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유튜브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자막 일부를 잘못 표기해 사과했지만 여권은 법적 대응을 넘어 ‘선거 조작’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JTBC는 지난 25일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에서 윤 대통령 발언 중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뛰겠습니다”라는 윤 대통령 발언을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고 표기한 것이다. 이후 일부 야권 정치인들이 ‘배추 오르게’를 ‘배춧값이 오르게’라는 의미로 해석하면서 이에 비판적인 주장을 SNS에 게시했다.그러자 국민의힘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지본부 등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사측의 임명동의제 관련 단체협약 위반 및 인사 강행을 비판했다.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박민이라는 문제적 인물을 반대한 이유는 그가 권력과 최소한의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 권력의 의도를 공영방송 내부에 무리하게 관철시킬 것이 너무나 명약관화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걱정했던 일들이 하나 둘 현실화되고 있다”라며 “수십년간 군부독재와 그에 준하는 언론 탄압의 시기, 방송독립이 무너졌던 시기,
취재·제작 종사자들이 보도 책임자의 역량과 독립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자리잡아온 국장 임명동의제가 공영방송 KBS에서 무력화됐다. ‘정권 낙하산’ 논란 속에 취임한 박민 사장이 임명동의제를 무시한 국장 인사를 강행하면서 KBS 안팎의 우려가 높다.KBS 지난 26일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보도 관련 5개 부서 국장 인사를 냈다. 최재현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 박진현 시사제작국장, 최성민 시사교양1국장,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 이상호 라디오제작국장 등이 임명됐다.국장 임명동의제는 취재·제작 자율성 보장 등을 위해 종사자들 참여권을 보
한국기자협회 뉴스토마토지회가 29일 “대통령실은 뉴스토마토 기자에 대한 출입 변경 신청을 무기한 보류한 데 이어 출입 등록까지 소멸시켰다. 1년간 출입을 제한했던 대통령실이 출석을 문제 삼았다. 횡포가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이번 대통령실의 출입 등록 소멸은 뉴스토마토의 천공 의혹 보도와 연관지어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뉴스토마토지회는 이날 성명에서 “작년 2월2일 뉴스토마토가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을 보도하자 대통령실은 다음날인 2월3일 이를 보도한 뉴스토마토 기자 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했
KBS 시사교양국, 협력제작국 등을 이끄는 제작1본부장에 과거 노조 파업에 대한 탄압 논란과 5·18 민주화운동 폄훼 게시글 공유 등으로 비판 받았던 라디오 PD 출신 인사가 임명됐다.KBS는 지난 27일자로 이제원 전 청주방송총국장을 제작1본부장에 임명했다. KBS 공영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지난해 12월8일 청주방송총국장으로 임명됐다가 부임한 지 한 달여 만에 제작1본부장이 됐다. 공영노조는 KBS의 4개 노조 가운데 상대적으로 연차가 높고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참여해온 소수 노조다. 보수 성향 KBS노동조합으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신장식씨가 1년여만에 하차한다.신장식씨는 29일 MBC 관계자는 이날 신씨 하차에 대해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지난해 음악 방송을 포함해 전체 라디오 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꾸준히 기록할 정도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라며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들을 집중 조명했기 때문에 더 영향력이 커졌고, 바꿔 말하면 이로 인해 방심위, 나아가 정치권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고 보고 있다. 외부의 압박으로 인해 진행자가 스스로 하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안
KBS 사측이 단체협약상 국장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주요 국장 인사를 단행해 비판이 확산되는 가운데, 신임 통합뉴스룸국장도 ‘인사권은 경영권 핵심’이라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취재에 따르면 29일 KBS 통합뉴스룸(보도국) 취재제작회의에서 국장 임명동의제가 시행되지 않은 데 대한 KBS 기자협회 차원의 유감 표명이 이뤄졌다.미디어오늘이 입수한 관련 회의 내용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지형철 KBS 기자협회장은 신임 최재현 통합뉴스룸 국장에게 “협회로서는 임명동의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냈는데 이번에 그 절차가 없어 매우 유감이고
KBS 기자협회 구성원들이 임명동의제 없는 국장 인사를 비판하며 연이은 성명을 내고 있다.앞서 KBS 사측은 26일 보도 기능이 있는 부서 국장을 임명할 때 해당 부서의 노동조합 조합원 과반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국장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관련 인사를 냈다. KBS는 편성규약, 단체협약 등을 근거로 통합뉴스룸(보도국), 시사교양1·2국, 시사제작국, 라디오제작국 국장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시행해왔다.이날 KBS 기자협회의 통합뉴스룸 협회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반칙으로 첫 발을 떼는 이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
JTBC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의정부 시장을 방문해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뛰겠다”고 말한 것을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다”고 잘못 보도했다며 사과했다.JTBC는 28일 ‘뉴스룸’ 앵커멘트를 통해 윤 대통령 발언을 바로잡으면서 “현장음과 섞인 발언을 옮기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 온라인 영상물에 대해서 보다 꼼꼼한 확인 절차 거치겠다. 시청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혼선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JTBC의 자막 오기에 대해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
