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의 ‘15분 도시 부산’ 공약을 비판한 부산MBC 시사 TV프로그램 ‘예산추적 프로젝터 빅벙커’에 편파적인 왜곡보도라며 반론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한 부산광역시에 ‘권력 감시를 막으려는 언론탄압’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반복되는 언론 소송에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에도, 부산시는 ‘왜곡 방송에 의해 정책 신뢰도가 훼손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지난 4월 28일과 5월 5일에 방송된 빅벙커 ‘부산·대구 시장 공약 이행 점검’ 2부작은 출연자들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막바지의 권영진 전
지난 4월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이 전자책 회사 리디로부터 IT 전문 뉴미디어 아웃스탠딩을 인수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30억 원 수준이다. 미디어 스타트업 중 시장에 안착하고, 유료구독 모델 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아웃스탠딩이 2018년에 이어 또다시 M&A(이하 인수·합병) 대상이 된 것이다.최용식 아웃스탠딩 대표는 지난 26일 열린 ‘2022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인수·합병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으며, 미디어 스타트업이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형제복지원 ‘국가폭력’ 인정에 외신들도 ‘살아있는 지옥’ 주목뉴욕타임스, 진실화해위 회견서 해외입양 문제 질의…진실화해위 측 “돈벌이용 입양, 조사 중”AP통신 보도에 다수 외신에서 다뤄…국내 언론도 높은 관심, 중앙일보 지면에서 다루지 않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지난 24일 국가폭력으로 형제복지원에서 인권침해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다수 외신도 이 사안을 주목했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그동안 형제복지원 사건을 꾸준히 보도했던 뉴욕타임스와 AP통신 기자도 참석했다. 뉴욕타임스 기자는 ‘형제복지원 아동
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언론과 어떠한 관계설정에 나설지 주목된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표는 지지자가 건넨 ‘조선일보 OUT’ 피켓을 들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저들은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서서히 오랫동안 때려서 (나를) 죽일 것이다”, “저들은 총공세인데, 첫 깃발을 조선일보가 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이재명 대선후보와 다를까.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에서 손을 떼세요. 정치개입하지 마십쇼.”(지난해 9
최근 서울시의회에 TBS 설립 및 운영 조례를 폐지하는 안이 제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TBS 문제는 시의회 교체로 인한 정치권력의 언론 압력 문제 혹은 공정성 시비를 바탕으로 한 저널리즘 가치 문제로만 인식하는 것은 결국 프레임 싸움 대립 구도의 관점에 따라 해당 사안을 협소하게 볼 위험이 높습니다.미디어오늘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언론장악’ 대 ‘공정방송’이라는 프레임 싸움을 넘어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으로 출범한 TBS의 지역 공영방송 위상과 역할을 재고하도록 인식의 폭을 넓히고자 외부 필진의 글을 4편에 나눠 실습니다
Mnet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후속작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의 제작발표회에서 성차별적이자 Mnet이 내세우는 핵심 가치와도 상반된 CP의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Mnet은 해당 발언이 나온지 사흘 만에 공식 사과했다.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찬 Mnet CP는 “여자 댄서들에게 질투와 욕심이 있었다면, 남자 댄서들에게서는 의리와 자존심 대결을 볼 수 있었다”고 발언했다. 권영찬 CP는 ‘스우파’ 기획에 이어 ‘스맨파’도 기획한 책임 PD다.이 같은 발언
국보법이 북한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허용하는 범위는 바늘구멍처럼 좁고 옹색하다. 대통령의 경우 통치권 차원에서 정부의 대북 접촉은 허용되지만 일반 국민은 항상 ‘고무찬양 또는 동조’로 처벌될 것을 염려해야한다. 평화통일 노력은 공동체 전원의 참여가 전제된다는 점에서 이법은 중대한 걸림돌이 된다. 대통령이 원 맨 쇼를 하는 식이고 다른 국민은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주권자인 국민은 뒷전에 밀려나 구경이나 하는 식이 될 뿐이다. 물론 대통령도 국보법 때문에 언행에서 많은 제약을 받는다. 예를 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해 논란이 되는 ‘통화녹음 금지법’에 대해 국민 3명 중 2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통화녹음이 내부 고발 등 공익 목적으로 쓰이거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쓰일 수 있으므로 법안 발의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4.1%로 나타났다. ‘통화 녹음이 협박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도 있을 뿐 아니라 개인 사생활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으므로 법안 발의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3.6%로 집계
‘1등 신문’이라는 조선일보 직원들의 자부심이 임금인상률 앞에 흔들리고 있다. 조선일보 직원들은 적은 임금으로 자괴감을 느끼고 있으며,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타사로의 이직을 계획하는 기자들도 있었다. 심지어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크레딧잡 조사에 따르면 조선일보 평균연봉은 6875만원(고용보험료 기준)이다. 크레딧잡은 조선일보에 대해 “동종업계에서 최상위 수준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지난 25일 발행한 ‘조선노보’에서 임금에 대한 조합원 98명의 의견을 공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새 당 대표 체제 지도부가 첫 일성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법(김건희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이에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의견을 묻고자 몰려든 기자들에 “밀지 말라” “대변인에 물으라”고만 하고 자리를 떴다.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사무실 바깥으로 나오자 기자들이 ‘최고위원들이 특검 관련해서 말씀하셨는데, 대표님 뜻은 어떠하느냐’고 묻자 “가능하면 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대변인한테 의견을 어쭤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이
