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출판사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인쇄소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출판인단체가 비판 성명을 냈다. 인문사회과학 분야 출판인들의 모임인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는 지난 18일 “경찰이 압수한 ‘세기와 더불어’ 재고와 자료를 출판사에 반환하라”라며 경찰과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해당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출간한 민족사랑방을 압수수색한 서울경찰청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며 “대법원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한 보수단체의 고발로 경찰은 ‘세기와 더불어’를 낸 김승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했다’는 발언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권 원내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보수 성향의 단체 공언련(공정언론국민연대)는 언론노조를 상대로 ‘장악 여부’에 대해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이 나서서 공언련을 측면 지원하며 언론노조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날 “민노총(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는 묻지마 고발 삼가고 공언련과 토론 응하라”라는 성명서를 내고 “언론노조가 권 원
대한민국 인권 수준이 치솟은 걸까. 조선‧중앙 신방복합체와 윤석열 정부가 갑자기 ‘치열한 인권지킴이’로 등장했다. 지난 문재인 정부가 비인도적이고 반인권적이라고 몰아친다. ‘자유대한을 찾은 탈북자를 문 정권이 판문점에서 돌려보냈다’고 울뚝밸을 부린다.날마다 감성팔이다. 가령 조선일보 인터넷판(7월13일)을 보자. 대통령실이 지난 정부를 “반인륜적 범죄”로 몰아친 내용을 머리에 올렸다. 조선일보 편집부국장에서 권력의 대변인이 된 강인선의 발표다. “피범벅”이라는 자극적 제목의 기사 아래엔 탈북민들이 “우리도 그렇게 될까 두려웠다”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노조법상 쟁의권을 얻고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한 지 48일째인 19일, 아침신문의 논조는 세 갈래로 나뉘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들의 전방위 압박에 정부 입장을 비판 없이 전달한 신문과 원·하청 책임을 빼놓은 주장에 사실관계를 바로잡은 신문, 오히려 정부에 경찰 투입을 부추긴 신문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찬 주례 회동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파업에 “산업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전원이 지난 4일 ‘서울시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시의회에 발의해 TBS 재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시 출연금 지원 근거가 사라질 처지다. 이강택 TBS 대표가 18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조례안을 놓고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가운데, TBS 내부에선 이강택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도 등장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은 이날 이강택 대표를 ‘집중 공략’했다. 이종배 시의원은 을 가리켜 “진행자가 한쪽이고 구성도 한 쪽이고
# 01 지난달 2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비행기 안에서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고 김건희 여사를 소개했다. 언론에 공개한 첫 행보로써 의미가 있었다. 영상을 보면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자 취재진 사이에서 ‘와우’ ‘오오’ 라는 소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에게 “한 말씀 하시라”고 했지만 별다른 답이 없었고, 취재진은 “비행 어떠셨나요? 여사님”이라고 물었다. # 02 지난 7월11일 대통령실은 코로나 재확산을 이유로 출근길 질의응답(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처음엔 상견례 자리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곧이어 포럼에 참석하라는 공문이 왔다. 포럼 참석 시 한 구좌 당 3백만원을 내라더라. 상견례를 핑계로, 포럼의 형식을 빌어 매출을 올려보겠다는 의도에 황당하다.”한 기업 홍보인의 호소다. 한 매체가 홍보인들에게 새롭게 매체를 만들었으니 ‘상견례’를 하자고 한 뒤 포럼을 뒷시간에 붙이고, 포럼을 들으려면 한 구좌 당 300만원을 입금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이다.지난 6월 중앙일보S에서 KG그룹(매체 이데일리 모기업)으로 매각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이데일리M’으로 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당 내부에서 “사법 리스크가 더욱 커진다”, “책임 정치가 실종됐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이재명 의원의 출마 직후 함께 당 대표에 출마에 나선 5선의 설훈 의원은 17일 오후 출마선언문을 통해 “위기의 경고음을 듣지 못하고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기 위해서 내가 출마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우려는 ‘폭주 기관차’를 두고 “당연히 이재명 의원”이라며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건 일반적인
한반도에 전쟁이 나는 것을 상정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6·25 전쟁의 참극을 떠올릴 때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얼마나 비극적인가를 충분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한반도의 전쟁 비극에 대한 전망과 그 방지책에 대한 논의는 한국에서 활발치 않다.그 이유의 하나는 남북한과 외세 등이 복잡하게 뒤엉킬 가능성이 크고 북한도 전쟁 당사자의 하나가 된다는 점에서 국보법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의 취지에 따르면 미래의 전쟁에서 북한은 악역으로만 상정되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보수 성향의 단체가 언론노조를 향해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언론노조가 18일 권 원내대표를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형사고소했는데 허위사실인지 그 사실관계를 따져보자는 취지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언론노조를 상대로 ‘문재인 정권 5년 언론노조와 민주당의 공영언론 장악 사실인가? 허위인가?’라는 주제로 긴급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가 논란의 발언을 할 때 인용한 자료는 공언련의 전신인 ‘대선불
지난해에 이어 정부가 지역신문 지원 예산을 삭감하려고 시도하자 관련 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방소멸을 억제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경제와 지역대학, 지역언론이 살아야 한다”며 “특히 지역언론을 통한 지역의 정보격차 해소와 지방정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비판기능은 풀뿌리 지방자치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에 핵심적 요소”라며 정부의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 상반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지낸 바 있다. 앞
