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탈시설'을 추진하는 사회복지법인 프리웰이 횡령 등 비리 혐의를 사고 있다고 보도한 MBN이 오보를 인정하고 이달 중 정정보도를 낸다. MBN은 지난 11일 ‘프리웰 비리 의혹 보도’에 대한 정정·반론보도문을 오는 31일 전에 방송·게재할 것을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을 거쳐 프리웰과 합의했다. 프리웰은 지난해 11월 MBN 관련 보도 4건을 대상으로 정정보도 및 3천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진정서를 언중위에 냈다. MBN은 지난해 11월 12~13일 탈시설을 표방하는 프리웰이 일방적 시설 폐쇄를 추진하고 있고, 이면엔 법인...
대한항공 2차 하청업체 노동자 500여명이 “최저임금·비정규인생을 끝장내자”며 업체·상위노조 소속을 불문하고 단체행동을 시작했다. 항공사 하청노동자들이 공동요구를 걸고 연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근래 프랑스에서 크게 번진 노란조끼 시위를 본따 ‘대한항공 하청노동자 노란조끼 공동행동’을 만들었다. 대한항공 하청업체 노조 3개가 손 잡았다. 인천공항 비행기 청소를 맡은 ‘이케이맨파워’ 노조(민주노총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 인천공항 케터링 및 제주·김해공항 화물 운반을 맡는 ‘케이텍맨파워’ 노조(한국노총 인천공항캐터링노조...
중앙일보와 JTBC가 각각 신문사 및 방송사 중에서 처음으로 '네이버 모바일 채널 서비스'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중앙일보는 지난 8일 네이버 채널 서비스 구독자 100만명을 넘기며 JTBC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구독율을 보였다. JTBC는 지난달 20일께 서비스대상 44개 언론사 중 최초로 구독자 100만명을 초과했다. 네이버는 지난 8일 '100만 이용자의 선택, 모바일 메인 언론사 편집판 100만 이용자 구독 달성을 축하드린다'는 문구가 적힌 기념패를 중앙일보에 전달했다. 네이버 모바일 채널 서비스는 독자가 구독할...
세계일보가 한 여교사가 교장에게서 ‘팬티를 잘 생각해 벗어라’는 말을 들은 성희롱 사건을 전하며 속옷만 입은 하체 모자이크 사진을 삽입해 독자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선정적·자극적 보도를 지양하는 보도 지침 위반이란 지적이다. 세계일보 디지털뉴스팀은 지난달 27일 “女교장, 女교사에게 ‘팬티를 잘 생각해 벗어라’” 제목의 기사를 써 수도권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같은 학교 여성교장으로부터 당한 성희롱 사건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고 전했다. 이 교사는 교장, 교감과의 식사자리에서 교장이 ‘여자는 어디에서 팬티를 벗느냐에 따라 ...
공항 소방대원 A씨(34)는 새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정규직화 대상인 그는 소방대원 공개채용 인성검사에서 떨어졌다. A씨 공항만 열에 넷이 탈락했다. 20~30년차 베테랑 대원도 서넛은 됐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심정”이었다. A씨는 공사가 재직자 우선 전환 원칙을 반영할거라 믿었다. 전국 8개 지역으로 나뉜 이들은 노조도 없어 정규직화 진행 상황을 모른 채 근무만 섰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날벼락”처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인성검사, 체력검사, 면접 등 공개채용을 보라는 공지를 받았다. 12월...
2017년 의무휴가를 전부 사용한 중앙일보·JTBC 기자 비율은 19% 가량에 불과했다. 연차사용율(발생 연차휴가 대비 사용비율)은 68%에서 48.6%로 지난 3년간 꾸준히 하락했다. 노조는 회사에 연차사용율을 부서장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 등 실질적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중앙일보노동조합(위원장 전영희)이 중앙일보 인사팀으로부터 받은 편집국·보도국 조합원 250여명 연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단체협약 상 의무휴가 13일을 전부 쓴 조합원은 19.0%에 불과했다.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2015년 30.8%, 2016년 ...
