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에 담긴 탄핵사유의 핵심은 수백명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위기 상황에서 안전을 총괄조정해야 할 책임자로서 역할을 방기했다는 데 있다. 이밖에 참사 사후 수습의 노력 부족 뿐 아니라 책임회피를 위한 반복적인 부적절한 발언과 유가족에 대한 2차가해성 발언 등도 주요 헌법 법률 위반의 대상으로 지목됐다.국회가 지난 8일 야 3당의 의석 합계보다 3석 많은 179석의 찬성으로 가결한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보면, 이 장관의 잘못된 행위가 어떻게 헌법과 법률에 위배됐는지를 상세히 따졌다. 국회가 제출한 탄
고 이재학 PD가 사망한 후 진상조사로 인해 CJB청주방송 내 노동자성을 인정받거나 불법파견이 확인된 비정규직들이 대다수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내부에선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명문화한 규정이 없는 한 승진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들이 사실상 승진할 수 없는 ‘무기계약직’ 신세라 차별이라는 주장이다.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청주방송 직원들은 모두 가장 낮은 호봉제인 5급으로 전환됐다. 청주방송의 호봉제는 2급 갑부터 5급까지 있는데, 승진체계는 4급 마지막 호봉인 13호봉까지 오르면 3급 차장대우로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통과 되지도 않은 방송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 거론에 “이 법이 가야될 길을 가겠다”고 법안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9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은 박완주 무소속 의원의 방송법 수정안 논의 요청에 “여야 간사 간 협의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면서 “한 가지 위원장으로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정청래 위원장은 “아직 이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도 않았는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엄포를 놓기 때문에 이 법이 가야 될 길을 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 11인이 지난달 발의한 ‘댓글 국적 표기법’에 대해 사단법인 오픈넷이 “국경 없는 인터넷 세상에서 ‘여론’은 특정 국가의 국민만이 형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모든 사람의 의견 개진을 허용한 이상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어떠한 이슈에 대해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전제되는 사실”이라며 해당 법안은 ‘입법 목적의 정당성이 결여된 법’이라고 비판했다.9일 오후 오픈넷은 김기현 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일명 ‘댓글 국적 표기법’인 ‘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서를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회가 상임이사 3인 최종후보를 선정했다. 최종후보는 유병철 전 연합뉴스TV 전무이사(경영본부장), 정권현 전 조선일보 사회부 선임기자(정부광고본부장), 남정호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미디어본부장)다.언론재단은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상임이사 최종 후보자를 추천 의결했다. 언론재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까지 복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에서 최고점을 받은 지원자가 최종후보로 선정됐다.언론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 요청을 할 계획이다. 문체부 장관이 상임이사 최종후보를 승인하면 언론재단 이사
공갈미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 광주전남본부장 A씨와 소속 기자였던 B씨에게 9일 징역형이 구형됐다.이날 오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314호 법정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10월, 500만 원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B씨에게 징역 6월 및 추징금 5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7월경 한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에서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되는 물건이 나온다며 당시 프레시안 기자였던 B씨에게 취재를 지시
KT(지니TV)가 통일TV 송출중단 사유로 “위대한 수령님” 등 조선중앙TV 방송을 방영한 것 등을 이유로 삼은 것이 알려져 논란이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 주장대로라면 TV조선이나 채널A 등 방송도 송출 중단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KT가 국회에 제출한 통일TV 송출 중단 사유를 보면 “위대한 수령님” “위대한 장군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유훈” 등 표현을 언급하면서 “북한 체제·제도의 선전·미화·찬양, 사회주의 체제 선전·선동, 주체사상에 관한 표현 등 북한의 주장을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찬양하거나 이에 동조
JTBC가 다양한 예능 제작 레이블(소속사)과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하면서 쏟아지는 예능 콘텐츠에 맞설 역량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JTBC는 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시리즈와 티빙 오리지널 ‘청춘MT’ 등을 제작한 레이블 ‘시작컴퍼니’를 계열 편입한다고 밝혔다.‘시작컴퍼니’는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을 선보인 제작진(김수아 대표, 김재원, 김나현 PD)이 지난 2022년 2월 설립한 레이블이다. 지난해 ‘청춘MT’에 이어 ‘솔로지옥’ 시즌2도 제작했다. 김재원, 김나현 PD는 JTBC 예능 PD 출신이다.[관련 기사:
“재판 과정에서도 회사 측 증인의 위증과 이재학 PD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준 이들에 대한 진술번복 압박, 자료 제출 거부와 진실 왜곡 등이 이재학 PD에게 지속적인 고통으로 다가왔다. (…) 이재학 PD의 죽음의 원인은 (청주방송이) 부당해고를 하고 소송 과정에서 진실을 왜곡하는 등 위법·부당한 행태로 일관하여 결국 이재학 PD를 패소에 이르게 한 것에 있다.”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는 청주방송과 부당해고로 다투다 숨진 이재학 PD의 사망 원인을 이같이 결론 내렸다. 청주방송이 이재학 PD와
