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통신사 뉴스1이 유급으로 정해진 병가 규정을 무급으로 바꾸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추진하자 내부에서 반발 목소리가 나온다. 뉴스1은 지난 12일 내부 집배신 시스템에 공지를 올려 취업규칙 변경 계획을 알렸다. 오는 7월16일부터 시행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관련 규정을 취업규칙에 새로 반영하면서 수정·보완이 필요한 일부 조항도 같이 손본다는 계획이다. 논란은 취업규칙 29조 공가 및 병가급여 개정안에서 불거졌다. 기존 규칙은 “병가는 최초 3개월간은 기본급을, 이후는 무급으로 한다”고 정했지만 개정안은 “회사는 사원의 업
유명 남성 안무가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무용인들이 무용계 위계 문화를 반성하고 피해자를 지지하는 공개 선언에 나서고 있다. 무용계 내 개혁을 바라는 모임 '무용인희망연대 오롯'은 지난 14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침묵하지 않고 후배들에게 말을 걸 곳과 사람이 있다는 희망을 주겠다"며 무용인 12명의 실명 서명이 첨부된 성명을 냈다. 지난 달 ㄷ무용단의 안무가 류아무개(49) 대표가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건을 두고 침묵하지 않겠단 집단적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류 대표는 2015년 4~5월께 자신의 지도학생 A씨(23)
언론은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을 드러낼 지표가 나오면 보도를 쏟아냈고 반대 지표가 나오면 침묵했다. 정책 효과가 제한적임에도 영향력을 과장하거나 논리적 설명없이 최저임금 탓만 강조하며 여론에 영향을 줬다. 노동계가 언론에 공론장 왜곡의 책임을 묻는 이유다.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2019년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자본·보수언론 논리 반박과 우리의 대안’ 강연을 열고 최저임금 보도의 맹점을 짚었다.최저임금 정책 비중은 지나치게 과장됐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수혜자들의
한국경제가 17개 기사를 준비해 대대적으로 보도한 ‘민노총 대해부’ 기획은 부실한 논리로 짜여진 과장 보도였다. 한국경제는 ‘민주노총의 권력 비대화’를 확인했다고 썼으나 노조 혐오 통념을 되풀이한 것에 가까웠다.한국경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운영 구조, 규모 확대, 시위·파업 동향 등을 다룬 ‘법 위의 권력 민노총 대해부’ 기획보도를 냈다. 총 17개 기사로 3일 1·4·5면에 기사 7개가 실렸고, 4일엔 1·5면에 4개, 5일엔 1·4·5면에 기사 6개가 보도됐다.과장은 첫 보도에서 가장 심했다. 지난
드라마 제작현장 스태프들이 실명을 걸고 “모든 스태프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일감 축소, 블랙리스트 등록 등을 우려해 신원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이달 말 드라마 현장 특별근로감독 결과 발표를 앞두고 공개 선언에 나섰다. 조명·동시녹음·특수장비 등 기술팀 팀장급 스태프 146명의 ‘노동자 선언’ 서명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개됐다. 추혜선 의원실(정의당),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사·제작사에 △턴키계약을 근절하고 △모든 방송스태프와 근로
삼성전자 LCD공장에서 일하다 뇌종양을 얻은 뒤 10년 간 산업재해 인정 싸움을 해 온 한혜경씨가 산재 인정 통보를 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달 30일 피해자 한씨(41)의 뇌종양 질환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한다며 그의 요양급여 재신청을 받아들였다. 한씨가 처음 산재신청을 한 지 10년 만, 재신청을 접수한 지ㄹ 8개월 만이다. 한씨는 2009년 최초 신청한 산재가 불승인되며 근로복지공단과 법적으로 다퉜고 2014년 8월 대법원(재판장 김신)이 사건을 심리불속행 기각하면서 불승인 처분을 확정했다. 그런 한씨가 지난해 10월 산재
연합뉴스가 ‘정부 재정지원 폐지 청원’에 대한 청와대 답이 나온 뒤 전사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은 지난 3일 “연합 구성원 모두가 국민청원에 이르게 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지위에 걸맞은 공적 역할 수행에 더욱 매진하고 언론의 본령인 불편부당 보도, 진실 보도를 통해 책임있는 언론사로 거듭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지부장 홍제성)도 같은 날 성명을 내 “(노조는) 연합뉴스가 공정보도를 수호하고 콘텐츠 질을 제고함으로써 국민들 신뢰를 받는 공영
