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MBC와 TBS를 두고 ‘봐주기 심의’를 했다며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 방심위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방심위가 “방심위 위원과 사무처 관계자들은 직무를 유기한 일이 없다”며 “국민의힘 고발 건에 대해서는 바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방심위는 7일 입장문을 내고 “방심위 위원과 사무처 관계자들은 그동안 법과 규정에 따라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으며, 직무를 유기한 일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고발 건에 대해서는 바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고발 내용이 파악된 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인선에서 후임자도 없이 대변인을 교체하고 당분간 두 부대변인 체제로 운영하기로 해 홍보시스템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강인선 대변인은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으로 옮겨 사실상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홍보수석으로 바뀔 때 대변인도 교체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유임됐다가 결국 오래가지는 못했다.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기재부 출신의 관료인 조규홍 현 복지부 1차관을 내정해 또 ‘기재부 편중 인사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김대기 비서실장은 7일 오후 장관후보자와 대통령인선 브리핑에
이채널, 스크린, 씨네프 등 방송채널을 운영하는 태광그룹의 콘텐츠 부문 계열사 ‘티캐스트’에서 노조가 설립됐다. 앞서 티캐스트는 예능PD 19명 전원 등 직원 20명에 무더기 졸속 징계를 추진해 논란이 벌어졌고, 직원들은 노조에 가입해 대응에 나섰다.‘티캐스트-이채널 노동조합’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청으로부터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티캐스트 예능총괄본부장이었던 조서윤 PD가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앞서 티캐스트는 6월 예능PD 전원 19명 전원을 비롯해 직원 20%에 해당하는 20명을 ‘외주카드 관리 소홀’ 등을 사유로
이준석 사태가 전 국민적 관심사 속에 진행되고 있다. 한 때 당 대표로 두 번의 큰 선대를 치른 젊은 정치인이 대통령과 집권정당에 도전하는 정치 드라마가 점입가경이다. 국민의힘에서 이준석을 내치고 그 이후 비상한 조치를 취할 때 절차적 민주주의가 제대로 지켜졌는지의 논란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이준석의 손을 들어주었다. 국민의힘은 총력전 형식으로 이준석 배제 조치를 취하고 있고 그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분분하다. 이준석은 동원 가능한 모든 의사소통채널을 이용해 자신이 정당하다는 메시지를 발산하면서 당 체질의
자체등급분류제 도입을 골자로 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한국OTT 사업자들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해당 법안과 관련, 잘못 분류된 콘텐츠가 청소년 등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했지만 해외 OTT 기준과 비교되면서 OTT업계에서는 문제제기를 계속 해왔다. 앞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영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영비법 개정안은 OTT사업자가 유통하는 콘텐츠에 대해 자체적으로 등급분류를 할
지난해 세계일보 매출은 10년 중 최고치였지만, 임금 인상률은 전년도와 같은 2.5%로 정해졌다. 특히 세계일보가 지금까지 기자들의 임금인상을 포함한 여러 요구들을 ‘용산 시대 이후’로 미뤄왔기에, 기자들의 분노를 키웠다. 2020년 세계일보가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나서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여론이다. 지난달 1일 세계일보 17기 기자들의 성명을 시작으로 기자들은 기수별 성명을 릴레이로 발표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한국기자협회 세계일보지회는 성명을 내고 사측에 △구체적인 온·오프라인 비전과 전략 제시 △즉각적인 두 자릿수 신입·경
방탄소년단의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 공연장이 끊임없는 우려와 논란 끝에 결국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됐다. 기존에 공지됐던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는 진출입로가 한 곳뿐인데다 그나마도 매우 협소해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 또, 배차 간격이 긴 도시철도와 몇 개의 버스노선만 있어 교통편이 부족하고, 공연장 인근에 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조차 갖춰져 있지 않다. 어떻게 생각해도 10만 관객 방문이 예상된 대규모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MBC와 TBS를 두고 ‘봐주기 심의’를 했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성중·윤두현·홍석준 의원 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에서 ‘MBC, TBS 봐주기 심의 관련 정연주 방심위원장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 대상은 정연주 방심위원장, 이광복 방심위 부위원장 등 방심위 관계자 총 9명이다. 박성중 위원은 “정연주 위원장은 그동안 방심위를 너무나 왜곡해 운영해왔다”며 “지금까지 방심위에서 심의 의결이 끝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문답(도어스테핑)에서 대통령실 인적 개편 질문을 중간에 자르고 태풍에 대한 질문만 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윤 대통령은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1층 로비에서 출근길 약식문답을 통해 “역대급 태풍이 지나갔다”며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수된 차량을 꺼내기 위해서 주민들이 들어갔다가 이런 참사를 겪게 돼서 정말 대통령으로서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젯 밤에 기적적으로 두 분이 구출이 돼서 생명과 삶의 위대
춘천MBC에서 11년 간 정직원과 다름없이 일하다 잘린 ‘프리랜서’ 예능·교양 PD가 회사를 상대로 해고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춘천MBC는 김 PD를 ‘해고’한 지 두 달 뒤 사내 파견·하청 비정규직과 프리랜서 노동자 일부와 근로계약을 맺었다.김현남 PD(37·가명)는 지난달 11일 춘천MBC를 상대로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김 PD는 “춘천MBC가 한 해고가 무효임을 확인하고, 부당 해고된 지난 2월28일부터 근무에 갈음한 월 230만원 급여도 지급하라”고 청구했다.김 PD는 2011년 26세에 춘
