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김주언, 이하 진흥회)가 정보공개법(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상 공공기관에 해당한다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의 판단이 나왔다. 시민들이 정보공개를 청구할 경우 법률에 근거해 정보공개청구에 응해야 하는 공공기관이란 뜻이다. 그동안 진흥회는 자신들에게 정보공개법상 정보공개 의무가 없는 조직이라고 주장해왔다. 또한 미디어오늘이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에 대해 진흥회는 청구인(미디어오늘)의 동의 없이 공개 방법을 임의로 변경했는데 중앙행심위는 이를 위법·
기자들의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10%대에 그쳤다. 소속 언론사, 부서를 막론하고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다. 기자 출신의 정치권 직행에 대해서는 기자들 내부에서도 우려스럽다는 인식을 보였다.17일 기자협회보가 공개한 한국기자협회 창립58주년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관련해 ‘잘 하고 있다’는 10.7%, ‘잘못하고 있다’는 85.4%로 나타났다. ‘매우 잘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3%에 그친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47.6%에 달한다. 기자협회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협회 소속 199개 언론사 기자를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문답(도어스테핑) 지속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약식 문답 지속 이유에 대통령제에 대한 소신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뉴시스 박미영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님께서는 역대 대통령께서 하지 않은 도어스테핑을 지금 하고 계시는데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답변 논란이나 태도 때문에 조금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심경이 어떠셨고, 앞으로도 계속하실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계속하겠다”고 단호하게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가 26억 원의 협찬을 맺고 보험대리점업체에 시청자 개인정보를 넘긴 EBS ‘머니톡’ 방송 피해자들을 모아 공익 소송을 제기한다.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EBS 형사고발에 그치지 않고 피해 소송인단을 모집해 공익소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미디어오늘은 2020년 EBS ‘머니톡’이 보험사에 개인정보를 넘기기 위한 ‘기만적인 협찬’이라고 보도했다. EBS ‘머니톡’이 전화, 온라인 등 무료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고지를 제대로 하지 않고 개인정보를 보험대리점업체
태광그룹 미디어계열사 ‘티캐스트’가 최근 예능제작국 소속 PD 전원에게 무더기 징계를 추진해 논란이다. 티캐스트가 재심을 신청한 일부 인원의 징계를 취소하고 ‘재징계’를 예고한 가운데, 내부에선 ‘졸속’ 조치로 ‘손 쉬운 인적 구조조정’을 하려 한다는 의심이 높아지고 있다.앞서 티캐스트는 5월 예능국 제작팀을 통폐합하고, 6월 E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 제작·담당자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예능국 소속 PD 전원(19명)과 E채널 팀장등 20명을 대상으로 해고(1명), 정직(1명), 감봉(3명), 견책(15명) 등을 결정한 것이다. 이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 파업이 5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나섰다가 안전운임제 연장에 합의하며 파업을 철회했지만, 이와 별개로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은 노동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이트진로 화물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노동자로 △운임 30% 인상 △공병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계약을 맺은 수양물류는 하이트진로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임원 4명 중 3명이 하이트진로 임원입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노조원이 경찰에 연행되고 시위 도중 강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 데 이어 사측이 노동자에 27억여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사측의 부당 노동행위, 경찰의 강압적 진압 등은 외면한 채 ‘화물연대와 정부 협상으로 문제가 일단락됐는데도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거나 노조의 과격함을 부각하고 있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가 전면 파업을 시작한 6월2일부터 8월8일까지 6개 전국일간지‧2개 경제일간지 지면에 등장한 관련 보도를 분석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코로나 방역을 과학방역이 아닌 각자도생 방역으로 규정하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특히 경찰 장악과 정치 보복 페달을 밟다 코로나 방역 주무 부서인 복지부 장관 임명은 후순위로 미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17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적표가 참담하다”며 “국민은 100점 만점에 20점대 점수를 줬다”고 지적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새롭게 구성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구성부터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
한국 사회에서 말하는 보수와 진보의 개념은 서구사회에서 300여 년 동안 갈고 닦여진 보수와 진보의 개념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그곳에서는 사상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답게 좌파, 우파나 진보 보수가 다 동등한 위치에서 제 각각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서구 사회는 수백 년 동안 좌·우파, 진보 보수라는 공동체들이 경쟁하고 협의하고 때로는 갈등하면서 지내왔다. 더 나아가 단순히 2분법으로 성향을 나누지 않고 극좌, 극우를 양극단으로 해서 그 안에 중도, 중도 우파, 중도 좌파 등 여러 부분으로 세분된 사상의 차이를 인정하고 있다. 이것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세계일보와 취재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17일 세계일보에 ‘홈페이지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재판부는 기사를 작성한 기자 2명에게 총 1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주문했다.세계일보는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하루 전인 2019년 9월5일 ‘[단독] “펀드 관련자들 해외 도피 조국 아내 지시 따른 것”’ 기사에서 정 전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실소유주에게 ‘해외로 나가 있으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노동정책 관련해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노동유연화’ 등을 동시에 강조하는 등 여전히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내놓았다. 