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는 영화 같은 이야기다. ‘시’의 주연 윤정희 배우가 ‘알츠하이머로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간다’는 소식이 지난 2월 알려지면서 그의 마지막 작품인 ‘시’도 함께 소환됐다. 윤 배우는 ‘시’에서 주인공 ‘양미자’를 연기했는데 영화에서 미자는 알츠하이머(치매) 진단을 받는다. 이창동 감독은 ‘이제와서 보니 윤정희 배우가 영화 촬영 당시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를 보였다’고 회상했다. 기막힌 비극이다. 윤정희 배우는 진짜 미자를 연기한 걸까. 윤정희의 본명이 미자(손미자)다. 물론 이 감독은 윤 배우의 본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5일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정당으로선 첫 대선출마자이자 가장 젊은 후보다. 헌법상 대선 출마는 만 40세부터 가능한데 김 대표가 만 40세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옛 민중당에서 진보당으로 당명을 개정하면서 첫 당대표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를 통해 “덜 일해도 행복한 노동중심국가를 만들겠다”며 “인물교체, 세대교체와 같은 리모델링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체제교체가 필요하다”라며 대선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이란 슬로건으로 5가지 국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지난달 30일 당 지도부가 자리를 비운 사이 기습 입당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이 대표가 서울 용산 동자동 쪽방촌 봉사활동에 대선경선 주자들과 함께 하려 했지만 윤석열 후보 등 주요 주자들이 불참했고 이를 5일자 대다수 신문에서 다뤘다. 5일 국민의힘은 당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과 전체회의를 예정했지만 윤 후보는 이날부터 휴가에 들어가 갈등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조선일보에는 이들간의 갈등이 지면에 담기지 않았다. 경향신문은 정치권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여성혐오를
4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헌법가치를 잘 지킨 대통령’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꼽았다. 자신이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인데 그 이유를 설명하며 “내가 그렇게 보수적인 사람은 아니고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기자들과 질의 내내 보수편향된 답변을 내놨다. 이날 출마선언 이후 기자들과 질의에서 뉴시스 기자가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됐고 평생 법관·감사원장으로만 지내와서 기본생각이 궁금하다. 역대 대통령 중 헌법가치 측면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분이 누군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4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쏟아지는 기자들 질의에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점을 감안해달라”고 수차례 답하며 준비가 부족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출마 전까지 ‘윤석열 대안론’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대안으로서 부족했다는 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준비된 답변이 없다”는 식의 대답이 이어지자 한 기자가 “준비가 안됐는데 출마 선언을 한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최 후보에 대한 첫 질의는 JTBC 기자가 던졌다. JTBC 기자는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일 국민의힘 의원실을 방문한 것을 두고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윤 후보 측에서 사전신청을 하지 않은 채 의원회관에 방문해 당 소속 의원실 103곳을 다녔고 허가받은 층이 아닌 곳에도 이동을 했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규정상 외부인 방문은 2인까지만 사전신청을 받을 수 있다. 국회사무처 측에선 국민의힘 측에서 강하게 요청해 국회직원이 윤 후보 방문일정에 동행해 마스크 착용 등의 수칙을 위반하는지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국회 보좌진 등의 익명게시판 페이스북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이로 인해 윤석열 캠프 내 언론인 출신은 4명으로 늘었다. 윤석열 캠프는 4일 상임고문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영입 소식을 알렸다. 캠프는 “중앙일보 정치부장·논설위원·편집국장·편집인·대기자로 활약해왔으며, 제18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을 지냈다”며 “4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 담았으며, 1985년부터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정치 현장을 누비며 다수의 특종 기사와 열독률 높은 칼럼을 써왔다”고 소개했다. 윤 후보의 언론인 출신 인사 영입은 5번
4·7 서울시장 재보선 단일화 이후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조선일보는 연일 안 대표 관련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이는 윤 후보가 시도하려 했던 중도확장, 야권확대를 고려한 보도라고 해석할 수 있다. 윤 후보가 정치참여를 선언한 지난 6월29일 이후 조선일보에서 안 대표나 국민의당이 기사제목으로 뽑히거나 주요 취재원으로 등장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지난달 7일 윤 후보가 안 대표를 만났는데 이를 전한 8일자 ‘윤석열·안철수 “우린 경쟁자이자 협력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주자 첫 TV토론회(지난달 28일)에서 쟁점이 된 사안 중 하나는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대통령 사면권에 대해 입장을 바꿨다는 주장이다. 올해 초 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제안의사를 밝힌 이후 올해 내내 정치권에선 사면 논의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광복절을 앞두고 대통령 특별사면 논의가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 이낙연 예비후보가 그동안 대통령 사면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보였는지 살펴봤다. 참여정부 때도 오락가락했던 사면권 제한 주장노무현 정부 시절 이낙연 당시 민주당 의원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파방송과 진행자 김어준씨에 대한 출연료 등을 문제제기해오던 국민의힘에서 TBS에 대한 감사원 국민감사청구를 접수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방위 간사)은 2일 시민단체와 시민 7844명과 함께 TBS 교통방송을 과다출연료 지급, 예산 낭비에 대해 감사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이번 국민감사에 청구한 단체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자유언론국민연합, 자유민주국민연합, 의정감시단, 자유연대 등이다. 박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과방위가 T