유급휴일을 최저임금 산정기준 시간에 포함시킨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을 두고 과장·왜곡 보도가 쏟아진다. 30년 넘은 관습을 법에 반영하는 작업인데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50%라는 과장과 연봉 5000만원 이상 노동자도 최저임금 위반에 해당된다는 ‘귀족노동자’ 프레임이 검증없이 양산된다. ■ 눈 앞에 닥친 최저임금 더블쇼크? 유급휴일은 휴일이지만 급여가 책정되는 날이다. 근로기준법 상 사용자는 직원에게 주 1일 이상 유급휴일을 줘야 한다. 법이 제정된 1953년 도입됐다. 당대 저임금·장시간 노동환경을 고려한 임금 보전 차원으로...
YTN 정찬형 사장이 “아직 최고의 시간은 오지 않았다”는 영국 록밴드 ‘퀸’ 노래 가사로 YTN 직원들에 대한 신년사를 올렸다. 정 사장은 3일 2019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YTN은 오랜 고난을 딛고 일어났다. 오직 시청자를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다짐으로 새 출발했다”며 “진실을 전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 약속했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정 사장은 “더 나은 보도를 향한 의지와 열망을 모아 보도 콘텐츠를 혁신 중”이라며 “본질과 맥락을 보여주는 보도와 해설이 늘고 있다. 우리 발목을 잡던 치명적인 오보는 이제 걸러낼 수 있게...
법조 전문지 법률신문이 기자 채용 과정 중 회사 사정으로 채용이 취소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통보하지 않아 지원자들만 속앓이했다. 서류전형 합격 여부 등 채용 과정에 대한 통보도 이뤄지지 않았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위배된다. 법률신문은 지난해 11월 초 ‘2018년 경력기자 모집’ 공고를 내 11월9일 채용지원 서류 제출을 마감하고 서류전형 결과는 개별 안내해 합격자에 한 해 면접 날짜를 통보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법률신문은 곧 채용 계획 취소를 결정했다. 취재기자 인력 공백이 예상돼 경력직 채용이 시작됐으나 공...
1#. 수어통역기관 ‘손말이음센터’(한국정보화진흥원 산하) 중계사 18명이 새해부터 일자리를 잃었다. 전체의 약 53%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3차에 걸친 '무기계약직 시험'을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탈락했다. 면접만 2차례였고 1차는 통역 전문성과 직접 관련 없는 시험이었다. 5년차, 8년차, 11년차 장기근속자들이 우수수 해고됐다. 2#. 전국(인천 제외) 공항 소방대원도 같은 상황이다. 250명 중 89명(35.6%)이 탈락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15년 일한 한국공항공사 용역노동자들이다. “공항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하...
한겨레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2019년 1월1일 지면을 ‘1919년 판’으로 제작하는 신선한 시도를 보였다. 한겨레는 “100년 전 ‘오늘’로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1일 1~2면 지면에 100년전 편집 양식을 적용했다. “김규식, 파리강화회의 간다”(1면), “일본순사 매질은 조선사람만 골라 때리나”(1면) 등 보도 기사도 100년 전 당대 내용이다. “기미년 밝았다, 온 강토를 광복의 기운으로” 제목의 신년사가 1면 톱기사다. 기사는 “폭력과 공포가 가중되는 시대였지만 조선인은 무오년에만 50여회 동맹파업을 일으켰...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직후 방문으로 ‘정규직화 1호 사업장’이라 불린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사 측 약속 파기를 규탄하며 한파 속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장 박대성)는 지난 27일부터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3층 8번 게이트 앞에서 천막농성 중이다. 공사가 지난 26일 다른 노동자대표들과 체결한 ‘정규직 전환 세부방안 합의안’이 애초 노사 약속을 심각히 어기면서 비정규직 해고 불안을 조장한단 점에서다. 노조는 합의안이 철회되지 않으면 파업권을 확보하는 등 단체행동도 배제하지 않을 계...
고용노동부의 아시아나항공 및 도급사 기획감독 결과 421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돼 총 7억307만원 규모의 과징금이 집계됐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중부청)은 지난 17일 이같은 감독결과를 노사에 알리며 피감독사들이 “항공안전법을 우선 적용해 산업안전법에 취약하다. 정비, 기내청소, 객실관리, 유류공급 등 항공운수 부대 서비스 업무에 대해 산안법을 적용하는 전사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중부청은 지난 11월26일부터 12월14일까지 근로감독관 11명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 및 아시아나에어포트, 케이오(...
