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지역 총국이 자체 제작하는 ‘뉴스7’을 40분에서 10분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민 사장은 지역의 관점에서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않던 윤석열 정권과 판박이”라는 언론단체 비판이 제기됐다.전국민주언론시민연합네트워크는 12일 성명에서 “지역에서 걷는 수신료를 재원의 주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지역 시청자 권익을 팽개치는 사장은 필요 없다”며 “지역 시청자에 대한 폭력을 멈추고, 본사와 지역국의 수평적·유기적 연결과 적정한 지역총국 예산 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러 갔다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 받은 장진영 사진작가 관련 재판이 외교부 증인 불출석 등에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의 불성실한 태도에 장 작가 측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제청 판단도 늦춰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지난 10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형사제8단독(이정훈 판사) 심리로 진행된 장 작가 여권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에 외교부 여권과 담당자가 불출석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연대)에 따르면 이정훈 판사는 “외교부의 증인출석 의무 해태에 대해 과태료 200만 원을 부과하고 증인 재소환을 진행
KBS가 수신료 분리징수 등에 따른 재정 위기를 이유로 해외 특파원 주재 지역 3곳을 폐쇄한다.KBS 사측은 10일 KBS 이사회에 일부 해외 지국 폐쇄 및 관련 규정 개정에 대해 보고했다. 파견국가는 8개국에서 7개국, 주재 지역은 11개 도시에서 8개 도시로 줄이고, 상주 취재기자 특파원(1년 단기 포함)은 17명에서 11명으로 6명을 감축한다.구체적으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선양 등 3개 지국을 폐쇄한다. 미국 워싱턴 특파원과 중국 베이징 특파원은 3명에서 2명, 일본 도쿄지국은 2명에서 1명으로
#. 서울 강북구에 사는 38세 심권욱(가명)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총통님께서 다카키 마사오처럼 되기를 원하시는데 결말도 똑같이 만들어드려야’라는 글과 관련 이미지를 게시한 뒤 윤석열 대통령 협박미수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을 당했다. 영장엔 그가 “피해자에 대한 총살 의지”를 드러내 “이를 실현할 의사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적혀 있었다. 그가 사는 집의 건물주도 수사 대상자로 적시됐다.#. 의뢰받은 사건과 관련해 포털 네이버에 ‘총포류 관리법’을 검색했던 이종찬 변호사는 용산경찰서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이
KBS 내부에서 지역총국이 운영하는 ‘뉴스7’(오후 7시 뉴스)을 40분에서 10분으로 축소하는 방침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위기상황을 핑계삼아 추진하는 지역뉴스 죽이기를 중단하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0일 “지역정책실은 오늘 업무보고에서 현재 9개 총국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자체제작해 온 7시 뉴스를 현행 40분에서 10분으로 축소하겠다 보고했다고 한다. 뉴스를 축소하면 예산 40억 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예산 절감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하면서 “특히 박민 사장이 지역국 7시 뉴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한 ‘민원신청 사주’ 의혹이 제기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각계에서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류 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방통심의위 내부에서도 류 위원장의 사퇴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류 위원장은 해당 의혹을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로 규정한 뒤 해명해야 할 자리를 피하고 있다.민원사주 의혹은 지난달 23일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관련 민원인 40여명이 류 위원장 가족과 지인 등 직간접적 관계자로 추정된다는 신고서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되면
최근 KBS에서 불거진 ‘전두환 호칭 논란’은 공영방송의 역사관, 보도 지침 문제 등의 논란으로 일파만파 번졌다. 호칭 논란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 이면에 공영방송 뉴스룸의 폐쇄화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호칭 논란을 다루는 본 기사에서는 전직 대통령을 이름 그대로 쓴다.)KBS 전두환 호칭 논란은 지난 4일 KBS 보도정보시스템에 김성진 통합뉴스룸 방송뉴스주간이 “전두환의 호칭은 ‘씨’가 아니라 ‘전 대통령’으로 통일해주기 바란다”고 공지한 글에서 비롯됐다. 김 주간은 공지글에서 “전 대통령은 존칭이 아니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박민 사장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의혹을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국민권익위원회를 비판하며 관련 의혹에 대해 재고발하겠다고 밝혔다.언론노조 KBS본부는 9일 “낙하산 박 사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정당한 근거 없이 단지 ‘업무일지’와 계약서 등을 근거로 종결 처리한 것 자체가 권익위가 낙하산 박민 사장에게 무리하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재고발을 통해 낙하산 박민 사장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KBS본부는 지난해 10월 박 사장이 과거 문화일보 편집국장 임기를
KBS가 퇴직자에게도 업무용 메일 계정(@kbs.co.kr)을 유지해주기로 했다. 일각에선 KBS를 퇴사한 인사들이 해당 제도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앞서 KBS는 올해부터 퇴직한 임직원이 요청하면 기존 메일 계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웹메일 서비스 운영 정책을 변경한다고 공고했다.KBS 웹메일 계정은 퇴직과 동시에 사용중지 및 삭제 처리되어왔지만, 신청자에 한해 퇴직한 임직원도 기존 계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KBS는 관련 공고문에서 “수신료 분리징수 위기 환경에서 퇴직자들의 KBS에 대한 애사심과 긍정적인 관심