공영방송 K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정권 홍보 방송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 받았던 지난달 ‘시사기획 창’의 편이 1월 KBS 시청자위원회에서도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KBS 뉴스의 정치적 용어 사용이 명확한 기준 없이 이뤄지면 정권 눈치를 본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26일 공개된 1월 회의록에 따르면 최경진 KBS 시청자위원장(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은 18일 회의에서 지난달 26일 ‘시사기획 창’의 ‘ 편을 상당한 시간을 들여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명확한 사과와 진상규명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야권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윤 대통령의 입장 발표 관련 보도를 거론하면서 “제2부속실 설치를 보완책으로 제시할 것이고 실장 후보를 물색하는 등 이미 물밑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며 “대통령 배우자를 공적 시스템 안에서 관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국민의 진상규명
MBC가 올해 상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 콘텐츠 사업 부문의 주요 과제로 ‘넥스트 웨이브’를 꼽았다. 국산 OTT인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 합병이 추진되는 가운데 방송가 계산기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상파 TV 중심의 광고, 콘텐츠 수익이 한계를 맞은 환경에서 새로운 유통 플랫폼 등을 발굴하기 위한 고민도 전해졌다.윤미현 MBC 콘텐츠사업본부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2023년은 콘텐츠 경쟁력 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았다”며 “가장 미진했던 부분은 광고가 아닌가 한다. 특히
문화예술인들이 고 이선균 배우의 사생활 녹음 파일을 공개한 KBS 보도를 삭제하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KBS 시청자위원회에서도 관련 보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26일 공개된 KBS 시청자위원회 1월 회의록(18일 진행)에 따르면 김소형 부위원장(성균관대 미디어문화융합대학원 초빙교수)은 “고 이선균씨에 대한 범죄자 낙인찍기에 대해서 공영미디어 KBS가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이러한 사회적 지적의 한 가운데 있는 것이 지난 11월24일 ‘뉴스9’에서 이씨와 유흥업소 실장 A씨 전화통화 내용을 단독보도로 내보낸 사안”이라며 관련 질의를
KBS가 단체협약상 임명동의제 없이 주요 시사·보도 부서 국장을 임명했다. KBS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자체적인 임명동의 설문을 진행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KBS는 26일 최재현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 박진현 시사제작국장, 최성민 시사교양1국장,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 이상호 라디오제작국장 등을 임명했다.KBS 단체협약상 임명동의 대상인 5개 부서 국장은 소속 부서의 노조 조합원 과반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해당 절차 없이 인사가 단행됐다.KBS 사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
대통령실이 뉴스토마토에 출입기자 등록 소멸을 통보한 것을 두고, 비판적 보도를 이유로 언론사를 퇴출시켰다는 야권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입맛에 맞춰 ‘언론사 찍어내기’를 할 작정인가. 윤석열 정부는 언론 자유를 휴지통에 버릴 셈인가”라며 “출입을 막아놓고 출석 미비를 사유로 퇴출을 통보하는 것은 명백히 뉴스토마토의 대통령실 취재를 막으려는 꼼수”라고 논평했다.안 부대변인은 “이번 사태의 발단이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 보도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대통령실은 이미 해당 기자
KBS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구성한 선거보도자문단이 보수·여권에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KBS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열린 위촉식을 시작으로 선거보도자문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자사 보도를 통해 알렸다.KBS 선거보도자문단으로는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사업본부장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학과 교수 △김도연 국민대 미디어학과 교수 △조정희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김도연 국민대 교수는 지난해 6월 국민의힘 포털 TF 위원으로 위촉된 인물이다. 지난해 7월 박성중
KBS 사측이 임명동의 대상인 주요 취재·보도 부서 국장들을 관련 절차 없이 임명할 거라 예고해 KBS 내부 반발이 거세다.KBS 사측은 이르면 26일 통합뉴스룸국장(최재현), 시사제작국장(박진현), 시사교양1국장(최성민), 시사교양2국장(이상헌), 라디오제작국장(이상호) 등 인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5일 사측으로부터 임명동의제를 시행할 수 없어 5개 국장 임명을 진행할 예정이니 26일 낮 12시까지 노동조합 의견을 회신해달라는 노사협력주간 명의 서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측은 앞서 KBS본부가 임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온라인 방송에서의 발언으로 오랜 기간 비난을 받다 사과한 가운데, iMBC 연예 측이 관련 키워드를 연상시키는 제목으로 사진 기사를 올렸다는 지적을 받고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iMBC 연예는 22일 홈페이지에 ‘알립니다’ 공지를 통해 “iMBC연예는 아티스트들의 IP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최근 당사의 뉴진스 관련 사진기사 제목이 논란이 되었으며, 즉각 삭제 조치를 하였다”며 “그러나 이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해당 아티스트들과 소속사에 사과드린다. iMBC연예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콘텐츠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이 편향됐다는 여권 주장이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MBC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반복됐다.MBC 경영진은 22일 서울 마포구 방문진 회의실에서 진행된 ‘MBC 2024년 상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 라디오 관련해 “표준FM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평균 점유 청취율이 전 채널 중 1위를 차지했고 FM4U도 지난해 전 채널 중 5위에 올랐다. 특히 ‘뉴스하이킥’의 경우 지난해 평균 점유 청취율 1위에 오르며 본사 경쟁력을 견인했다. 총선 방송 등을 대비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려는 노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논란에 총선 앞둔 여권 ‘초유의 갈등’에 주목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주요 지상파 방송사들이 메인뉴스에 이를 첫 번째 ‘톱’ 아이템으로 배치했고, 종합편성채널 중에선 첫 번째 아이템부터 5개 꼭지 연달아 관련 뉴스를 전한 채널A 뉴스 보도가 눈에 띄었다.대통령실의 한 위원장 사퇴 압박은 이날 국민일보 계열 인터넷 언론사인 쿠키뉴스 보도 기사 이후 본격적으로 보도됐다. “대통령실과 밀접한 여권 관계자”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