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11일~16일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 과정에서 ‘편파방송’을 이유로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가’를 통보한 것을 두고 MBC 구성원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9일 오후 9시경 MBC 대통령실 출입 기자에게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왜곡,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10일 기자들과의 출근길 질의응답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대
대통령실이 11일~16일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 과정에서 ‘편파방송’을 이유로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가’를 통보한 것을 두고 MBC가 공식 입장을 내고 “특정 언론사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거부는 군사독재 시대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우려했다. MBC는 이번 거부 결정이 “언론 자유를 심각하게 제약하는 행위”라며 “국민 혈세로 만들어진 대통령 전용기는 공적 감시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MBC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할 당시, 민간인 신 모씨가
대통령실이 11일~16일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 과정에서 ‘편파방송’을 이유로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가’를 통보하자,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영상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들이 10일 긴급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반헌법적 언론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언론 현업단체들은 “대통령실이 권력비판을 이유로 특정언론사에 대해 취재 제한 및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며, 헌법이 규정한 언론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대
대통령실이 11일~16일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 과정에서 MBC 기자를 상대로 전례 없는 ‘전용기 탑승 불가’를 통보했다. 탑승 불가 이유는 “편파 방송”이다. 취재 위축을 넘어서 노골적인 언론 통제라는 비판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통령실은 9일 오후 9시경 MBC 대통령실 출입 기자에게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하여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고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신문용지 가격 인상에 담합행위가 의심된다며 전주페이퍼, 페이퍼코리아, 대한제지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들의 국내 신문용지 시장 점유율은 100%다. 이들은 6월1일부터 톤당 7만 원(전주페이퍼), 7만3000원(대한제지), 7만5000원(페이퍼코리아) 인상을 신문업계에 통보했고, 이후 가격 인상에 비협조적인 3개 신문사에 6월2일부터 5일까지 신문용지 발주물량의 50%만 공급해 요금 인상 수용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언론노조는 8일 이들 제지 3사의 가격 인상과 감량 공급 조치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부당
“선생님, 저는 ○○병원 응급실 취재를 나갔어요. 정말 그런 장면은 처음 봤어요. 구급차 수십 대가 들어오고, 환자들이 실려 나오는데 죽은 사람들이 엄청 많은 거예요. 환자들이 쏟아지고, 의사들, 간호사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다들 소리 지르고…온몸이 얼어붙은 것 같았어요. 취재를 하긴 하는데, 뭘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나요. 그래도 그때는 괜찮은 줄 알았어요.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자꾸 졸려요. 머리가 너무 아파요. 선생님, 왜 이러죠? … 갑자기 눈물이 나요… 정말 괜찮았는데…”이태원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스토킹했다며 고소당한 ‘더탐사’ 기자가 4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해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더탐사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정보 접근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며 공권력 남용을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말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육하원칙에 부합할 정도의 팩트가 구성됐다”며 후속 보도를 예고했다.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측이 퇴근길에 미행을 당했다며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한 장관을 수
“‘애들에게 밥 한 끼 먹여야 될 것 아니에요. 아니 그러지 마세요. 저기는 놔둬요.’ 실랑이 끝에 상인도 경찰도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 어이없는 비극을 우리 사회는 언제까지 되풀이해야 할까요.” (MBC PD수첩 11월1일 ‘긴급취재 이태원 참사’ 편에서) 국가 애도 기간 작성된 경찰청의 10월31일자 ‘정책 참고자료’에는 PD수첩이 등장한다. “MBC PD수첩 등 시사프로그램들도 심층 보도를 준비 중이어서 ‘정부 책임론’ 부각 소지”. 많은 시청자의 눈가를 적셨던 이 장면이 누군가에겐 ‘정부 책임론’이 부각 될 장면이었다. 해당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네, 서울 이태원 세계음식특화거리에 나와 있습니다.”“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네, 핼러윈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거리 이태원은 축제를 즐기러 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인파가 워낙 몰려 거리는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인데요. 경찰은 핼러윈 주말 3일 동안 경력 2백여 명 이상을 이태원 거리에 배치해 질서 유지에 나설 방침입니다.” ‘3년 만에 돌아온 ‘노마스크’ 핼러윈...“축제 분위기”’란 제목의 YTN 리포트 온라인기사 등록시간은 10월29일 오후 10시6분이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이사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 “책임경영 강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는 이유였다. 당장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자금을 횡령해 이를 박근혜 정부에 뇌물로 제공한 범죄행위로 감옥에 수감되고, 이로 인해 회사에 유무형의 막대한 손실을 입힌 것을 망각한 결정”(참여연대)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비판보다는 ‘찬가’에 가까운 기사만 눈에 띄었다. 참여연대는 “미등기임원인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에 오르게 되면 권한은 있으면서 법적 책임은 지지 않게 돼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으로 한국의 정파 뉴스 시장이 고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달 31일 156페이지 분량의 ‘디지털뉴스리포트 2022 한국’ 보고서를 내놨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지난 6월 발표한 리포트를 심층 분석한 결과물인데, 안수찬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전 한겨레 기자)가 보고서에 담긴 논평을 통해 위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한국의 디지털뉴스 이용 특성은 ‘유튜브’다. 한국 이용자들은 유튜브를 통한 뉴스이용률이 44%로 다른 플랫폼에 비해 높았으며
