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에 올해 7만 개 작품이 들어가 있어요. 핸드폰 스크롤을 내릴 때 보이는 20~30개 안에 들지 못하면 작가는 존재를 말살당합니다. 그래서 (플랫폼이 제시하는) 말도 안 되는 조건도 점점 더 받아들이게 되죠.” (하신아 웹툰작가노조 위원장)“아무리 뛰어난 작가라도 회당 30만원 이상 받기는 힘들거든요. 회당 20만원이라 할 때, 주 1회 연재 시 월 80만원이잖아요. 보통 세 작품은 작업해야 200만원을 벌 수 있어요.” (A 웹툰작가)“웹툰 작가 10명이 모이면 9명은 암 환자라 할 정도로 건강 문제가 심각하고, 정신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으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소속 국장과 과장 등 2명의 직원이 구속 기소된 데 이어, 이번에는 심사위원장인 윤아무개 광주대 교수가 구속된 채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8일 윤 교수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2020년 3월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심사위원장이던 윤 교수가 일부 심사위원에게 TV조선의 점수를 알려주고 최종 평가점수를 고의로 낮추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점수를 가지고 같은 해 4
TV조선이 2023년 재승인 심사에서 기준점을 넘겨 무난하게 재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TV조선은 재승인 심사 결과 600점대 후반의 점수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구성한 ‘2023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심사를 진행했다.2023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회가 결정한 재승인 점수 결과를 바탕으로 방통위원들은 어떤 조건을 부가하고 권고사항을 붙일지 회의하고 있는 상황. 방통위는 빠르면 이달 중 전체회의를 열어 재승인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8일 진행된다. 정권교체 후 첫 당대표 선거로 윤석열 대통령이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으며 김기현 후보를 지지했다. 여기에 대통령실 행정관이 김 후보 홍보물을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전달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후보간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신문인 조선일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어떻게 보도해왔는지 살펴봤다. 尹, 당대표 선거 개입에 비판적 논조조선일보는 윤 대통령의 전대 개입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여러번 냈다. 지난달 22일
서울대 교내 언론인 ‘대학신문’이 지난 6일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서 자진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를 풍자하는 만평을 게재했다. 2017년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입학한 정 변호사 아들 정씨는 동급생인 피해 학생에게 언어 폭력을 지속적으로 가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았다. 피해 학생이 극심한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자살까지 시도한 사건이었다.
언론이 현직 법무부 장관의 패션을 보도하고 있다. “걸치면 완판”이란 표현을 더하며 상품명과 가격까지 소개하는 식이다. 이데일리는 지난 3일 기사에서 “한 장관은 슈트와 코트 등 비교적 단정한 차림에 스카프, 안경, 벨트, 가방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 한 장관의 출근길 패션에서 돋보인 제품은 화려한 무늬의 스카프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 넥타이·스카프 브랜드 ‘아큐리’ 제품으로 확인됐다”며 “파란
“무엇이 출판을 죽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러다 내가 죽소” 언론노조 서울경기지역출판지부가 소식지 2호 제호에 밝힌 출판노동자들의 외침이다. 70%를 차지하는 5인 미만 사업장, 신간 30%를 차지하는 외주화(외주작업 의뢰). 다단계 하도급 중간착취, 예술인고용보험 미적용. ‘출판의 위기’ 담론을 빌미로 책을 만드는 현장에선 온갖 불안정 노동 문제가 지속돼왔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출판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이 매일 ‘재직노동’과 ‘외주노동’, 청년과 여성의 출판 노동 현실을 기고한다. 결국 5인미만 사업장과 외주·프리랜서로 일하는 출판노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자신의 발언을 날조해 보도한 중앙SUNDAY(중앙선데이) 기자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언론사와 기자들이 신 교수에게 10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확정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김익환 부장판사는 지난 1월27일 “피고들(중앙일보S와 소속 기자 2명)은 공동하여 원고(신지영)에게 불법 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원고가 입은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중앙일보S는 중앙SUNDAY를 발행한다.김 부장판사가 정한 위자료 액수는 1
윤석열 대통령과 외교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배상안에 야당에서는 자신의 부친도 강제징용 피해자라며 이번 정부 배상안을 절대 용서 할 수 없고 윤 대통령이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대일항복문서”,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의 사죄와 반성이 없는데 왜 우리가 머리를 숙이고 죄를 뒤집어 쓰느냐”, “대한민국 대통령이기를 포기했다”, “법률적 헌법적으로도 위배되는 방안”이라는 지적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에 분노가
대통령실은 5년 전 보도된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아들의 학교폭력을 검증하지 못한 이유로 “익명으로 나왔기에 관계자 아닌 사람들이 알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측근인 정 내정자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안다”는 사건도 걸러내지 못한 변명으로 궁색하다. 다만 이번 사태는 언론계에도 한 가지 질문을 남겼다. 5년 전 정씨 실명이 거론됐다면 어땠을까, 실명 보도는 가능했을까.5년 전 KBS는 두
