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직접 고발해 수사기관에 넘겨진 경남매일신문 전 대표이사들이 횡령·배임 및 뇌물수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제2형사부(이완형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특경가법 상 횡령, 업무상배임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아무개 전 경남매일 사장(52)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160시간의 사회봉사 및 2000만원 추징도 명했다. 2014~2016년 간 이 전 사장이 저지른 횡령 금액은 5억9천만원, 배임 규모는 약 2396만원이다. 이 전 사장은 횡령한 경남매일 자금 대부분을 그가 소유한 건축공사업체 ‘A...
프리랜서 기자 폭행 논란에 휩싸인 손석희 JTBC 사장이 “지금 나오는 기사 대부분은 흠집내기용 억측에 불과하다”며 의혹을 재차 반박했다. 손석희 사장은 1일 중앙일보·JTBC 임직원들에게 보낸 설 인사 편지에서 “고생들이 많다. 한 마디 쯤은 직접 말하는게 도리인 것 같아 메일을 보낸다”고 운을 뗐다. 손 사장은 “먼저 사장이 사원들을 걱정시켜서 미안하단 말을 드린다. 나도 황당하고 당혹스러운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이 맞고 주변에서도 그게 좋겠다 하여 극구 자제해 왔다. 뉴스에서 말한 것처럼 사실과 ...
JTBC 드라마 ‘SKY캐슬’의 조현탁 감독이 종영 직전 지난 2개월간 시청자들이 내놓은 다양한 해석론에 감독 입장을 내놨다. 조 감독은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데 대해 “우리 사회 가장 뜨겁지만 섣불리 말 못하는 교육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이라며 시청자에 감사함을 표했다. 조 감독은 31일 오후 2시 서울 도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SKY캐슬 기자간담회'에서 1시간 가량 기자들 질문에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SKY캐슬은 오는 1일 마지막회 20회 방영을 앞두고 있다. 19회까지 방영된 2개월 간 시청률은 ...
손석희 JTBC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 주장하는 프리랜서 기자가 뉴스룸에서 폭행 사실을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기자 김아무개씨는 31일 오전 손 사장에게 보내는 서신형식의 입장문을 내 "나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매도했던 바로 그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울러 나를 무고한 일에 대해서도 죄를 묻지 않겠다"며 "당신이 적시한 나에 대한 혐의가 참으로 비열하고 졸렬하더라. 굳이 여기서 다시 언급하지 않겠다"고 썼다. 김씨는 이어 "스튜디...
지난해 공공부문 정규직화 채용비리 논란이 한창이던 때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조의 비리 의혹을 보도한 TV조선이 관련 보도를 정정했다. 노조가 언론중재위에 낸 정정보도 신청 5건 중 정정보도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TV조선은 지난 29일 ‘인천공항 협력업체 고용세습 의혹 관련 정정보도’(2018년 10월23일자) 온라인 기사 하단에 언중위 조정에 따른 정정보도문을 실었다. 정정보도 대상 또한 정정보도다. TV조선은 지난해 10월18일 ”‘정규직’ 약속받은 인천공항 협력업체, ‘고용세습’ 의혹“ 제하 기사에서 ”남편이 민노총...
중앙일보·JTBC 기자 넷 중 한 명이 사내 성평등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열에 일곱은 동료의 성차별·성희롱 피해를 보거나 전해 들었다 밝혔다. 기자들은 사내 서열문화 개선부터 주요 보직 성비 불균형 개선, 간부들 성평등 강연 이수 의무화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중앙일보·JTBC 통합노조(위원장 전영희)는 지난 24일 노보를 발행해 지난달 18~23일 조합원 250여명(응답자 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내 성평등 문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노보에 따르면 응답자의 27.5%가 ‘우리 조직에서 성평등이 이뤄지...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가 이명박 전 정부 민간인 사찰 사건 중 하나인 ‘YTN 노조 불법사찰’ 검찰 수사가 부실수사였음을 확인했다. 과거사위는 지난 27일 이명박 전 정부 ‘청와대 및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YTN 불법사찰 및 인사개입 사건에 대해 “당시 검사가 법리문제를 고민하지 않고 공소시효가 다가와 급하게 사실확인 없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YTN 사장 인사에 대한 청와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있어 검찰이 구본홍 당시 YTN 대표이사나 이사회도 조...
