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 리포트에 독도를 일본 주장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 안쪽에 표기한 그래픽 이미지가 사용되면서 불거진 논란이 시청자 청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지난 14일 북한의 올해 첫 미사일 도발 소식을 다룬 KBS ‘뉴스9’ 리포트에서 등장했다.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가 50km 이상이었고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동해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며 미사일 발사 방향을 설명하는 대목에 독도가 ‘일본 주장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안에 포함된 지도 이미지가 사용됐다. 현재 이
경찰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 제보 관련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수사당국을 향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15일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어처구니 없는 방심위의 파행을 못 견딘 양심의 손가락이 류희림 위원장의 위법 행위를 지적했더니 그 손가락을 부러트리겠다는 협박에 다름 아니다. 게다가 그 손가락이 가리킨 류희림 위원장이 고발의 당사자라는 것이 더 어처구니 없다”고 비판했다.언론노조는 지난 12일 류 위원장 등 여권 방심위원들이 비공개 회의에서 야권 위원 2명에 대한 해촉 건의를 의결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반중 성향의 현 집권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 속에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관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국내 주요 종합일간지(조간)는 1면 등에서 관련 소식의 의미와 전망을 다뤘다.경향신문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친미성향의 라이칭더 민주 진보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계기로 대만을 둘러싼 미 중 신경전이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이는 고스란히 한국의 외교적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
지난해 연말 트랜스젠더 여성 풍자(분명 윤보미)의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 수상은 한국 방송가에서 성소수자 배제를 넘어선 전향적 변화라 환영 받았다. 풍자는 수상 소감을 통해 “내가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걱정하시는 아버지에게 사랑 받고 인정 받고 있다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는 성소수자들이 존재 자체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증하는 말이기도 했다.24년 전 일간스포츠 아웃팅에 성정체성을 밝힌 홍석천씨는 MC로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
MBC가 대통령 비속어 보도를 정정하라는 1심 판결에 항소했다.MBC는 12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부장판사 성지호)가 원고 승소(외교부)로 판결한 정정보도 청구소송 1심에 불복해 오후 5시20분께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접수했다.MBC는 이날 “대통령의 하수인을 자처한 외교부는 대통령 개인의 발언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를 할 정당한 법적 이익이 없을 뿐 아니라 재판 과정에서 MBC 보도가 허위라는 점을 제대로 입증하지도 못했다”며 “증거주의 재판이 아니라 판사의 주장일 뿐인 이번 판결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소 이
대통령실이 MBC가 ‘대통령 비속어 발언’ 보도를 정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을 두고 “이번 판결은 사실과 다른 보도를 바로 잡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모적 정쟁을 가라앉히며 우리 외교에 대한, 그리고 우리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발언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2일 오후 브리핑에서 “법원의 정밀한 음성 감정으로도 대통령이 MBC의 보도 내용과 같은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공영이라고
MBC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보도를 정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을 두고 “이번 판결은 윤 대통령의 실제 발언은 과학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윤 대통령은 ‘바이든’이라고 말하지 않았고, 이를 전달한 MBC 보도는 허위라는 이상한 논리의 판단”이라며 “‘바이든은 아니’라는 결론을 자의적으로 정해놓고, 어색하게 꿰맞췄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반발이 나왔다.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성지호)는 12일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외교부 손을 들었다. 1심 재판부는 “사실 확
외교부가 MBC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보도에 대해 제기한 정정보도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이에 대한 야권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기존 비속어 보도를 “가짜뉴스” “비국익적 행위”라 규정하며 “철퇴가 내려져야 한다”고 MBC 등을 압박했다.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코미디 같은 대통령의 비속어가 코미디 같은 판결로 이어지다니 나라 망신”이라며 “정부는 국민을 바보로 만들려 하고 법원은 언론에 침묵하라고 말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최혜영 대변인은 “60%에 가까운 국민이 ‘바이든으로 들린다’고 답했다.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를 정정하라는 1심 판결에 “잘못된 판결을 바로 잡기 위해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MBC는 12일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부장판사 성지호) 1심 선고 직후 “대단히 유감”이라며 입장문을 냈다. MBC는 “‘국가의 피해자 적격을 폭넓게 인정할 경우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다(2011년)’는 판례, ‘공권력의 행사자인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명예훼손죄나 모욕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2016년)과 배치되는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항
태영그룹이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결정되면서 “지상파 방송의 공적 책임과 독립성, 공공성은 어느 누구에게도 담보가 될 수 없다”는 우려 섞인 경고가 나오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2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는 대주주 입장에선 눈 앞의 위기 모면일지 몰라도 대한민국 지상파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 나아가 방송독립, 언론자유와 직결되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이 과정이 대주주의 사익을 앞세운 불순한 의도로 왜곡되거나, 권력의 방송통제 언론장악 도구로 악용된다면 언론노동자들과 시민들의 엄중한
