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계열사로 드라마, 예능 등 방송 미술 분야를 맡는 MBC아트의 노동조합이 사측이 ‘노조 파괴 공작’을 했다며 사측을 고소하고,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는 일이 발생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아트는 지난 12일 MBC아트 사측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고용노동부에 단체협약 위반을 이유로 부당노동행위 진정을 넣었다.사건의 발단은 사측에서 행하려는 명예퇴직과 관련, 사측이 노조가 합의하지 않은 ‘노조 제시안’이라는 문건을 공개한 것이라고 노조는 주장한다. 이후 사측이 배포한 ‘노조 제시안’을 두고 노조를 비방하
2014년 7월 진선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표발의한 ‘형제복지원 특별법’에는 기념관 건립에 대한 내용이 있다. 해당 법 제37조(기념사업)에서 “국가․지방자치단체는 피해자를 위령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인권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음 각 호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기념관 건립,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관련 자료의 수집․조사․연구․보존․관리․전시, 위령공원 조성, 그밖 기념 관련 사업 등을 제시했다. 24일 제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1호로 접수받은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강
연합뉴스TV 주주들이 연합뉴스TV와 연합뉴스 사이 업무협약 갱신 국면에서 성기홍 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장을 형사고발하고 양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법적 쟁송에 나선 가운데 성 사장이 주주들을 향한 입장문을 냈다.성 사장은 24일 ‘연합뉴스TV 주주님들께 드리는 글’을 내고 “오해가 없도록 사실관계를 소상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사내 이견을 대화를 통한 해결이 아니라, 정확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을 외부에 펴고, 법적 분쟁을 주도해 주주간 상호 신뢰를 깨트린 해당 주주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앞서 연합뉴스TV 2대
민주언론시민연합은 5·18기념재단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왔습니다. 2013년 TV조선과 채널A가 5·18 관련 대표적인 허위조작정보인 ‘북한군 침투설’을 방송한 것을 비롯해 일부 언론에서 5·18정신을 훼손하는 보도를 반복해왔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도 언론이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올바르게 알리고, 광주항쟁 진실을 왜곡하지 않도록 관련 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온라인 혐오표현 인식조사 2021’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뉴스 기사와 악성 댓글에서, 10명 중 5명은 유튜브 등 개인 방송에서 혐오표현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온라인에서 접한 혐오표현 대상은 주로 사회적 약자로서 여성이 80.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특정지역 출신’ 혐오표현이란 응답이 76.9%를 차지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지역혐오 표현 중 유언비어를 기반으로 퍼져 4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호남 지역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내용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7월 한 달간 뉴스 댓글과 유튜브를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 관련 왜곡‧폄훼 표현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이 나라에 태어나면 누구나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국가보안법 등에 의해 점검을 마친 교재로 교육을 받게 된다. 그 결과 북한은 이 지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불법 정치 집단으로 세뇌를 당하게 된다. 북한이 하는 말과 행동은 부정되고 불법 시 된다. 젖먹이 때부터 국보법의 지배 속에 성장한 세대들은 통일을 왜 하느냐는 의식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다. 심지어 통일이 거북스럽다고 말하기도 한다.국보법은 남한 내부의 친북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고 그 결과 정부 당국은 일반 국민을 향해 ‘주변에 이적세력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부사장)의 22일자 칼럼을 두고 ‘윤비어천가’의 끝을 보여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은 침수로 일가족이 변을 당한 서울 신림동 반지하를 윤 대통령이 찾아갔는데 현장에 동행했던 인사로부터 “대통령이 만류를 뿌리치고 출입 금지선인 폴리스 라인을 넘어 어둠 속 계단을 걸어 내려가 경호원들이 당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도중에 미끄러져서 넘어질 뻔했고, 구두와 바지를 흙탕물에 적신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이하경 주필은 반지하를 내려간
EBS가 오는 29일 가을 개편을 통해 교육 및 다큐 프로그램와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 등을 새로 선보인다. EBS는 24일 ‘교육 공영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들을 보강한다면서 개편 일정을 공개했다.‘EBS 교육진단’(매주 목요일)은 교육 정책, 다양한 교육 혁신 등 현장의 목소리와 사례를 통해 교육 현안에 관한 어젠다를 다룬다. 주중 프로그램 가운데 ‘위대한 수업-그레이트 마인즈’의 경우 정통 학자에 집중됐던 출연진의 다양성·대중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3년간 국내 비경과 역사·문화 등을 담아온 교양 프로그램 ‘한국기
감사원이 23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하반기 감사 운용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추진 실태를 점검해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혀 ‘정치 감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또 코로나19 백신 및 마스크 수급의 적절성 여부도 살펴보겠다고 했다.이날 경향신문,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과 관련된 사설을 썼는데 서울신문을 제외한 신문들이 이번 감사원의 감사가 ‘정치 감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전 정부의 행보에 대해 “지금이라도 잘잘못을 가
박국희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무고죄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치인의 전략적 봉쇄소송에 대한 경종을 울리겠다는 취지다.이재명 대선캠프는 대선 기간 중 박 위원장이 쓴 2건의 기사를 ‘이재명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로 규정하고 검찰·경찰 고발을 진행했는데 최근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다. 문제가 된 보도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단군이래 최대 5503억원 공익환수” 이재명 주장 따져보니...’(지난해 9월24일자),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이재명 캠프 일을 돕고 있다는 의혹을 제
