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09년에 임명돼 2015년까지 YTN 대표이사를 지낸 배석규 전 YTN 사장이 부당노동혐의로 피소됐다.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지민근)는 25일 배 전 사장과 김백 당시 YTN 보도담당 상무이사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부당해고 확인을 받고 복직한 해직자 3명에게 같은 사유로 2015년 1월16일 정직 5개월의 부당징계를 다시 내렸다는 혐의다.해직자 권석재·우장균·정유신 기자는 2008년 이명박 정부 낙하산 사장 논란을 일으켰던 구본홍 전 YTN 사장 취임
법원이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가 MBC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하며 제기한 ‘MBC도 정보공개 의무를 가진 공공기관’이라는 주장을 또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고법 1-2행정부(부장판사 이원범)는 지난 10일 언론인권센터가 MBC를 상대로 넣은 정보공개 청구 부작위 위법 청구 소송에서 원심 판단이 정당했다며 원고 항소를 기각했다. MBC가 정보공개법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이 아니라며 소송을 각하한 1심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언론인권센터는 2017년 4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MBC에 2015~2016년 동안의 시청자위원회 의사록과 운영
KBS 본사 및 전국 지사의 청소노동자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회사에서 ‘노조 가입 제한’ 대상으로 분류된 데다 1년 단위 기간제 계약만 십수 년 갱신해온 이들은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요구해나갈 계획이다. KBS 비즈니스(대표 김진석) 소속 청소노동자 80여명은 최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에 가입해 분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KBS비즈니스는 시설관리·미화 등 KBS 청사 수탁관리사업과 KBS스포츠월드 운영 등을 맡은 KBS 자회사로, 전국 KBS 청사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 300여명 전원이 고용됐다.KBS 청
종합편성채널 JTBC(대표이사 손석희)가 지난 6월 결의한 무상감자 계획을 철회했다.16일 공시된 JTBC 주요사항보고서를 보면 JTBC는 “감자 조건 성취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상당한 시간이 경과했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의 변동, 이와 관련한 회사의 영업 및 자본조달 계획의 변경 등이 발생했다”며 “상황을 종합 고려할 때 현재 시점에서 주주총회 및 채권자 보호절차 등을 위한 비용을 지출하면서까지 자본감소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이사회에서 판단해” 자본감소 결의를 철회했다. JTBC 이사회는 지난 6월19일 재무구
상생형 일자리는 정책 근간이 사회적 대화임에도 필요조건인 노사 신뢰 구축에 대한 숙고없이 진행돼 당사자 간 대립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왜 노사가 협력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지 명확히 분석하고 노동계 거부감을 불식시킬 장기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더불어민주당 상생형지역일자리 특별위원회는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사회적 대타협 기반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상생형 일자리는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한 노·사 상생의 사회통합형 일자리 모델’로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 10여곳에 확산됐다.
