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지사(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밤에 술을 마셔야 잠을 청할 수 있을 만큼 괴로워한다고 한다.” “안 전 지사는 구속 가능성에 대비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속죄의 시간을 가지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지사가) 소박한 식단으로 하루 한두 끼 정도 먹었다. 매 끼니 밥을 반 공기도 먹지 않았다.’ (동아일보 3월20일 “[단독]안희정 “내가 이렇게까지… ” 친구에 토로, 부인-아들과 열흘 칩거“ 기사 중) 20일 오후 서울YWCA가 주최한 ‘미투(#MeToo)운동과 언론보도’ 토론회에서는 이날 오전 동아일보가 ...
‘세월호 유가족’은 기약없이 이어진 지난 4년 간의 투쟁 끝에 소중한 결실 하나를 앞두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416 생명안전공원’(이하 추모공원) 건립이 그것이다. 안산시는 지난달 정부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에 416 생명안전공원을 건립하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위한 새로운 재단도 곧 발족한다. 세월호 유족과 국민이 함께 설립하고 운영할 ‘4·16재단’이다. 재단은 오는 4월16일 창립이 선포될 예정이었으나 5월12일로 연기됐다. 추모공원 운영, 피해자 지원 등 11개 운영 목적을 ...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별 혐의 대부분을 중대 범죄로 규정함에 따라 이 전 대통령 혐의가 구속 영장 발부 요건을 충분히 충족시킨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혐의가 파면된 전 대통령 박근혜씨 범죄 혐의에 비해 가볍지않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19일 오후 횡령·뇌물수수·조세포탈 등 다수 혐의를 사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들이 작년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혐의와 비교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가볍지 않다고 볼 수 있다는...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2~3일 내 구속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불법 혐의 자금이 400억원을 육박하는 등 혐의가 중대한 데다 다수 공모자가 이미 구속됐다는 점에서 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서울중앙지검은 19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2~3일 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연 후, 24시간 이내 구속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르면 오는 21일 밤 구속 여부가 결정...
청년층 비정규직의 비율이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세계일보는 지난 18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비정규직 고용과 근로조건’ 보고서를 분석해, 지난해 8월 기준 15∼24세 청년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의 51.2%(81만2000명)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래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 규모는 654만 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2.9%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비율은 지난 3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32.6%였던 비정규직 비율은 2014년...
#. 청년 신진안무가 A씨는 지난해 공연을 올리기 위해 ‘한 달 생활비’를 극장에 냈다. A씨의 안무를 공연 작품으로 선정한 극장이 ‘기획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요구한 것이다. 동료 무용수 B씨는 같은 이유로 70만 원을 요구받았다. A씨는 ‘어렵게 딴 공연 기회인데 포기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돈을 내고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 수입이 일정치 않은 30대 안무가 C씨는 아티스트가 ‘경연비’를 왜 내야 하는지 이유가 궁금하다. 그는 지난 9월 한 유명 무용축제의 청년안무가 지원프로그램에 오디션비로 8만 원을 냈...
뇌물수수를 비롯해 횡령·직권남용 등 20개 혐의를 사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내내 모르쇠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실소유주 의혹이 일고 있는 주식회사 다스의 각종 비리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다스 비리 사건 조사가 진행된 오전 수사 동안 ‘다스 및 강남 도곡동 땅에 대한 차명소유 의혹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음란물 합성 사진 유포, 강제 키스, 남성 간 성폭력, 취재원 성희롱… 지난 40여 일 동안 ‘#MeToo’(미투·나는 고발한다) 운동 및 제보 등을 통해 드러난 언론계 성폭력 사건의 종류다. 피해자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해 기사화 되지 못한 사건을 고려하면 사건 수는 이보다 몇 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언론계 ‘미투’ 해시태그 운동은 지난 2월7일 한 전직기자의 피해 사실 폭로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최소 5건의 미투 고발글이 게시됐다. 미투운동이 이어지는 동안 목격담 등의 제보도 계속됐다. 기자들 스스로 자사의 성차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입장 발표문엔 자신의 20개 범죄 혐의에 대한 인정도 부인도 담기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참담한 심정”을 언급하며 억울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9시14분 논현동 자택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출발해 5분 후 서울중앙지검 입구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하차 후 차량 바로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서 1분30초 가량 미리 출력해 온 대국민 입장문을 꺼내 들고 읽었다.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운을 뗀 이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민생...
지난 4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온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성폭행 가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서울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전격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5시5분 경 은색 중형차량 쏘렌토를 타고 서부지검 입구에 도착했다. 안 전 지사는 차에서 내린 직후 이열 종대로 선 취재진 및 경비원 사이를 지나 서부지검 입구 앞 포토라인에 섰다. 안 전 지사는 포토라인에 선 후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안 전 지사는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 셨을 많은 국민여러분께, 또 도민 여...
