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해외 순방 후 첫 출근길 문답에서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22일 윤 대통령의 비속어가 보도된 뒤 4일 간 끊이지 않은 공방에 윤 대통령이 언론 탓을 하고 나선 데에 신문들은 일제히 사설을 내고 사안에 대한 해석을 밝혔다. 일부 신문을 제외하고는 윤 대통령이 사과 대신 확전을 택했다며 강한 비판 메시지를 냈다.다음은 27일 전국단위 주요 아침종합신문이 낸 관련 보도 제목이다.경향신문: ‘비속어 논란’ 윤 대통령, 언론에 화살
천현우 얼룩소 에디터의 조선일보 칼럼이 온라인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가운데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조선일보 파워를 실감한 계기였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자평하고 나섰다.천현우 에디터는 지난 15일 조선일보에 ‘‘지방 총각들’도 가정을 꿈꾼다’ 칼럼을 게재했다. 지방 청년들이 지역 쇠락과 적은 임금 등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천 에디터는 마지막 문단에서 “계급 이동 사다리가 사라진 지난한 현실 속에서도 지방 총각들은 가정을 꿈꾼다. 내 차를 타고 퇴근해, 내 집의 현관문을 여는 순간, 나를 맞이할 아내와 아이들의 환한 미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 동영상을 첫 보도한 MBC에 파상공세를 퍼붓자 SBS의 ‘뉴스브리핑’을 진행하는 주영진 앵커가 “참 난감하다”며 “왜 국민의힘이 MBC에 이렇게 맹공을 가하느냐”고 반문했다. 주 앵커는 KBS와 SBS도 MBC를 따라갔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장에 “SBS도 나름 확인을 거쳐서 보도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이 사과는커녕 자신의 발언논란에 해명조차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주 앵커는 “윤논란이 된 문제에 윤 대통령이 얼마나 윤석열 답게 답변했느냐”고 반문했다.주영진 앵커는 26일
대통령 관저 이전지 선정 등에 대해 ‘엉망진창’, ‘억지’라고 발언하며 불공정한 진행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없음’을 결정했다. 해당 안건에 대해 제작진의 소명을 들어야 한다는 주장과 의견진술 청취는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 사이 위원들의 논박이 오고갔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4월28일 방송분에서는 진행자가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의 ‘검수완박’ 법안 국민투표 부의 제안에 대해 ‘학급회의 하나? 우길걸 우기자’, ‘발상 자체가 코미디’, ‘다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했다. 대
2020년 학계 추천으로 TV조선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정미정 박사(언론정보학회 추천)와 채영길 한국외대 교수(언론학회 추천)가 26일 “심사위원들이 마치 불법적 행위를 공모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만들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벌이는 검찰의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들은 “감사원이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심사에 부정이 있었다는 전제로 민간인 심사위원을 상대로 무차별 조사를 벌인 행태 역시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월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점수 수정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대통령실 영상기자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이 왜곡돼 보도됐다는 여권 주장에 대해 “어떠한 왜곡과 짜깁기도 없었음을 밝힌다”며 “특정 방송사의 영상기자를 음해하는 공격과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문제적 발언은 대통령실 측에서 먼저 확인을 요청했다는 입장도 밝혔다.대통령실 영상기자단은 26일 입장문을 내어 “해당 발언이 취재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왜곡도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밝힌다”라며 “행사에서 문제가 된 ‘대통령 비속어 발언’은 영상 기자가 우리 대통령이 퇴장하는 모습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비속어 논란에 대해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진 원인과 여파를 언론 탓으로 돌리면서 인적쇄신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허위보도’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출근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취지를 다시금 강조한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이를 보도한 매체(MBC)의 책임론으로 확대되면서 정권과 언론이 확전 일로에 놓여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보도”라면서 진상을 촉구한 것은 자신의 말을 왜곡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을 어떤 식으로든 묻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권과 언론은 종종 불화를 일으켰다. 다만 권력 견제 역할을 하는 언론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는 정권에 부메랑이 될 수 있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본보기를 만들어 본때를 보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특히 “진상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국민의힘이 MBC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보도 전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관련 영상을 입수해서 미리 봤다는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갑자기 반디캠이라는 동영상 캡쳐 프로그램이 거론되고 있다. 26일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백브리핑 도중 정언유착 질문이 나오자 반디캠을 언급하는데… 영상엔 안호영 수석대변인의 정언유착 관련 반박이 담겨 있다. (촬영: 조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보도를 두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보도 자체를 문제삼는가하면 더불어민주당과 MBC가 기획한 정언유착 사건이라고 공격하자 민주당도 거센 반발에 나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영상을 어떻게 봤는지, MBC가 박 원내대표에 유출한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주장에 민주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