유튜브발 허위뉴스가 갈수록 정교해진다. 앵커가 전하는 뉴스 형식으로 민족적 편견을 강화하는 ‘동남아 혐오’ 콘텐츠가 등장해 우려를 사고 있다. 최고 조회수 108만, 구독자 8만 명에 달하는 한 채널의 댓글창은 각종 혐오 발언을 재생산하고 있다.“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을 위한 뉴스7시의 김유나 앵커입니다.”본인을 ‘앵커’라 밝힌 여성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인들이 무더기로 추방됐다. 외교부가 모든 베트남인을 영구추방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한 남성이 경찰에 의해 질질 끌려 나가는 장면에 ‘뉴스7시 단독’ 자막이 붙고,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현안에 대해 연합뉴스가 조금 더 심층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합뉴스가 ‘기사형광고’를 송출한 문제로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연합뉴스를 포털에서 강등한 이후 공적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취지로 나온 발언이다.미디어오늘이 뉴스통신진흥회에서 정보공개청구 등으로 받은 지난 4월11일자 정기이사회 속기록을 보면 조복래 이사는 “제평위 사태 이후 연합뉴스가 큰 위기를 맞았는데 그래서 우리 이사들 일부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충분한
서울남부지방법원은 8월26일 오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정지를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결정 3시간 만에 이의신청을 제출했는데요.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8월 29일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서도 제출했습니다. 같은 날 이준석 전 대표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과 권 원내대표를 포함한 비상대책위원 8인의 직무 집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국민의힘에서 불거진 내홍은
상당히 많이 헷갈리기도 한다. 여 대 야의 구도가 개입하는 바람에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있는 큰바람이 어디로 불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내로남불형 진영논리에 갇혀서 민주주의를 향한 새로운 기운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더 도약시킬 도도한 물결이 흘러가고 있음에도 관심을 쏟지 못하고 있다. 직업정치 분야에서 도드라지고 있지만, 사실은 대한민국 다양한 부문에서 일관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주요 관심사가 되지 못하고 있다.여야가 아닌 민주 대 반민주 전쟁이 물결은 민주화투쟁이다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6일 아침 7시41분께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폭우로 인근 하천이 범람해 흘러든 물을 피해 주차된 차를 옮기려고 내려간 주민들이 순식간에 들어찬 물에 빠져나오지 못했다. 실종자 중 2명은 각각 실종 13, 14시간만에 구조됐지만 나머지는 생사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실종자 명단에 없던 이를 포함해 6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7일 아침신문들은 1면 머리기사에 태풍 힌남노로 인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을 전했다. 일부 신문은 이번 사고도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MZ세대(16~40세)’의 32%만이 뉴스를 즐겨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언론에 가장 바라는 점은 ‘공정성’으로 나타났다.AP-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와 API(American Press Institute)는 지난달 31일 ‘미디어 인사이트 프로젝트(Media Insight Project)’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대상은 16~40세의 미국인 5975명으로 Z세대(16~24세) 1996명, 밀레니얼 세대(25~40세) 3979명이다.보고서를 보면 언론을 향한 부정 인식이 보편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설문에 응
대통령 국정철학에 이해도가 깊다는 신임 홍보수석이 임명된 뒤 대통령실의 언론 대상 브리핑이 되레 줄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일방적 입장을 내는 대응 가운데, 대통령실 내 ‘언론 접촉 금지령’에 대한 불만도 전해지고 있다.지난달 21일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이 임명된 뒤 대통령실의 출입기자 대면 브리핑은 급속히 줄고 있다. 김 수석 인사가 발표된 지 17일째에 이르는 동안 김 수석이 진행한 정식 브리핑은 6차례에 그쳤다. 태풍 특보로 인한 비상 근무 체제로 운영됐던 5일, 두 차례의 브리핑을 제외하면 일상적 브
지난 5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뉴스타파가 보도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김건희 여사와 증권사 담당 직원 매수 논의 의혹 녹취록’ 음성 부분을 상영하면서 음성 내용이 대역이라는 표시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국민의힘 쪽에서 애초 뉴스타파 영상에 ‘음성 대역’이라는 표시가 있었는데 김남국 의원이 고의로 지운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한 것. 김남국 의원은 PPT를 만드는 과정에서 누락된 것이라고 했지만, 고의 삭제와 실수 누락 공방이 이어졌다.이 과정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녹취록 내용을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정착된 현장도 있지만, OTT 제작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웨이브 ‘남의 연애’를 만들었을 때 7박8일을 내리 촬영했다. 촬영하는 동안 내내 잠을 줄여서 풀촬영을 했다. 52시간은 지켜질 수 없는 환경이었다.”독립PD이자 웨이브 ‘남의 연애’ 제작에 참여한 박민태 PD의 말이다. 그는 5일 한국PD연합회가 35주년을 맞아 벌인 PD들의 인식 설문조사를 발표하는 현장에서 이같이 발언했다.한국PD연합회가 주최한 설문조사에서 현직 PD들(응답자 488명)은 최근 3~4년 노동시간의 변화에 대
KBS의 단독 촬영 영상을 타 언론사들이 ‘독자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라며 그대로 사용했다. KBS는 6일 오전 1시30분경 ‘부산 마린시티 위험천만한 순간…태풍 속 무모한 촬영’이란 리포트에서 “어제 부산시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 해일이 도로 가의 행인을 덮친 위험천만한 순간이 KBS 취재 영상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유튜버로 보이는 사람이 해일로 인해 쓸려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등장한다. 그런데 타 언론사가 KBS 영상을 무단 사용했다. 한국일보는 6일 오전 5시경 출고한 ‘힌남노 생중계 유튜버 파도 휩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