조계종 승려를 향한 성폭력 피해 고발 글이 등장했다. 익명의 피해자 A씨는 직장인들이 가입된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수년 전 조계종의 한 70대 승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수년 전 ‘큰 절 종무소에 들어가 공부하고 일도 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어머니의 권유에 “청정하다고 소문이 났고 조계종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유명한 한 사찰에 들어갔다. A씨는 사찰에 들어간 지 첫 두 달 동안은 절 생활을 배우고 사찰 내 ‘큰스님’(덕이 높고 오랫동안 수행한 스님을 칭하는 불교용어)이라 불리는 승려로부터 공부도 배우...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가 박근혜 전 정부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들의 판결문을 시민들에게 전수 공개하는 ‘알 권리 증진 실험’을 시도한다. 오마이뉴스는 박근혜 전 정부 민간인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피고인들의 30여 개에 달하는 판결문을 온라인 게재 방식을 통해 시민 독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 방식이나 시점 등 구체적인 공개 방안은 논의 중이다. 오마이뉴스 관계자는 “크게 보면 판결문 공개 제도 현황을 시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현행 제도에 대해 시민들의 판단을 직접 구하고자 하는 취지”라면서 “판결문 자체도 공개하지만...
국방부가 지난해 탄핵 정국 초기에 군대 투입 논의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즉시 조사에 착수해 투명하게 결과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는 8일 오후 “군인권센터의 주장과 관련해 오늘부터 즉시 감사관실 등 가용인력을 투입하여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이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투명하게 밝히고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문을 통해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국방부 내에서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북·미가 ‘한반도 비핵화’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된 오는 4월까지 남·북·미 간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북·미대화와 핵·미사일 추가 실험 중단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즉각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남북 합의가 평화의 돌파구가 된다면) 그건 전 세계를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고 북한을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려 전관예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차한성 전 대법관이 변호인단에서 제외됐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7일 “이 사건과 관련한 사회적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차한성 변호사에 대하여 담당변호사 지정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차 전 대법관은 2008~2014년 동안 대법관을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퇴임 전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지냈다. 차 전 대법관은 퇴임 후인 2015년 6월부터 태평양이 설립한 공익재단법인 ‘동천’의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 상고심 심리가 시작된다. 법원은 7일 특검 및 삼성 양측이 상고한 '삼성 뇌물 사건'을 대법원 3부에 배당하고 조희대 대법관을 주심 재판관으로 지정했다. 대법원 3부에는 조희대 대법관을 포함해 김재형, 김창석, 민유숙 대법관이 소속돼 있다. 상고심 선고는 특검법에 명시된 선고 기한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 제10조는 1심 선고는 공소제기일로부터 3개월 이내, 2심 및 3심 선고는 하급심 선고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고 정한다. 재판기록이 3만 쪽을 훌쩍 넘는 이 사건은 기소...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소환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다. 국정원 자금 뇌물수수, 다스 경영비리 등 혐의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임계점에 다다랐음을 뜻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100억 원 이상을 뇌물로 받았다고 보고 소환조사 직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3월14일 9시30분 피의자로서 조사하기 위해 소환통보했다”며 “그동안 진행된 수사상황 감안할 때 실체적 진실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기 밝히기 위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성폭력 피해 지원 전문가들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두고 “이제부터 질문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피해자에게 ‘왜 신고를 하지 않았느냐’ ‘왜 거부를 하지 못했느냐’고 묻는게 아니라 가해자에게 ‘정확히 어떻게 동의를 구했느냐’ ‘상대가 약자인 것을 몰랐느냐’고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피해자 김지은씨가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을 통해 지난 8개월 간 4차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 직후 온라인 게시판, SNS 게시물 등을 중심으로 피해자 ...
서울 대한애국당 당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혐의로 용의자가 긴급체포됐으나 액체로 구성된 폭발물의 물질은 물감이라고 용의자 접견 변호사가 밝혔다. 5일 오후 용의자로 체포된 최아무개씨(44)를 접견한 김종귀 변호사(법무법인 향법)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최씨가 플라스틱 물병 3개에 든 건 물감이고 전선은 그냥 폭발물처럼 보이게끔 감아놓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한애국당 당사에서 당사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복수의 대한애국...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폭력 피해자들은 연극계 관계자들의 고소 취하 압박을 끊임없이 받으면서도 이 전 감독을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지금도 그만두라는 협박·강요가 계속 되고 있다”면서 시민사회를 향해 “많이 응원해주시고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연극인 이재령·홍선주씨 등은 이 전 감독을 고소한 피해자 16인을 대신해 5일 오전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주최한 ‘미투(#MeToo)운동 그 이후, 피해자가 말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심경을 밝혔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