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1분간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정원 2000명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면서 정당성을 설파했다. 다만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일부 여지는 남겨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았다.그러나 의정갈등 강대강 대치 장기화에 따른 환자 불편 해결책이라기엔 미흡할 뿐 아니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대통령과 정부에 대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기자회견도 아닌 담화문 발표 형식으로 브리핑장에 기자도 없이 혼자서 51분간 일방적으로 읽는 방식은 불통이라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1번)인 박은정 전 성남지청장의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가 다단계 사기업체 변호를 맡아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사실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사퇴요구 등의 목소리에는 이 변호사 수임사건의 대다수가 다단계 피해자 변호라는 점을 같이 봐야 하며, 허위 왜곡보도에 법적 대응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조국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극동빌딩 조국혁신당사에서 연 국회 인터넷출입기자단과 공동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가 다단계 사기
22대 총선을 9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여권의 선거 패배 위가감이 곳곳에서 나온다. 이들은 “지지율이 갑자기 추락한 건 대통령실의 시건방탓”(전원책 변호사) “민심 정말 무섭다…조국 돌풍 국민의힘이 못한 탓”(김경율 비대위원) “무릎 꿇고 대국민 사과해야”(조해진 의원) “윤 대통령 탈당해야”(함운경 후보) 등 불안감을 털어놓았다.전원책 변호사는 1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남은 선거 기간 동안의 변수를 알려면 왜 국민의힘이 2월에 올라가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3월중순부터 처박혔느냐. 과연 이종섭 전 호주대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의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이 최근 조국혁신당 돌풍에도 20대에서는 저조한 지지세가 나타나는 것을 두고 “20대가 현실과 가장 정직하게 마주하는 유권자 세대”라며 “조국혁신당 만이 아니라 한국 정치 전반에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일부 조사에서는 20대의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높게 나온 조사결과도 있다는 점에서 단정적인 판단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 소장은 이달초 국민의힘 압승을 내다봤으나 최근 다시 민주당 과반 예상으로 전망을 수정했다.최 소장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
KBS 우파를 등용해 조직을 장악하라는 등의 이른바 ‘KBS 장악 문건’이 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민 KBS 사장이 이 정권의 꼭두각시임이 확인됐다며 박 사장의 즉각 퇴진과 문건 작성에 개입한 인물을 즉시 파악하라고 윤 대통령에 촉구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은 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박민 KBS 사장을 언론장악 꼭두각시로 만든 공영방송장악 문건의 실체를 밝히라”며 “KBS 공영방송을 허문 박민 사장은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고 의원은 MBC ‘스트레이트’가 전날 방송(‘위기는 곧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정치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해 야당의 성토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정치를 ×같이 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아니냐”, “후보들에게 바로 어제 말조심 하라더니”, “이재명 막말 끝판왕이라더니”, “끔찍한 저질발언”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한 위원장은 28일 이용호 의원 지원을 위해 서울 신촌유플렉스 앞에서 연 집중 유세에서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거지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맞대결 등 몇몇 지역의 조사결과가 오차범위 내 차이,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격차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강태웅 대 권영세(용산), 채현일 대 김영주(영등포갑)도 마찬가지다. 이들 조사를 분석해보니 공통적으로 전화면접 조사는 민주당에, ARS나 인터넷조사는 국민의힘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나오고 있었다. ‘샤이보수’층이 일부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해보인다.동아일보가 지난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8일자 기사로 공개한 인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위기와 윤석열 대통령 민심이반을 두고 “보수정당이 권력에 심취해 안이하게 살아오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비판했다.의대증원 문제에 최근 증원규모 조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해결하려면 진작에 했어야지 이제와서 풀려하니 안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도 긴축예산하겠다고 R&D(연구개발비) 다 깎아놓고 이제와서 늘리고 있다고 하니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본격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여야 곳곳에서 이대로 가단 범야권이 200석, 국민의힘은 100석도 못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여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고집불통과 쇄신 의지 부재가 본질적 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아예 대통령과 영부인이 잠수를 타야 한다는 제안까지 나온다.연합뉴스는 지난 26일자 기사 에서 “거대 양당이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2곳을,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각각 꼽고 있는 것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돌입 하루를 앞두고 돌연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국회 세종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밝히자 ‘국회 이전한다고 여의도정치가 종식되느냐’ ‘청와대 용산 이전으로 역풍맞지 않아느냐’, ‘충청권 표심 잡기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졌다.한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정책현안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에 돌려드리고, 여의도
