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하려고 했으나, 한국 사회 반발로 이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메타 고위 관계자를 면담했다. 이날 개인정보위는 메타가 수집하겠다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동의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개인정보처리 방침에 우려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메타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본사에 충분히 전달한 결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입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
# A씨는 2020년 총선 당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시사저널 여론조사가 실린 지면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카카오스토리 계정에 올리고 더불어민주당이 낙관할 수 없다는 취지로 글을 썼다. 그런데 어느 날 확인해보니 게시글이 삭제됐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를 올릴 때 오차범위 등 ‘공표 항목’을 쓰지 않았다며 삭제 조치한 거시다.# 2016년 총선 때 나경원 당시 후보 자녀 부정입학 의혹을 다룬 게시글들이 대거 삭제됐다. "장애인 전형 반짝 생겼다가 없어진...의혹 해명할 차례" "나경원 의원 딸 입학 후 장애인 전형 폐지" 등의
야권 의원들이 TBS를 찾아 정치권력의 언론 개입을 막아야 한다며 제도적 뒷받침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28일 정필모·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형배 무소속 의원 등이 서울 마포구 TBS 대회의실에서 TBS 경영진과 면담을 했다. TBS 측에선 이강택 대표와 이승훈 전략기획실장, 임현철 보도본부장, 송원섭 라디오제작본부장, 봉우종 방송기술본부장이 참석했다.정필모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추진하는 TBS 조례 폐지안을 “헌법상 언론 자유, 표현의 자유에 대한 도발이고 반민주적인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프로그램
한덕수 총리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과 관련해 “투명하고 공정하고 독립적인 공영방송의 지배구조가 설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27일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의 민주당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 관련 비판과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이날 박성중 의원은 한덕수 총리에게 “민노총 언론노조는 문재인 정부 때 적폐 몰이로 공영방송을 장악했고, 지금도 불공정 편파 방송을 자행하고 있다”며 “KBS, MBC, YTN, 연합뉴스, TBS의 주요 보직은 모두 민노총 출신 인물들이 장악하고 특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서 숙직 노동자에게 휴게시간에도 일을 시키다, 당사자가 이에 대한 수당을 달라고 요구하자 관리자가 보복성 괴롭힘을 가했다는 진정이 제기됐다.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을 인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괴롭힘은 ‘직원들 사이 일’로 판단해 메가스터디에 자체 조사를 맡겼다.윤성민씨(가명)는 지난달 22일 노동부 경기지청에 메가스터디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제기했다. 윤씨를 대리하는 최진수 민주노총 서울본부 노동법률지원센터 노무사는 “임금체불 신고는 노동자의 권리인데, 이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응보 형태의 괴롭힘
청년 채무가 늘어나고 있다. 주식 및 코인 광풍에 휩쓸려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섰다가 최근 잇따른 하락장으로 큰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2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입수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 채무조정 신청자는 7594명으로 투자 광풍이 불기 이전인 2019년(5917명)보다 28.3% 늘었다. 급등하는 청년 부채에 정부는 21일 청년층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청년층 ‘투자 실패’의 핵심에 인터넷방송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터넷방송이 투자를 ‘게임’처럼 묘사하고, 충분한 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텔레그램 메신저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당대표 직무대행)에게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여당이) 달라졌습니다”라고 보낸 사실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리스크’로 칭해진 가운데,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요구되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양두구육’이란 표현을 쓰는 등 내홍이 격화하는 모양새다.대통령실에선 최영범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이 유감을 밝힌 상황. 최 수석은 “사적인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지 노출돼 국민이나 언론이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바
‘대통령이 텔레그램 써도 되나?’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방 메시지가 언론에 보도되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정치인·공직자 필수앱 된 텔레그램대중에게 텔레그램은 낯선 메신저지만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이 텔레그램을 사용하는 모습이 더는 낯설지 않다. 국민의힘은 여당 의원 전원이 속한 텔레그램방을 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공개한 일도 있다. 홍남기 부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1, 2차관이 텔레그램을 쓰는 사
언론 학자들이 여권의 TBS 언론탄압이 제대로 공론화하지 않고 있다며 주류 언론과 학계 자성을 촉구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한 편향성·공정성 시비에 침묵으로 공조하거나, TBS 대표 사퇴를 거론하는 대응도 문제라는 지적이다.한국언론정보학회 언론신뢰책임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공영미디어, 권력에 의해 닫힐 것인가, 시민을 향해 더 열릴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 객석이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채워진 가운데, 일부 토론 시간에는 상당히 강도 높은 날 선 비판이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 방역의 결정적 차이가 뭐냐는 질문에 한덕수 총리가 밝힌 차이는 총리에 대한 자문 기구 정도였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방역 정책이 결정적인 차이라는 설명. 그러자 질문을 던진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최근 권성동 원내대표가 백경란 질병청장을 공개적으로 질타한 예를 들며 이런 게 정치방역이라고 반박했다.이날 김성주 의원은 한덕수 총리에게 “최근 정치방역-과학방역 논란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K방역은 정치방역이다. 과학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의사 출신 안철수 인