손석희 JTBC 사장의 폭행 혐의 논란이 양측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폭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프리랜서 기자 김아무개씨는 “얼굴, 어깨 등을 수차례 가격당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손 사장은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 반박하며 김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지난 24일 밤 9시15분께 기자 23명이 초대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지난해 8월경부터 이달 초까지 손 사장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캡쳐사진 11장을 공개했다. 대부분 손 사장이 김씨의 JTBC 취업을 알아봐주는 내용이다. 이를 공개한 김씨는 자신이 먼저 JTBC...
손석희 JTBC 사장이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손 사장은 “사법당국이 진실을 규명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24일 저녁 8시 ‘JTBC 뉴스룸’에서 “뉴스 시작 전 짧게 말씀을 드린다”며 말문을 열고 폭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손 사장은 “오늘 저에 대한 기사를 보고 놀라셨을 줄 안다. 드릴 말씀은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만 드린다”며 “사법 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앞으로 흔들림 없이 뉴스를 진행해...
“큰 빚을 졌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한빛센터) 1주년을 맞은 이용관 이사장의 소회다. 아들의 사망이 사회를 울린 파장이 컸기에 센터가 이만큼 안착했다는 고마움이 첫째, 생전 학생단체 활동을 한 모습에 걱정만 하고 훌륭하다 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둘째다. 그는 “센터를 통해 한빛이에게 빚을 갚는다”고 했다. 한빛센터는 불합리한 방송노동환경 개선을 고민했던 고 이한빛 PD 유지를 계승했다. 설립일 ‘1월24일’도 이한빛 PD 생일과 같다. 한빛센터는 지난해 1월24일 설립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23...
지난 11일 파인텍 고공농성 노동자가 426일만에 땅을 밟는 모습을 생중계한 유일한 뉴스 채널이 있다. YTN ‘노종면의 더뉴스’다. 이들이 75m 높이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에서 내려오는 모습은 해설과 함께 30분간 방송을 탔다. 그간 방송사들이 외면한 현장이었다. 노종면 더뉴스 앵커는 이를 YTN의 변화라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로 보도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건 사내·외 중론이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YTN도 격변기를 겪었다.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으로 해고된 해고자들이 복귀했고 최남수 ...
충북지역 민영방송 CJB청주방송(대표 이두영)이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자녀를 기자로 채용하자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가 “권언유착·공정성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월 신입·경력기자 공개채용을 진행한 CJB청주방송은 이달 초 최종 합격자 2명을 채용했다. 채용된 둘 중 한 명이 박세복 현 영동군수의 아들 박아무개 기자다. 이들은 지난 2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언론노조 청주방송지부(지부장 이상대)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 “‘관언유착’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지자체 ...
“모임 이름은 ‘비방금지’ 어때요? 비인간적 방송프로그램 제작금지!” 지난해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한 노무사들이 노동법 사각지대에 있는 방송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고민하는 수습노무사 모임을 만들었다. 모임명은 ‘비인간적 방송프로그램 제작금지’의 준말인 비방금지다. 구성 취지는 명칭 그대로다. 이 모임을 처음 제안한 김지영 ‘18기 노동자의벗’ 방송노동 운영팀장(35)은 “가장 화려한 무대 뒤 가장 열악한 처우의 노동자들이 있었다. 방송제작 노동자들은 근로계약서 작성·준수라는 기본적인 보호조차 받지 못했지만 사회적 관심은 최근...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인근 부동산 매입으로 투기 의혹 및 도덕성 논란에 오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BS 등 언론사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2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계 및 의혹보도 200여 건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 밝혔다. 탈당계는 오는 21일 바로 제출하며 고소장은 다음 주 중 법리가 정리되는 대로 제출할 계획이다. 손 의원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현재 그가 간사로 있는 국회 상임위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떠나있겠다 밝혔다. 손 의원...
