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허위조작정보 규제’ ‘팩트체크’에 이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까지 ‘좌파’로 규정해 쟁점화하고 있다. 주장을 살펴보면 설득력이 떨어지는데 교육 현장에서는 ‘위축 효과’를 노린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4일 KBS와 교육부는 ‘학교 미디어교육 활성화와 민주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전후로 자유한국당이 공세를 시작했다.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KBS는 ‘좌파성향’ 언론노조에 장악됐고 교육부는 전교조에 장악돼 “전교조에게 공영방송을 장악할 통로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한국당 미디어특위
KBS가 헬기 사고 구조에 필요한 영상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KBS 재난방송 예산 증액에 제동이 걸렸다. 2020년 예산안을 보고받는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은 KBS 헬기 논란이 해소되지 않는 한 재난방송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단은 지난 2일 KBS의 ‘추락 직전 마지막 짧은 비행’보도다. 지난달 31일 독도 헬기 추락 직전 이륙, 비행 모습을 촬영한 영상으로 구조 당시 독도경비대는 비행 방향 등을 유추할 수 있는 이륙 영상 등을 요청했지만 KBS가 제공하지 않다가 보도
MBN의 자본금 편법 충당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 책임론이 제기됐다.김종훈 민중당 의원과 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시민연합·매체비평우리스스로 등 시민사회 단체들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부실 재승인 심사에 대한 방통위 자체 조사·종편 전반에 대한 부당 자본금 문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MBN은 승인 과정에서 자본금 3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을 동원해 주식을 매입했고 은폐하기 위해 회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기자 팩트체크 교육이 열린다.한국언론학회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산하 SNU팩트체크센터는 ‘제3회 팩트체크 디플로마 과정’ 참가자를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팩트체크’에 대한 기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전문 팩트체커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교육은 △팩트체크와 저널리즘의 가치 △국내외 팩트체크 동향 △팩트체크 실무 노하우 △팩트체크와 관련한 언론법 이해 △자동화된 팩트체크 기술 이해 △데이터 활용 및 시각화 등 8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어 80% 이상 수료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2020년 6월 열리는 국제 팩트
정규직 ‘시켜주고’ 파업권 ‘확대’된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노조 반박, ‘청소노동자’ 기준 파업권 확대로 보기 어려워서울대병원 노동자 정규직화와 파업권 확대를 비판한 조선일보 보도가 왜곡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조는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조선일보는 지난 2일 “정규직 시켜주고, 노조 파업권 확대도 들어준 서울대병원” 기사를 냈다. 조선일보는 “서울대병원이 1일 비정규직 6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전례 없는 파업권까지 대폭 인정해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정규직 노조가 정규직 전환 하루 전날인 지난달 31
서초동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따른 주민 피해를 호소한 최아무개씨가 한국당 당원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가운데 최아무개씨가 인터넷 게시글 삭제를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임시조치’ 심의결정 내역에 따르면 한국당 당원 최아무개씨는 자신을 향한 비판 게시글에 ‘임시조치’를 요청했고 KISO는 일부 수용했다. 임시조치는 특정인의 권리를 침해한 게시글을 차단 및 삭제하는 제도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는 네이버, 카카오, 뽐뿌, 오늘의유머 등 인터넷 포털·커뮤니티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경 언론 발언에 보수언론이 반발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수와 진보를 떠나 악의적인 보도에는 엄중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25일 박원순 시장은 유튜브 콘텐츠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언론의 자유는 보호받을 자격이 있는 언론에만 해당된다”며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주장했다. 그러자 28일 조선일보는 “교통방송을 정권 나팔수 방송으로 만든 장본인이 정권에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패가망신 운운하며 협박한다”며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도 우리 편일 경우에만 적용될 뿐”이라고
시민들이 직접 팩트체크에 참여한 공모전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 업계 주요 인사들이 시상식에 참석해 팩트체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방송기자연합회가 주최하고 뉴스톱이 주관한 제 2회 팩트체킹 공모전 시상식이 31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렸다. 방송기자연합회는 “허위정보에 대한 사회적 폐해를 환기시키고 팩트체크를 생활화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라며 “디지털 시대 수용방식 변화 속 뉴스에 대한 관심 유도, 소통을 통한 언론의 신뢰성 확보와 참여 민주주의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공모전에 10대 청
법무부가 ‘오보’를 낸 언론의 출입을 제한하는 훈령을 제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 언론 검열 후폭풍이 거세다. 이 중대한 언론탄압 훈령, 언론검열 훈령을 어떻게 법무부가 자체적으로 마련했겠나. 근본 원인은 이 정권의 천박한 언론관에서 시작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권에 불리한 수사가 진행될 경우 이것이 밖으로 못 새어 나가게 막으려고 조선총독부 수준의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
자유한국당이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대한민국 대표 여성 언론인’으로 소개하며 영입을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책임 언론인으로 지목된 데 입장을 묻자 이진숙 전 사장은 상황에 맞지 않는 질문이라고 답했다.한국당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고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언론계 인재로 발탁된 이진숙 전 사장의 ‘여성 언론인’ ‘종군 언론인’ 특성을 강조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한국의 대표 여성 언론인”으로 소개했다. 황교안 대표는 “흔들림 없이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애써온 여성”이라며
