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인사이트’ PD가 제작해온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의 4월 방영이 ‘총선 영향’ 등의 이유로 무산되면서 “심각한 제작 자율성 침해”라는 KBS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KBS ‘다큐인사이트’ PD는 오는 4월18일 방영이 예정됐던 를 제작 중이었으나, 최근 임명된 이제원 제작본부장이 ‘총선 영향’ 등을 들어 4월이 아닌 6월경, 세월호 참사 외의 재난과 엮어 PTSD 시리즈를 제작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작이 결정돼 이미 40%
KBS가 수신료 분리징수 등 재정 위기를 이유로 장기근속자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을 단행한다.KBS는 15일 사내 공고를 통해 20년 이상 근속자 1874명 대상 특별명예퇴직, 1년 이상 근속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오는 16~26일까지 관련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이를 시행하는 배경으로 KBS는 “최근 계속되는 적자와 예정된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해 공사는 유례없는 재정 및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전사적 고용조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KBS가 인력 운용 효율성 제고, 장기근속자 진로선택 기회 제공
JTBC가 자사 메인 뉴스프로그램 이미지를 활용한 사칭광고에 대해 “JTBC와 뉴스룸의 브랜드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사칭 광고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JTB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JTBC의 ‘뉴스룸’과 진행자 강지영 아나운서, 초대석 출연자의 이미지를 무단 활용해 허위 사실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가 적발됐다”며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뉴스인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는 명백한 허위이자 조작”이라고 경고했다.JTBC는 해당 광고에 대해 “JTBC 방송화면 캡쳐 이미지를 무단 활용, 방송에서
KBS ‘다큐인사이트’ 제작진이 최근 임명된 KBS 제작본부장의 지시로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관련 다큐멘터리를 4월에 방영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KBS ‘다큐인사이트’의 이인건 PD는 15일 KBS PD협회 시사교양 구역 협회원들이 속한 대화방에 “이제원 제작본부장께서 4월18일로 방송 예정이었던 ‘세월호 10주기 방송-바람과 함께 살아낼게(가제)를 6월 이후에 다른 재난과 엮어서 PTSD 시리즈로 만들라고 지시했다”며 “4월에 방송을 낼 수 없는 이유는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이다. 총선은 4월10일이고 방송은 8
쿠팡이 기피인물 재채용을 막기 위해 만든 소위 ‘블랙리스트’에 기자·PD 등 언론인도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쿠팡 측은 관련 의혹 제기를 “악의적 보도” “허위사실”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MBC는 지난 13~14일 쿠팡에 블랙리스트격인 ‘PNG 리스트’가 존재하며 해당 리스트에 채용 기피 대상인 직원들, 나아가 신문·방송사에서 일하는 언론인 약 100명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MBC는 ‘PNG’ 의미를 ‘기피인물’을 뜻하는 외교전문 용어인 ‘페르소나 논 그라타’(PNG, P
‘감사 독립성 침해’란 반발을 무릅쓰고 감사실 인사를 단행한 박민 KBS 사장이, 감사실을 통해 본인이 ‘불공정 보도’라 규정했던 사안 관련 특별감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박민 사장은 14일 오후 KBS 이사회에 출석해 ‘지난 대선 보도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한 여권 이사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여권 권순범 이사는 KBS 경영진의 ‘총선 공정성 확보 방안’ 보고를 받은 뒤 “저는 지난 대선 보도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한 표 드린다는 입장을 말씀 드렸고, 사장 등 임원진도 방송의 공정성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한 적이 있다. 그
KBS가 감사 동의 없는 감사실 인사발령을 강행했다는 논란이 경영진 인사에 대한 ‘특별감사’ 사태로 번질 전망이다. 현직 KBS 감사가 “부당한 인사발령에 관여한 모든 관계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 밝혔다.앞서 KBS 사측은 설 연휴를 앞둔 8일 감사 동의 없이 감사실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 발령을 했다. 이를 두고 절차를 어긴 부당한 인사라는 반발이 나오자 사측은 13일 사내 공지를 통해 “이번 감사실 인사는 방송법과 정관에 근거한 정당한 인사”라며 “공사의 모든 직원에 대한 인사권은 사장에게 있으
대통령실 측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간담회를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사 보도국장 간담회 보도가 있었는데 그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외에도 기자회견이나 기자들 김치찌개 간담회 같은 것이 준비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언론인들과 공개적으로 질문을 주고 받는 자리를 만들지 않고 있다.지난해 연말부터 거론돼왔던 올해 신
박민 KBS 사장이 국장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임명한 KBS 통합뉴스룸 국장에 대해 투표권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임명동의제가 무력화된 5개 부서 국장 중 기존 임명동의 투표 요건을 통과한 인사는 한 명에 불과했다.KBS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 7일 특보를 내고 지난 3~7일 KBS본부의 취재편집구역, 시사제작구역, 시사교양1·2구역, 라디오구역 조합원 대상으로 진행한 해당 부서 국장 임명 동의 여부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KBS 단체협약 등에 따라 보도 관련 5개 부서 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KBS 대담에서 본인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300만 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가방을 받은 의혹에 대해 “정치공작”이라 생각한다며 “아쉽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해외 주요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됐다.그간 영미·아시아권 언론을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논란이 한국의 주요 정치권 소식으로서 보도돼왔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대담이 방영된 뒤에도 일부 외신은 윤 대통령의 첫 입장 표명이 비판을 잠재우지 못했다고 전했다.지난 8일 영국 로이터통신은 “국민 대다수가 영부인의 사과와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조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KBS 대담에 관한 비판을 두고 “국민들께서 다양한 의견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추켜세우는 듯한 발언을 했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주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치인들이 지난 7일 방영된 대통령 대담 관련 평가를 내놨다.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대담에 대해 야권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야권에서는 당연히 강하게 비판하리라고 생각을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을 진행한 박장범 ‘뉴스9’ 앵커 사퇴를 요구하는 KBS 시청자청원이 게시됐다. 지난 7일 방영된 대담을 진행할 당시 박 앵커가 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300만 원 상당 고가 가방(명품백) 수수 의혹을 물으며 ‘작은 파우치’ ‘외국 회사의 조그만 백’이라는 표현 등으로 사안을 축소했다는 이유에서다.대담 방영 다음 날인 8일 장아무개씨는 박 앵커를 두고 “윤 대통령 대담 시 명품백을 작은 파우치로 표현하는등 공영방송의 앵커 직분을 망각하고 아첨이 몸에 밴 듯한 모습이 너무 비루해보인다”며 “앵커인