미디어오늘이 서울고등법원을 상대로 제기한 출입증발급 등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11월 서울고등법원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며 거부처분 취소판결을 냈으나,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3일 서울고등법원이 거부처분을 한 적 없어 소송 대상 자체가 아니라고 판단해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왜 이런 상반된 판결이 나왔을까. 2020년 12월 미디어오늘 등의 기자실 사용 신청 및 출입증 발급신청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장의 답변 요지는 이랬다. “출입기자실 가입 여부 및 구성은 서울법원종합청사 출입기자단의 자율에 맡기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측의 북한 어민 북송 국정조사 요구에 대통령실 사적 채용 국정조사도 함께 하자고 공식 제안했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18일 비대위 회의에서 “인사 참사로 불렸던 장관 인사, 사적 채용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인사 그리고 대통령 1호기에 민간인을 태웠던 비선 논란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시스템은 참담할 정도”라며 “누구에 의해 이러한 인사가 진행됐고 누가 이런 사람들을 추천해서 이런 참사에 이르게 했는지, 검증과 검열은 제대로 된 것인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우상호 위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강훈식 의원이 주 4.5일제 도입을 위해 근로기준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강 의원을 포함해 기동민·김윤덕·양기대·조응천 등 민주당 의원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근로기준법 제50조(근로시간)에서 1주 노동시간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고 1일 노동시간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주 5일제의 법적 근거다.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현행 1주 40시간을 36시간으로 변경해 주 4.5일제를 근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탄력적 근로시간제에서 허용한 노동시
언론사 사장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투자와 횡령 의혹으로 고발된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업무상 횡령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한 끝에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에서 부산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지 9개월만이다. 앞서 지난해 9월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김진수 사장과 부산 기반 유력 건설사 동일스위트 김은수 대표(부산일보 독자위원)의 유착 의혹을 보도했다. 김 사장은 김 대표 제의로 지난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언론노조는 1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14일부터 연일 ‘언론노조가 방송을 장악했다’는 취지의 망발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주장은 반박할 가치조차 없는 허위사실 유포이자 방송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경거망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KBS라디오 에 출연해 “KBS‧MBC 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의해서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닙니까”, “MBC 같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KBS MBC를 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좌지우지하는 방송이라는 근거로 언론노조 조합원이거나 조합원 출신이 방송사 지휘부에 있어서라고 한 주장이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권 원내대표는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언론노조가 KBS MBC를 좌지우지 한다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 아니냐’, ‘언론노조가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는 것에 어떤 의견이냐’는 질의에 침묵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실제로 18일 오전 권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 경찰청에 고발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8일 국민의힘 최고위 직후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백브리핑에서 지난주 권 직무대행의 KBS-MBC 언론노조 장악 관련 발언을 두고 언론노조가 고소장 접수를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이날 조현호 미디어오늘 기자는 권성동 직무대행 백브리핑 후 권 직무대행을 따라가며 “언론노조에서 오늘 허위 사실 공표로 권 대표님을 고발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시느냐?” “언론노조 조합원이어서 KBS-MBC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 아니냐는 반박이 많이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보시느냐?”는 등의 질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행정요원 인사 추천 논란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말이 거칠다’, ‘국민들은 태도를 본다’, ‘압력 받은 기억 없다’ 등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반박하자 결국 권 원내대표는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꼬리를 내렸다.그러나 여권 내에서도 권 원내대표의 인사추천 관련 발언 뿐 아니라 대통령실의 인사 채용 전반에 관한 전수 조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인사참사로 규정하면서 국정조사를 정식 제안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대표 직무대행)가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의 아들을 대통령실 9급 행정직원으로 추천하며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권 원내대표가 “높은 자리도 아닌 행정요원 9급”이라고 해명하면서 보수신문에서도 “‘부모찬스’를 비난하던 여당 수뇌부의 발언인지 의심케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권 원내대표가 고속철도(KTX) 강릉선 무정차 운행에 힘을 쓴 것으로도 논란이다. 그는 17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강릉 KTX 무정차 운행은 특혜 아니냐’는 질문에 “여름 휴가 때 강릉으로 오는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