추석 명절이 있는 9월 언론·미디어 분야 등 광고비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첫 명절 연휴를 앞두고 광고계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코바코(KOBACO)는 29일 9월 광고경기전망지수(KAI·Kora Advertising Index)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KAI는 국내 560여개 광고주 가운데 광고지출을 늘린다는 사업체가 많으면 100 이상, 줄인다는 사업체가 많으면 100 미만으로 나타난다. 지상파TV, 케이블TV, 종합편성TV, 라디오, 신문, 온라인
“다음 생엔 부잣집에서….” 생활고와 병고에 시달리다 삶을 접은 수원 세 모녀의 빈소를 스케치한 중앙일보(인터넷판)가 머리기사로 올린 큼직한 표제다(8월25일). 몇몇 언론도 그렇게 보도했다. 기자와 편집자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겠지만 세 모녀를 두 번 죽이는 행태다. 실제로 수원의 세 모녀만이 아니다. 8년 전 송파 세 모녀도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떴다.수원의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는 수첩에 적바림을 남겼다. “그냥 가려 했는데 한 자 적는다”며 경제 활동을 하던 오빠가 병사하고, 몇 달 뒤 아버지마저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를 권고하는 당원 총투표를 앞둔 정의당의 정당 지지율이 2.9%까지 하락했다. 지난주 대비 1.3%p 하락하며 지지율 3%대가 무너진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의당 지지율은 2.9%를 기록했다. 최근 정의당은 3%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정의당 지지율은 7월3주차 3.3%, 7월4주차 3.8%, 8월1주차 3.3%, 8월2주차 3.4%, 8월3주차 4.2%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 중앙
이재명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29일 아침신문들은 사설에서 이 대표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고 예고하고 정치력 입증과 민주당 재건, 민생 대안 제시, 사법리스크 대응 등 당면 과제들을 꼽았다.이 대표는 이날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77.77% 득표율로 당선됐다. 박용진 의원(22.23%)를 큰 표차로 이겼다. 신문들은 “민주당 계열 정당 역대 대표 경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경향신문)이며 “70%대 득표율로 당대표가 선출된
때론 좋은 드라마 한 편이 수백 건의 기사보다 높은 영향력을 가진다. 수년 전 HBO에서 만든 은 그 대표적 예다. 드라마는 단 하나의 장면으로도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다. 를 통해 5‧18 광주를 기억하고, 에서 신분제의 모순을 체감하는 식이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라는, 스토리텔링 가득한 미디어 속 메시지를 반긴다. 는 장애가 있는 여성 변호사를 중심으로 지금껏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았던’ 우리 사회 소수자들을 드라마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등장시켰다. 조금 특별한 변호사가 법률적 지
YTN에서 ‘무늬만 프리랜서’ 방송작가의 노동자성 인정 판정이 확정된 사례가 나왔다. YTN이 방송작가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받아들인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을 포기하면서다. 일부 근무기간에 대한 급여 지급은 완료되지 않아 쟁점이 남아있는 상황이다.취재에 따르면 YTN은 지난 7월29일 자사가 지난해 해고했던 ‘다큐S프라임’ 취재작가 A씨 측에 중노위가 명령한 해고 기간 동안의 급여를 지급했다.중노위는 앞서 6월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을 뒤집고 A씨의 부당해고 구제 재심 신청을 받아들였다. 중노위는 “A작가는 YTN과 사용종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해온 미국 보수언론 폭스뉴스가 투표기기 업체로부터 2조 원대 소송을 당해 간판 앵커들이 변호사 심문을 받게 됐다.뉴욕타임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진행자인 터커칼슨이 이날 투표기술 업체인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 측 변호사의 심문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루 돕스와 션 해니티는 오는 30~31일 변호사 심문에 임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이 증인심문은 도미니언이 내년 초 재판을 앞두고 소송을 얼마나 적극 추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미국에서 가장 힘 있는 보수
“세 모녀는 월 1만원대 건강보험료를 16개월째 못 내면서도 긴급복지·생계비 지원을 신청하지 않았다.”“정부의 현금성 복지 예산 규모는 110조원에 이르지만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지 못했다.”수원에 거주하던 세 모녀가 난치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에 언론이 즉각 ‘정부는 왜 이들을 발굴하지 못했나’에 질문을 쏟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 따르면 60·40대 세 모녀가 주검으로 발견된 21일 이후 전국 주요 종합일간지와 방송사에서 이들을 ‘발굴’이란 열쇳말로 보도한 기사가 208건에 이른다.그러나 사회
전진배 한화그룹 부사장은 지금 JTBC 보도담당 대표이사다. 지난달까지 대기업 홍보를 담당했던 임원이 지금은 JTBC 보도를 책임진다. 손석희가 보도를 책임지던 수년 전을 떠올려보면 꽤 ‘극적인’ 변화다.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흔히 권력과의 긴장 관계는 신뢰를 파는 언론사의 전제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긴장 관계’에 물음표를 가질 수밖에 없는 인사가 한 때 압도적 신뢰도와 영향력을 자랑했던 언론사 대표가 되었다. 2019년 유력 언론사를 떠나 대기업 임원이 된 사람이 다시 몸담았던 언론사 대표로 돌아오는 ‘
방송법 제3조는 시청자의 권익보호를 별도 조항으로 정하여 “시청자가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 또는 제작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방송의 결과가 시청자의 이익에 합치하도록 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시청자위원회는 위와 같은 시청자 권익 보호를 도모하고자 방송편성 및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시청자의 견해를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방송의 공익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현실 속 시청자위원회가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나는, 2018년 YTN 시청자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얼마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