우리 사회에 공영방송의 바람직한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합의된 내용은 아직 없다. 그러나 공영방송에 기대하는 관행적인 부분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공영방송은 민주주의 사회질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의견이 경합할 수 있는 공론의 장으로 기능하길 희망한다. 또한 공영방송은 정치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사회영역에 대한 환경감시와 더불어 사회통합기능도 수행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적 다양성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을 KBS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부부의 측근으로 알려진 ‘건진법사’(본명 전성배)가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이용해 기업들의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김 실장은 인사참사의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은혜 신임 대통령 홍보수석은 본인의 재산 허위신고 사건 경찰 수사와 관련해 자신의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고 헤아리겠다고 밝혔다.김 비서실장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관 대통령실 결산 심사에 출석해 ‘건진법사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 해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이나 이권 개입을 한다는 의혹이 있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넘기면서 홍보수석을 교체했다. 저조한 국정 운영 지지율 속의 첫 인사 개편안인 셈인데, 그간 인사 논란에 대한 판단이나 반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쇄신’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진다.이번 홍보수석 교체는 김영삼 대통령 이래 두 번째로 빠른 시점이다. 역대 대통령의 초대 홍보수석들은 평균적으로 1년가량 임기를 수행한 가운데, 소위 ‘윤창중 사태’로 물러난 박근혜 청와대의 이남기 홍보수석은 100일을 채우지 못 했다. 현 윤석열 대통령실의 초대 홍보수석인 최영범 전 수석은 103일 만에 김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의원의 질의에 “질문 같지 않아서요”라고 비아냥거리거나 자신의 답변을 “들으세요”라고 요구하거나 되레 자신이 ‘이걸 묻고 싶다’고 되묻는 등 답변 태도가 논란이다.더불어민주당은 자신이 소통령이니 하나도 지지 않겠다는 ‘미운 일곱 살’ 같은 태도라고 비판했다.한 장관은 22일 국회 법사위 결산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지난 2016년 수사 중 법관 비리 정보를 법원행정처에 전달해 수사 기밀
연합뉴스TV의 소수 주주들이 연합뉴스TV가 연합뉴스와 불공정한 협약을 맺고 부당하게 지원해왔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앞서 소수주주들은 성기홍 연합뉴스·연합뉴스TV 사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TV지부는 불공정 협약 개정을 요구하며 1인 시위 중이다.연합뉴스TV 2대주주인 을지학원을 비롯한 소수주주 5명은 23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등 두 법인을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금지(45조)’ 위반으로 공정위 기업집단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최헌호 연합뉴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은 “연합뉴스는 최대주주
지난 3월 한 가정 내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또 다른 가족구성원이 경찰에 신고해 체포된 사연이 11개 언론사에서 기사화했다. 기사에 보면 학대행위자와 배우자의 연령대, 사건일시와 발생지역, 아이의 성별과 학대행위자와 관계, 사건 진행 상황 등 상세한 정보가 나왔다. 학대 행위자가 신고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언론보도는 2주 이상 인터넷 상에 노출됐다. 참고로 아이가 가정폭력을 목격하는 것도 아동학대에 포함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아동학대 신고자 보호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에서 강미정 세이브더
서울고등법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출입증발급 등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미디어오늘이 대법원 상고에 나선다. 2020년 12월 미디어오늘 등은 법조기자단의 폐쇄적 운영을 바꾸고자 서울법원종합청사 기자실 사용 신청 및 출입증 발급신청에 나섰고, 청사 관리 주체 서울고등법원은 “출입기자실 가입 여부 및 구성은 서울법원종합청사 출입기자단의 자율에 맡기고 있고, 법원은 그 가입 여부 및 구성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출입기자단 가입 등은 출입기자단 간사에게 문의하기 바란다”고 통지했다. 지난해 11월 서울행정법원은 1심 판결에서 “
서울 지역 내 일부 구청들이 해당 구의 SNS 홍보 업무 등을 외부업체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청에 이미 대변인실이나 홍보(공보) 관련 부서가 있는데도 매년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억대의 세금을 써서 외부업체에 지급하고 있고, 일부 구의회에서는 관련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미디어오늘은 서울 지역 내 25개 구청에 최근 2년간 홍보․공보 관련 용역업체 계약내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강북구, 도봉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성동구, 용산구, 은평구, 중구 등 자치구에서 일부 홍보 업무를 용역업체에 맡기고 있었다. SNS
기사 무마 대가로 돈을 요구했던 기자가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0일 1심 판결에서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매체 A사 전직 기자 이아무개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서울남부지법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이아무개씨는 A매체 산업1부장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11월 한 업체를 상대로 허위세금계산서 관련 제보가 들어왔는데 기사를 보도하지 않는 대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업체 홍보담당자를 만나 “내부자가 접근할 수 있는 자료를 제보 받았다”, “아직 회사 위에 보고는
한국신문협회가 ABC협회 부수공사 대체 지표인 신문 열독률 조사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열독률 조사의 정확도·공정성이 떨어지며 정부·공공기관 등 광고주 역시 열독률 지표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열독률 조사가 기본”이라면서 ABC협회 부수공사 결과가 정부광고 집행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은 올해 신문 열독률 조사와 언론수용자 조사를 병합해 실시할 예정이다.신문협회는 16일 발행한 신문협회보 1면 ‘‘답 없는’ 문체부’ 기사에서 △지역 인구수에 비례하
KBS 정규직 촬영기자가 사내 성폭력으로 징계를 받게 될지 관심이다. 피해자인 파견직 직원은 8년 전 정규직 촬영기자 최아무개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고, 최근까지 가해자가 2차 가해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KBS에 징계를 요구했는데 6개월 만에 사실이 인정된다는 판단이 나오면서다. 취재 결과 KBS 성평등위원회는 지난 8일 최씨 행위가 성희롱·성폭력으로 인정된다는 심의 및 의결 사항을 피해자에게 통보했다. 남녀고용평등법, KBS 성평등기본규정 등에 따라 최씨의 성희롱·성폭력, 나아가 이후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2차 피해를 겪은 사실이 인정된다는 내용이다.먼저 2014년 5월 최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