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21일 정기이사회에서 MBC 감사 후보자 3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표결을 통해 민병우 전 MBC 보도본부장(현 MBC플레이비 사장)을 MBC 감사로 내정했다. 민병우 후보는 이날 면접 자리에서 “KBS‧SBS와 비슷한 사고를 내도 사람들이 MBC 사고는 더 민감하게 보고 비판의 강도도 높다”며 “청탁금지법 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했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사국에서 스마트하게 털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또 방문진을 상대로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를 두고 “법적
윤석열 정부가 주 69시간까지 노동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야당에선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취지의 주 4.5일제를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노동시간 개편안에 대해 “주 69시간제는 폐지하는 게 맞는다”며 “주 52시간제를 기준으로 하되 장기적으로 주 4.5일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발의안이 있지만 주 4.5일제를 추진하는 기업에게 일정한 인센티브를 줘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도 주 4.5일로 점진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다음주 중 발의 예정
국세청이 KBS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나선다.KBS는 오는 23일부터 6월13일까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2과에서 담당하는 정기 세무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조사 대상 항목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도에 해당하는 법인세, 부가가치세, 원천세 등으로 알려졌다.21일 KBS에 대한 확인 취재에 따르면 KBS는 통상 4~6년 주기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왔고, 직전 조사는 2019년에 이뤄졌다.이번 KBS 세무조사는 여권발 수신료 등 압박과 시기적으로 맞물리게 됐다. 대통령실이 9일 공영방송 TV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
미국 국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에 대해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밝혀 정치권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도 비판하는 사람들을 명예훼손죄로 고소고발 해왔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명예훼손 고소부터 취하하길 바란다”고 했다. 미 국무부가 내놓은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뉴욕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다고 MBC가 보도한 것에 대해 대통령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정순신 전 검사 아들의 학폭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두고 조국 전 민정수석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쪽에서 당시 정순신 아들 학폭 보도가 된 시점의 청와대 민정수석이 조국 전 민정수석이었기 때문에 증인 채택을 주장한 것. 민주당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이태규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간사는 21일 오전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제 안건 조정위에서 (정순신 청문회 건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제가 강력히 유감의 뜻을 밝히는 것은, 김영호 야당 간사님과 어제 전체회의 전에 서로 청문회의 범위와 증인들을 놓고 의
SBS가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개편 한 달 반만에 급작스럽게 앵커를 교체해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 발언을 해왔던 주 앵커에 대한 ‘외압 인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교체 이유가 분명하지 않아 외압이 의심된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SBS 보도본부장은 “주요 앵커 교체 요인이 생겨 여러 고려 끝에 앵커 라인업을 대폭 바꾸기로 한 것”이라며 “특정 앵커 교체에 대한 외압 의혹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17일 SBS는 4월3일자로 모든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진을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 그 중에는 7년 간 평일 오후 ‘주영진의 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법 등 개정안이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통과한 법안이 60일 이상 법사위에 머무를 경우 표결을 통해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해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폭거를 자행해 본회의에 부의한 공영방송 영구장악법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했다. 21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우리 정부가 하게 된 책임을 전임 정부와 야당, 적대적 민족주의와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세력에 돌리는 발언을 쏟아내자 야당이 반발했다.한일관계 파국의 책임을 전 정부와 야당, 나아가 대한민국에 돌리는 대통령이 어디있느냐,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거친 표현도 나왔다.윤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과거는 직시하고 기억해야 되나 과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한일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어왔다. 양국 정부 간 대화가 단절되었고, 한일관계는 파국 일보 직전에서 방치되었
정부·여당이 최근 논란이 되는 주 69시간 노동에 대해 가짜뉴스(허위정보)라고 주장했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주 69시간제? 가짜뉴스 OUT!”이란 손팻말을 앞에 달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주 69시간제, 대통령은 칼퇴근, 노동자는 과로사”라고 손팻말을 붙였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워라밸 가로막는 주 69시간제 폐기하라!”라는 손팻말을 준비했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고 했지만 대통령실은 지난 20일 “상한 캡을 씌우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 대통령이
