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에 사과한 직후 윤석열캠프에서 관리하는 SNS에 ‘개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이 게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을 개에 비유했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발언 진의는 결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 대학시절 전두환을 무기징역 선고한 윤석열”이라며 “그러나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 통화 녹음 파일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고 보도한 CBS가 21일 공식 사과했다.CBS는 21일 오후 노컷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열 언급’ 관련 부정확한 보도 바로잡습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띄웠다.CBS는 “지난 10월7일 ‘김웅-조성은 녹취파일에 윤석열 언급 없었다’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성은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통화 녹음 파일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며 “하지만 복원돼 공개된 녹취파일을 검토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한 MBC 보도를 ‘오보’로 규정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MBC의 추가 보도에 “전체 녹취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MBC가 공개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씨의 통화 음성에 대해 “스모킹 건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MBC 보도를 섣부르게 오보·공작이라고 단정했던 과거 발언을 명확하게 바로잡지 않았다.진 전 교수는 지난 20일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조성은씨가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윤석열’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그렇다면 MBC는 공작을 한 게 아니라 정확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2021 저널리즘 주간’ 행사를 연다. 언론과 시민의 소통 공간을 지향하는 저널리즘 축제 행사로 올해로 2회째다.기존 국제 행사였던 ‘KPF 저널리즘 컨퍼런스’에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추가해 확대·개편했다.올해 주제는 ‘다시, 저널리즘(Re;journalism)’이다. 재단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언론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저널리즘 본질로 돌아가고픈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다. 첫날인 27일에는 사전 행사로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와 공동 주최하는 ‘2021 데이터저
한동훈 검사장이 ‘고발 사주’에 자신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방송에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한 검사장은 19일 “나는 김웅 의원과 평생 공사 불문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검사장은 “소위 ‘고발장’ 이슈와 어떤 식으로든 전혀 무관하고, 전혀 알지도 못한다”며 “이미 내가 관련된 것처럼 허위주장을 퍼뜨린 추미애씨 등을 즉시 고소 고발했다. MBC 등의 왜곡 허위 보도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검사장은 “당시 야당(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는 나한테 수사를 받아 원한을 가진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총선 직전 범여권 정치인과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장을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에게 전달하면서 나눈 통화 음성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19일 MBC 뉴스데스크와 PD수첩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신이 고발장을 제출하러 검찰에 직접 가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목에 MBC 뉴스데스크는 “‘윤석열 검찰’이 개입했단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누차 당부하는 내용”이라며 “자신이 고발장을 직접 제출하면 윤석열 전 검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국민캠프 시민사회총괄본부 대변인에 영입했다.이 대변인은 지난 8월에도 윤석열 캠프 언론특보로 합류했으나 전국언론노조 등 언론단체 반발에 직면한 뒤 해촉됐다.이 대변인은 19일 통화에서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 시대교체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생각에 변함 없었다”며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상식 시대를 상식 시대로 바로 잡는 일을 가장 잘 수행할 후보”라고 말했다.두 사람 교집합은 ‘MBC 민영화’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지난 6일 보수 시민단체인 ‘
지난해 7월 서울시청 사무실에 무단 침입했다가 1심에서 벌금형 400만원을 받은 조선일보 기자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박노수)는 지난 15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선일보 정아무개 기자와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항소심 법원은 “정씨는 벌금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검찰은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원심(1심)이 내린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심이 내린 벌금형 400만원을 유지한 것이다.사회부 소속으로 서울시청을 출입했던 정 기자는 지난해 7월
50년 전 박정희 정권이 발동한 위수령을 겪었던 ‘71동지회’ 회원들이 기념문집을 출간하고 심포지엄을 열었다.1971년 ‘10·15 위수령’으로 학사제적·강제징집 됐던 대학생 37명의 회고록을 담은 책(‘변혁의 시대 1971~2021 – 한국사회 50년과 더불어’)이다. 71동지회 회원들은 군사독재 종식 후 우리사회 정·관·학계에서 활동한 주역이다. 정계 인사로는 김상곤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원혜영·배기운·이호웅·김재홍 전 의원, 장기표씨 등이 있다.학계에선 손호철 서강대 명