국일고시원 참사 생존자들이 희생자 49재를 올리기 전 참사 현장에서 “재발방지를 논하려면 최저주거 기준부터 법으로 강제하라”며 정부·국회에 입법 논의를 촉구했다. 피해생존자들과 2018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 주거권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9일이 지나는 동안 어떤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되지 않았고 생존자들 회복도 요원하다”며 정부기관에 근본 대책을 요구했다. 27일은 고시원 화재 참사로 입주자 7명이 사망한 지 49일이 되는 날이다. 이들은 최저주거 기준 강행규정 ...
‘양승태 대법원 사법농단’ 재판 시작과 함께 ‘정치 재판’ 프레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재판거래가 있었단 확증도 없는데 검찰이 기획된 수사를 무리하게 밀어붙였단 것이다. 정치적 싸움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삼권분립 훼손이란 본질을 가리는 시도다. 급기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을 무고한 희생자로 본 사설도 나왔다. 지난 22일 조선일보 사설이다. “애초 성립불가능한 혐의를 갖다 붙인 엉터리 수사로 누명 쓴 피해자가 얼마나 많겠냐”고 했다. 조선일보는 정치재판 프레임을 주도하는 대표 언론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1년 간 기사 헤드라인에 ...
언론은 “노조 불법 행위와 적폐청산이 기업에게 부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 조언한 국민경제자문회의 발언을 비판없이 받아 쓴 가운데 8350원으로 오를 내년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해서도 비판을 집중했다. 27일 동아일보·세계일보·조선일보 등은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의 경제위기 진단 논의를 전하며 노조 활동, 정부 적폐청산 작업,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는 진단을 비판없이 실었다. △동아일보 6면 “적폐청산, 기업에 부담… 기업하려는 분위기 잘 만들어줘야” △세계일보 3면 “노조 불법행위·적폐청산 부...
국일고시원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지 40여일이 지난 가운데, 피해자 사이에선 “지자체가 취약계층 재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없어 피해자 지원에 문제가 많았다”는 비판이 팽배하다. 지원 대책 로드맵 없이 땜질대책만 있었다는 지적부터 제대로 된 설명·통보가 부족해 피해자들이 애를 먹었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가장 먼저 부실한 전달 체계에 질타가 쏠린다. 참사 직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긴급주거지원방안’ 대책이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는 피해자에게 공공임대주택을 6개월 간 긴급 지원하는 것을 넘어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하는 ‘취약...
언론중재위원회가 서울교통공사 정규직화 관련 왜곡보도를 한 동아일보 및 동아닷컴에 300만원 씩 노조에 배상할 것을 결정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제소한 왜곡보도 사건 중 최초 손해배상 결정이다. 언중위는 지난 7일 서울교통공사노조의 동아일보·동아닷컴 제소 건에 대해 양 사 모두 손해배상금 300만원을 지급하고 정정보도문을 게재하라고 결정했다. 언중위는 동아일보에 결정 확정 후 7일 이내 신문 3면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하고 14일 내 손해배상금 300만원을 지급하라 명했다. 동아닷컴도 배상과 더불어 7일 내 홈페이지 사회면 상단에 ...
유럽연합(EU)이 한국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압박하면서 비준에 가속이 붙었단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노동계엔 “이미 국제기준에 미달한 안이 상정돼 문제는 지속 불거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EU는 지난 17일 한국이 한·EU FTA 상 약속한 ILO핵심협약 준수 의무를 게을리한다며 한국정부에 분쟁해결 절차 돌입을 요청했다. 지난 2011년 발효된 한·EU FTA 협정문 13장엔 한국의 ILO 핵심협약 비준을 포함한 기타 협약 준수 의무가 있다. ILO 핵심협약 비준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내 노사관계제도·관행개선위원...
구치소에 수감된 마약류 사범이 충분한 근거 없이 외부 도서 반입이 전면 차단돼 기본권이 침해됐다며 해당 구치소장과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부산구치소 수감자 윤아무개씨의 탄원을 받고 지난 17일 ‘교정시설의 마약류수용자 도서 반입 불허는 알 권리와 정보접근권, 정보공개청구권을 침해한다’는 취지로 부산구치소장과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한 진정서를 인권위에 냈다. 윤씨는 올해 마약류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부산구치소에 수감된 마약류수용자다. 구치소가 반입 불허한 도서는 3종류다. △국민권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