박민 KBS 사장이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감사실 인사를 감사의 동의·인사검증 없이 강행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찬욱 KBS 감사는 사측이 감사 도중 부당한 인사발령으로 감사 활동을 방해했다며 이에 대한 특별감사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KBS는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7일 박상용 감사실장(청탁방지담당관·이해충돌담당관 겸직), 김동진 기획감사부장, 임수연 방송감사부장, 정기태 기술감사부장 등 감사실 주요 보직에 대한 13일자 인사발령을 공고했다. 기획감사부장이 감사실장으로 승진하고 세 명의 감사부장들이 새로 합
KBS가 제작·방영한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이 ‘파우치 논란’으로 표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사안을 “정치공작”으로 칭하며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에게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하는 동안 의혹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은 없었다.KBS는 7일 오후 10시 1TV에서 ‘KBS 특별 대담-대통령실을 가다’를 방영했다.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촬영된 녹화본이 100분 분량의 영상으로 편집됐다.이날 대담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처음 입장을 밝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측이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대담 제작을 외주제작PD가 맡았다며, 내부의 반발 분위기를 전했다.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 지역부본부장은 7일 언론노조·민주언론시민연합·오마이TV가 공동제작하는 유튜브 콘텐츠 ‘언론아싸’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박 부본부장은 “저희가 듣기로 CP라고 하는 제작 책임자와 PD 한 분의 구체적인 실명이 거론되면서 이 두 분이 제작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분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CP와 외주제작PD가 (제작에) 들어갔다”고 했다.그는 “KBS 내부에서도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도전문채널 YTN의 최다액출자자(최대주주)를 유진이엔티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한 결정에 언론단체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5인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를 대통령 추천 상임위원 2인이 운영하면서 YTN 민영화(사영화)를 위법하게 추진했다는 주장이다.방통위는 7일 전체회의에서 YTN 최대주주 변경승인을 결정하며 10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유진이엔티의 사외이사와 감사를 최대주주와 관련 없는 독립적인 자로 선임하고, YTN 대표이사는 미디어 분야 전문경영인으로 전임하며, 보도 및 편성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 등이다. 부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이 추진된다는 MBC 보도를 법무부가 ‘허위보도’라 주장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여권 이사들이 이 보도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보도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5~6일 이틀에 걸쳐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은순씨가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법무부가 이달 말 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씨가 포함된 3·1절 특별 가석방 대상자 명단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것이 보도의 골자다. 최씨는 지난해 통장 잔고 위조 등 혐의로 징역
MBC 노조 탄압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전직 MBC 경영진이 특별사면을 받으면서 “언론장악 돌격대로 나서라는 추잡한 거래”라는 반발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은 설 명절을 앞둔 6일 국무회의에서 김장겸·안광한 전 MBC 사장(형선고실효 및 복권), 백종문·권재홍 전 MBC 부사장(복권) 등 전직 언론인 4명을 비롯한 980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면 관련해 “활력 있는 민생 경제에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법무부는 이들 사면을 “정치·사회 통합을 위한 사면”이라 칭했다. 심우정 법무부 장관 직무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기자회견 없이 ‘사전 녹화 대담’을 택했다. 낙하산 사장 취임 논란에 ‘땡윤 뉴스’ 비판을 받고 있는 KBS와 사전 녹화 형태의 대담 방송을 결정하면서 여러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와 신년 대담 방송을 위한 촬영을 했다. 이날 녹화된 대담은 사흘 뒤인 7일, 기존 ‘생로병사의 비밀’ 방영 시간대인 오후 10시 KBS 1TV에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편성됐다. 대담 진행은 박민 사장 취임 후 ‘뉴스9’를 진행하고 있는 박장범 앵커가 맡았다고 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부당노동행위 등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전직 MBC 경영진을 사면·복권시켰다. 윤 대통령은 6일 국무회의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980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하는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사면에는 경제인 5명과 정치인 7명이 포함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사면은 활력 있는 민생 경제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특별사면 대상자로 포함된 전직 언론인 4명은 김장겸·안광한 전 MBC 사장(형선고실효 및 복권), 백종문·권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