노종면 YTN 디지털센터장이 사의를 표명했다.YTN에 따르면 노 센터장은 6일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YTN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8일 “노 센터장은 센터 내에서 개인적으로 의사 표명을 했다. 지극히 개인적 사항”이라며 “아직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노종면 센터장은 같은 날 취재 요청에 문자메시지로 “아직 (퇴직) 절차 진행 중이고 절차 마무리돼도 퇴직과 관련해 말을 하지 않겠다 마음먹고 있다. 그게 남아 있는 동료들에 대한 예의란 생각”이라며 “오해가 있을까 첨언하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결심했고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의 ‘어떤 영업사원’ 풍자가 절정의 해학과 비꼬기를 담아 듣는 이를 빵터지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어떤 영업사원이 있다”고 운을 떼며 영업 사원의 업무 태도를 전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영업은 처음 해보는 신입인데 지각을 밥먹듯이 하고 있다. 이 영업사원은 영업을 나갈 때마다 거래처와 문제가 생긴다”며 “최대 거래처 사장을 만난 뒤에 욕을 했다 딱 걸리고 다른 거래처에 가서는 또 다른 거래처를 험담을 했다 또 걸렸다. 영업 실적이라도 좋으면 봐줄 만한데 그동안의
인공지능 전문 미국 스타트업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는 범용 딥러닝AI 기술의 강력함을 체험한 첫 사례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언론계에서도 챗GPT를 이용해 작성한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챗GPT에게 물어봤더니…’라는 식의 보도가 그것입니다. 하지만 AI기술이 사람보다 덜 편향적이고 정확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인해, 아직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AI의 답변을 사실로 오인시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논쟁적 주제까지 질문, 챗GPT는 “중립적 전문가”?동아일보 (2월27일 김
조선·중앙은 정부 비판하는 민주당 비판하고 나서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파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피해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한일 공동 이익과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라고 했다. 이를 두고 주요 종합일간지는 윤 대통령이 피해자 설득에 나서지 않은 것이며, 법치주의를 그토록 중요시하면서 최고 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정부는 이번 주부터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개별 소통을 시작해 정부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 방안에 동의한 피해자도 있
미국정부는 3·1운동이 발생한 10여일 후인 1919년 3월14일 미국무부가 발표한 성명을 통해 3·1운동을 왜곡 폄하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미국은 조선인들이 언론 자유와 기타 불만 사항을 시정해 달라며 소요를 일으켰다고, 진실을 외면하고 조선인을 깎아내리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3월12일 서울을 비롯한 지방에서 사실상 시위가 중단됐으며 공식적으로 시위 참여자의 15%만이 기독교 신자로 파악됐다. 시위 지도자들은 새로운 정치적 종교계의 사람들이며 외국 선교사들은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와 돈 거래를 한 언론사 간부들의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다. 대가성, 특혜 등이 인정되면 기자들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돈거래 과정을 분석한 결과 위법 소지가 제기됐지만 회사 차원에서 기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려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혐의가 있는 한국일보 전 뉴스부문장은 정상적인 거래였다며 해고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석진환 전 한겨레 신문총괄이 9억 원, 한국일보 김
JTBC 기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JTBC는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부가한 재승인 조건에 따라 대주주인 중앙일보 소속 JTBC 기자들을 3월까지 전부 JTBC 소속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런데 사측이 지난달 중순부터 공식적으로 소속 전환 이야기를 꺼내 일을 급박하게 진행하려 하자, 기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앙일보와 JTBC 기자들은 모두 중앙일보 소속으로 처우와 복지를 적용받고 있는데, JTBC 기자들이 소속을 옮길 경우 달라지는 점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또 중앙일보노동조합(위원장 하선영 기자·
지난 2017년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으로 LG유플러스 콜센터 업체에서 인터넷과 IPTV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역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해지방어 부서’에서 일하던 홍수연 학생이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개봉한 는 해당 사건을 다루며 고용불안과 감정노동에 그대로 노출된 콜센터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콜센터는 대표적인 여성 집중 사업장이다. 하지만 콜센터 노동자에게는 여전히 ‘저임금, 노동착취, 불안정, 장시간, 전자감시, 감정노동, 탈숙련 전략, 강요된 여성성 전략’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콜
정부여당의 반발 속에서 KT이사회가 선정한 윤경림 KT대표 내정자가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을 강조했다. 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입장으로 보인다. KT 새노조는 정부여당의 압박을 비판적으로 보면서도 구현모 대표이사의 측근인 윤경림 내정자 선임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윤경림 내정자는 7일 오후 소감문을 통해 “최근 정부와 주주의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의 관행으로 인한 문제들은 과감하게 혁신하고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KT가 국민기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촉구를 두고 “식민지배 받은 나라 중에 사죄나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가 어딨느냐”고 주장해 파문이다. 4년 여 전 배상 판결을 한 우리 대법원에게는 “얼치기 독립운동하듯 내린 판결”이라고까지 했다.민주당은 국민에 모욕을 주는 망언이자 참담한 궤변이라며 당장 사죄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런 결정을 하거나 옹호하는 사람들의 정체가 뭐냐”고 성토했다.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7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