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수면실에서 자고 있던 여성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한겨레 직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2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한겨레 전 직원 A(52)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형사14단독 이상현 판사는 A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뉴시스 등 보도에 따르면 이 판사는 “A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추행의 정도와 피해자와 합의한 점, 관련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
“청와대 ‘삼성 경영권 승계’ 문건, 우병우가 지시”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 중 삼성의 경영권 승계에 관한 문건 일부는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지시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보여주는 문건이 우병우 전 수석의 지시로 작성됐다는 진술을 청와대에 근무했던 현직 검사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우 전 수석 밑에서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한 이아무개 검사로부터 “2014년 하반기 당시...
페이스북 댓글로 여성을 상품화하는 등 왜곡된 성 인식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김기춘 국민의당 광명시의원이 “여성을 비하하려는 뜻이 아니라 온라인상 평소 쓰던 표현을 복사해 붙여넣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김기춘 의원은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실린 여성의 반나체 사진에 ‘참 맛깔나는’, ‘여체의 신비함에 본능적 관능미가’, ‘역시 여체의 신비는 보일 듯 말 듯… 아 예술의 혼이여…’ 등의 댓글을 남겨 여성의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상품화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기춘 의원은 21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대학 후배...
사상 최악의 수해가 난 상황에서 유럽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나고 국민을 ‘레밍’(들쥐)에 비유한 충북도의회 의원들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제명 결정을 내렸다. 이들과 연수에 동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은 오는 25일 징계 절차를 앞두고 있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정주택)는 지난 20일 당무감사위원회로부터 회부받은 ‘수해지역 충북도의회 의원 해외연수’ 관련 징계 안건을 의결한 결과 김학철(충주)·박봉순(청주)·박한범(옥천) 도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주택 위원장은 “지역 도민이 재난 피해로 큰 ...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작성한 미이관 문건 내용 일부를 현 청와대가 공개한 것은 위법하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기록물 관련 양대 학회 중 하나인 한국기록학회 회장이 “지금이야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소연 한국기록학회 회장은 2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에 청와대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과 관련해 “지금 (한국당은) 완전히 다 유출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법원에만 제출하는 것은 완전 공개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사실은 일부 법적 검토를 통해서 공...
지난 19일 국정기획자문위회가 발표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입학금과 등록금 등 대학생 관련 정책이 당초 대선 공약보다 상당히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오후 청년참여연대와 전국대학학생회 대선 네트워크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등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청년 대학생 관련 문재인 정부 100대 정책과제 평가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학 입학금 폐지 정책의 목표 시점과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의 목표 수준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
2012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제보한 전 국정원 직원 김상욱씨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와 국정원 직원들의 불법 행위를 고발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일 저녁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사건, 판도라를 열다’ 토크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나와 지난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댓글 등 대선개입 공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제보를 하게 된 경위를 소개했다. 2009년 3급 부이사관으로 국정원을 퇴직한 김씨는 2012년 초부터 국정원 옛 동료들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여러 명에게 ...
문재인 정부가 19일 지금의 국가정보원을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해경청·소방청 독립 등의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 인사말을 통해 “특별히 이번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과정은 정부가 주도하던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해 최초로 국민 참여형으로 이뤄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새 정부는 촛불 혁명의 정신을 이어 국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국민의 나라, 모든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일소하고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19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작성한 문건을 발표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기록관리·전문가들은 외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청와대에서 벌어진 기록 무단폐기 의혹을 수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회(위원장 최교일)는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성명불상의 청와대 직원들을 공무상 비밀누설 및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법률자문위는 “지난 14일 박수...
‘대리기사-남부고발-철저 수사 지휘. 다그치도록’ 청와대가 지난 14일 공개한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 캐비닛 문건과 메모 중 고 김영한 민정수석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 중 일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 메모에 대해 “대리기사 건은 아마도 당시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 관련 내용으로 보인다”며 “당시 민정수석실 관계자가 사건을 관할하던 서울남부지검에 무리한 수사를 요구했다면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은 지난해 말 언론에 보도된 김영한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도 기...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가 17일 세월호 국민 공개와 2기 특별조사위원회 재건 등 세월호 참사 문제 해결을 위한 ‘2017년 하반기 과제’를 발표했다. 4‧16연대는 “조기 대선 이후 기대는 높아졌지만 현실은 여전하다. 아직도 바뀐 것은 없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별조사위원회는 강제 해산 된 이후 다시 재건되지 못한 상태다. 국가는 여전히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며 핑퐁 놀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16연대는 선행 과제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들며 “지난 박영수 특별...
