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시작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은 여느 노동조합 파업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노조 요구를 설명하고 노사 양측에 해결책을 묻는 언론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사측 피해 부각·강조하며 기계적 중립조차 소홀한 보도 △‘폭력노조’ 프레임 씌우는 보도 △노동자 간 갈등 부각하는 보도 등이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 관련 문제 보도를 유형별로 살펴봤습니다. 사측 논리 강조, 공정성 잃은 언론회사 피해 강조하고, 노동자 저임금엔 무관심이번
넷플릭스의 2분기 유료 가입자수가 97만명 감소했지만 업계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넷플릭스가 앞서 2분기 전망으로 200만명 구독자 감소를 예측했었기 때문이다. 콘텐츠 ‘기묘한 이야기’ 시즌4의 흥행이 ‘선방’의 요인으로 꼽힌다. 3분기 전망으로 넷플릭스는 100만명의 구독자가 회복될 것이라 봤다.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이 79억7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73억4200만달러보다 8.6%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최근 하락세였던 넷플릭스의 주가도 다소 올라갔다. 올 초 597달러였던 넷플릭스
여야가 국회 원구성에 합의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행안위(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의 경우 2023년 5월29일까지 국민의힘이 맡고 21대 국회 마지막 1년간 더불어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23년 5월29일까지 민주당이 맡고 이후에는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합의했다. 사실상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뜻대로 협상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권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이같이 합의했다. 나머지 상임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정무위원회, △교육위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어린이가 개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월 11일 발생한 이번 사고의 당시 상황이 녹화된 CCTV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면서, 해당 영상이 언론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졌는데요. 개물림 사고의 위험성과 제도상 허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보다는 상당수 언론이 피해의 ‘잔혹성’에 초점을 둬 사건을 소비하는 데 그쳤습니다. 피해 대상이 어린이라는 점에서 신중함이 더 요구됐지만, 일부 언론은 피해 상황을 여과 없이 내보내며 잔혹한 장면을 반복하고 배경 음악을 깔아 사건을 부각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는 내용의 ‘약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용을 할 수 없게 하자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거부 정서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정보 제공을 거부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약관 강제’ 일정이 돌연 연기됐는데 페이스북은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면 “메타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려면 회원님이 각 항목을 검토하고 동의해야 한다. 2022년 7월26일 이후에는 업데이트에 동의해야 계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사실상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 대상으로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10명 중 6명이 이명박씨에 대해 사면을 반대하고, 10명 중 3명이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61.2%가 광복절 특사 대상에 이명박씨를 포함하는 것에 반대했다. 사면에 찬성한 의견은 33.1%, 판단을 유보한 층은 5.7%로 각각 나타
윤석열 정부 세제 개편안을 두고 신문의 평가가 엇갈렸다. 보수성향 신문사들은 서민과 중산층 혜택을 1면에 부각했고, 경제 선순환을 전망했다. 반면 진보성향 신문사들은 ‘부자감세’로 규정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예산안에 관한 국회 논의를 앞두고 언론부터 격돌하는 모양새다. 세제 개편안, ‘서민 중산층 혜택’ vs ‘부자감세’ 윤석열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현향 2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2%로 낮추고, 과표 구간을 4단계에서 2단계로 줄인다. 종합부동산세는 ‘주택 수’ 기준에서 ‘가액’ 기준으로 바꾸고 이 역시 세율을 낮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촌동생 조명업체가 강릉시로부터 일감몰아주기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JTBC를 향해 국민의힘이 “악의적 보도”라는 반발에 이어 이번엔 “대국민 거짓 선동”이라며 반발 수위를 높여 논란이다.이에 JTBC는 “폭넓은 취재에 근거한 정당한 취재 활동을 폄훼해 유감”이라고 재반박했다.국민의힘은 보도 자체를 사실무근이며 기자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겠다고도 했고, 이를 받아쓴 매체까지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에 JTBC는 계속 취재중이며 대응을 공식화할 경우 자신들도 대
일부 언론이 MBC의 ‘채널A 사건’(검언유착 보도) 보도는 ‘윗선 지시’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하면서 국민의힘이 비판 성명을 내기에 이르렀다. 당사자인 MBC 측은 관련 발언을 맥락에서 떼어낸 왜곡 보도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최근 이틀간 일부 신문이 ‘MBC 기자가 윗선 지시로 보도를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20일 문화일보 ‘‘채널A 사건 보도’ MBC 기자 법정출석 “방송 어렵다고 했는데 윗선에서 지시”’, 21일 조선일보 ‘“최경환 의혹, 방송 어렵다했는데 MBC 윗선에서 보도하라고 지시”’ 기사 등이다.해당 매체
전국언론노동조합 차기(33기) 한겨레지부장 선거에 오승훈 기자가 단독 출마했다. 전임 노현웅 집행부가 지난 4월 임기를 마치고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혜주 전임 사무국장) 체제에 접어든 지 3개월 만이다.한겨레 편집국 문화부 소속 오승훈 기자는 지난 20일 신임 집행부 선거 후보자 접수에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무국장 후보로는 이상빈 과장이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다.오승훈 후보자는 출마의 변으로 “전임 임기가 끝난 뒤 4개월째 공백기였다. 회사에서 중요한 투자와 채용이 이뤄지고 있어서 노조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생각