취임 초 고용노동부가 노동시간 유연화 등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하자 윤 대통령은 “보고받지 않았다”라며 반박하면서 노동정책에 대한 일관된 철학이 있느냐는 논란이 벌어졌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산업구조가 변했기 때문에 지금의 노동법 체계가 과거 2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법체계라면 4차산업혁명의 새로운 산업구조에서 적용할 노동법 체계로 바꿔야 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ㅂ직접 겨냥한 여러 발언에 관해 질문이 나오자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며 이준석 전 대표 문제를 잘 모른다고 피해 나갔다. 17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노은지 채널A 기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겨냥해 여러 가지 지적들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여당의 집안 싸움이 계속 이어진다면 국정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 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전과 국민 안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TBS가 집중호우 상황에서 공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서울시에 감사를 청구했다. TBS 측은 재난방송 전환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가 발표하는 위기대응단계(비상근무체계)에 연동돼 있고 이에 따랐다는 입장이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1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일 오후부터 폭우가 있었고 TBS는 9일 정규방송을 결방했지만 10일은 그대로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 등 정규방송을 진행했다”며 “10일 아침에도 차가 밀렸고 침수된 지역도 많아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서
17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언론에서 인사문제를 중심으로 평가를 내놓는 가운데 지역신문들은 현 정부의 지역공약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강원도민일보는 이날 사설 “윤 정부 100일 ‘지방 위기’ 부채질”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국정과제 선정결과는 물론 취임 이후 펼쳐온 정책에서 ‘지방’은 찾기 어려웠습니다”라며 “‘서울’ ‘수도권’이 더 많이 언급됐습니다”라고 우려했다. 이 매체는 “국토 발전 약체인 지방을 견인해 내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며 “국토균형 발전과 지방 개발 추진체가 없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대해
정부가 내년도 연합뉴스 지원금 삭감을 논의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예산안 확정을 코앞에 두고 100억 원대 삭감 가능성이 언급된 건 이례적이다. 정부가 삭감 ‘제스처’로 ‘연합뉴스 길들이기’를 시도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참에 줄다리기식 연합뉴스 지원금 책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는 연합뉴스의 내년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막판 협의 중이다. 문체부가 연합뉴스 지원금을 지난해와 같은 328억 원으로 1차 책정해 기재부
윤석열 정부가 출범 뒤 첫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놨다. 핵심은 규제 완화와 민간 주도, 공급 최대화다. 정부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를 대폭 풀어 향후 5년 동안 도심 지역에 주택 270만호를 짓겠다고 밝혔다. 건설사 소유 신문과 보수신문들이 규제 완화 계획을 환영하고 나선 한편, 초과이익환수제 완화로 인한 주거복지 재원 축소 등 완화의 여파를 우려한 신문은 드물었다.국토교통부는 16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도심과 역세권에 27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인허가)
정부광고를 독점 대행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이 ‘정부광고 바꿔치기’ 논란 후속조치를 마련 중이다. 언론재단은 인쇄매체·온라인신문에 집행된 정부광고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정부광고 업무이행계약서를 갱신해 언론사가 정부광고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시 계약 자체를 해지하는 벌칙 규정을 만들 계획이다.언론재단은 최근 정부광고 통합지원시스템 ‘고애드’에 ‘매체 검수 강화 안내’라는 안내창을 올렸다. 언론재단은 “인쇄매체 증빙과 관련해 협조 요청을 드린다. 최근 재단에 등록된 광고가 최종 인쇄본에 게재된 광고와 다른 경우가 발생된 바
더불어민주당이 부정부패 검찰 기소시 당 직무를 정지하도록 돼 있는 당헌 80조를 개정하고 강령에 나온 ‘소득주도성장’을 ‘포용성장’으로, 1가구 1주택을 ‘실거주·실수요자’로 바꾸는 방안을 전당대회준비위원회(위원장 안규백·전준위)에서 의결해 논란이다.‘국민의힘 보다도 후퇴한 당헌’, ‘이재명 구하려 문재인 지우기하려는 거냐’는 반발이 나와 진통이 예상된다.전용기 전준위 대변인은 16일 회의 결과 ‘기소가 되면 직무정지가 이뤄지도록’ 한 당헌 80조 1항과 관련해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판결 받은 경우에 직무정지가 될 수 있도
손석희 JTBC 해외순회특파원이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전문가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 자리를 유지해왔는데, 올해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손석희 특파원은 ‘일반인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인’ 분야에서는 1위에 올랐다.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매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주제의 특집 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10개 분야(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문화예술인·종교인 등)에서 각 50명씩 500명과 일반 국민 500명 등
출연자들이 간접광고 업체와 상품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해당 장면이 간접광고임을 지속적으로 드러낸 SBS ‘런닝맨’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광고화면과 다를 바 없는 노골적인 PPL’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JTBC, 한국경제TV, KBS, 채널A에 대해서도 과도한 간접광고를 이유로 심의가 진행됐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SBS ‘런닝맨’ 제작진 의견진술을 진행했다. 의견진술은 심의위원들이 법정제재가 필요하다고 의결한 사안에 대해 해당 방송사 소명을 듣는 절차다.SBS ‘런닝맨’ ‘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성가족부의 ‘버터나이프크루’(성평등문화추진단) 사업을 연일 비판하고 나서면서 ‘한국영화 성평등 지수 측정’ 프로젝트를 정조준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 달리 제작진 및 출연자(등장인물) 비중을 성평등 척도로 삼는 건 국내외에서 흔히 쓰는 방식이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버터나이프 크루와 같은 사업에 혈세가 3년 동안 들어갔다는 것이 개탄할 일”이라며 “버터나이프 크루의 어떤 사업은 한국영화에 성평등 지수를 매겼다. 여성 감독, 여성 작가, 여성 캐릭터 등 여성 비중이 높아야 성평등이라고 주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