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사망한 전두환씨에게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조문을 가겠다고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두시간만에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하기 전 취재진에게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한 뒤 “(조문을) 아직 언제 갈지는 모르겠는데, 준비일정을 좀 봐보고…전직 대통령이시니까…가야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가 국가폭력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후보는 “상중이니 정치적 얘기를 하는 건 시
전두환 정권은 언론통폐합, 기자탄압, 보도지침 등으로 언론탄압으로 악명높다. 이후 국영방송으로 전락한 방송사들은 ‘땡전뉴스’로 전두환씨를 찬양했다. 이러한 신군부의 초창기 언론통제 계획인 ‘K-공작계획’으로부터 시작했다. K-공작계획은 1980년 신군부의 집권시나리오 중 언론분야에 해당하는 계획이다. 보안사령부 정보처 산하의 별도 대책반이 작성했는데 여기서 K는 왕(王)을 뜻하는 King의 K다. 전두환을 왕으로 만들기 위한 공작인 셈이다. K-공작계획은 총 8개항으로 구성했다. 첫째 ‘목적’은 “단결된 군부의 기반을 주축으로 지속
23일 오전 군사독재정권의 수장인 전두환씨 사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국가폭력 피해자인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가 “최소한의 사과와 반성없이 가버렸다”며 “큰 잘못을 저질러도 당당할 수 있다면 다른 정치인들도 모방하고 답습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한종선씨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88올림픽을 성공시키려 했고 사회정화사업을 명목으로 자국민을 감금·학살했다”며 “전두환을 지지하고 사회정화에 대해 잘했다는 사람들은 우리 피해당사자들에게 피해를 돌렸다”고 전씨와 전씨 지지자들에 대해 비판
불법쿠데타와 광주학살 등 군사독재정권 책임자 전두환씨가 23일 오전 자택에서 사망했다. 정치권에서 전씨 사망에 대한 첫 반응은 엇갈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간적으로는 돌아가신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조문하는 게 인간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두환 정권 당시 집권당이었던 민주정의당이 국민의힘의 뿌리라는 점에서 그의 과오에 대해 지적하지 못했다. 이어 “한국사의 싫든 좋든 많은 논란을 벌였던 분이고 한국사의 한 장면을 기록했던 분”이라며
전북 완주군의 소식을 다루는 지역독립언론 완주신문(발행인 윤현철)이 풀뿌리 언론사들의 연대체인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이영아)에 가입했다. 바지연은 지난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완주신문 가입 안건을 통과했다. 바지연은 ‘바른언론’을 주창하는 풀뿌리 언론사들의 언론개혁 모임으로 지난 1996년 4월20일 전국 18개 지역신문사가 모여 출범했다. 완주신문이 가입하면서 회원사는 46개사로 늘었다. 바지연 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완주신문의 바지연 가입신청서와 바지연 권역회원사들의 의견 청취, 5명의 윤리위원들 의견을 종합 검토한 결과 가입
국세청이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22일 납세자들에게 보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종부세 세율 인하, 1주택자 종부세 폐지 등을 거론하며 ‘종부세 폭탄론’이 재점화하는 가운데 이날 아침신문에선 종부세 부담이 증가했다는 보도가 많았다. 반면 한겨레는 “소수의 집 부자를 제외하면 종부세는 1~2주택 보유 가구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부에 따르면 종부세는 98%의 국민과는 무관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2021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22일 아침신문에선 부동산 문제에 대한 발언을 위주로 보도했다.
가족은 치사하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가족에게 치사함을 느낀다. 다른 사람이라면 못 했겠지만 가족이기에 치사한 일을 저지른다. 더럽고 치사해도 그런 게 가족인가보다 하며 체념한다. 어떤 가족은 여유가 많다. 소득과 재산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 삶을 살아가는 힘이 얼마나 충분한가의 문제다. 너그러움의 크기다. 경제상황일 수도 있고, 상대에 대한 이해의 깊이나 교양과 감수성의 수준, 시간적 여유를 포함한다. 여유가 있으면 가족 간 관용의 폭이 넓어지고 가족들이 상처를 덜 받을 가능성이 크다.대부분 가족은 여유가 부족하다. 넉넉하지 않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 정근식)와 공영방송 MBC(대표 박성제)가 과거사 진실규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근식 진실화해위 위원장과 박성제 MBC 대표는 18일 서울 퇴계로 진실화해위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과거사 관련 방송 프로그램 공동기획, 기록물 계기별 지원, 진실규명 신청 홍보 등 진실규명 신청 홍보 활성화와 과거사 관련 사회적 가치의 확대 등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진실화해위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직접 위원회에 사건 조사를 신청하면 그중에서 조사개시를 결정한다. 진실규명 신청은 2022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포털 입점과 퇴출 언론사를 결정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17일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최근 연합뉴스 제재를 계기로 제평위 구성과 운영에 투명성과 책임성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며 “여야 선대위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우리는 이재명 후보가 직접 관련 메시지를 내놨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네이버와 다음이 언론사 제휴 심사 권한을 외부에 넘기며 공정성 논란을 회피하려 했지만 실제 기사를 모니터링하고 위원회 안