아파트 홍보기사를 써준 대가로 건설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남원 지역 기자 12명이 배임수재 유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남원지원은 지난달 28일 배임수재 및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남원 주재기자 12명에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들 중 1명은 벌금형 150만원을, 6명은 벌금형 100만원, 5명은 벌금형 50만원을 각 선고받았다. 부정취득한 금전엔 추징명령이 떨어졌다. 최소 50만원부터 최대 170만원까지로, 12명의 총 추징금은 1060만원...
문화일보가 ‘질레트 광고 보이콧 논란’을 잘못 이해한 오보를 내 누리꾼들 입말에 오르내리고 있다. 성평등 운동 지지 입장을 밝힌 질레트가 ‘새로운 남성성’에 착안해 낸 광고를 ‘남성 간 성희롱 묘사’로 잘못 짚었다는 비판이다. 지난 16일 문화일보 국제면(24면) “질레트 면도기 새 광고 性희롱 논란… 여성들 불매운동” 기사는 “질레트 면도기의 새로운 광고가 남자들과 소년들의 집단 성희롱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영상에는 남성들끼리 볼에 입맞춤하거나 한 직장 남성이 뒤에서 여성의 엉덩이에 손을 대려...
과거사 재심사건 중 하나로 관심을 받아 온 제주 4·3사건 수형인 18인의 무죄 판결을 두고 대부분 종합지가 1면 보도·기획 보도 등으로 비중있게 보도할 때 조선일보·중앙일보는 단신으로 처리하거나 아예 보도를 내지 않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제주 4·3 생존 수형인 18명이 청구한 ‘불법 군사재판 재심’ 선고 공판에서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공소기각은 유·무죄 선고와 달리 공소절차에 문제가 있어 재판을 종결하는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일관되게 ‘어떤 범죄로 재판받았는지 모른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지상파 출구조사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해 형사재판에 넘겨진 JTBC와 JTBC 직원들이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7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JTBC 법인 및 직원 김아무개 PD와 이아무개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원심은 “지상파 3사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비밀유지 각서를 쓰는 등 보안 유지 노력을 했지만 오후 6시 이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사 결과를 유출할 수 있게 했다”며 JTBC가 무단으로 조사 ...
지난해 ‘미투 사건’에 대한 2차 피해를 낳는 보도가 무분별하게 양산돼 언론계 내 자성의 목소리가 컸으나, 언론은 체육계 성폭력 사건을 보도하며 같은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 피해자 신상을 동의없이 유포하는가 하면 선정적·낚시성 기사 제목도 서슴없이 나왔다. 보도 직후 쏟아진 피해자 사진 지난 8~9일 온라인 기사 화면을 장식한 건 사건 피해자 심석희 선수였다. 8일 SBS가 심씨에 대한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최초 보도한 직후다. 그날 저녁부터 9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재범 성폭력 폭로’ 근절 대책이 나오기까지 ...
아동·청소년 배우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 배우·코미디언·성우·무술연기자 등이 가입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위원장 김준모)은 ‘미성년 문화예술인’도 노조 가입 대상으로 둔다. 한국방송연기자노조는 지난해 초 대의원대회 의결을 거쳐 조합원 가입자격을 정한 규약 8조를 개정했다. “결격사유 없는 자가 조합이 정한 가입원서를 제출하고 위원장이 이를 승인했을 때 소정의 조합비를 납부해 조합원 자격을 갖는다”는 규정에 “미성년 방송연기자 경우엔 권익과 인권보호를 위해 부모의 동의와 별도의 심사절차를 통해 가입을 허용한다”는 단서조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