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언론과 인터넷매체를 구분하며 차별적으로 발언해 비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기관장 할 때 메이저(언론)와 인터넷매체를 공평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검찰을 출입하는 법조기자단은 기자단에 들어가기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하고 그 와중에 검사들이 특정 언론에게만 정보를 흘리는 식으로 언론을 관리하는 곳인 가운데 최근 ‘언론관’에 대한 비판을 해명하기 위해 이렇게 답한 것이다. 또한 윤 후보는 검찰총장직을 그만두기 직전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잠행기간엔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소위 보수성향의 ‘메이저언론’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경선이 연이어 혹평을 받고 있다. 후보들 간의 상호검증과 토론이 아닌 일방적인 발표회에 이어 ‘국민면접’이라는 콘셉트로 진행 중인 면접에선 후보와 면접자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예비후보 측이 후보간 토론에 대해 부정적으로 주장했고 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경선과정에 대해 여타 후보들이 불만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9일과 10일 국민면접이라는 이름으로 대선 경선후보 1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관은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박선영 동국대 교수, 진중권 전 교수 등 세명이다. 지난 9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메시지의 핵심이 아닌 예시로 들며 지양하자고 한 부분이 언론보도에서 초점을 맞춰 아쉽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0일 페이스북에 “어제(9일) 오랜만에 국회를 찾아 모두 발언에서 ‘대선판’을 바꾸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대선 후보들간 토론 수준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후보들 간 논쟁은 두 개로 모아진다. 첫째는 과거이야기, 둘째는 흠집내기”라며 “미래비전, 경제, 글로벌에 대한 주장이나 토론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대로 가
여야가 징벌적 손해배상과 열람차단청구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투기의혹’ 등의 보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언론중재법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은 이 두 사안을 거론하며 “공적인 사안이므로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여야가 최근 의혹보도를 두고 언론중재법을 이해관계에 따라 이용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국일보는 9일 “민주당이 박수치는 고발사주 의혹 보도, 언론중재법 있어도 가능할까”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보도한 곳을 ‘메이저 언론’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인터넷매체’로 표현해 논란이다. 그러나 해당 매체는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유일하게 인터뷰한 매체 뉴스버스다. 뉴스버스와 뉴스타파가 어떤 곳인지, 윤 후부와 어떤 인연이 있는지 좀 더 살펴보자.[관련기사 : ‘인터넷매체’ 대놓고 무시, 귀를 의심케한 윤석열의 언론관]지난 6월29일 윤 후보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날, 뉴스버스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전화로 인터뷰를 했다. 김씨 인터뷰 기사가
지난해 1월20일부터 코로나19 국내 감염이 시작했으니 1년7개월이 흘렀다. 같은해 4월말 한국기자협회 등 기자3단체가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염병 보도준칙을 새로 제정한지는 1년4개월이 지났다. 보도준칙의 핵심은 언론보도가 감염병 관련 불안·편견·갈등을 조장해선 안 되고 여러 우려점을 전달할 땐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 객관성과 전문성을 담자는 취지다. 그럼에도 감염병 보도준칙에서 규정하거나 이미 수차례 비판이 나온 표현들이 아직도 언론보도에 쓰이고 있다. “‘뚫렸다’는 표현은 대체 언제까지 사용할 건가?” 지난 7월 ‘뚫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영입의사를 타진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제3지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석을 전후해 대선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거대양당에 속하지 않은 표심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전 부총리는 8일 출마선언문에서 “나라가 둘로 쪼개져 싸우고 있다. 지금 여·야 정당의 경선과 후보들 간의 논쟁을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라며 “우리 살림은 생사의 기로에 내몰리고 있는데 미래 준비는 턱없이 부족한데도 정치권은 권력쟁취만을 위해 싸우고 있지 않나. 누구나 비슷한 공약을 내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7일 정책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다수 후보가 노동조합을 ‘귀족노조’라며 비판했다. 반면 유승민 후보는 노조를 사회적 대타협의 대상으로 보고 정부가 기업과 노조 사이에서 공정한 위치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자들은 3대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경남지사 시절 강성노조와 싸워본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 긴급 명령이라도 발표해서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고 노동의 유연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상수 예비후보가 김포 택배 대리점주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나도 민노총(민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논란입니다. 격한 논쟁 속에 공방으로만 처리되거나 파편적인 언론 보도로 인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온전히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수정 과정과 찬반 의견을 정리해 맥락을 짚었습니다.
