합은 “이 사건 심사 기본계획은 주체와 내용, 절차 측면에서 모두 심각한 하자가 있어 위법함이 명백하다”며 “유진이엔티 주식회사는 지난 15일 피고(방통위)에게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자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동안 정치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쟁점화했다. 지난달 29일 이 대표가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하게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주장한 가운데, 여권은 이를 ‘방탄용’으로 규정하면서 ‘당대표 회담부터 나서라’고 맞받고 있다. 대다수 신문이 휴간한 3일, 신문을 발행한 주요 일간지들도 관련 소식을 공통적으로 다뤘다.이날 신문들은 주로 양당 공방을 전했다. 동아일보, 조선일보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민주당 의
“방송은 뉴스를 조작하고, 정부는 통계를 조작하고 캠프는 댓글을 조작하고, 저분들은 조작 DNA가 흐르는 것 같다. 도대체 진실이 뭔지 모르겠다”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2002년 선거 이후 진보 좌파 세력 진영이 가짜뉴스로 선거판을 엎으려는 시도를 단 한 번도 안 한 적이 없다. 윤석열 커피 사건이 그 예다. 어깨가 무거운 게 아니라 가슴이 무겁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19일 오전 10시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서울 영등포동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를
“진영을 넘어 공감으로.” CBS 저녁 시사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는 특이하게도 ‘탈(脫) 진영’을 표방한다. 과거 민주당 진영 스피커 김어준을 앞세운 라디오 방송이 독보적 청취율을 기록해온 데서 알 수 있듯 ‘진영 방송’은 시청률과 청취율을 보장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그런 흐름에 역행하는 한판승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모두를 불편하게 한다. 진행자 박재홍 앵커(CBS 아나운서)와 고정 출연진이자 부진행자 역할인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만들어내는 앙상블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로 일본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하자 정부·여당이 일제히 ‘색깔론’ 공격에 나섰다. 정부는 조총련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라며 윤 의원을 향해 ‘반국가행위’라고 했고 여당은 윤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한겨레는 ‘지지율을 위한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했고 조선일보는 윤 의원과 더불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비판 기사를 1면에 같이 실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김만배 씨 인터뷰가 대선 3일 전에 뉴스타파에 실린 것을 두고 ‘더 크고 정교한 시나리오 창작자가 있다고 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장제원 위원장은 4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에게 “김만배 기획,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실행한 이 대국민 사기극 이거 한번 보시라”며 PPT를 띄우고 “저는 이것이 그냥 이렇게 인터뷰 하나 조작하고 사기를 한 거 아니지 않나. 일지를 보시라. 이게 9월 15일 인터뷰를 한다. 그런데 이재명 전 후보께서는 10월 18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특보)에 임명되자 15년 전 국정감사장에서 돌연 사진기자들한테 “찍지마 ××, 성질 뻗쳐 정말”이라고 막말했던 사실이 재조명됐다.국정감사 기록을 살펴보면, 유 전 장관은 당시 여야 간 격한 표현이 오고 가다 파행을 맞자 상임위원장에게 건의하는 장면을 사진기자들이 일제히 촬영하자 돌연 사진기자들에게 막말과 욕설에 가까운 표현을 퍼부었다. 그는 기분이 안 좋은데 사진을 찍어 찍지마라고 했고, 욕설이 아니라 ‘이씨’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지난 2008년 10월24일 저녁 YT
지난 13일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들과 함께한 ‘일하는 청년들의 내일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군수 물품 회사 김 모 팀장이 사장 아들로 알려지자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대국민 사기극 아니냐고 비난했다.장경태 최고위원은 1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청년 우롱 69시간 노예제 간담회가 화제다. 청년팔이도 모자라 이제는 가짜 노동자까지 동원하시느냐?”고 비꼬았다.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대통령실과 여당이 근로시간 개편에 대한 청년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마련한 간담회에 중소기업 사장 아들이 노동
10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등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을 두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혐의만 더 명확해졌다”며 여당에 특검 수용을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주가조작 프레임은 부서졌다”며 민주당에 스토킹 중단을 촉구했다.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TF’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드디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라는 거대한 사기극이 숨겨질 수 있었던 전말에 대해 진실의 일부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제는 김건희 여사만 남았다.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공범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는
1990년대 최고 스타 심은하(50) 연예계 복귀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지난 1일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로 알려진 심씨 복귀설은 연예계와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뉴스였으나 사실무근이었다.심씨가 연합뉴스에 사실무근임을 밝힌 데 이어 배우자인 지상욱 전 의원(57)이 복귀설을 유포한 제작사와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공방이 정점으로 치달았고, 심씨와 작품 계약을 했다고 밝힌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가 가짜 에이전트에 사기당한 것이라고 밝히며 복귀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이번 보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채널A 검언유착 의혹·고발 사주 등 검찰권 남용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 임명 법안을 발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일 검찰에 출석하며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연관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 김용민 의원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 일가·측근의 다양한 비위와 검찰 관련 의혹을 제대로 수사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비율을 90~100%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전당대회 룰을 변경할 거면 (당원투표 비중을) 100%로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경향신문 보도가 나온 이후다. 이르면 1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안건이 의결될 수도 있다. 주요 아침신문들은 19일 “국민의힘을 윤석열당으로 바꾸려는 것”(한겨레),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것”(조선일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국민의힘 현행 당헌·당규상 당대표 선거 방식은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KBS MBC의 몇몇 보도를 불공정 편파 왜곡이라며 사례를 제시하자 KBS와 MBC가 반박하거나 해명하고 나서 논란이다.MBC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방송을 ‘설문조사를 여론조사로 왜곡했다’는 윤두현 의원 주장에 해명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KBS는 ‘김의겸 의원의 한동훈 장관 술자리 의혹은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첼리스트의 거짓말 고백은 외면했다’는 윤 의원 주장에 이미 2주일 전 메인뉴스에서 거짓이라고 진술한 첼리스트의 발언을 보도한 점을 들어 부정확한 공개발언이라고 반박했다.국민의힘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지난 9일로 신청접수를 마감하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추가 노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진실화해위 접수가 마감되면서 다양하고 광범위한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진상규명을 받을 길이 막힌 셈이다. 관련 법 개정 등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요구하며 2013년 9월부터 시작한 1인 시위가 1000회를 맞았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등 20개 단체는 지난 1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정리법(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13년 9월2
[편집자 주] ‘솔루션 저널리즘 현장을 가다’ 열다섯 번째 순서로 기후 변화 이슈를 해결 지향 보도로 접근하는 국내외 언론사들의 다양한 논의와 쟁점을 소개합니다.“이러다가는 다 죽어. 제발 그만해.”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의 대사 가운데 일부다. 11월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마련한 ‘KPF 저널리즘 컨퍼런스’ 기조 강연에서 이화여대 석좌교수 최재천은 오일남의 대사를 인용하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연못에 물벼룩이 있는데 한 번 분열할 때마다 두 배가 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1분 마다 두 배씩 늘어 어느 새
종이신문 발행 부수는 한국 신문 산업의 구조 개편을 지연시켜온 거대한 사기극이었다. 한국에서 날마다 발행되는 종이신문이 900만 부. 이 가운데 700만 부가 팔린다는 게 한국ABC협회의 부수 공사 결과였지만 실제로는 최대 두 배 가까이 부풀려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미디어오늘의 연속 보도로 발행 부수 조작 실태가 드러났고 급기야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ABC 부수를 정책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정부가 ABC 부수를 공식적으로 폐기한 뒤 1년이 지났지만 지역에서는 여전히 ABC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