MBC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이 통화 녹취를 보도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름을 특정한 데 대해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가 “교차 검증이 안 된 보도”라고 지적해 내부 반발이 일고 있다. 12일 PD저널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도인 야권 이사는 “지난 6일자 김 의원 녹취록 관련 MBC 단독 보도는 ‘크로스 체크(교차 검증)’가 안 된 보도”라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나오지도 않았는데 MBC만 ‘윤석열’ 이름을 쓴 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MBC가 맞는지, (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측이 1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에게 “심판이어야 하는 진행자가 선수로 뛰고 있다”며 편향성을 문제 삼았다. ‘경선 불복’ 논란에 휩싸인 이낙연 후보 측은 경선 중도 사퇴 후보에 대한 무효표 처리를 취소하고 결선 투표를 진행하라는 취지로 이의신청서를 당에 공식 제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씨는 지난 10일 발표된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이낙연 후보 득표율은 62.37%로 치솟았고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28.3%에 그쳐 화제가 됐다. 예상 못한 결과에
지난 6월 ‘윤석열 X파일’ 입수 사실을 밝히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약점을 우려했던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11일 “윤석열 후보는 준비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준비를 해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윤석열이 아닌 정권교체’를 주장했다.장 교수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회 직후 SNS에 “오늘 윤 후보가 헤매는 모습을 보고도 잘했다고 스스로 자기 만족해하는 캠프 참모들을 보니 역시 더는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중요한 건 대선승리와 정권교체이지 윤(석열)총(장)이 후보가 되는 게 아니다”라고 혹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서울 지역 순회 경선에서 51.45%를 득표해 이낙연 후보(36.5%), 추미애 후보(2.14%), 박용진 후보(2.14%)를 눌렀다. 반면,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62.37%를 기록, 28.3%에 그친 이재명 후보를 압도했다.이재명 후보는 최종 누적 득표율 50.29%(719,905표)로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했다. 2위 이낙연 후보의 최종 누적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동아일보의 굵직한 대장동 보도에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경선 상대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동아일보 출신이라는 걸 강조하면서다. 현근택 이재명캠프 대변인은 10일 오전 MBC 시사라디오 ‘정치인싸’에서 “대장동 관련해서 단독을 많이 하는 언론사가 있다. 조선·중앙·동아일보 가운데 하나”라며 “지난 2주일 동안 (단독으로) 스무 건 이상 보도했다. 나머지 두 언론사는 세어봐도 한 손가락으로 잡을 정도”라고 주장했다.경선 상대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동아일보 출신이라는 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범죄 공동체 의혹을 받는 후보”라고 비난하자 윤 전 총장은 “우리 깐부 아닌가”라며 ‘원팀’을 강조했다. 홍 의원의 공세를 유머로 받아친 것이지만 홍 의원은 “깐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남겼다.홍 의원은 지난 9일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관해 “도대체 범죄 공동체를 국민과 각 당 당원들이 지지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여당 경선도 그렇고 야당 경선도 그렇다”고 비판했다.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각각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후보 4인에 들지 못한 데 대해 여권에서 조롱이 나오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당장 최재형 후보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며 최재형 지원사격에 나섰다.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최 전 원장이 본경선 후보 4인에 들지 못한 것에 “정치는 아무나 하나. 정치도 고도의 전문 영역”이라며 “일장춘몽을 꿈꿨던 그대는 감사원 직원들에게 사과하라. 다시는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마시라. 딴생각 말고 잘 가시라”고 독설을 날렸다.이에 원 전 지사는 “틈만 나면 다른 사람 조롱할 거리 찾느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본경선 ‘4강 후보’는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나다 순)로 확정됐다.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이 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안상수, 최재형, 하태경, 황교안 후보는 탈락했다.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는다.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며 “이제 원희룡의 시간이다. 제가 반드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돼 이재명에게 압도적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선수교체가 필요하다. 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무속 공방’을 펼치고 있다.유 전 의원이 지난 5일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에게 “천공 스승을 아느냐. 모 언론인이 인터뷰를 이 사람과 했는데, 본인 스스로 윤석열 후보 멘토, 지도자 수업을 시키고 있다고 자청한다”며 몰아세운 게 발단이었다.이에 윤 전 총장이 “내가 (천공 스승을) 알기는 아는데 멘토는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양측은 토론회가 끝난 뒤에도 감정 싸움으로 구설에 올랐다.윤 전 총장은 ‘장외 설전’에서 “정법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정법 유튜브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 측이 50억원씩 챙겨주려 했다는 유력 인사 명단, 이른바 ‘50억 약속 그룹’이 현직 국회의원 입을 통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오전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복수 제보에 의하면, 김만배·유동규·정영학 등 대화에서 50억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온다”며 “‘50억 약속 그룹’으로 언급된 분들이다. 내가 오늘 최초로 그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해당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5일 오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고(故) 이재선씨를 언급하며 “동생(이재명)과 측근들, 개발꾼들과의 유착에 의해 성남시가 비리 소굴로 변해가는 것을 지적하다가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KBS가 주관해 KBS 1TV에서 중계됐다.2017년 사망한 고 이재선씨는 이 지사와 갈등을 겪었다. 이 지사는 친형 이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에 관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양측 갈등을 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