‘언론보도’가 주식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주식 관련 언론 보도가 주식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지 조사해본 결과 응답자의 61.9%가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경제·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나 ‘언론사’가 몇 년 새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경제·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에서 주식 관련 콘텐츠를 보는지 알아본 결과 ‘인플루언서’(64.4%) 채널을 본다는 응답이 언론사(60.8%) 채널보다 3.6% 포인트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거래 활발 투자 집단’은 언론사 채널보다 인플루언서 채널
“그냥 동의한 것 같다. 뭔지 모르고. 이용 못 한다고 하니까 동의했다. 그런 정보들 수집하는 줄 알면 동의 안 했다. 왜 그걸 페이스북이 가져가나? 그건 너무 지나친 것 같은데.” (직장인 A씨)“아직 동의 안 했다. 찜찜해서 그냥 알림 화면을 꺼버렸다. 페이스북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고, 인스타는 계속 그 알림창이 나오면 끄고 있다. 근데 동의 안 해서 앱을 못 쓰게 되면 동의하게 될 것 같다. SNS 사용해야 하니까. 그런 데 너무 황당하다.” (직장인 B씨)“동의해야 계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 있으니 자연스레 해버린 것
용산으로 대통령집무실을 이전하면서 대통령실 앞 집회가 가능해졌다. 집시법 제11조에선 대통령관저 100m 이내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의 경우 대통령집무실과 관저가 한 공간에 있었기 때문에 청와대 100m 이내에 집회가 금지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으로 대통령집무실을 이전하면서 관저를 분리했고,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는 집회가 가능해졌다. 미디어오늘은 용산 대통령실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용산 대통령실 앞(대통령실 100m 이내를 포함하는 집회 목록)에서 어떤 시민들이 집회(행진 포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2022년 통일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 받을 때 “통일부는 헌법 제3조와 제4조를 실현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부처라는 인식을 우선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헌법4조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란 것은 남과 북의 모든 국민이 주축이 되는 통일 과정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이 강조한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이고 헌법 제4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MBN, YTN이 정신질환을 범죄 원인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이들 방송사에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만 10세의 아역배우가 협박과 성추행 자작극을 벌인 내용을 방송한 JTBC ‘그린마더스클럽’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기로 결정했다. 해당 장면으로 성추행 당사자들이 얼마나 고통 받을지, 일반 시청자와 어린이 아역배우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는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JTBC ‘그린마더스클럽’ 4월28일자 방송분에 의견진술 결정을 했다. 의견진술은 심의위원들이 법정제재가 필요하다고 의결한 사안에 대해 해당 방송사 소명을 듣는 절차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노 전 대통령은 임기 말에 기자실 폐쇄를 추진했다가 엄청난 역풍에 부딪혔다. “기자들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 담합하며 기사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라는 국무회의 발언이 불을 질렀다. 기자실 ‘대못’이란 말도 그때 나왔다.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언론이 들고 일어났고, 노 대통령은 전쟁을 벌여야 했다. 정권이 바뀐 뒤 ‘대못’이 뽑혔다. 기자실이 다시 열렸고 지정석과 독서실 칸막이도 살아났다. 노 전 대통령의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은 출입기자 제도를 없애고 개방형 브리핑룸으로 전환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후반기 첫 전체회의가 여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상임위 간사를 선임하며 20여분 만에 마쳤다. 야당 의원들은 첫 인사말에서 불참한 여당 의원들에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27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과방위 회의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과방위 첫 번째 회의를 일부 위원들께서 불참한 가운데 열게 돼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국회법 정신에 따라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회의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원구성 이후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한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지원 근거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여권이 교통방송으로서의 역할 한계와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압박하는 가운데, 이강택 TBS 대표가 물러나라는 요구가 나오기에 이르렀다.TBS 지원 폐지를 위한 국민의힘 움직임은 이달부터 본격화했다.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당선인들이 총회에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폐지 조례안’을 내기로 했고, 이달 4일 해당 조례안이 발의됐다. 조례안은 TBS를 서울시 출자·출연 기관에서 제외하고, TBS 소속 직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사이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두고 “매우 충격적”이라며 “대통령이 그렇게 한가한가?”라고 직격했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문자의 내용이 내부 총질하던 이준석 대표가 사라지니까 너무 좋군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며 “제가 오래전부터 이준석 대표의 제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공동작품이라 이렇게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 사실로 확인된 문자라고 보여진다”고 운을 뗐다.우상호 위원장은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