KBS가 지역 총국이 자체 제작하는 ‘뉴스7’을 40분에서 10분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민 사장은 지역의 관점에서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않던 윤석열 정권과 판박이”라는 언론단체 비판이 제기됐다.전국민주언론시민연합네트워크는 12일 성명에서 “지역에서 걷는 수신료를 재원의 주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지역 시청자 권익을 팽개치는 사장은 필요 없다”며 “지역 시청자에 대한 폭력을 멈추고, 본사와 지역국의 수평적·유기적 연결과 적정한 지역총국 예산 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러 갔다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 받은 장진영 사진작가 관련 재판이 외교부 증인 불출석 등에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의 불성실한 태도에 장 작가 측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제청 판단도 늦춰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지난 10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형사제8단독(이정훈 판사) 심리로 진행된 장 작가 여권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에 외교부 여권과 담당자가 불출석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연대)에 따르면 이정훈 판사는 “외교부의 증인출석 의무 해태에 대해 과태료 200만 원을 부과하고 증인 재소환을 진행
KBS가 수신료 분리징수 등에 따른 재정 위기를 이유로 해외 특파원 주재 지역 3곳을 폐쇄한다.KBS 사측은 10일 KBS 이사회에 일부 해외 지국 폐쇄 및 관련 규정 개정에 대해 보고했다. 파견국가는 8개국에서 7개국, 주재 지역은 11개 도시에서 8개 도시로 줄이고, 상주 취재기자 특파원(1년 단기 포함)은 17명에서 11명으로 6명을 감축한다.구체적으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선양 등 3개 지국을 폐쇄한다. 미국 워싱턴 특파원과 중국 베이징 특파원은 3명에서 2명, 일본 도쿄지국은 2명에서 1명으로
#. 서울 강북구에 사는 38세 심권욱(가명)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총통님께서 다카키 마사오처럼 되기를 원하시는데 결말도 똑같이 만들어드려야’라는 글과 관련 이미지를 게시한 뒤 윤석열 대통령 협박미수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을 당했다. 영장엔 그가 “피해자에 대한 총살 의지”를 드러내 “이를 실현할 의사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적혀 있었다. 그가 사는 집의 건물주도 수사 대상자로 적시됐다.#. 의뢰받은 사건과 관련해 포털 네이버에 ‘총포류 관리법’을 검색했던 이종찬 변호사는 용산경찰서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이
KBS 내부에서 지역총국이 운영하는 ‘뉴스7’(오후 7시 뉴스)을 40분에서 10분으로 축소하는 방침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위기상황을 핑계삼아 추진하는 지역뉴스 죽이기를 중단하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0일 “지역정책실은 오늘 업무보고에서 현재 9개 총국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자체제작해 온 7시 뉴스를 현행 40분에서 10분으로 축소하겠다 보고했다고 한다. 뉴스를 축소하면 예산 40억 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예산 절감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하면서 “특히 박민 사장이 지역국 7시 뉴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한 ‘민원신청 사주’ 의혹이 제기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각계에서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류 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방통심의위 내부에서도 류 위원장의 사퇴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류 위원장은 해당 의혹을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로 규정한 뒤 해명해야 할 자리를 피하고 있다.민원사주 의혹은 지난달 23일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관련 민원인 40여명이 류 위원장 가족과 지인 등 직간접적 관계자로 추정된다는 신고서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되면
최근 KBS에서 불거진 ‘전두환 호칭 논란’은 공영방송의 역사관, 보도 지침 문제 등의 논란으로 일파만파 번졌다. 호칭 논란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 이면에 공영방송 뉴스룸의 폐쇄화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호칭 논란을 다루는 본 기사에서는 전직 대통령을 이름 그대로 쓴다.)KBS 전두환 호칭 논란은 지난 4일 KBS 보도정보시스템에 김성진 통합뉴스룸 방송뉴스주간이 “전두환의 호칭은 ‘씨’가 아니라 ‘전 대통령’으로 통일해주기 바란다”고 공지한 글에서 비롯됐다. 김 주간은 공지글에서 “전 대통령은 존칭이 아니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박민 사장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의혹을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국민권익위원회를 비판하며 관련 의혹에 대해 재고발하겠다고 밝혔다.언론노조 KBS본부는 9일 “낙하산 박 사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정당한 근거 없이 단지 ‘업무일지’와 계약서 등을 근거로 종결 처리한 것 자체가 권익위가 낙하산 박민 사장에게 무리하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재고발을 통해 낙하산 박민 사장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KBS본부는 지난해 10월 박 사장이 과거 문화일보 편집국장 임기를
KBS가 퇴직자에게도 업무용 메일 계정(@kbs.co.kr)을 유지해주기로 했다. 일각에선 KBS를 퇴사한 인사들이 해당 제도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앞서 KBS는 올해부터 퇴직한 임직원이 요청하면 기존 메일 계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웹메일 서비스 운영 정책을 변경한다고 공고했다.KBS 웹메일 계정은 퇴직과 동시에 사용중지 및 삭제 처리되어왔지만, 신청자에 한해 퇴직한 임직원도 기존 계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KBS는 관련 공고문에서 “수신료 분리징수 위기 환경에서 퇴직자들의 KBS에 대한 애사심과 긍정적인 관심
국민권익위원회가 박민 KBS 사장이 문화일보 재직 시절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위반했다는 신고에 대해 법 위반 행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박민 KBS 사장은 문화일보 편집국장 임기를 마치고 휴직한 2021년 3개월간 일본계 다국적 아웃소싱 기업(트랜스모스모스 코리아)으로부터 자문료 15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KBS 이사회의 사장 후보자 면접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자문료 수수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박 사장은 권익위로부터 문제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