최근 한 인터넷 매체의 ‘윤석열후보 배우자 관련 의혹’ 취재과정에서 제기된 ‘취재방식 적절성-윤리성’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52.6%)이 “지나치다”고 응답했다. “지나치지 않다”는 답(41.5%)보다 11.1%p 높았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5.4%p 상승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해당 매체의 취재방식의 적절성과 윤리성에 대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특히 “매우 지나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은 사실상 국정 무경험자로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는 것 외에 보여준 것이 없다. 문 대통령 비판만으로 내년 대선을 치르려 한다면 작년 총선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조선일보에서 지난 22일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를 비판한 칼럼이다. 윤 후보에 대해 언론의 평가는 이와 비슷하다. ‘반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내용이다. 현 정부에 대한 대안과 국정비전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 후보 정치참여 선언 이후 한달내내 나온 지적이니 잠시 접어두고 질문을 바꿔보자. 윤 후보는 제대로 ‘반문’했을까. 한국갤
SNS가 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한다는 표현이 언론에 등장한지 10년이 넘었다. 2011년말 헌법재판소가 온라인상 선거운동 규제를 푸는 취지로 공직선거법 93조에 대한 한정위헌 결정을 내린 것도 변화하는 매체환경을 법체계에 반영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제 정치인들은 SNS 활용으로 평소점수(?)를 만들고 특히 선거 때는 지지세를 모으는 또 하나의 수단이다. 대통령선거를 약 7개월 앞둔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들은 SNS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봤다. SNS 초보, 윤석열과 최재형법조인이자 관료로 살다 최근 정치권에 들어선 윤석열·최재형 두
103석의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이 결국 당내에서 차기 대선주자를 만들지 못해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처지에 놓였다. 제3지대에서 중도확장 등을 내걸겠다며 지난달 29일 정치참여를 선언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전격 국민의힘에 입당을 결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입당서를 작성했다. 앞서 지난 29일 데일리안은 윤 후보가 8월2일에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고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 발로 보도했다. 보도 직후 윤석열캠프에선 해당 보도를 부인했지만 최근 윤석열캠프에 김병민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청와대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방문한 것을 두고 여당 지도부도 “대선불복”이라고 비판했다. 여당과 윤 후보는 언론개혁법안 처리를 두고도 입장차를 보였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에서 “복수심에 눈이 멀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대통령 억까(억지로 까기)에 몰두하는 분들이 많다”며 “(윤 후보 등이) 청와대 1인시위 현장으로 가 우르르 포토타임을 가졌는데 대선불복 반탄핵 움직임으로 다시 뭉치는 것 아닌가 의심된다”
대법원이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피해자에게 부당징계, 직무정지 등 불리한 조치를 한 사업주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르노삼성 성희롱 사건은 민사에 이어 형사에서도 사측의 잘못을 인정하며 법적 다툼이 마무리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난 21일 르노삼성 측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사업주에게 2000만원의 벌금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르노삼성 성희롱 사건은 지난 2012~2013년 발생했고, 2013년 6월 소송이 시작됐다. 민사소송의 경우 지난 2017년 12월 대법원에서 성희롱 피해와 사
차기대선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지난달 29일 정치를 선언하고 한달이 지났다. 윤 후보나 윤석열 캠프를 취재한 기자들에게 평을 들어봤다. 공보라인 부실, 메시지 혼선으로 이어져 기자는 대권주자가 가장 처음 만나는 유권자이자 더 많은 유권자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통로다. 기자들과 소통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정치성향을 떠나 대체로 기자들은 윤석열 캠프의 공보라인이 부실하다고 평가했다. TV조선은 윤 후보가 정치선언 보름이 흐른 지난 14일 “[취재후 Talk] 아마추어 '윤석열 캠프'의 불안한 공보 행보”란 기사에서 무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측이 28일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양재택 전 검사의 동거설을 보도한 ‘열린공감TV’ 취재진을 형사고발했다. 열린공감TV 취재진인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는 ‘취재윤리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으며 대선후보는 무한검증의 대상인 만큼 법적대응은 언론의 자유 침해라면서도 진짜 억울하다면 윤 후보가 후보직을 걸고 자신의 이름으로 고소를 하라’라고 했다. 윤석열 캠프(국민캠프)는 이날 “강진구 기자 등 (취재진) 3명을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방송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 삭감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신문사 주간지협의회(주간지협의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지역신문 지원정책 무력화시키는 정부 관료의 오만한 탁상행정을 규탄한다”며 “지역신문발전기금 구독료 지원사업 예산 축소를 철회하라”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내년도 구독료 지원사업 예산을 올해에 비해 7억1000만원 삭감했고 지역신문발전기금 운용계획안을 보면 사업비 예산도 4억원 가량 삭감했다. 지난 22일 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신문노조협의회는 각각 성명을 내고 이를 비판했다. 지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요구하는 서명하셨죠?”25일 늦은 오후, 한 통의 전화가 왔다. “네?” 무슨 말인가 싶었다. “’광화문온‘에 가입하셨죠? 그래서 연락드렸습니다.”4개월전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중심이 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이 만든 모바일앱 ‘광화문온’에 가입해봤는데 그때 회원가입하느라 연락처를 남겼던 것이다. 지난 3월말 ‘광화문온’은 다운로드 10만을 넘기며 주목을 받았다는 기사를 썼다. 이른바 ‘기독교계 애국우파’ 시민들을 중심으로 이 앱에 가입해 전 목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언론보도나 유튜브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