경기 광주시청 공보실이 한 원로 기자가 손 본 보도자료를 전체 기자들에게 잘못 발송한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기자와 공보실 간 부적절한 관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발단은 지난 18일 오후 광주시청 공보실이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유국장님 수정분’이란 제목의 메일이다. 메일엔 이날 오전 발송된 보도자료가 일부 어미만 수정된 채 ‘유아무개 기자’ 바이라인이 달린 기사가 담겼다. 유 기자는 S일보 소속 광주시청 출입기자다. 공보실이 출입 기자가쓴 보도자료 기사를 시청 메일 계정으로 다른 기자에게 전파한 것이다. 공보실은 1분 후 ‘이메일
엄격한 요건 없이 통신자료를 무더기 수집하고, 무분별한 감청까지 용이했던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의 전부개정법률안이 제안됐다. 통비법은 2011년부터 헌법불합치 결정을 4차례 이상 받았지만 아직 개정되지 않았다. 20대 국회 종료가 임박한 만큼 정부가 논의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박주민의원실(더불어민주당) 및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정보인권연구소, 진보넷,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 등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입법토론회를 열고 전부개정안 전문을 공개했다. 주최단체들이 8개월 간 토론한 결과로, 17조로 나열된 현행법이
종합편성채널 JTBC가 CJ ENM과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한 영상 서비스) 플랫폼 설립을 위한 합작 법인을 만든다. JTBC는 17일 CJ ENM과 각 사의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하는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플랫폼은 내년 초 출범할 예정으로 CJ ENM이 보유한 OTT 플랫폼 티빙(TVING)을 기반으로 한 통합 플랫폼이다.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합작 법인에 참여한다. JTBC는 “향후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OTT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하게
광주일보에서 특정 건설회사의 비판 보도를 막거나 기사가 일방적으로 수정되는 편집권 침해 사례가 누적되자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광주일보 기자협회는 이달 초 ‘건설사 감싸기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건설사 감싸기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책임자 징계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이어 편집국 내 부장·차장 직급 기자들도 성명에 동참해 편집권 침해 책임자로 지목된 홍아무개 정치부장의 ‘언론 사유화’에 대한 징계와 이를 방관한 편집국장의 징계 및 재발방지를 위한 공정보도위원회 구성을 요
연합뉴스 대주주이자 감독기구인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가 주최한 제1회 탐사보도 공모전 우수상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내 불법 음란물 유통 실태를 취재한 언론학 전공생들에게 돌아갔다.뉴스통신진흥회는 지난 9일 정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9 제1회 탐사·심층·르포취재물 공모 시상식’을 열고 우수상 1편 및 가작 3편 취재팀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총 32편 응모작 중 4편이 입상작으로 뽑혔고 최우수상은 선정되지 못했다.언론학 전공생 2명으로 구성된 '추적단 불꽃'팀이 쓴 “미성년자 음란물 파나요?, ‘텔레그램’
법무부가 수사기관 피의사실 공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준칙을 마련할 예정인 가운데 언론은 “왜 하필 지금이냐”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수사가 시작되며 한 차례 중단됐던 추진이 조 장관 취임 직후 재개되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법무부는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 공보준칙’을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으로 바꾸기 위해 오는 19일 열릴 당정협의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개정안 골자는 수사기관의 피의사실 공표 금지 원칙 확립이다. 수사 중엔 정보 공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공소 제기 후에도 피고인, 죄명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구독료 등 명목으로 연합뉴스에 지급할 내년 지원금이 올해보다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문체부와 연합뉴스는 올해 332억원보다 12억원 깎인 320억원 선으로 지원금 규모를 협의했고 현재 기획재정부가 이 안을 심의 중이다.조선비즈는 29일 “여러 부처 관계자들에 따르면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0년 예산안’에서 내년 연합뉴스에 대한 지원금은 320억원으로 책정됐다”며 관련 사실을 전했다. 이와 관련 계약 상황을 아는 한 관계자는 “320억원이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대략 유사한 규