천안함 침몰 14주기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도 우리 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있다며 이들이 안보를 흔들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일부 천안함 사건 의혹제기를 했던 이들을 천안함 음모론자들로 규정하고 이들이 국회에 입성하려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나 이 사건을 12년 동안 심리해온 대법원 확정 판결(항소심 판결문)을 보면, 법원은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정부가 발표한 두가지 근거에 대해 여전히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정부 발표와 다른 침몰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할머니로부터 특정 방송을 꼭 없애달라는 신신당부를 들었다며 일부 언론이 가짜뉴스와 왜곡보도를 뿌려댄다고 언론에 불신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유권자들을 향해 이제는 우리가 전달 매체가 돼야 한다면서 기사에 좋아요, 나빠요 누르고, 댓글 남기고 커뮤니티에 글 하나 올리고, 계모임 카톡방에도 글 올리고 나오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이 대표가 언론보도에 정치운동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이렇게 댓글과 공감을 남기라고 하는 것은 한두번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있었고, 지난 대선 때도 대중 연설에서 언론에 불신을 드러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들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범죄혐의 망각 문제를 두고 CBS 기자와 첨예한 설전을 벌였다.CBS 기자가 이재명 조국 범죄 망각과 마찬가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방문하는 한 위원장도 똑같은 비판을 받을 수 있지 않느냐고 반박성 질문을 하자 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다시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재반박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해당 기자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또 그런 질문을 한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한동훈 위원장은 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가 5·18 학살 피해자인 광주시민들을 향해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회칼테러 발언에 빗대어 “광주에서온 사람 잘 들어, 총 쏘고 죽이는 봤지, 대가리깨진 것봤지, 조심해, 농담이야”라고 표현해 반발을 샀다. 이 대표는 경기분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설명하면서 ‘경기북도 주민들이 강원서도로 전락한다’며 강원도민을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가 지나친 표현이었다고 유감을 표했다.이 대표의 표현과 태도를 두고 “참담한 망언” “천박하다”, “제대로 사과를 하라”는 비판이 나왔다.이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정부 의료계 갈등 국면에 대화가 이뤄지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환자 곁을 떠난 의사들과 타협은 안 된다던 강경 입장에서 크게 달라졌다.본격적인 총선 돌입을 앞두고 선거 내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반해 갈등의 본질인 의대 증원 정수 문제는 건드리지 못한채 뭉개다 말 것이라는 회의론과 함께, 또다시 의료개혁이 밀실야합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24일 의대교수 협의회 간담회 직후 백브리핑에서 “간담회
최근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로 의원들이 200석을 자신하는 언급을 하고 나서 내부에서 경고 목소리가 나왔다.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문한 인천 서구 정서진 중앙시장을 방문한 후 기자회견에서 “인천의 14석이 당선되면 200석을 우리가 당선시킬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어 초선의 정일영 민주당 의원도 “반드시 4월10일 총선을 심판하고 우리가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심판하자”고 외쳤다.전남 해남 완도 진도 선거구에 공천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지역구 후보로 공천했던 조수진 변호사가 미성년자 성폭행 피의자 변호 행적의 잇당 추가 폭로에 결국 자진 사퇴하자 그 자리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해당 지역구 재선 의원인 박용진 의원은 끝까지 배제한 대신 언론인 출신 한 대변인으로 결정했다. 벼락공천 어부지리 공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국민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낸 한 대변인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 자리까지 오게 됐을까. 한 대변인은 전북 익산 출생(1969년생)으로 남성고, 서강대 신방과를 졸업한 뒤 국민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 산업부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가 미성년자 성폭행 피의자 등 성범죄자 변호 이력이 연일 추가 폭로되자 결국 자신사퇴했다. 이에 민주당은 또 애초 차점자와 경선상대였던 박용진 현 민주당 의원은 불가하다며 제3의 인물 가능성을 언급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새 후보를 결정하고 국회의원 후보 등록일 마감인 이날 오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규백 의원(동대문갑)은 2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수진 변호사가 이날 새벽 전격 사퇴함에 따라 후임에 경선 상대였던 박용진 의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다 출국했던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귀국했다. 10일 주호주 대사 내정자 자격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급조된 재외공관장 회의까지 만들어 귀국시켰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임명 자체부터 다시 살펴보라(동아일보), 사퇴하듯 임명을 취소하든 거취를 매듭지으라(중앙일보)는 목소리도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 미성년자 성폭행 가해자를 변호한 사실이 연일 폭로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조 변호사가 자진사퇴
그동안 사퇴도 조기귀국도 없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수리하고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조기귀국시킨 배경을 두고 방송사들은 “이대로 가단 총선에서 공멸한다는 위기감에서 한 발 물러섰다”고 분석했다. 거의 한 목소리의 분석이었다.윤나라 SBS 기자는 20일 저녁메인뉴스 ‘8뉴스’ 제하 현장라이브 연결에서 윤 대통령 입장 변화 배경을 두고 “지금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당정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대통령실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심을 엄중히 받