박근혜 정부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문건 공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국민연금 의결권을 통해 삼성 경영권 승계를 지원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전격 공개됐다. 청와대가 14일 공개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건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과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 있어 현재 진행 중인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와대 문건이 생산된 시기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청와대 근무 기간과 일부 겹치고 문건에 민정수석의 업무 범위를 벗어난 내용이 ...
장제원(자유한국당) :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은 내 정치 인생뿐만 아니라 내 삶 전체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이었다. 하태경(바른정당) : 한국당에서 어서 나오는 것이 보수를 살리는 거다. 장제원 : 하 의원이 내 발언에 대해 침소봉대를 한다. 내 정치적 책임이라는 발언에 바른정당으로 돌아간다는 옵션은 없다. 이혜훈(바른정당) : 제발 빨리 그 침몰하는 난파선에서 뛰어나왔으면 좋겠다. 바른정당이란 구조선이 바로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꿨는데 김칫국부터 마셨다. 요즘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한 바른정당 의원들의 ‘...
13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후 바른정당도 국회 보이콧을 중단하고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처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전부터 ‘추경 심사는 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지만, 바른정당에서 반대하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문 대통령이 임명하자 당내 다수 의원들의 반발로 추경 등 보이콧을 당론으로 정한 상황이었다. 이혜훈 대표는 14일 오전 최고위원회 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청와대의 진정성 있는 양보는 없지만 바른정당은 국민을 위해 추경과 정부조직법...
안철수 “모두 내 책임” 사과, 정계은퇴는 “고민”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2일 문준용씨 의혹 제보 조작 사태가 불거진 후 16일 만에 사과했다. 그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정계은퇴 여부 등 앞으로 어떻게 책임질지는 입장을 밝히지 않아 언론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제보 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고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때 나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다”며 “명예훼손을 넘어 공명선거에 오점을 남겼다. 제대로 된...
“평화와 상생의 대한민국, 정의당이 앞장서 열어가겠습니다.” “사회가 정의로울 때 우리는 안전합니다. 모든 진실을 규명하고 더 이상의 아픔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11일 정의당 4기 당 대표로 당선된 이정미 의원이 12일 취임 첫날 서울 국립현충원과 경기 안산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이정미 신임 대표는 오랫동안 노동운동에 헌신했고 지난 2000년에 창당한 민주노동당 초창기부터 최고위원과 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진보정당 활동에 매진해 왔다. 이후 통합진보당에서도 최고위원을 지냈지만 2...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달 비정규직 차별 개선을 요구하며 이틀간 파업했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향해 비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노동계와 정치권의 반발이 들끓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SBS 관련 보도 이후 10일과 11일 거듭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의원직 사퇴 등 이 의원과 국민의당에 책임 있는 징계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위가 어찌 됐던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학교급식...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의당 제보 조작 ‘머리 자르기’ 발언과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발언’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도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정당 지지도는 5.1%로 2주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10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발표한 7월 1주차(3∼7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3%p 오른 76.6%(매우 잘함 54.2%, 잘하는 편 22.4%)를 기록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19대 대선 TV토론에서 후보자들이 한 발언 중 많게는 70% 정도가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조사돼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9대 대선 TV토론 평가와 과제’ 토론회 발제를 맡은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대선 TV토론도 많은 네거티브 공방이 오고 갔으며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센터에서 6번의 토론 이후 조사해보니 한 후보자(홍준표)의 발언 중 70% 정도가 거짓이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실시간 팩트체크를 통해 네거티브를 차단해야 토론이 발...
국민의당이 창당 이래 정당 지지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이 터진 후 계속되는 추락세다. 한국갤럽 7월 첫째 주(4∼6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의 정당 지지도는 4%로 5개 원내 정당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3일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선 호남에서조차 자유한국당보다 지지율이 낮았지만, 한국갤럽 조사에선 호남에서 6% 지지를 받아 한국당(4%)에 오차범위 내로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0%, 자유한국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6%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