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벌이는 가운데 윤석열 서울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내정되면서 청문회 개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17일 오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고집하면 윤석열 검찰총장 내정자가 청문회 없이 임명할 수 있다는 글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지난 주말에 걸친 협상 끝에 한국당이 국회 개원의 조건으로 요구한 ‘경제 청문회’를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정상화 협상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윤석열 내정자는 청문회 없이 임명될 수 있을까. 검찰총장은 청문회 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대통령 직권으로 임명이 가능하다. 다만 임명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김제동 강연료’ 논란을 적극 쟁점화하며 강연료 환수·감사원 감사를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제동씨의 일곱차례 강연료만 1억원에 육박한다. 시급 1000만원을 주든 1억원을 주든 정권 출범 기여에 보답하는 건 좋으나 하려거든 본인들 돈으로 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김제동 또 ‘지자체 고액 강연료’ 논란… 확인된 강연 수익만 1억원 육박” 기사에서 김제동씨가 다른 지자체 강연에서도 1000만원 이상의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등 서울소재 언론사들이 부산-헬싱키 노선 신설을 부정적으로 보도하며 총선용 선심쓰기라고 보도하자 지역 언론이 상반된 보도는 내거나 반발하고 있다.발단은 내년 3월 말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가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 3회 신설하기로 결정하면서다. 핀란드 반타 공항은 유럽 주요 국가로 이동할 수 있는 거점인 데다 부산에서 8시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조선일보는 13일 “느닷없는 부산~헬싱키 노선…국내 항공사들 뿔났다”기사를 내고 이번 항로 신설을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노선 신설로 국적항공사 승객이 감소할 우려가 있고, 장거리
방송기자연합회(회장 안형준)가 시민 팩트체커 양성과정을 개최한다.이번 양성과정은 구본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심석태 SBS 보도본부장, 오대영 JTBC 기자 등 저널리즘 전문가 15명이 강사로 참여해 허위정보의 위해성, 팩트체크에 대한 이해, 정보 분석 능력 증대, 팩트체크 콘텐츠 제작 기법 등을 강의한다.방송기자연합회는 “팩트체크를 할 수 있는 시민이 많아져야 허위조작정보의 확산을 막고, 기존 언론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이번 과정은 팩트체크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대학생 이상)이면
기사를 쓰다 보면 굳이 이런 말을 전해야 하나 싶을 때가 있다. 얼마 전 보수진영이 제기하는 언론자유 침해 주장을 검증하는 기사를 쓸 때가 그랬다. “정부가 공개적으로 언론 보도에 반박하는 게 심각한 언론자유 참해”라는 주장은 기사를 다듬는 과정에서 뺐다.이후에도 이 같은 주장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언론 보도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최근 표현의 자유 관련 세미나에 두 차례 참석해 이 같은 주장을 폈고 한국당 공식 논평으로도 나왔다. 청와대가 중앙일보 칼럼에 정정을 요청하자 한국당이 공식 논평으로 이 같은 주장을 쏟아내며
청와대가 연일 국회와 관련한 국민청원에 답변하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반발하고 있다.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12일 국회의원 주민소환제 도입 청원 답변을 통해 주민소환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소환 요건과 절차 등의 구체적 사안을 법률로 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해산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우리 정당과 의회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평가”라고 벍혔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오후 논평을 내고 “청와대 정무수석의