국민권익위원회가 박민 KBS 사장이 문화일보 재직 시절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위반했다는 신고에 대해 법 위반 행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박민 KBS 사장은 문화일보 편집국장 임기를 마치고 휴직한 2021년 3개월간 일본계 다국적 아웃소싱 기업(트랜스모스모스 코리아)으로부터 자문료 15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KBS 이사회의 사장 후보자 면접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자문료 수수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박 사장은 권익위로부터 문제 없다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날 개혁신당(가칭)이 발표한 공영방송 정책에 대해 “기존 보수정당의 방송정책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며 “개혁신당의 공영방송 정책 제안은 선거용 이벤트가 아닌 방송 개혁과 정치적 독립, 언론자유를 위한 진지한 사회적 논의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의미를 찾게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언론노조는 이날 이준석 위원장의 국회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내어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이 첫 번째 정책으로 공영방송 관련 의제를 제시한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며 “개혁신당의 이 제안은 방송장악을 넘어 공영방송 해체
KBS가 2TV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 폐지에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 40여건에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답했다.KBS는 지난달 18일 이후 답변 요건(30일간 1000명 이상 동의)을 갖춘 청원에 대해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KBS는 이미 2023년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다”며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의 사장 선임구조 및 방송산업의 규제 완화”를 제1호 정책으로 발표했다. 향후 포털, 언론 공정성 관련해서도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이 위원장은 예고했다.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공영방송 관련 정책으로 △총선 이후 즉시 KBS·MBC·EBS 사장에 대한 임명동의제 및 10년 이상 방송 경력 의무화를 위한 방송법 개정 △KBS·EBS 수신료 폐지 후 적극적 조세지원과 재송신료 조정 △KBS 외부진행자를 내부인력으로 전원 대체 △방송사업자에 부과된 불합리한 규제 및
4일 주요 종합일간지 1면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기사가 실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증오정치’ ‘극단의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동아일보는 “전문가들은 ‘정치의 직접 참여가 가능한 SNS라는 무기를 사람들이 손에 쥐면서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꾼’만 늘어났다’고 했다”며 “이들을 앞세운 ‘증오정치’를 이용했던 정치인들도 더 이상 이들을 통제하지 못한 채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지적도 나왔다”는 분석을 전했다. “한 번 시청한 내용과 비슷한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주는 유튜브 알고리즘 특성이 강성 지지층이
이충형 전 KBS 인재개발원장이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다음날에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 KBS 사장은 이 전 원장이 예비후보 등록 전에 사의를 밝혔다며 ‘소급 면직’을 정당화했지만 내부 규정을 무시하고 현직자의 총선 출마를 묵인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앞서 KBS는 지난달 12일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선거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 전 원장을 이튿날인 13일에 예비후보 등록 하루 전인 ‘12월11일’자로 의원면직했다. 박민 KBS 사장은 지난달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박민 사장과 KBS는 국민과 시청자위원회의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정권의 방송이 아닌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선다윗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3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12월29일 공개된 KBS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은 박민 사장의 취임 이후 KBS가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 똑똑히 보여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선 부대변인은 지난달 시청자위원회 지적 관련 “전광석화 같은 ‘더 라이브’와 ‘주진우 라이브’ 폐지, ‘뉴스9’를 진행하던 이소정 앵커의 일방적인 하차까지 박민 사장의 독단적인
지난해 정치권 개입 논란 속에 경영진이 강제로 교치되고 내정자로 거론된 인사가 사장으로 취임한 KBS에서 뉴스 또한 발 빠르게 바뀌었다. 국정은 홍보하고 대통령 메시지에 대한 비판적 해석이 약화되는 동안 공영방송이 견제해야 할 다양성은 약화되는 추세다.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도 신년사에서 주목받은 키워드로 “패거리 카르텔”이 꼽힌다. ‘이념’ 논쟁에 거리를 두고 민생에 집중하겠다던 대통령이 특정 세력을 적대화하는 발언을 다시 꺼냈다는 해석을 불렀던 대목이다.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MBC는 ‘뉴스데스크’ 리포트에서
수신료 분리징수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새해를 맞은 박민 KBS 사장이 “획기적이고 기상천외한 사업 플랜이나 경영 전략이 아니라 KBS인들이 만들어가는 ‘오늘’이 KBS의 위기를 극복하고 KBS의 미래를 열어가는 진짜 동력”이라고 했다.박민 사장은 2일 2024년도 신년사를 통해 “수신료 분리징수로 3000억 원대의 누적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KBS 콘텐츠의 경쟁력은 주목할만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방만 경영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은 우리 모두에게 뼈를 깎는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성원들은 사분오열돼있고 집행부와
26일 방영된 KBS ‘시사기획 창-원팀 대한민국, 세계를 품다’ 편이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무비판적으로 홍보했다는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이날 약 50분 분량의 ‘시사기획 창’은 약 50분간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박정호 명지대 특임 교수 등이 윤 대통령 세일즈 외교에 대한 긍정적 의미와 평가를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서기관 등 관련 부처 공무원과 세아윈드, LJH바이오, 왁티, 현대자동차, 슬립리셋 등 기업
KBS 이사회가 27일 ‘KBS 공적책임 수행을 위한 공론조사’를 폐기했다. 지난 7월 출범한 공론조사위는 국민 패널 조사를 앞두고 해산하게 됐다.KBS 이사회는 지난주 임시이사회에서 논의했던 공론조사 폐기안을 27일 정기이사회에서 표결에 부쳤다. 서기석 이사장을 비롯해 여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사 6명 찬성으로 공론조사 폐기가 의결됐다. 재적 이사 11인 중 과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하도록 돼 있는 KBS 이사회는 현재 여야 6대5 비중으로 구성돼있다.표결을 앞두고 야권 조숙현 이사는 “(수신료 분리징수로) 공영방송의 가작 큰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