연합뉴스 대주주이자 감독기구인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의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뉴스통신진흥회가 스스로 정보공개 의무기관은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어 이 입장부터 달라져야 실질적 개선이 이뤄진다는 지적이다.언론인권센터(이사장 류한호)는 28일 “진흥회는 설립취지, 주요활동, 그리고 추구이익이 법인 내부 이익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 전체 이익에 해당하는 공익적 성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보유·관리하는 정보를 일만 국민에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지난 20일 진흥회가 센터 측에 ‘진흥회는 정보공개법상 공공기관
연합뉴스 기자들이 최근 검찰 인사 보도를 두고 논란이 된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 편집권 외압 의혹에 대해 회사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대주주 기관장의 관점이 편집 방향에 반영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연합뉴스 노조는 이와 관련 이사장을 만나 항의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연합뉴스 노사는 지난 22일 열린 노사편집위에서 ‘검찰 인사 보도를 둘러싼 편집권 외압 시도 정황’ 안건을 다뤘다. 노조가 올린 안건으로 현장 기자들의 문제 제기를 접수한 노조 산하 공정보도위원회가 자체 논의 절차를 거쳐 상정했다.노측 대표로 참가한 기
2011년 종합편성채널 출범 당시 MBN이 600여억원을 차명으로 대출해 종편 최소 납입 자본금 3000억원을 충당했다는 의혹이 보도로 알려지자 MBN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MBN은 26일 보도된 경향신문 “MBN, 종편 요건 '최소 자본금' 편법 충당” 제목의 기사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 나온 ‘MBN 종편자본금’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앞으로 유사한 내용을 보도하거나 재배포할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9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에 MBN의 주식
“○○공장에서 황산가스가 누출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우연히 접한 뉴스 한 꼭지에 꼭 머리를 스치는 물음이 있다. ‘우리 동네는 화학물질사고에서 안전한가?’ 포털이나 지자체 홈페이지를 뒤져도 마땅한 답을 찾기 힘들고 환경부 사이트에선 통계자료 홍수 속에서 필요한 정보만 집어내기 더 어렵다.한 인터랙티브 뉴스가 이 궁금증을 덜어줬다. 지난 17일 경향신문이 공개한 ‘공장 안전 프로젝트, 우리 공장이 달라졌어요’ 페이지다. 본인이 살고 있는 시·군·구만 입력하면 가독성있는 시각 자료로 ‘우리동네 화학물질 현황’을 볼 수 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에게 협박 편지와 조류 사체가 든 소포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회운동가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단독10부(김영아 판사)는 22일 오전 협박 혐의로 기소된 유아무개씨(37)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검찰은 유씨가 지난 6월23일 밤 11시경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윤소하 너는 민주당 2중대 앞잡이로 문재인 좌파 독재 홍위병, 조심하라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내용의 편지와 조류 사체 1마리, 커터칼 1개가 담긴 택배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의 윤소하 의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녀 논문 저자 끼워넣기 의혹 논란이 연일 커지는 가운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 목소리도 언론을 통해 적극 분출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강조한 이조차 특혜를 누린 가능성이 드러나자 민심이 ‘기득권 꼼수는 진보나 보수나 마찬가지’라며 허탈함을 쏟아냈다”고 전했다.조 후보자 인사 검증 논란은 22일 9개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1면에 모두 실렸다. 8개 일간지가 관련 기사를 1면 톱기사로 배치했고 한겨레만 1면 하단 기사로 실었다.
‘방송계갑질119’(이하 방송계119) 오픈채팅방은 “화산같은 방”이었다. 참가자 대부분 신원 노출 문제로 자기 얘기를 다하지 못해 평소엔 잠잠했지만 주제가 하나 던져지면 스태프가 끼어들 틈도 없이 분노가 폭발적으로 터졌다. ‘갑질’ ‘차별’ ‘밤샘노동’ ‘공정방송’ ‘지상파’ 등이 주제였다.참가자들이 채팅방 개설 한 달 반 만에 오프라인 모임을 가진 것도 이 덕분이다. 2018년 1월5일 누군가 남긴 ‘노조 만들자’란 카톡이 순식간에 노조 설립 캠페인이란 들불로 번졌다. “노조가입동의 1” “노조가입동의 2” 등이 1분 터울로 올
연합뉴스 대주주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가 회복이 더딘 연합뉴스 신뢰도를 둘러싸고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가하는 토론회 개최 논의를 꺼낸 가운데, 연합뉴스 노조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4자 토론회 개최를 추진하겠다 밝혔다.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홍제성 지부장)는 12일 열린 뉴스통신진흥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시민사회단체, 연합뉴스 노사, 진흥회 등 4자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자며 연합뉴스와 진흥회 측에 ‘연합뉴스 신뢰도 제고를 위한 토론회 개최 준비위’ 발족을 제안했다.연합뉴스지부는 이와 관련 지난 9일 노보에서 개괄적인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