미국 국무부가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는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경없는기자회 성명을 비롯해 전 세계 언론계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탑승 불허 조치는 결국 미국이 인정한 언론탄압 사례로 남게 됐다. MBC는 지난해 9월22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난 직후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비판 여론에도 ‘일본의 마음을 열었다’,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 ‘반일을 정치에 이용하는 세력이 있다’고 자화자찬하는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 측 분위기와 달리 여권 내에서도 혹독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김웅 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신인규 변호사 등이 이번 한일정상회담과 그 성과를 자축하는 모습을 비판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실이 방일 외교를 두고 ‘일본인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고 자랑한 점을 들어 “한심해서 한마
정부가 공기업이 보유한 YTN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마사회의 지분 매각주관사 입찰에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21일 이와 관련해 “매각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수상한 징후”라며 “더 늦기 전에 YTN 강제 매각을 멈추라”고 밝혔다.한국마사회와 YTN지부 등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17일까지 보유한 YTN 지분 9.52% 전량 매각을 중계할 매각주관사 입찰을 진행했으나 참여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YTN지부에 따르면 마감일인 17일 NH증권이 입찰 참여 심사 서류를 제출했다가 몇 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 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 관련 입장을 밝혔다. 별도 자리를 만들거나 질문에 답하는 대신 25분가량의 발언을 생중계하는 방식을 택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과거는 직시하고 기억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과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외치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임 정부는 수렁에 빠진 한일관계를 그대로 방치했다. 그 여파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으로 지난해 9월부터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TV조선이 689.42점으로 4년 재승인을 받았다. 기준점인 650점을 넘기고, 주요 항목에서 과락하지 않아 4년 재승인을 받은 것. 이로써 TV조선은 6년만에 3년 조건부 재승인에서 벗어났다. TV조선은 2017년과 2020년에 각각 3년 조건부 재승인을 받은 바 있다.21일 오전 방통위는 회의를 열고 2023년도 TV조선 재승인 심사 결과, 4년 재승인을 의결했다. TV조선이 이번 재승인 심사에서 받은 689
지난달 1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CBS 라디오 에 출연해 선거제 개혁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국회의원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예산은 동결하는 것을 전제로 (의원 정수를) 30~50명 늘리는 안들이 나오고 있다. 80~90% 이상 의원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같은 달 22일 김 의장은 국회의원의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는데, 50명 모두 비례대표 의석으로 돌리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제도 개편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제출했다.지난 17일 정개특위 소위는 국회 전원위원회
지난 2017년 12월20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기자들 사이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정상회담 성과(한반도 전쟁 불가와 대화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등)를 부각하려고 했지만 출입기자단은 정상회담 형식 문제를 집요하게 캐물었다. 중국이 우리 정부 정상을 홀대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 기간 중국 정부 인사와 식사를 하지 못하고 혼자 식사를 하는 ‘혼밥’을 한 것도 홀대론의 근거라고 꼬집었다. 세차례 이상 대통령 혼밥 관련 질의가 이어지고 급기야 “식사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독도와 위안부 문제 언급 뿐 아니라 후쿠시마 오염수 규제 완화 요구까지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잇달아 터져나오자 대통령실은 왜곡보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발언은 정치인들과 만남에서 나온 것은 사실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다.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개인자격으로 간 것도 아닌데 왜 못 밝히느냐며 독도와 위안부 문제도 사실이 아닌 보도에 대해서는 당장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항의하라고 비판했다.위안부 문제에 과거
채널A(대표이사 김차수)가 최근 기자들이 사용하는 법인카드 내역 2월 한 달 치를 들여다보고 몇몇 기자들에게 사용 내역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는 절차를 가졌다. 2022년 임금협상 소급분을 주겠다는 공지 이후 곧바로 이뤄진 법인카드 사용 내역 조사에 채널A 기자들은 반발하는 모양새다.채널A 기자들은 “휴일이나 대휴 날 취재원을 만나서 취재하는 경우도 잦은데, 취재를 소극적으로 하라는 것이냐”며 입을 모았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3일 채널A는 2022년도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소급분을 17일 일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소
조선일보의 새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뉴스Q’가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스Q 도입 후 조선닷컴 UV(사용자 수)와 PV(페이지뷰)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스Q는 조선일보 홈페이지에서 뉴스를 주제별로 묶음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조선일보는 3일 창간 103주년을 맞아 뉴스Q를 출범했다. 당시 조선일보는 “대장동 사건,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경우, 실시간으로 속보를 이어 붙여서 독자들이 따라가면서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슈별 쟁점, 주요 인물 등을 따로 분류해 궁금증을 풀
망사용료를 지급할 수 없다며 국내 통신사와 소송 중인 넷플릭스에 수천만원의 용역비를 받은 시민단체 오픈넷 임원이 망사용료 반대하는 칼럼을 써 논란이다. 박경신 오픈넷 이사(고대 로스쿨 교수)는 지난 13일 경향신문 란 칼럼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지 진행한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다녀온 사실을 밝히며 MWC 현장에서 망사용료 반대 의견이 많았다고 썼다. 박 이사는 자신이 유럽집행위원회 실무 담당자들을 만나서 망사용료가 왜 불필요한지 설명한 사실, (망사용료를 받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