더불어민주당이 기획재정부를 향해 ‘국정조사’를 언급하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압박에 나섰다. 17일 다수 매체에서 이를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국민재난지원 지급을 주장하자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하명’을 받아 기재부에 대한 국정조사를 언급했다는 지적부터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한겨레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겠다며 모든 캠프 인사를 아우른 ‘원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사진이라며 주목을 받았던 보도가 오보로 확인됐다. 더팩트 측은 오보를 인정하고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더팩트는 지난 15일 “[단독]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깜짝 변신', '낙상 사고' 후 첫 외출 포착”이란 제목으로 검은 복장과 모자,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인물 사진을 보도하며 김씨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민주당 선대위 측은 미디어오늘에 더팩트 취재진들이 과잉취재를 진행해 일단 수행원을 내보냈고, 배우자 김씨는 다른 차량을 타고 병원에 갔다고 했다. 이날 더팩트 측은 미디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에 대한 더팩트의 과잉취재, 오보 논란에 대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입장을 밝혔다. 선대위는 더팩트가 지목한 인물이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아니라 다른 인물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측은 16일 “오보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중에 있다”며 “오늘 중 추가 보도를 낼 예정”이라고 했다. 16일 선대위는 “후보 배우자 과잉취재 관련 가짜뉴스”란 팩트체크 글을 통해 “더팩트는 해당 사진을 보도하면서 ‘김혜경 씨는 15일 오후 일반인이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검정 망토와 검정 모자, 검정 선글라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기사형광고(돈을 받고 대가로 쓴 기사)를 10년간 송출한 연합뉴스에 ‘강등’을 결정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7월 미디어오늘이 기사형광고 전송에 대해 최초 보도한 이후 기사형광고 2000여건을 한꺼번에 삭제하고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매년 300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독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했다면 더 큰 책임을 져야 하지만 연합뉴스는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데 언론사들의 침묵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제평위가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독자를 기만하는 기사형광고를 포털에 송출해 재평가에서 검색제휴 강등된 연합뉴스가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에 대한 비판 기사를 내는 가운데 정치인 인터뷰도 여론전에 활용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15일 “與 한준호 "제평위, 입맛대로 포털 언론 골라..국민권한 침해"”란 기사를 통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화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했다. 한 의원은 “언론사는 포털에 종속돼서 제목 장사만 하고 있다. 네이버의 뉴스스탠드가 원흉이며 뉴스스탠드 입점 언론사를 평가하는 제평위도 공정성을 떨어트리고 있다”며 “포털 시스템이 생기면서 뉴
언론환경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다시 논란이다. 거대양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언론환경이 기울어져 있다며 비판을 쏟아내면서다.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씨의 낙상사고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되고, 자신이 부산을 걱정하는 내용의 발언이 부산 지역폄훼라고 비난받는 일 등을 가리켰지만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는 기사는 더 다양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대한 평가부터 살펴보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지난 1일부터 당원투표를 시작으로 진행해 본선 후보를 지난 5일 발표했다. 연합뉴스,
더팩트가 낙상사고로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해 과잉취재했고, 오보까지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15일 더팩트는 차량 4대와 기자 5명이 붙어 배우자 김씨가 병원에 가려는 모습을 취재하려고 붙었다. 김씨와 수행원들은 불안증세를 호소하며 이를 스토킹으로 법적대응에 나설지 검토 중이다. 결국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 분당경찰서 측은 더팩트 기자 5명이 차량 4대를 동원해 취재한 사실을 인정했다. 분당서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법률상 정당한 이유가
포털 제휴평가위원회가 꾸준히 언론사를 평가하며 신규입점과 퇴출을 발표해온 가운데 이례적으로 이번 연합뉴스 퇴출에 대해서는 대선 주자까지 연합뉴스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며 입장을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페이스북에 “연합뉴스가 1년간 포털에서 퇴출되는 언론계 초유의 사태가 생겼다”며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도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썼다. 연합뉴스는 기자가 아닌 내부 직원의 명의로 기사형광고를 10년간 내보내 독자를 기만한 행위로 제재를 받았는데 느닷없이 연합뉴스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8억 원 가량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한 이아무개 전 두창섬유(도이치아우토) 대표가 주가조작의 몸통이라는 내용의 경찰 진술서가 공개됐다. 김씨가 단순 ‘전주’가 아니라 주가조작을 미리 알았거나 사전 기획에 참여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의 내사보고서(2013년) 중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씨가 언급된 부분을 공개하며 “주가조작 선수 이씨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소개받은 시점은 2009년 11월 중
현재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내년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에 대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20.6%로 나타났다. 특히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는 응답은 20대(37%)와 대전/세종/충청(28.3%)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5.3%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해 지난 주(76.0%)와 큰 차이는 없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6%였다(지난 주
“다 똑같이 나쁜 놈이야”라는 말을 한다. 누가 가장 이익일까? 정답은 가장 나쁜 놈이다. 우리는 둘 다 나쁜 것처럼 보여도 끊임없이 옥석을 가려야 한다. 둘 다 똑같이 나쁜 놈이라는 말은 가장 나쁜 놈에게 면죄부를 주고 나쁜 놈이 더 나쁜 놈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사회적 힘을 주는 말이다. 정치인 얘기가 아니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등 사회보험 얘기다. 많은 언론이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각종 사회보험 적자를 지적한다. 그러나 사회보험도 사회보험 나름이다. 공무원연금 군인연금을 똑같이 취급하면 안 된다. 군인연금이 진정한 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