공영방송의 운명을 좌우할 11월이 눈앞이다. KBS는 11월 중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명박정부 첫해였던 2008년 감사원 감사 결과는 기소권 남용으로 결론 났던 검찰 수사와 KBS 사장 불법 해임 사태로 이어졌다. 당시를 기억하는 구성원들에겐 그때의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시점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9월 대통령 욕설 보도 이후 MBC사장과 보도국장, 기자 등을 대통령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발했다. MBC 내부에선 11월 중 압수수색이 들어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YTN은 11월 중 최대주주인 한전KDN의 지분매각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도 선거보도심의는 반복됐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1997년, 선거기사심의위원회는 2000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2004년 등장해 선거가 있을 때마다 선거 120일 전부터 선거 후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심의‧제재에 나서고 있다. 심의위원은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 언론계, 변협, 언론인단체 등에서 9인을 추천하고 있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선거보도심의, 과연 오늘날 저널리즘에 도움이 되고 있을까. 2022년 지방선거기사심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는 28일 언론중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5일 개인 자격으로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와 관계자들, 이에 ‘협업’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의 강경 대응에 ‘더탐사’의 대통령-법무부장관-김앤장 술자리 보도 진위 여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상당수 언론이 또 하나의 중요한 대목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리 언론의 감시대상인 고위공직자여도 의혹 제기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
연예인 박수홍씨가 스포츠월드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강요미수‧모욕 등 고소 사건에서 서울동부지검이 25일 김씨의 혐의를 인정, 불구속 기소했다. 김용호씨는 2020년 9월23일 공직선거법위반죄로, 2022년 6월23일 명예훼손죄로, 2022년 8월30일 강제추행죄로 각각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며 지난 8월11일 서울동부지법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에 대한 명예훼손죄로 김씨에게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김용호씨는 ”박씨의 배우자 김아무개씨가 유아무개씨와 연인 사이였고, 함
1988년 한겨레를 시작으로 국내에도 언론사 윤리강령이 등장했다. 지난해에는 한국기자협회를 중심으로 언론윤리헌장을 제정‧선포했다. ‘강제성 없는 자율규제’인 언론사 윤리강령은 지금 취재 보도 현장과 가까이 있는 걸까. 2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언론윤리강령 실태와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이영희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겸임교수는 언론인 18명 심층 인터뷰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대부분 사내 윤리강령을 몰랐고 찾는 것도 어려워했다. 윤리강령에 대한 인식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이영희 겸임교수는 “모두 윤리강령이 반드시 필
대구MBC가 지난 7월27일 대구 수돗물에서 녹조(남세균) 독소가 검출된 사실을 첫 보도했다. 지난 12일엔 이승준 부경대 교수팀의 도움을 받아 유전자 검사를 통해 대구 달성군 가정집 수돗물 필터에서 남세균이 검출된 사실을 보도했다. “고도정수처리하면 남세균은 100% 걸러진다”는 환경부 주장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 환경단체들은 낙동강 녹조 독소 사태 해결을 위해 환경부의 대국민 사죄 및 4대강 보 수문 개방을 요구하는 한편 조선일보가 대구MBC 보도를 왜곡했다며 책임을 물었다. 조선일보는 지난 20일 ‘[단독] 국립환경과학원 “
‘고발사주’ 사건으로 알려진 손준성 검사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본격 시작됐다. 2021년 9월 뉴스버스 보도로 세상에 드러난 문제의 ‘고발장’이 뉴스타파의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보도,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권언유착’을 주장했던 만큼 재판 과정에선 보도의 정당성을 놓고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고발장 작성 과정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관여 의혹도 있는 만큼 향후 재판 결과가 미칠 파장은 크다. 공수처가 적시한 손준성 검사의 혐의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서울시의회의 ‘TBS 조례 폐지’ 움직임을 가리켜 “세계 언론 탄압사 중 가장 치사한 사례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뉴스공장’은 21일 방송에서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를 초대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영장 없는 압수수색”을 벌인 감사원 감사와 재승인 민간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벌인 검찰의 무리한 압수수색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자막 보도’ 이후 MBC를 향한 대통령실의 과격한 대응을 비판한 뒤 TBS 이야기를 꺼냈다. 김어준씨
서울고등법원이 담당한 행정소송 중 서울고법이 당사자인 사건에서 1심 판결과 달리 고법의 승소로 뒤바뀐 경우는 최근 10년간 법조기자단 소송, 단 한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의겸 의원실이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울고법이 담당한 행정소송 중 판결이 확정됐거나 진행 중인 사건 가운데 피항소인 또는 항소인이 서울고등법원장 또는 서울고등법원이었던 사건은 △2011년 행정정보공개청구거부처분 취소소송 △2014년 해임처분취소소송 △2021년 출입증발급등거부처분취소소송으로 총 세 건이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