온갖 집기가 널브러져 있고, 곳곳에 선혈이 낭자하다. 병원 청소노동자들이 청소를 해야 하는 수술실이 이렇다. 누구의 피인지 모른 채 닦아내야 하는데 불안감이 엄습한다. 정리를 하려 바닥에 손을 뻗은 순간 주삿바늘에 찔리면 혹시 어떤 병에 감염되는 게 아는지 두렵다. 환자가 퇴원한 다음 병실 청소 때도 마찬가지다. 이 자리에 있던 사람이 어떤 질환을 앓았는지 알지 못한 채 호출하면 달려가서 청소해야 한다.여영국 정의당 의원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립대병원 파견 용역직 노동자
“‘중국에서 유튜브 못 봄(한국도 비슷)’” JTBC 계열 인기 유튜브 콘텐츠 와썹맨의 한 대목이다. 진행자 박준형이 인터뷰한 중국인 유학생이 “중국에서 유튜브 못 봐요”라고 답할 때 이 같은 자막이 나왔다. 가짜뉴스라 불리는 허위정보와 음모론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보는 이들은 극단적 성향의 그룹만 메시지의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그러나 유튜브 검열 이슈는 달랐다. 페이스북, 네이버 등에서 관련 사안을 검색하면 사실을 왜곡한 정보를 믿는 사람들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국민적 서비스가 된 유튜브이기에 이슈의 파급력이 컸다. 자유
여야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 4당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0일 디지털 포용 컨퍼런스를 열고 디지털로 인한 차별과 배제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디지털 소외계층이란 은행 앱을 쓰지 못하고 키오스크 기기를 다루지 못하는 중장년층이나 혁신 서비스에 밀려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이 해당된다.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은 “기술 발전의 이면에 디지털 소외계층이 발생하고 양극화가 벌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때 사측이 절차를 무시하고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를 엄정 수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를 지역구로 둔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적 위법성, 사측의 폭력행위, 불법주총에 대한 경찰의 협조, 학생들에 대한 동원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열었다. 당초오전 10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었으나 장소와 시간을 11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원봉의 독립운동 행적을 언급하자 비판에 나선 자유한국당이 과거 기관지를 통해 김원봉을 독립투사로 다뤘다.누리꾼들은 10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과거 자유한국당이 기관지를 통해 약산 김원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실이 있다며 한국당이 이중적이라고 지적했다.확인 결과 2015년 8월 자유한국당 기관지 새누리비전은 독립운동을 시대별로 정리한 특집 기사를 통해 김원봉을 조명했다. 새누리비전은 1920년대 독립운동을 다룬 대목에서 “3.1운동 직후에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이 만들어지게 된다”며 “의열단은 국내의 박재혁,
“[팩트체크] ‘게임중독’ MBC 100분 토론의 4가지 거짓” “WHO ‘게임 이용 장애’ 공식 질병 인정,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법학박사가 말하는 WHO ‘게임 이용 장애’ 국내 도입의 문제점 5가지” “진짜 연구자가 없는 게임 이용 장애 찬반 토론에 대한 아쉬움”게임 전문매체 ‘디스이즈게임’의 최근 기사다. ‘디스이즈게임’은 게임이용 장애를 질병코드로 등재한 WHO의 결정을 계기로 별도 섹션을 마련해 관련 사안을 적극적으로 취재하고 검증하고 해설하고 있다. 임상훈 디스이즈게임 대표를 지난달 30일 서울 소재 디스이즈
지상파3사와 JTBC가 격돌했다. JTBC가 2026~2032년동·하계 올림픽 한국 중계권을 독점하자 지상파 방송사가 소속된 한국방송협회가 성명을 내고 반발했고 지상파 3사는 5일 메인뉴스를 통해 일제히 JTBC를 비판했다. 같은 날 JTBC는 중계권 획득을 홍보하는 기사 3건을 내보냈고, 중앙일보 JTBC 입장문 글 기사 등을 통해 지상파의 공격을 ‘방어’했다. ‘국부유출’ ‘보편적 시청권 훼손’이라는 지상파의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JTBC의 해명이 엇갈린다. 향후 재판매, 취재협조 등에서 과거 SBS와 양대 공영방송이 맞붙은 사