국민의힘이 7일 언론중재법 개정 논의를 위한 여야 협의체에 참여할 전문가로 문재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와 신희석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법률분석관을 추천하면서 8인의 협의체 구성이 완료됐다. 문 교수는 매일경제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실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 국회 미디어발전위원회 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아리랑TV 사장, 한국언론법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문 교수는 2009년 종합편성채널을 탄생시킨 미디어법 개정안 통과 당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당시 여당(현 국민의힘)을 옹호한 바 있다. 2016년 문 교수의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측근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여권 인사와 언론인들의 고발을 요청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7일자 조선일보 1면에만 관련 소식이 없었다. 뉴스버스가 지난 2일 해당 의혹을 보도한 다음날부터 조선일보는 7일까지 나흘간 1면과 사설에 해당 소식을 다루지 않으면서 사실상 해당 사안을 축소보도하는 모양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주4일 근무제 도입을 주장했다. 심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는 2003년 주40시간 합의 이후 18년간
여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추진하면서 20대 대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 언론정책이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여야가 9월말 언론중재법 처리에 합의했지만 여야와 언론계 등의 시각차가 크기 때문에 향후에도 논쟁은 이어질 전망이고, 이번 언론중재법에서 다루지 않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지역언론 지원 방안 등 여타 언론계 현안도 대선 정국에 다뤄질 수 있다.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주자들의 비전발표회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EBS 외 모든 방송을 민영화’와 ‘수신료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고 앞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여권 인사와 MBC·뉴스타파 등 언론인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생태탕2”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인터넷매체의 일방적 주장에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그럴듯한 시나리오에 편승해 ‘국기문란’ ‘정치공작’ 등을 언급하며 노래 후렴구 부르듯 반응했다”며 “이 매체 기자는 국민의힘에서 제보했다며 언젠가 밝혀질 거라고 해 유력 후보인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
불교의 아침은 오전 3시에 시작한다. 운판, 목어, 법고, 범종 등 사물로 그 시작을 알린다. 하늘을 나는 새를 깨우는 운판, 물에 사는 짐승을 깨우는 목어(휴대용 목어가 우리가 아는 목탁이다), 가축과 짐승을 깨우는 법고(북), 지상에 머무는 중생을 깨우는 범종(대종) 등 사물을 울려 만물을 깨운다. 농악기로 연주하는 전통문화 사물놀이에서 ‘사물’의 기원이 불교의 사물이라는 말도 있다. 새벽예불에서 사물로 동물과 사람을 깨운다는 말을 듣고 이런 상상을 했다. 생명들을 깨우는 순서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먼저 목어를 쳐서 물속 생
박찬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육군대장 출신이다. 최근 군대 내 성폭력 피해 중사가 세상을 떠나는 등 군내 성폭력 문제가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고 군내 탈영을 다룬 드라마 ‘D.P.’가 화제다. 군의 비민주적·폭력적 문화가 여전한 것에 대해 물었다. 박 후보는 3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군대 내 여성정책이 잘못됐다”며 이를 군내 성폭력 사건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을 많이 채용하고 여성을 전투현장에 많이 보내는 게 좋은 여성정책인 것처럼 정부가 주장하는데 여기에 군대가 휘둘렸다”며 “여성은 남성과 신체적 차이가 있고
박찬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자신의 캠프 대변인단에 현직 언론사 대표와 회장을 선임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며 “언론윤리 차원에서 비난받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출마 당시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문의했을 때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을 때는 비판받을 수 있다는 걸 몰랐지만 미디어오늘 보도로 언론윤리 등을 알아본 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2일 박 후보가 캠프 수석대변인에 김은자 STN방송 회장, 대변인에 양해석 STN방송·스타트뉴스 대표이자 아시아뉴스통신TV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언론특보로 합류했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특보에서 해촉됐다. 이진숙 전 사장은 “공식적으로 해촉을 통보받은 적이 없다”며 의견을 표명했다고 해촉한 것에 언짢다는 반응을 보였다. 3일 서울경제 보도를 보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캠프에서 원하지 않는 공격성 있는 얘기들이 페이스북 논평으로 나갔다”며 “윤석열 캠프와 결이 다른 얘기들을 하고 있다고 느껴 해촉했다”고 했다. 장 의원은 “개인 의견은 존중하지만 캠프 일원으로서 개인적인 입장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것”
국민의힘 대선주자에 도전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선거캠프 대변인단으로 현직 언론사 대표와 회장을 임명했다. 현직 언론인들이 언론활동을 하다 사표낸 직후 대선캠프에 합류하는 문제가 비판받는 가운데 박찬주 캠프의 경우 아예 현직 언론사 간부가 캠프 대변인직을 겸직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 대변인들은 ‘어차피 대통령이 되기 어렵고 경선 1차 컷오프인 8명 안에도 들기 어렵기 때문에 도와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전 대장은 지난달 자신의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김은자 STN방송 회장, 대변인에 양해석 STN방송 대표를 각각 임명했다
국회에서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9월 말로 미루고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숙성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며 사회적 갈등이 심할 당시 대통령 입장을 요구했지만 침묵하다 여야가 협상에 성공하자 뒤늦게 입장을 냈다는 비판이 나왔다. 31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중재법 협의체 구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이라며 “여야가 개정안에 대해 추가 검토를 위해 숙성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언론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고 국민의 알권리와 함께 특별히 보호받
소수자에 대한 혐오(차별) 표현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처벌에 초점을 둔 규제가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혐오표현을 규정하고 교육기관 등에 의무를 부여해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본소득당 등이 주최해 31일 오전 진행한 토론회에서 양승연 유니브페미 F5프로젝트 사업위원은 발제에서 현행법에선 혐오표현을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양 위원은 “형법에선 혐오표현을 명예훼손, 모욕, 협박죄 등 개인적 법익 침해로만 규율하고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권력의 비대칭성을 전제로 하는 혐오표현의 특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