대통령실이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자 소관 상임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권분립 정신에 따라 국회는 국회의 길을 가야한다”고 말했다. 방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등 법안 통과를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9일 문화일보에 “행정법상 위원회를 구성할 때 직책을 명시적으로 넣어 ‘이들이 아니면 안 된다’고 규정한 법은 거의 없다”며 “방송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이 방송장악을 명문화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그는 “2019년 법무부 장관 지명 당시 검찰과 언론, 보수 야당은 내가 사모펀드를 통해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며 ‘조국 사태’를 상기시켰다. 그러면서도 “1심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유죄가 난 부분은 성실하게 2심에서 무죄를 다투겠다”고 했다. 판결에 불복한 그는 곧장 항소했다. 자기 잘못에 사과는 없었다. 4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조국 사태가 사법부 판단으로 일단락됐다는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지난 8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한동훈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관련해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당 차원에서 그럴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오영환 대변인은 이상민 장관 탄핵 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어차피 기각될 거라는 취지의 기사나 취재가 이뤄지는 데 대해선 “결코 기각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9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직후 오영환 대변인은 백브리핑에서 “어제 역사에 기록될 국민의 심판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국회의 본분을 다해서 이상민 장관의 탄핵이 가결됐다”며 “어차피 기각될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한테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뇌물 사건을 법원이 무죄판결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게 나라냐” “앞으로 김만배처럼 해도 된다는거냐”며 성토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선일보도 “사회정의에 반하는 판결이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그런데도 국민의힘은 공식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판결보고 할말을 잃었다. ‘이게 나라냐?’는 말이 절로 나온다”며 “추상 같아야 할 사법정의가 검찰 수사나 판결이나
문재인 정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도해 만든 시민 참여 팩트체크 서비스 팩트체크넷이 법인이 해산된다.팩트체크넷은 8일 회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팩트체크넷을 운영하는 재단법인 팩트체크넷이 지난 1월 25일 해산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팩트체크 오픈플랫폼 팩트체크넷도 2월 28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팩트체크넷 서비스는 28일 정오에 종료될 예정이다.팩트체크넷은 시민 참여 팩트체크 서비스다. 시민이 직접 팩트체크를 요청하거나, 기자와 협업해 팩트체크를 할 수 있다. 팩트체크넷은 팩트체커 양상 교육과 공모전, 연구 및 취재
“평생 무형문화보유자로 살아온 어르신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김주하 MBN 뉴스7 앵커는 지난달 31일 평택시가 국가 무형문화재에게 지원금을 주는 대신 연습을 강제했다고 지적했다. 김 앵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평택시의 해당 조례를 두고 ‘황당 조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하지만 MBN 보도는 오보였다. 무형문화재에게 ‘연습’을 조건으로 지원금을 주는 평택시 조례는 없다. 명백히 잘못된 정보이지만 MBN은 평택시에 사실확인을 하지 않았다. 잘못된 보도는 MBN 메인뉴스를 통해 보도됐지만 정정보도는 온라인에 배포되는 것에 그쳤다.
19대 한겨레 대표이사에 최우성 미디어전략실장이 당선됐다. 오는 3월25일 주주총회 선임 절차를 거쳐 임기를 시작하며 임기는 3년이다. 최우성 실장은 출사표에서 “신문사 사장’을 하러 나서지 않았다”며 “디지털 시대 미디어기업 CEO에 도전하려 한다”고 말했다.8일 1차 투표에선 최우성 실장 141표(득표율 29.01%), 유강문 제작국장 118표(24.28%), 안재승 경영담당상무 96표(19.75%), 박찬수 대기자 88표(18.11%), 장덕남 광고국 부국장 43표(8.85%)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진행된 결선
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정치권은 가짜뉴스를 퍼뜨려도 제재 안 받고 오히려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 (가짜뉴스에는) 끝까지 책임을 묻는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이 누구냐’는 취지의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제가 집착하는 것 같지만 국민들 상당수가 (여전히) 내가 청담동 술자리에서 윤도현 노래 불렀다고 믿고 있다. 민주당에서 아무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김의겸 의원의 사과를 바라는 게 아니다. 공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 근간인 표현의 자유와 언론자유가 진정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보나”라는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일부는 너무 과하다 할 정도로 (언론자유가) 발현되고 있다”고 답했다. 언론자유가 위축되고 있다는 여론과는 동떨어진 태도다. 정필모 의원이 “많은 국민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언론자유가) 권위주의 독재정권 시절로 뒷걸음친다고 한탄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이제는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기자와 야당 의원들을 고발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KT(지니TV)가 통일TV 송출 중단과 계약해지한 사유로 국가보안법을 언급하며 “이적표현물을 지속·반복 방송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TV 방송에 대해 그동안 수사기관에서도 지적한 적이 없는데 과연 KT가 이적표현물을 판단할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KT가 그동안 통일TV 송출 중단에 대해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이번에 ‘국보법’, ‘이적표현물’ 등을 직접 거론하면서 이번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셈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TV 송출중단 관련 KT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총 투표 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통과돼 헌법재판소로 넘겨졌다. 헌정 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 소추로, 이 장관은 헌재의 탄핵 심판 때까지 직무 정지된다. 대통령실은 “의회주의 포기”라며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신문들은 이 이슈를 모두 1면에 다루고, 헌법재판소에서 이 탄핵안이 기각될지 아닐지 등을 예측하는 기사를 내놨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헌법재판소에서 이 탄핵안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