26일 ‘서울시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공청회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76명 전원은 “TBS를 서울시 출자·출연 기관에서 제외해 TBS가 민간 주도의 언론으로서 독립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조례안을 발의했고, 서울시 문체위가 지난 20일 안건으로 상정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재원의 70% 이상을 서울시에 의존하던 TBS는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는다. 국민의힘은 예상대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했다. 김규남 시의원(국민의힘)은 이날 “TB
윤석열 대통령 뉴욕 순방에서 벌어진 비속어 논란이 언론 탄압 문제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뉴욕 순방 당시 “이 XX, 쪽팔려서”라고 한 말과 해당 발언에 ‘바이든’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MBC 보도를 콕 집어 ‘왜곡 보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발언 취지의 핵심적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MBC가 이를 발빠르게 보도한 점을 문제삼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MBC 보도 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사안을 언급한 점을 꼽으며 ‘MBC와 정언유착’이라는 문제제기까지 제기했다.[관련 기사: MBC보도 왜곡 프레임
방송사가 부당해고·정직 등 피해자를 구제하라는 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해 내는 이행강제금이 지난 5년 간 8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대 공영방송사가 부과 받은 이행강제금 몫은 전체 지상파 방송사의 96%에 이르렀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에게 제출한 ‘공공부문·방송사 이행강제금 부과 및 납부 현황’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부과 받은 이행강제금은 약 7억 8587만원으로 나타났다.양대 공영방송사인 MBC와 KBS의 구제명령 불복 건이 가장 많아 이행
조선일보가 고인이 아닌 유가족 중심의 부고기사를 작성 중이며, 특정 직업을 우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선일보 부고기사 다수는 기업인·언론인 등과 관련이 있었다. 부고기사의 개방성을 높여 일반 독자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박순찬 조선일보 기자, 김영욱·정재민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달 한국언론정보학보에 ‘한국 신문의 단신 부고 제작 관행과 부고 내용분석’ 논문을 게재했다. 저자들은 2020년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조선일보에 게재된 단신 부고기사 939건, 지난해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조선일보에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발언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한 기자는 “MBC 보도 내용을 지적해 주셨는데 사실 다른 언론사들도 다 똑같이 처음에 보도를 했었다. 다른 언론사들도 같은 내용으로 자막 달고 해석해서 보도했었는데 왜 MBC만…”이라고 물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MBC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 기자는 “MBC가 보도한 내용을 KBS, SBS, YTN 등이 다 그냥 따라갔다. 영향을 미쳤다 그런 말씀 이신지?”라고 재차 확인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이 ‘비속어 논란’ 영상을 최초로 보도한 MBC를 상대로 형사고발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제소,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사실상 전면전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엠바고(보도유예) 사항이 사전에 유출된 것에 대한 엄정조치를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했다”며 비속어 논란에 대한 사과없이 언론을 탓하자 여권 전체가 MBC 공세에 나선 셈이다. 야당에서는 “언론에 재갈물리기식 답변”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순방 ‘이××, 쪽팔려서’ 등 비속어와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진실논쟁을 불러온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귀국하고서도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른 언론도 초기에 똑같이 듣고 보도했는데 왜 MBC만 문제를 삼느냐’는 지적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MBC 보도가 다른 방송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답했다.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발언이 ‘바이든’이든 ‘날리면’이든 그 발언 자체의 부적절성엔 “그건 유감스럽다고 했다”고 인정했다. ‘그럼 MBC가 그 영상을 보도하지 말았어야 했는지’에는 “답변하지 않겠다”
윤석열의 자유. 국제무대까지 선보였다. 유엔총회 11분 연설에서 ‘자유’를 21번 부르댔다. 같은 자리에서 칠레 대통령 가브리엘 보릭이 ‘사회 정의’를 강조하며 “부와 권력을 더 나은 방식으로 분배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제안한 연설과 참 대조적이다.한국 대통령의 연설은 감응을 주었을까. 아니다. 자유를 외치는 그의 연설은 ‘신자유’ 이데올로기조차 외면 받는 세계적 흐름에서 ‘미국의 아바타’ 수준으로 읽혔을 터다. 기실 그의 낡은 자유론은 케케묵은 냉전에 찌든 철학 또는 정치학 교수 출신들이 그의 주변에 있기에 필연적이다. 자유
검찰이 ‘종편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이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에 검찰이 압수수색이 들어온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방통위에) 기관통보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광석화(처럼 검찰이 움직였다)라고 표현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은 2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8월26일까지 감사원 감사가 종료됐는데 9월20일부터 23일까지 또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 기간에 검찰이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며 이처럼 말했다. 서울북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후 첫 출근길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사과가 아닌 이를 보도한 언론을 탓했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영상을 처음 보도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이 MBC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여권 전체가 언론에 대한 공격으로 논란을 키울 전망이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이날 MBC를 명예훼손이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순방 과정에서 대통령 행사장 발언이 논란이다’라는 질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