군인권센터가 세계일보의 출입을 정지했다.발단은세계일보의 ‘퀴어 축제 끝, 남은 것은 쓰레기뿐’이라는 기사다. 이 기사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끝난 뒤 쓰레기를 제대로 치우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곳곳에 쌓인 쓰레기 더미를 부각했다.군 인권센터는 임태훈 소장 명의로 5일 입장문을 내고 “깨끗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군인권센터 등 부스 참가 단위와 참가자 7만여명의 명예가 훼손된 바 세계일보사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기 전까지 세계일보의 군인권센터 출입을 무기한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조선일보가 헝가리 여객선 사고와 관련 연출된 사진을 오해했다고 정정했다.지난 1일 조선일보는 1면에 헝가리 현지에서 다리 위에서 편지를 들고 있는 손이 담긴 사진 기사를 내보냈다. 조선일보는 ”피해자 가족이 피해자의 조카가 써 보낸 편지를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지는 “이모 어디세요. 빨리 돌아와 주세요. 이모를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아요. 꼭 돌아와 주세요”라는 내용이다.그러나 이 내용은 오보였다. 유가족이 두고 간 편지를 기자가 손에 들고 연출한 사진이다. 연합뉴스 사진 기사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위에
“그 어느 때보다 표현의 자유가 제약받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이 성토했다. 이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보수 유튜버들과 함께 ’표현의 자유와 유튜버‘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정부가 언론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는 보수 일각의 주장을 한 곳에 모은 자리였다. 현 정부여당의 행보에 언론 자유 침해 소지 자체가 없었던 건 아니나 이날 토론자들의 주장 가운데는 왜곡과 과장이 적지 않았다.민영삼, 김정숙 여사 비판했다 방송 잘렸다?평론가 황태순씨는 방송 평론가들이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탓에 대거 방
PC방 중앙 전원을 갑자기 내린다. 사람들이 고성을 지르고 욕을 한다. 게임이 이렇게 사람을 폭력적으로 만든다고 기자가 강조한다. 2011년 MBC 뉴스데스크의 문제적 리포트다.‘게임’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 코드로 지정하면서 셧다운제 논란, 4대 중독 논란에 이어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봐야 하는지 사회적 쟁점이 됐다. 게임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는 동안 언론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07년 9월1일부터 2017년 9월30일까지 ‘게임’ ‘중독’ 등 키워드로 보도 646건을
기승전 ‘민주노총 폭력’이다. 현대중공업의 기업 분할 주주총회를 둘러싸고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중동과 경제신문, 일부 종합편성채널은 연일 노조의 폭력성을 강조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기업분할이 필요한 과제이고 노조의 반발은 발목잡기로 묘사한다. 하지만 정작 울산지역 주요 언론사들의 보도는 달랐다.울산 언론 “큰 충돌 없었다”지난 3일 조선일보는 노조가 점거했던 한마음회관의 망가진 시설물을 부각한 기사를 냈다. “시너 쇠파이프 발견”(5월29일, 채널A) “불법 점거에 장사 못하고 학교는 휴업”(5월28일, TV조선) “뜯긴 좌석,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하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오해”라고 주장했다.3일 오전 10시 한선교 사무총장은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회의장 앞에서 복도 바닥에 앉은 기자들을 피해 걸으며 “걸레질을 하네”라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될 때 기자들은 회의실 앞에서 진을 치고 앉아 기다린 다음 회의가 끝나고 나오는 지도부를 향해 질문을 한다. 기자를 향한 비하 발언이라는 논란이 확산되자 한선교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엉덩이를 복도 바닥에 댄 채 움직이는 것에 빗대어 ‘걸레질을 하네’라고 발언한
자유한국당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현경 MBC 기자의 식사 자리를 ‘국정원 관건선거 의혹’으로 규정하며 언론을 집중 공격했다. 한국당은 31일 ‘국정원 관건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배경에는 ‘국정원 관건선거 의혹’ 문구를 내걸었다. 선거 대책을 논의한 정황은 공개된 게 없고 동석했던 김현경 기자도 선거 관련 얘기는 없었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한국당은 선거대책을 논의했다고 전제해 주장을 이어갔다.이날 한국당은 식사 자리에 동석했던 김현경 기자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정보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