종합편성채널 JTBC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동계·하계 올림픽 중계권을 가져 갈 예정이다.관련 상황을 잘 아는 한 방송계 관계자는 “JTBC 측이 지난 4월 중순 시작된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 중계권 입찰 경쟁에 참여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계권한을 보유한 IOC는 이달 초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체결을 위한 서명 단계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종편이 동·하계 올림픽 중계권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JTBC와 JTBC3 FOX Sports 채널은 지난해 러
‘언론은 냄비같다’는 말이 있다.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은 앞다퉈 보도하지만 관심이 차차 줄어들면 보도량도 썰물 빠지듯 준다는 뜻이다. ‘제주 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 현장에선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끈질기게 보도를 이어가는 기자들이 있다”는 안도감이다. 채승민(42) KBS 기자는 그중 하나다. 그가 지난 10개월간 만든 리포트는 60여개, 온라인 기사까지 합하면 80개가 넘는다. 한 달 평균 6개씩, 1주일에 한 번 꼴로 1년 가까이 리포트를 냈다.제주 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2015년 11월10일 국토교통부의 ‘건설
2000년 50여명으로 시작했던 퍼레이드가 올해는 7만여명 참가란 역대 최대 기록을 찍는 등 서울퀴어문화축제가 화려한 20주년을 맞으며 막을 내렸다.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선 시민 7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이란 주제로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시작했다. 오전 11시께부터 시작된 축제는 오후 4시20분 메인행사 퀴어퍼레이드로 이어지며 축제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축제는 작가이자 방송인 은하선씨와 퀴어 콘텐츠 제작자 이열씨의 사회로 시작됐다. 무대를 제외한 서울광장 3면은 80
유명 현대무용 안무가이자 유명 무용단 대표인 남성 무용수가 26살 아래의 제자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4일 류아무개(49) ‘ㄷ무용단’ 대표를 성폭력특별법 위반인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2015년 자신에게 무용 실기 개인 강습을 받은 학생 A씨(23)를 교수, 무용계 권위자 등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다.공소장에 따르면 류 대표는 2015년 4~5월께 A씨를 네 차례에 걸쳐 성추행했다. 모두 그의 개인 연습실에서 단둘이 있는 시간대에 일어났고,
2015년 발을 뗀 사회부 프로젝트가 4년 넘게 이어질 거라곤 아무도 예상 못했다. 구독자가 8000명까지 늘거나 ‘주 5회’ 편성으로 제작 전담팀이 생긴 것도 예상 밖의 일이었다. 팟캐스트란 새로운 플랫폼과 청취자와의 상호소통이란 매력에 끌려 기자들이 짬을 내가며 만들던 프로그램은 지난 3월14일 처음으로 애플 아이튠즈 인기차트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중앙일보 기자들이 만드는 팟캐스트 ‘듣다 보면 똑똑해지는 라디오’, 일명 듣똑라다.듣똑라는 자가발전해왔다. 지난 1월 개편이 상징적이다. 주 1~3회 편성이 주 5회로 대폭
아시아경제가 최상주 KMH아경그룹 회장의 배임·성매매 의혹 반박 입장을 1면 기사로 실어 내부 기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아시아경제는 29일 오후 발간된 신문 1면에 “KMH ‘투자·M&A 모두 적법 KBS 보도는 사실과 달라” 기사를 싣고 최 회장 입장을 전했다. 지난 28일 최 회장 배임·성매매 혐의를 다룬 ‘KBS 시사기획 창-최상주의 비밀’ 편을 반박한 기사로 10단락 모두 최 회장 측 해명을 담았다.KMH아경그룹은 최 회장이 제조업체 STC(현 파인넥스) 투자와 인텍디지털 매각으로 수십억원의 아시아경제 자금을 빼돌