헌법재판소가 수사·정보기관이 시민들의 통신자료를 수집하면서 ‘사후 통지’를 하지 않도록 하는 현행법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 기자들의 통신자료 수집도 문제가 된 상황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환영’ 입장을 내며 추가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헌재는 21일 오후 전기통신사업법 83조3항에 관한 헌법소원 청구에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헌법 불합치’를 결정했다. 영장 없이 통신자료를 수집하는 행위는 합헌이지만 당사자에게 통보를 하지 않는 건 헌법불합치라는 내용이다. ‘헌법불합치’는 조항이 위헌성은 있지만 즉각 무효가 되면 혼선이
TBS 양대 노동조합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TBS 지원 폐지 조례안 철회와 더불어 이강택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TBS노동조합(위원장 이정환)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지부장 조정훈)는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 등이 참석했다.앞서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4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교통안내 수요에 대한 급격한 변화는 물론, 방송분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가 남녀고용평등법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기소돼 형사재판을 받는 가운데 여성단체들이 머니투데이에 ‘법정 최고형’을, 머니투데이 대표에 ‘실형’을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소속 단체(131곳)와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등 11개 단체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앞서 미디어오늘은 머니투데이에서 2016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한 부서에서 상사에 의해 강제추행과 음주 강요, 언어적 성희롱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면서 출범 두 달 만에 ‘레임덕’ 얘기까지 나왔다.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이 나오는 건 윤석열 정부의 위기라고 평가할 만하다. 세대별 지지율은 자세히 뜯어보면 18세 이상 20대의 부정평가는 일정치 않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만18세 이상 20대 긍정평가는 34.3%, 부정평가는 62.2%였다. 60대 이상 다음으로 부정평가가 낮았다. 반면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한 조사에선 전혀 다른
EBS 수능교재를 만들면서 한 고등학교 역사 교사의 저작물을 무단전재해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집필진이 여전히 EBS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 측은 무단전재의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재판부가 집필진들이 역사 교사였던 점 등을 고려해 저작권 침해의 과실을 인정했고 손해배상을 판결했는데 문제가 없던 것처럼 EBS에서 활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EBS에서 펴낸 2010년 수능특강 세계사 교재에 세계사 교사 A씨의 번역저작물을 무단전재했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육상시, 대가 치를 것’ 등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전날 강도 높은 비판에 “야당 정치인 발언에 언급할 필요가 있겠냐”고 언급하자 박 원내대표가 재반박하면서 논란이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반응에 “저속하다”며 “야당 원내대표를 일개 정치인 나부랭이처럼 표현해서 되겠느냐”고 반발했다.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건물 1층 로비에서 가진 기자들과 출근길 약식 질의응답(도어스테핑)에서 ‘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이 있었는데, 비판이 과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고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촌동생 권아무개씨의 조명 업체가 강릉시와 수의 계약을 무더기로 맺어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JTBC 보도가 논란이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심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혹 보도에 대한 견해를 묻자 ‘하하하하’라고 웃기만 했을 뿐 별도의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JTBC는 지난 20일 저녁 뉴스룸 ‘[단독] 권성동 사촌동생 업체, 감찰 뒤에도 강릉시와 76건 수의 계약’에서 권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촌동생 권아무개씨가 강릉에서 운영하는
경찰이 부수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조선일보의 부수조작 여부를 판단해 결국 검찰의 기소까지 이어질지 관심사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 본사와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조선일보 자회사 조선IS를 압수수색했다. 조선일보 등을 담당하는 수도권 지역의 한 신문지국장은 “조선일보 유료부수 55만부 줄 거 아니면 ABC협회는 부수인증 하면 안 된다. ABC협회는 신문사에 군림하고 싶을 뿐, 현재 공사원들은 진실을 밝힐 능력이 없다”고 말했으며 “부수인증을 제대로 하려면
윤 대통령은 21일 출근길 파업 장기화 우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빨리 불법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 자신의 여름휴가 관련해서도 파업을 거론했다. 휴가 계획에 대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해소되면”이라던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역대 대통령이) 저도로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대우조선 때문에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파업 관련 인식이 무책임하다는 지적 속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기득권 사회를 유지시키는 힘은 무관심이다. 사회가 얼마나 불평등하고 부정의한지 관심조차 갖지 못하게 하는 생존의 팍팍함은 사회와 타인의 고통에 대해 무관심하도록 만든다. 무관심을 깨기 위해 수없이 캠페인과 교육 등을 하지만 쉽지는 않다. 그런데 때로는 무관심은 주체의 노력이 아니라 기득권집단의 망언으로 깨지기도 한다. 망언은 분노를 낳고 분노는 실천의 동력이 된다.지난 7월 18일과 19일 연이틀 윤석열 대통령의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의 파업에 대해 불법과 공권력 개입 시사 발언으로 오히려 시민들의 응원이 늘어났다. 노동자들과 시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