박근혜 정부 때 사이버 사찰 논란이 잦았지만 그 중에서도 무분별한 통신자료 조회 문제는 여파가 컸다. 관련 재판 최종 결과가 3년 만인 오는 31일 나온다. 2016년 수사기관이 영장 없이 가져가는 개인의 통신자료 내역 조회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현행법상 국가정보원·군·경찰 수사기관은 수사 과정에서 통신사로부터 통신자료를 받을 수 있다. 통신자료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핸드폰 번호 등의 이용자 정보를 말한다. 당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조회 결과를 공유했는데 민주노총 관계자를 포함한 다수 인사의 통신자료를 수사기
여야의 공공의적 구글을 대상으로 국회가 청문회를 추진한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노웅래)는 구글 청문회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과방위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구글이 영업규모에 비하여 거의 조세부담을 하고 있지 않은 점과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부담하는 망사용료를 전혀 내고 있지 않은 점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논의했다”며 “구글 코리아 대표의 부실한 답변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자 여야 위원들의 제안으로 구글 본사의 CEO가 참석하는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과방위는 10월29일 구글 본사에 공문을
자유한국당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을 영입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외부 인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31일 영입식 행사를 통해 명단을 공식화할 계획이다.언론계에서는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이 리스트에 올랐다. 이진숙 전 MBC 사장은 MBC 기획홍보본부장, 보도본부장을 역임한 인사다. 이 전 사장은 MBC 보도본부장 재임 시절 참사 관련 보도 은폐, 축소와 세월호 특조위 출석 요구를 수차례 불응하고 임의동행명령까지 거부해 세월호 단체들이 참사 보
국회 예산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외신 대응 등 미디어 관련 예산이 정치 쟁점이 될 전망이다.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보면 뉴미디어 정책 홍보, 외신 대응 관련 예산이 대폭 증액됐다. 정부는 부처별로 정책 홍보는 물론 언론 보도에 반박하는 식의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당은 정책위원회 내부 보고서를 통해 관련 예산을 ‘문제 예산’으로 지정하고 삭감 기조를 세웠다. 대표적인 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문화체육관광부의 ‘외신 분석 및 오보오류 대응’ 예산이다. 문체부는 관련 예산을 기존 23억5000만원에서 2020년 32억3800
지역 시청자를 대표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든 시청자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부산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지역 민언련 네트워크는 25일 대전 NPO 지원센터에서 ‘시청자위원회 현황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지역 지상파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시청자위원회는 방송에 시청자 의견 반영을 위해 만든 기구로 방송편성에 관한 의견제시 또는 시정요구, 시청자 권익보호와 침해구제에 관한 업무 등을 맡는다. 방송사는 시청자위원회 심의 결과를 월 단위로 개최해 보고해야 한다. 시청자위
화성 연쇄살인사건 피의자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DNA채취 제도에는 양면이 있다. 범죄 수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인권침해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단법인 정보인권연구소·진보네트워크센터 등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토론회를 열고 DNA법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DNA법은 강력범죄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DNA를 채취해 수사에 활용하게 한 제도다. 당사자 동의를 받거나 영장 발부를 통해 혈액, 타액, 모발 등에서 DNA를 채취한다.그런데 2018년 헌법재판소는
다음 연예기사 댓글 폐지, ‘언론 자성’은?설리(최진리) 죽음 이후 카카오가 대책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연예섹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 제공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카카오톡 뉴스서비스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없앴다.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기사 댓글 폐지, 실시간 검색어 기능 폐지 등을 검토한 후 개선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신문들은 실시간 검색어로 이용자를 유입하고 댓글을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면서 트래픽을 유도해온 포털의 수익 구조를 비판하며 실시간 검색어
김아무개씨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검색하다 깜짝 놀랐다. 지인 이름을 검색하려 ‘ㄱ’을 쓰는 순간 ‘ㄱㅅ사진’ ‘ㄱㅅ만지기’ ‘ㄱㅊ를 X다’ ‘ㄱㅊ를 X기’ 등 선정적인 단어가 자동으로 완성됐기 때문이다. A씨가 지인들에게 부탁해 확인해보니 같은 검색어들이 검색됐다.페이스북 자동완성 검색어는 페이스북이 모든 이용자에게 똑같은 단어를 제시하는 방식과 이용자가 검색한 내역을 함께 섞어서 배열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계정으로 같은 방식으로 검색하니 자신이 최근 검색한 내역, 친구 이름과 더불어 선정적인 표현이 함께 떴다.
시민이 직접 기획한 콘텐츠를 방송에 내보낸다.tbs는 ‘DIY tbs’ 공모전을 통해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 받는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심사를 거쳐 ‘tbs 시민제안 오픈테이블 행사’를 통해 실제 방송제작을 위한 기획안으로 발표한다.이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는 수상과 실제 방송제작의 기회가 주어지고 시민PD, 시민 작가가 돼 직접 제작에도 참여할 수 있다. 방송 콘텐츠는 tbs 라디오와 TV를 통해 방영된다. 응모 기획안은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이웃, 마을 공동체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사회의 다양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장병규)가 52시간제에 반대하는 권고안을 내 논란이 예상된다.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5일 10시 최종 권고안을 발표했다. 4차산업위는 10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정책을 제안하는 기구다. 권고안은 지난 10월8일 국무회의에 보고해 지난 10일 의결 후 보완을 거쳐 이날 공개됐다.가장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은 ‘노동’분야다. 4차산업위는 “우리의 노동제도는 여전히 2차 산업혁명 시대에 머물러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다양화되는 노동의 변화를 반영하지도, 혁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