아시아경제 직원들이 KBS 보도로 논란이 된 최상주 회장의 배임 및 성매매 의혹에 대해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전국언론노조 아시아경제지부 및 아시아경제 공정보도위원회와 여기자모임(이하 직원일동)은 29일 성명을 내 “지난 28일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최상주의 비밀' 편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지금껏 경영상의 숱한 고비와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회사를 성장시켜온 모든 구성원이 같은 심정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적었다.지난 28일 방영된 ‘KBS 시사기획 창-최상주의
사내 제작 메신저 사용을 독려하며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메신저 앱 사용을 금지하는 지시가 거듭 내려와 뉴스토마토 직원들 불만이 쌓이고 있다.토마토그룹은 이달 중순 전 직원에게 보내는 메일로 회사 내 모든 소통은 계열사 토마토솔루션이 만든 메신저 ‘통통’으로 하고 이외 메신저는 즉시 삭제하라고 했다. △업무상 ‘통통’과 ‘위챗’(중국 관련 업무시) 사용만 허용하고 △업무시간 내 카카오톡, 밴드, 텔레그램 등 기타 메신저 사용을 금지하고 △이 메신저들 PC 버전은 즉시 삭제하고 △모바일 버전은 업무시간 내에만 삭제하거나 로그아웃 상태
국민·세계일보는 29일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허가취소를 두고 ‘제2 황우석 사태’라 명명했다. 신약 허가 제출부터 코오롱의 해명까지, 인보사 처음과 끝이 다 허위였단 점에서다. 20년간 코오롱이 들인 비용은 1100억원, 정부는 400억원을 지원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8일 브리핑을 열고 “인보사 2액이 신약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다”며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코오롱이 2
전남 화순군 내 전·현직 기자들이 산림조합에 관급 공사 수주를 알선해주고 알선비를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화순일보 김아무개 편집국장 및 남도뉴스 기자 출신 김아무개씨는 지난 16일 2016~2018년 간 화순군산림조합에 화순군청이 발주한 산림 관련 공사를 알선해주고 그 대가를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관련 사실을 첫 보도한 화순자치뉴스에 따르면 대상 사업은 4억원, 7억원 규모의 2건으로 알려졌고 산림조합 측은 ‘알선비를 직접 현금으로 건넸다’고 인정했다. 통상 지역지 기자들이 광고 등 영업으로 올린 수익의 10~30% 정도를 수수료로
지난 2월 ‘뺑소니 의혹’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진 손석희 JTBC 사장의 과천 주차장 차량 사고 수사가 곧 마무리된다.사건을 수사 중인 과천경찰서 교통조사과는 28일 이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 밝혔다. 자유연대 등 시민단체가 지난 2월 손 사장을 운전자 도주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고 마포서는 사건 장소 관할서인 과천경찰서에 사건을 이송했다. 과천경찰서는 최근 견인차 운전기사 김아무개씨와 손 사장 조사를 마쳤다. 김씨는 연락이 원활히 되지 않아 소환통보가 잘 전달되지 않
손병우 충남대 교수가 한국언론정보학회 21대 회장에 취임했다.한국언론정보학회는 지난 25일 저녁 6시 학회 정기총회를 열고 손병우 교수를 21대 학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충남대 언론정보학과에 재직 중인 손 교수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언론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손 교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2특위위원장, 한국언론학회 문화젠더연구회장 및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아카데미 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TV 두껍게 읽기’, ‘풍자 바깥의 즐거움’, 역서로는 ‘라깡 정신분석사전
관료·교수 등 전문가 집단만 등장시키고 이분법적 대립 구도만 재생산하는 한반도 정치 보도를 되돌아보는 ‘평화 저널리즘 학교’가 내달 열린다. 사단법인 하나누리가 주최하고 산하 동북아연구원이 주관하는 ‘2019 평화저널리즘 스쿨’은 오는 6월29일부터 8월3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 필동 희년평화빌딩에서 열린다. “한반도에서 사라진 다양한 목소리 찾기” 주제로 6주에 걸쳐 진행되며 교육은 △평화 교육 △평화저널리즘 이론 △평화저널리즘 실습 순으로 이뤄진다. 첫 강의는 ”수행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분법을 넘어, 탈분단 상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